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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34화

“모르겠어요. 잘 모르겠어요.”

고개를 젓는 유지석의 안색은 좋지 않았다. 비록 그는 진루안의 손에 있는 합격통지서에 얼굴을 맞았지만, 여전히 입이 무거웠다. 일단 말을 하면 일이 커지기 때문에, 그는 말을 할 수가 없었다.

진루안은 눈살을 찌푸렸다.

‘이 유지석이 이렇게 고집을 부릴 줄은 몰랐어? 혹은 그도 이번 신분 도용 사건의 한 명이기 때문에 내게 말할 수 없겠지.’

‘보아하니, 이 유지석은 마음속에 다른 꿍꿍이가 있는 것 같아. 그렇지 않으면, 이렇게 될 수 없어.’

‘기왕 이렇게 된 이상, 나도 그에게 거리낄 것이 없지.’

이렇게 생각한 진루안은 안색이 싸늘해지면서 유지석을 향해 큰 소리로 말했다.

“네가 모르는 이상 나는 우지명을 찾을 수밖에 없겠어.”

“나는 오히려 우지명 밑에 있는 사람들이 도대체 어떤 사람들인지 알고 싶어!”

진루안은 일어서서 바로 사무실 문밖으로 걸어갔다.

유지석은 거들떠보지도 않고 냉소하며 입을 삐죽거렸다. 그는 진루안이 우지명을 찾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았다.

‘우지명 총장은 용국의 3등 대신 신분이야. 정말 그렇게 쉽게 볼 수 있다고 생각해?’

‘그리고 찾아봐도 어때? 설마 우지명이 외부 사람에게 치우칠 수 있겠는가?’

‘그들이야말로 이익집단이고, 그들이야말로 경도대학의 대신이며, 자기 사람이라는 것을 알아야 해. 이 진루안은 뭐야? 수단이 좀 매섭지만 별거 아니야.’

여기까지 생각한 유지석은 기지개를 켜고 이 오향아가 계속 소란을 피우기를 기다렸다. 계속 소란을 피우면 대체자인 고소원의 가문이 손을 쓸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고소원의 가문은 오향아가 이렇게 소란을 피우는 것을 허락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렇지 않으면, 고소원이 어떻게 공부할 수 있겠는가?

유지석은 진루안이 오향아와 왕교문을 데리고 사무실을 나서는 것을 바라보면서, 계속 책상에 엎드려 잠을 잤다.

어젯밤에 너무 격렬하게 일해서 그의 몸이 좀 약해서 지금까지 좀 졸렸다. 그 어린 모델은 정말 맛이 너무 좋아서 그가 감당할 수 없을 정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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