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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31화

“그래, 너 스스로 압력을 견딜 수 있으면 돼.”

“사부님은 손을 쓰시기가 불편합니다. 왜냐하면 뒤에 서 있는 이 사람들은, 사부님이 모두 알고 있고 사이가 좋기 때문입니다.”

“어떤 때는 내가 아무리 정직해도 모든 일을 할 수 없어. 너희들 새로운 세대가 와서 할 수밖에 없어.”

백무소는 고개를 저으며 한숨을 쉬었다. 그는 지금도 진루안의 이 끈기와 고집보다 못한 것에 자괴감을 느꼈다.

“사부님, 이 안에 누가 있는지 말씀해 주시겠어요?”

진루안은 백무소를 바라보며 큰 소리로 물었다.

이 말을 듣고 백무소는 미소를 지었다.

“네가 일을 하면 그들이 누구인지 알게 돼. 그들이 먼저 뛰쳐나올 거야. 변죽을 울리거나 바로 너를 찾아 의논하면서, 큰일은 작은 일로, 작은 일은 끝난 것으로 바꾸라고 할 거야.”

“하지만 겁내지 마. 이 사람들이 정말 그렇게 까다롭고 귀찮다면.”

백무소는 웃으면서 진루안의 어깨를 두드리고 위로했다.

진루안은 입을 삐죽거렸다. 이 일은 아무리 어려워도 반드시 해야 하니, 그는 위로할 필요가 없었다.

“가서 쉬어라, 내일은 네가 바쁠 거야.”

백무소는 손짓을 해서 진루안에게 나가라고 표시했고, 계속 고서를 들고 흥미진진하게 읽기 시작했다.

진루안은 인사를 한 뒤 묵묵히 스승의 방에서 나왔다.

“칼자국 아저씨, 귀찮겠지만 내일 차로 저를 좀 데려다 주세요.”

진루안은 밖에서 칼자국 아저씨를 보고 말한 뒤 자신의 서쪽 사랑방으로 돌아갔다.

칼자국은 진루안이 서쪽 사랑방으로 사라지는 것을 지켜본 뒤, 곧바로 백무소의 방으로 들어가 참지 못하고 물었다.

“주군, 이 일을 정말 진루안이 할 수 있습니까?”

“뭐 부합되지 않는 게 있어?”

백무소는 고개를 들지 않고 냉담하게 물었다.

그의 걱정은 백무소도 일찍이 고려한적이 있지만, 자신의 제자는 바로 이런 성격이다.

“걔가 하게 해. 걔 지위와 실력이면, 이 일을 해결하는 건 어렵지 않아.”

칼자국은 백무소의 말을 들은 후에, 더 이상 아무 말도 하지 못하고 쉬러 갈 수밖에 없었다.

이튿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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