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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신사위의 회귀의 모든 챕터: 챕터 1341 - 챕터 1350

1551 챕터

제1341화

지금의 그는 이미 단혼9중으로서 전 세계 고대무술계의 피라미드 꼭대기에 있는 인물이라고 할 수 있다.그 결과 단혼 9중에 도달했다는 것은 분투할 목표를 잃었다는 것을 의미한다.전설 속의 응신의 경지가 실제로 존재하는지는 아무도 모른다.그러나 지금 진봉교의 말을 들은 후 백무소는 응신의 경지가 확실히 존재한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너는 그렇게 흥분할 필요 없어. 응신은 비록 존재하지만 지금의 지구는 이미 대량의 영기가 없어서 응신의 경지를 돌파하는 것을 지지할 수가 없어.”진봉교는 백무소의 알 수 없는 격동된 반응을 보고 웃음을 참지 못했다.이 말을 들은 백무소의 눈에는 암울한 기색이 드러났다. 백무소도 지금의 지구에 문제가 생겼다는 것을 알고 있다. 평범한 기운인 범기는 있지만 영기는 없다. 이는 비정상적인 것이다.범기를 호칭으로 바꾸면 산소다.산소는 생로병사의 근원이기도 하다. 가장 간단한 예를 들면, 산소는 모든 것을 산화시킬수 있고 여기에는 단단한 금속도 포함된다.그래서 자연히 사람의 오장육부를 부식시키고 산화시켜서 100년 안에 늙어 죽게 만든다.이것이 바로 범기인 것이다.산소는 생명의 기원이지만 또한 생명의 종결이라고 할 수도 있다.그러나 영기는 다르다. 영기는 모든 인간에게 신이 될 수 있는 기회를 줄 수 있다. 모두 평범한 사람의 계층에서 벗어나 밖으로 초연해질 수 있는 기회를 줄 수 있다.‘그러나 이런 영기는 이미 수백 년 전에 흔적도 없이 사라져서, 흔적도 찾을 수 없었어.’‘팔백 년 전에 한 도가의 선배가 훌륭한 도사가 되면서 원래 많지 않았던 영기를 써버렸고, 결국 신이 되어 범속을 벗어났다고 해.’‘500년 전에 또 한 명의 도가 선배가 있었는데, 300여 세를 살면서 지구 위에 마지막으로 약간 남아 있는 미약한 영기를 이용했어.’‘이로써 더 이상 고대무술계의 강자는 응신의 경지가 되어 소위 신이 되어 범속을 벗어날 수가 없었어.’‘그렇다면 진봉교가 지금 이런 말을 하는 것은 어떤 의미가 있는 거야?’백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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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42화

진봉교는 괴로운 나머지 표정에 분노와 살기도 띠고 있었다.‘백무소는 3대 가문의 원수를 멸망시키는 것이 이상하다고 생각했다. 왜 신생아 3명을 죽였을까? 설마 이 세 신생아가 신이 되는 비밀과 관계가 있는 건 아니겠지?’백무소의 의아함을 눈치챈 듯 진봉교가 웃으며 말했다.“세 신생아가 순조롭게 자랐다면, 각자 가문의 증표를 이어받아서 가주가 될 수 있었을 거야.”“그리고 증표가 신이 되는 핵심이야.”“역대 가주들은 증표의 비밀을 발견할 수 없었지만, 신생아는 반드시 발견했을 거야. 이것은 그들이 태어난 특수성에서 비롯되었기 때문이지.”“그래서 다른 두 가족의 신생아가 죽었다는 건 신이 되는 비밀이 인간 세상에 재현되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해.”“인간이 재현할 수 없게 하는 것이 아마도 원수의 목적일 거야.”이렇게 말한 진봉교의 표정이 약간 복잡했다. 이것도 3대 가문의 일치된 추측일 뿐이다.도대체 왜 멸망되었는지는 아무도 모른다. 유일하게 아는 것은 멸망에 반드시 신이 되는 비밀과 관련이 있다는 것이다.그러나 원수가 어떤 목적을 달성하려고 한 것인지는 여전히 수수께끼였다.심지어 원수가 누구인지, 어디서 왔는지도 모두 막연했고 전혀 알 수가 없었다.하씨 가문은 원수가 서쪽에서 왔다고 말했지만, 진봉교는 전혀 믿지 않았다. 서쪽에는 수백 년 전에 황폐한 사막만 있을 뿐 문명조차 없었다.비록 서방이 이 300년 동안 빠르게 발전했다고 하더라도, 그들이 발전한 것은 과학기술의 길이지 고대무술과 함께 발전한 것이 아니다. 만약 서방에서 동방의 고대무술계 가문을 전멸시켰다고 말한다면, 그야말로 좀 가소로운 얘기다.강씨 가문에서는 원수가 극히 은밀한 세력에서 왔으며, 이 세력의 존재 목적이 바로 고대무술계의 발전을 억제해서 장래성이 없게 만들고, 자신들의 존재를 위협할 수 없게 하기 위한 것일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그러나 이런 설법은 진봉교도 그다지 믿지 않았다.‘그런 세력이 있었다면 천 년 전 선조들은 발견하지 못했을까? 그들이 성장해서 후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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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43화

