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시 / 전신사위의 회귀 / 챕터 1331 - 챕터 1340

전신사위의 회귀의 모든 챕터: 챕터 1331 - 챕터 1340

1551 챕터

제1331화

“너는 진루안을 어떻게 대처할 계획이야?” 고성용은 차은서를 보면서 아주 흥미진진하게 한마디 물어본 다음 찻잔을 들고 따뜻한 차를 음미했다.차은서의 얼굴에는 여전히 원망의 빛이 어려 있었고, 눈동자 깊은 곳에는 심지어 악랄한 냉소도 있었다. 이는 차은서의 이전 성격과는 전혀 다른 것이었다.원한이 생긴 후부터 차은서는 조금씩 자신을 변화시키고 있었고, 지금은 아주 뚜렷하게 변화했다.지금 고성용조차도 차은서의 표정을 본 후 몸서리치는 공포감을 느꼈다. 차은서를 모르는 사람들은 말할 것도 없다.증오가 정말 한 사람을 변화시키고 망치는 것 같았다.‘진루안, 진루안, 너는 왜 그렇게 마음이 독해. 결국 너를 좋아하는 여자를 이렇게 매일 살아있는 원한 속에서 살게 만들고, 정말 네가 바란 것이 이런 거야?’고성용은 한숨을 내쉬면서, 청순하고 사랑스러웠던 차은서를 다시는 볼 수 없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다만 진루안이 지금의 차은서가 이미 이렇게 변했다는 것을 알고 있는지, 만약 알았다면 그렇게 약간의 양심의 가책이라도 느꼈을지 몰랐다.“그를 상대하는 것은 사실 절대 어렵지 않아.”“너희들이 그를 상대하는 것은 사용하는 음모도 아주 악랄하지만, 구도가 너무 커서 진루안에게 아무런 영향도 없어.”“나한테 계책이 하나 있는데, 진루안의 애간장을 타게 만들 걸 보증하겠어!”차은서의 눈에서는 악랄한 음흉함이 반짝이면서 고성용을 보자 자기도 모르게 마음이 무거워졌다. 물론 고성용은 이 음모에 대해서도 더욱 흥미가 있어서 참지 못하고 물었다.“빨리 말해 봐, 무슨 계책이야?”자신은 언제나 진루안을 상대하고 싶지 않았다. 왜냐하면 그는 예전에에 진루안에게 패해서 백무소의 제자가 되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것은 자신의 일생에서 가장 큰 아쉬움이었다.그리고 그는 결코 자신이 패자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자신의 실력은 진루안에 떨어지지 않는다. 지모조차도 진루안에 뒤지지 않는다.유일하게 진루안에게 진 점은 백무소와 진루안의 특수한 관계일 가능성이 높았다. 그 외에 자
last update최신 업데이트 : 2024-07-22
더 보기

제1332화

‘만약 이렇게 해야만 진루안을 상대할 수 있다면, 나는 차라리 평생 진루안이 무사하기를 바라겠어.’‘모든 사람은 가장 사랑하는 사람이 있어. 만약 진루안의 가장 사랑하는 사람을 상대한다면, 내가 가장 사랑하는 사람도 조만간 상처를 받게 될 거야.’‘이것이 바로 남의 눈에 눈물이 나게 하면 내 눈에서는 피눈물이 나는 이치인 거야.’“왜 안 돼? 왜?” 차은서의 표정이 좀 일그러졌다. 왜 고성용이 자신의 생각에 동의하지 않았는지 알 수 없었다.‘설마 내가 틀렸단 말이야?’‘아니야.’ 차은서는 자신이 틀림없다고 확신했다. ‘이 음모는 절대 진루안의 애간장을 태우게 만들고, 진루안이 사랑하는 여자를 잃어버려서 미치게 할 수 있어.’‘일단 그렇게 되면, 진루안을 제거하기는 너무나 쉽지.’‘이렇게 쉬운 음모와 계책을 왜 승낙하지 않는 거야?’“너는 진루안을 상대하고 싶다고 말하고 왜 대답하지 않는 거야? 내게 그 이유를 알려줘!”지금 차은서는 약간 일그러진 표정으로 원망하면서, 작은 주먹을 꼭 쥔 채 화를 내면서 초조했다.고성용은 차은서가 이러는 모습을 본 고성용은 바로 조금 전의 결정을 후회했다. 이럴 줄 알았다면, 차은서와의 동맹에 응하지 않았을 것이다.‘이 차은서는 아마 줄곧 나를 얽어 매려고 계획했을 거야. 실제로 차은서가 정말 모든 것을 계산하고 자신이 이 올가미에 걸려들기만을 기다렸을 가능성이 높아.’‘내가 한성호를 함정에 빠뜨렸을 때부터 차은서는 그를 주시하고 계산하면서 한 걸음씩 구덩이에 끌어들였어.’‘그와 차은서와 동맹을 맺게 함으로써 이 올가미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차은서와 함께 미쳐갈 수밖에 없게 만드는 거야.’‘그러나 차은서는 아무 직위도 직업도 없어. 자기 마음대로 소란을 피울 수 있지만, 누구도 자신을 통제할 수 없어.’그러나 고성용은 자신은 그렇지 않다. 자신은 13번째의 재상으로, 미래의 전도는 한정할 수 없다. 진루안을 상대한다고 해서 미래를 포기하지는 않을 것이다.고성용과 차은서 사이의 가장 큰 차이점이 바
last update최신 업데이트 : 2024-07-22
더 보기

