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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36화

‘이거 참 이상하네.’

“너 여기에 아무도 안 왔어?”

우지명은 또 한마디 묻고 유지석을 바라보았다.

유지석은 곰곰이 생각한 뒤에, 방금 전에 진루안이 오향아 몇 사람을 데리고 그에게 와서 한바탕 소란을 피운 것이 생각났다.

‘그런데 우지명이 어떻게 알았지? 설마 그 사람이 정말 우지명을 찾아왔단 말이야? 우 총장이 여기에 온 이유가 바로 그를 위해서야?’

갑자기 유지석은 당황했다.

‘이것이 총장님께 알려지면 큰일이야.’

그래서 그는 조심스럽게 물어보며 떠보았다.

“총장님, 무슨 일이 생겼습니까?”

“당신에게 숨기지 않을게. 군부의 관리가 우리 경도대학에 왔어. 그리고 이미 당신네 음악대학에 들어왔어.”

우지명은 유지석에게 대답했다.

유지석은 그 말을 듣고 한숨을 돌렸다.

‘그 오향아의 일만 아니었으면 좋겠어.’

“여기는 온 적이 없으니 경비원에게 도대체 그들이 어디로 갔는지 자세히 물어보세요.”

유지석이 우지명을 향해 말했다.

우지명은 고개를 끄덕이고 몸을 돌려 세 명의 보직교수들을 데리고 떠났다.

입구에 도착한 후 우지명은 다시 뒤돌아서서 유지석을 향해 소리쳤다.

“아무리 졸려도 자지 마.”

“예, 예, 총장님, 저는 분명히 자지 않겠습니다.”

두 번 연속 엉망진창으로 놀라서 깼는데, 유지석이 어떻게 감히 잘 수 있을까? 첫 번째는 합격통지서가 바로 얼굴을 때렸고, 두 번째는 총장이 직접 왔다.

그는 얼른 허리를 굽혀 인사하며 우지명과 세 명의 보직교수들을 보내고, 갑자기 의자에 털썩 주저앉았다.

우지명은 세 사람을 데리고 음악대학 사무실에서 나온 뒤 음악대학 정문 앞으로 왔다. 막 나가려고 하는데 옆에서 웃음소리가 들렸다.

“우 총장님은 무얼 찾으십니까?”

돌의자에 앉아 있던 진루안은, 우지명의 당황한 얼굴을 바라보고 웃으며 물었다.

우지명은 몸을 돌려 바로 옆의 정자 안에 세 사람이 앉아 있는 것을 보았다. 우두머리인 젊은 남자가 이렇게 그를 바라보는데, 눈에는 놀리는 기색이 역력했다.

우지명은 눈살을 찌푸리고 진루안을 향해 물었다.

“당신은 학생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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