“진계는 지금 진루안의 손에 있어. 그건 진씨 가문 가주로서의 증표야.”“하척과 강묘는 어디에 있을까, 그럼 하씨 가문과 강씨 가문에 가서 물어봐야겠네.”“하지만 소문은 어디까지나 소문이야. 만약 이 3대 보물이 정말 그렇게 대단하다면 3대 가문이 어떻게 멸망할 수 있겠어?” 진봉교도 이에 대해 훤히 알고 있기 때문에, 고대무술계에서 3대 보물의 대단함을 널리 알리는 얘기에 대해서 크게 공감하지 않았다.반면 진봉교는 이 세 보물이 단지 평범한 가주의 증표일 가능성이 높으며, 유일한 존재 의의는 단지 다음 가주를 선발하기 위한 것일 뿐이라고 생각했다.“지금 이런 말을 하는 건 모두 의미가 없어. 나는 단지 진루안의 체내의 저주와 혈독을 진씨 가문에서는 어떻게 처리할 작정인지 알고 싶어.”백무소는 눈살을 찌푸린 채 더 이상 3대 가문을 언급하지 않았다. 3대 가문은 필경 자신과는 아무런 관계가 없었다.이곳에 온 목적은 당연히 진루안의 일 때문이다.백무소의 물음에 진봉교의 표정이 갑자기 괴롭게 변하면서 고개를 가로저었다.“만약 방법이 있다면 어떻게 오늘까지 기다릴 수 있겠어? 너에게 들킨 거야?”진봉교는 마음속으로 괴로웠다. 할아버지인 자신은 거의 언제나 진루안의 체내의 저주와 혈액내의 독소를 해소하려고 노력했다. 그러나 자신은 무능했다. 자신이 무능했을 뿐만 아니라 진씨 가문 전체와 하씨 가문, 강씨 가문도 마찬가지였다.세 명의 신생아 중에서 진루안 한 명밖에 남지 않았다. 이는 진루안을 3대 가문의 눈에 가장 사랑받는 사람으로 만들었고, 모든 좋은 것을 진루안에게 주지 못하는 것을 안타까워했다.그러나 유독 이 일에서는 그들도 아무런 해결방법이 없었다. 계속 이렇게 지나간다면, 30살 전에 진루안이 죽을 수도 있다.진루안이 죽으면, 그 당시 함께 태어난 세 명의 신생아는 정말 한 명도 남지 않게 되고 원수의 목적도 달성된다.백무소의 안색은 아주 침울했다. 자신이 이 말을 묻기 전에 이미 전조가 있었던 것이 분명했다. 진씨 가문에 방법이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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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44화

“젊어 보인다고 자랑질 하지 말아!”“네가 실력이 강하다고 내가 너를 어찌할 수 없다고 생각하지 말아!”진봉교는 호기롭게 눈을 부릅뜬 진봉교는 빠른 걸음으로 이 낡은 단지를 나섰다.‘백무소는 크게 웃으면서 득의양양한 표정을 지었다. 어디에 조금 전에 나이를 탄식하던 모습이 있겠는가?’실력이 연골9중에 도달하면 수명도 모두 상대적으로 많이 향상된다. 만약 일반인이 80세 정도밖에 살 수 없다면, 연골9중의 강자는 적어도 120세의 수명을 가질 수 있다.단혼의 경지를 돌파할 수 있다면, 적어도 2, 300세의 수명은 될 것이다.전설 속의 응신의 경지에 이른다면, 대충 해도 천 살쯤은 살 것이다.물론 이것들은 모두 환상에 지나지 않는다. 필경 고대의 그렇게 많은 패기 넘치던 제왕들도 모두 이 점을 해내지 못했다. 그들은 장생을 추구했지만, 결국은 모두가 자연적으로 사망했다.이것은 장생의 길이 허무하다는 것을 말해주고 있다.“네가 동강시에 온 것은 루안이 때문이지?” 진봉교는 백무소를 바라보면서 나지막한 목소리로 물었다.고개를 끄덕이며 대답을 한 백무소의 표정도 똑같이 굳어졌다.“스승인 네가 조부인 나보다 더 책임감이 있구나!”진봉교는 탄식하는 표정으로 감탄했다. 백무소를 만난 후에야 비로소 루안이 자신이 죽음을 위장한 후에도 결코 외롭지 않았다는 것을 알았다. 손자는 이 스승과 함께 한 것이다.그래서 당초에 진루안이 왜 진씨 가문에 대해서 아무런 느낌도 없었는지 진봉교도 더욱 이해할 수 있었다. ‘이 모든 것의 근원이 되는 원흉은 모두 할아버지인 내가 잘하지 못해서 루안이 원한을 품게 만든 거야.’‘다행히도 이런 일들은 모두 지나갔어. 지금의 루안이는 이미 진씨 가문의 가주로 이런 것들을 꺼리지 않아.’또 자신은 진씨 가문을 너무 걱정할 필요가 없었다. 진루안이 진씨 가문의 가주가 되기만 하고 진씨 가문을 돌보지 않는다고 해도, 이는 진루안의 성격에 따른 것이다. 이 가주가 되겠다고 약속한 이상 진씨 가문의 수천명을 위해 책임을 져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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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45화

30분 후에 두 노인은 마영관으로 돌아왔다.두 사람이 돌아오는 것을 본 황지우가 기쁨에 찬 얼굴로 전화를 꺼내 진루안에게 통지했다.이 역시 진루안이 마영관을 떠나면서 부탁했던 일이다.“휴, 이 두 노인네가 정말 돌아오셨어!”전화를 받은 진루안도 완전히 한숨을 돌렸다.두 노인은 절대 위험하지 않지만, 돌아오지 않으면 그래도 걱정이 된다.지금 그들이 돌아왔으니 진루안도 걱정할 필요가 없이, 안심하고 다음 일을 처리할 수 있다.휴대전화를 집어넣고 거실의 책상에 눈길을 돌렸다. 거실의 책상에는 아직 열지 않은 편지봉투가 놓여있었다.편지봉투 위에는 아무 글씨도 없고, 단지 갈색 편지 봉투일 뿐이다.진루안은 편지봉투를 들고 봉인을 뜯었다. 그 안에서 종이 한 장을 꺼냈는데 편지가 아니었다.쪽지 위에 딱 한 마디, 깔끔한 한 마디가 적혀 있었다.[조심해, 서경아가 위험해!]눈살을 찌푸린 진루안의 마음이 더욱 무거워졌다.“도대체 누구야?”진루안은 편지봉투를 자세히 검사했지만 아무런 단서도 얻지 못했다. 결국 육안으로는 아무것도 발견할 수가 없었다.유일하게 낌새를 알 수 있는 것은 바로 이 쪽지 위의 글씨다. 그러나 이 비뚤비뚤한 글자체는 마치 세 살 난 아이의 글씨와 같았다. 누군가 자신의 신분을 드러내고 싶지 않아서 고의로 그렇게 쓴 것이다.‘그런데 위에 한 이 말이 사일까?’‘경아가 위험해?’ 진루안은 갑자기 마음이 긴장되었다.그가 지금 가장 걱정하는 사람은 바로 자신의 유일한 사랑하는 여자인 서경아다. 일단 서경아에게 무슨 일이 생기면, 진루안에게 있어서 큰 타격이 될 것이다.‘만약 이것이 못된 장난이라면, 이 사람도 필연적으로 자신을 아는 사람이야. 그렇지 않으면, 서경아의 존재를 알 수가 없어.’‘그러나 만약 이것이 못된 장난이 아니라 사실이라면, 서경아가 정말 위험하다면 즉시 사람을 배치해서 서경아가 정말 사고가 나지 않도록 해야 해.’바깥은 밤이라 어두웠지만 동강시는 낮처럼 밝았다. 저녁 8시가 지나자, 동강시는 이미 유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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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46화

서화그룹 빌딩, 회장 사무실.서경아는 기지개를 켜고 벽시계의 시간이 밤 9시인 것을 바라보면서, 어쩔 수 없이 쓴웃음을 지었다.‘부지불식간에 또 하루 종일 일했어.’‘다행히도 이 기간에는 바쁜 일이 많지 않았어. 이어서 더 많은 시간을 들여서 루안씨를 동반하고 이 약혼녀의 책임을 다할 수 있을 거야.’똑똑!서경아가 막 일어나려고 할 때 사무실에서 들려오는 노크 소리를 듣고 생각지도 안 고 대답했다.“들어와!”사무실 방문이 열리면서 환한 얼굴에 굳센 체격의 젊은 남자가 들어왔다. 얼굴에는 웃음기가 가득한 채 손에는 장미꽃 한 다발을 들고 있었다.눈을 들어 바라보던 서경아는, 처음에는 깜짝 놀랐다가, 곧 약간 의아한 표정이었다.“당신은... 채 선배?”여전히 얼굴에 웃음을 띤 젊은 남자는 책상 앞으로 다가가서, 손에 든 장미꽃 한 다발을 서경아의 손에 건네주었다.서경아는 약간 의심스러운 듯 손에 든 장미꽃을 바라보던 서경아는 준수한 용모의 선배를 바라보다가, 마침내 이것이 무슨 뜻인지 알게 되었다.“채 선배, 이 꽃은 받을 수 없어요!”서경아는 미안한 미소를 지으며 손에 든 장미꽃을 남자의 손에 돌려주었다.채 선배라는 젊은 남자도 실망하지 않았다. 오히려 순수한 웃음을 띤 얼굴로 고개를 끄덕였다.“경아 후배가 유부녀라는 건 알고 있어. 하하.”“걱정하지 마, 다른 뜻은 없어. 그냥 평범한 장미꽃일 뿐이야.”“물론 네가 좋아하지 않는다면, 책상 위에 놔뒀다가 내일 청소하는 아주머니에게 처리하라고 해!”말을 마친 뒤 손에 든 장미꽃 한 다발을 책상 위에 올려놓았다. 고개를 들어서 200평방미터 정도의 회장 사무실을 살펴보며 감탄하는 표정을 지었다.“경아 후배가 지금 이렇게 큰 사업에 뛰어들 줄은 정말 생각지도 못했어!”“그 당시 유학이 끝나고, 경아 후배와 만난 적이 없었지. 지금 내가 귀국해서 첫 번째 하는 일이 바로 그 당시 익숙했던 동문들을 만나는 거야!”“서경아 네가 제일 처음 만난 사람이야!”채경전의 얼굴에는 온화한 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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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47화

“공교롭게도 그 하버그룹이 바로 우리 가문의 기업이야.”“그래서 경아 후배, 우리 이번에 식사를 하면서 일 얘기를 좀 하자. 안 될 게 뭐 있어?”채경전의 얼굴에는 자신감의 미소가 가득했다. 그는 자신만만하게 서경아는 절대 거절하지 않을 것이라고 느꼈다. 일단 사업상의 일에 관련되면, 서경아는 전형적인 사업가다.그리고 서화그룹은 최근 줄곧 이 항구그룹과 담판을 벌이고 있지만, 진도가 썩 순조롭지 못했다.서경아도 이에 대해 훤히 알고 있었다.이제 채경전의 말은 채경전이 협력의 돌파구라는 것을 깨닫게 했다.‘그런데 시간이...’서경아는 벽시계의 시간을 보니 벌써 9시가 넘었다. ‘이렇게 늦은 시간에 이성의 남자와 밥을 먹으러 나간다는 게...’“만약 정말 불편하다면, 회사 사람을 부를 수 있어, 어때?”채경전은 얼굴에 미소가 가득한 채 말하면서 서경아를 바라보았다.채경전의 말을 들은 서경아는 자기도 모르게 눈앞이 환해졌다.‘확실히 회사 사람들을 부르면 걱정을 할 필요도 없고, 소문도 나지 않을 거야.’“잠깐만요!” 서경아는 미안한 표정으로 채경전을 쳐다본 뒤 내부 전화로 전화를 걸었다.“보안책임자 양호석하고 비서실 이태경을 내 사무실로 오라고 해!”“좋아요!”서경아는 전화로 회사의 보안책임자 양호석와 비서실의 이태경을 오라고 했다.회사에서 실력이 가장 강한 양호석와 이태경이 동반하면, 서경아도 더는 아무런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된다.특히 안보책임자 양호석은 진루안과의 관계가 좋았다.만약 어떤 상황이 이상한 점이 있다면, 양호석은 가장 빠른 시간내에 진루안에게 연락할 수 있다.“대표님, 저희를 부르셨습니까?”1분도 지나지 않아서 양호석과 이태경이 사무실에 나타났다.양호석은 일찍이 보안팀장이었는데, 한 번의 우연한 계기로 보안책임자가 되었다.이태경은 바로 서화그룹 비서실의 큰 비밀 무기로 모든 비서의 훈련을 전문적으로 책임진다. 동시에 퇴역한 병왕이기도 하다.양호석도 마찬가지였다. 두 사람 모두 군부에서 물러난 병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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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48화

채경전의 웃음은 따뜻하고 처음부터 끝까지 아주 신사적이어서 불편한 점은 조금도 없었다.그러나 이렇게 너무 편안하고 자연스러워서, 오히려 서경아는 채경전에 대해 약간의 경각심을 갖게 되었다.한 남자가 자신의 나쁜 면을 모두 거두어들일 때, 단지 두 가지 목적만이 있다. 첫 번째는 자기 자신을 증명하려는 것이고, 두 번째는 너와 같이 자고 싶다는 것이다.서경아는 이에 대해서 훤히 알고 있다.진루안과 채경전의 가장 큰 차이점은, 바로 진루안은 여태까지 자신의 결점을 숨기지 않았다는 점이다. 오히려 수시로 자신의 결점을 드러내서 더욱 진실감을 느끼게 했다. 그것은 생동적인 남자이지 채경전처럼 자신을 꾸미고 난 뒤의 거짓이 아니다.그러나 서경아가 식사를 하기로 약속한 것은 단지 합작을 위해서일 뿐이다.“대표님, 가셔도 됩니다!”양호석이 앞으로 다가와 서경아를 힐끗 보면서 언질을 주었다.양호석의 이 말 뜻을 알아들은 서경아는 고개를 끄덕이고 웃으면서 말했다.“그래요, 그럼 가요.”채경전의 안색은 아주 좋지 않았다. 자신은 여태까지 성질이 좋은 사람이 아니다. 다만 이곳에서는 반드시 신사인 척해야 했다. 그런데 양호석이 여러 차례 자신의 말을 가로채자, 마음속에 이미 화가 난 것이다.그러나 전력을 다해서 화를 억눌러서 곧 정상으로 돌아왔다. 여전히 미소를 지은 채 서경아를 바라보며 말했다.“경아 후배, F국 요리를 먹는 건 어때?”“아무거나요!” 서경아는 고개를 저으면서 무엇을 먹든 개의치 않았다. 자신이 마음에 두는 것은 단지 담판일 뿐이다. 그 외에는 어떤 것이든지 다 상관이 없었다.채경전의 표정이 굳어지면서 약간 암울한 기색을 띠었지만 곧 자연스럽게 회복되었다. 재차 서경아를 향해 웃으며 말했다.“F국 요리를 먹자. 동강시에 F국 요리 전문 음식점이 있는데 아주 괜찮아.”“그럼 가요.” 서경아는 고개를 끄덕이며 일어나 사무실 밖으로 걸어갔다.양호석과 이태경이 뒤에 바짝 붙어서 채경전이 접근할 수 있는 기회를 조금도 주지 않았다. 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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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49화

그러나 이 F국 요리 음식점에서 고급스러움은 모두 서양의 얼굴이고, 원래의 F국 요리의 맛을 의미한다.F국인 일색의 종업원들이 모든 손님을 접대한다.“안녕하세요, 예약이 있으신가요?”서빙 복장을 한 F국 사람 얼굴의 금발에 푸른 눈의 남자가, 웃음기를 띤 채 F국의 말로 예약을 했는지 물었다.서경아와 채경전에게 있어서 F국어는 모두 어려운 일이 아니다. 이들이 예전에 유학했던 곳이 바로 F국이기 때문이다.채경전도 이때 F국어를 사용하면 순진한 척할 수 없었다. 필경 서경아는 자신의 F어보다 더 실력이 못하다. 이런 상황에서 일부러 F국어를 드러내는 건 스스로 모욕을 자초하는 것이다.“예약은 하지 않았습니다!”바로 그때, 예상치 못하게 양호석이 먼저 미소를 지으면서 금발에 푸른 눈을 가진 서양 남자를 향해 대답해서, 서경아와 채경전을 놀라게 했다.비서실의 고위 간부인 이태경조차도 믿을 수 없다는 표정으로 양호석을 바라보았다. 이태경의 눈에는 이 양호석은 무식쟁이이기 때문이다. 양호석이 비록 보안 책임자라고 해도 결국 좀 듣기에 좋지 않은 표현을 쓰자면, 바로 안전을 책임지는 보안팀의 두목에 불과하다.그러나 이런 보안팀의 두목이 F국의 말을 이해할 수 있다는 건 정말 믿기 어려웠다.“F국 말을 어떻게 알아요?” 서경아는 호기심 가득한 얼굴로 양호석을 바라보며 주동적으로 한마디 물었다.F국어를 할 줄 아는 양호석과 F국어를 할 줄 모르는 그는 전혀 가치가 다르다.양호석이 외국의 언어를 알고 있다면, 서화그룹에서의 가치는 더욱 높아질 것이다. 양호석이 할 수 있는 일도 더 많아질 것이고, 또한 보안팀의 두목에 국한되지 않을 것이다.“대표님, 저도 공자 앞에서 문자를 썼을 뿐입니다. 다만 예전에 교육을 받을 때 한동안 배운 적이 있습니다!”어수룩하게 머리를 긁적거리던 양호석은 좀 쑥스러워하면서 웃었다.필경 자신은 서 대표가 F국의 수재 유학생이었다는 것을 아주 잘 알고 있었다. 서경아 앞에서 F국어를 말하는 것은 확실히 공자 앞에서 문자 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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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50화

채경전은 식당 안쪽 구석의 자리를 가리켰다. 그곳은 한적해서 방해하는 사람도 없었고, 게다가 모퉁이에 있는 곳이어서 무엇을 해도 편리했다.물론 이것은 채경전의 입장에서 말한 것이다.서경아는 채경전의 이런 작은 수작은 아랑곳하지 않고 고개를 끄덕이며 승낙했다.“그래요!”표정이 굳어진 양호석이 경계하면서 채경전을 쳐다보았다.일찍이 특전사 후보 병사였던 자신이 그 자리를 선택한 채경전의 계략을 발견하지 못할 리가 없다.‘그 위치는 뒷문 근처에 있지만. 구석진 곳이라 조용했고 모퉁이에 있어서 방해하는 사람이 거의 없어.’‘전략적으로 고려하거나 노선의 계획에 있어서는 가장 좋은 곳이라고 할 수 있어.’‘물론 이것은 채경전의 나쁜 마음을 가리키기에 가장 좋은 예야’“저는 여기에 앉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양호석은 한쪽의 위치를 가리켰다. 그곳은 손님들이 모두 지나가는 공개적인 장소로 정문에서도 가까워서 무슨 꿍꿍이수작을 부리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의아하게 양호석을 쳐다본 서경아는, 양호석의 뜻이 무엇인지도 알았기에 고개를 끄덕이며 웃었다.“그래요, 바로 여기...”“서 대표, 내가 만약 하버그룹 회장의 신분으로 당신과 담판한다면, 서 대표는 이 소란스러운 곳이 적합하다고 생각하는 거야?”서경아가 말을 마치기도 전에 채경전이 바로 무례하게 말을 끊었다. 굳어진 표정을 하고 서경아에게 물었는데, 말투도 처음으로 날카로워졌다.그 말을 들은 서경아는 약간 놀란 기색을 드러냈지만, 곧 채경전의 뜻을 깨닫고 웃으며 말했다.“이왕 이렇게 된 이상 안쪽에 앉도록 하지요.”“서 대표님, 안돼요...”서경아가 승낙하는 걸 들은 양호석의 표정이 갑자기 크게 변하면서 제지하려고 했다.“당신은 서 대표의 큰일을 망치려는 겁니까?”그러나 양호석이 말을 마치기도 전에, 채경전이 차갑게 경고 한마디를 내뱉고서 이미 안쪽으로 걸어갔다.“너...” 양호석은 주먹을 꽉 쥔 채 노기등등한 얼굴로 노려보았지만, 채경전은 이미 몸을 돌려 간 뒤였다.“됐어요. 그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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