제1333화

“다른 사람을 상대하는 데도 마지노선이 필요해!”“네가 만약 정말 이렇게 진루안을 상대한다면, 반드시 후회할 거라고 단언할 수 있어. 진루안은 반드시 너를 죽일 것이기 때문이야!”“역린은 건드려서는 안 돼!”고성용은 험악한 표정으로 차은서를 노려보았다. ‘이 미친 여자는 이미 이전의 모습을 완전히 잃었어.’‘지난날의 차은서는 클래식한 여자처럼 청순하고 사랑스러웠지.’‘지금의 차은서는 미친 X이야. 심지어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그만두지 않겠다고 맹세할 정도로 독한 X이야.’‘도대체 차은서가 원한으로 인해서 인성이 크게 변한 거야, 아니면 원래 이런 여자였는데 원한이 이 여자의 뼛속의 악독함을 불러일으키게 된 거야.’“호호호, 정말 웃기네. 네가 상대하는 건 적이지 친구가 아니야!”“어쩐지 네가 진루안에게 졌던 게, 알고 보니 이런 하찮은 인정 때문이었어!”“네 생김새가 이 모든 것을 충분히 설명하는 것 같네. 미숙하게 생긴 데다가 하찮은 인정이나 베풀다니. 쯧쯧!”차은서의 눈에는 경멸과 조롱의 빛이 가득했다. 정말 고운 고성용의 얼굴을 바라보면서 마음속으로는 질투가 났다.고성용은 여자보다도 더 아름답게, 정말 아름답게 생겼다. 피부는 여자보다도 더 부드러웠다.만약 그가 남자라는 것을 알지 않았다면, 절대로 남장을 한 줄 알았을 것이다.“차은서!!”“너는 정말 다시 불장난을 하는 거야. 너는 알고 있어?”“네가 일찍이 진루안을 좋아했으니까, 진루안의 기질과 성격을 알고 있을 거야. 네가 만약 정말로 서경아를 상대한다면, 반드시 너를 죽일 거야!”“나 고성용은 앞으로 탄탄대로가 열려 있는데, 너와 함께 이런 위험을 무릅쓸 수는 없어. 너는 또 왜 나를 핍박하는 거야?” 고성용은 몹시 일그러진 표정으로 차은서를 향해 분노의 말을 쏟아냈다.지금 그야말로 차은서에게 협박을 당하자, 자신을 놓아주기만 바라면서 차은서에게 애걸복걸할 수밖에 없었다.그러나 차은서는 이미 이 모든 것을 다 계산했다. 또 고성용이 자신의 복수를 돕도록 계획을
last update최신 업데이트 : 2024-07-23
더 보기

제1334화

“너, 너 나한테 무슨 짓을 한 거야?”고성용은 격노한 표정으로 차은서를 노려보면서 멱살을 잡으려 했지만, 어지러워서 똑바로 서기도 어려웠다.차은서는 냉담하게 웃으며 고성용을 밀어 바닥에 넘어뜨렸다.고성용을 안고 함께 바닥에 누운 차은서는 처음에는 좀 망설이는 기색이었지만 곧 단호하게 결정을 내렸다.‘차씨 가문을 위해서, 미래를 위해서야!’차은서는 이렇게 한 것을 후회하지 않았다.“너, 너 뭘 하려는 거야?” 고성용의 눈이 분노에서 경악으로 변했고, 긴장해서 떨리는 말투로 물었다.차은서는 하나씩 옷을 벗고 적나라한 모습으로 고성용을 대했다.차은서는 웃고 있었지만, 그 웃음은 음산하고 공포스러웠다. 이를 본 고성용은 가슴이 떨렸다. 이미 뭔가 깨닫고 안색이 바싹 하얗게 질렸다.“안 돼, 차은서, 너 이러면 안 돼!”“고성용, 네가 이렇게 한성호를 함정에 빠뜨렸으니 당연히 나도 내 몸으로 너를 다스리는 거야!”차은서의 얼굴에는 수줍음이 드러났다. 복수를 위해 어쩔 수 없이 그랬지만, 결국 여자이기에 당연히 부끄러운 것이다.다만 이 부끄러운 표정 아래에는 음험하고 교활한 의미가 더 많았다.그래서 고성용은 그 모습을 보자 혐오감이 일어났다. 여자에 대한 그런 부드러움과 동정은 전혀 없었다.“차씨 가문은 안정이 필요하지, 이렇게 의기소침하고 퇴폐적이어서는 안 돼. 그러기 위해서는 단지 진루안에게 복수하는 것만으로는 소용이 없어. 반드시 토대가 필요해.”“쯧쯧, 고성용 큰도련님, 너는 고씨 가문의 적장자이자, 미래의 13 번째 재상이지.”“내가 너와 함께 한다면 차씨 가문은 반드시 상승일로를 걷게 될 거야. 심지어 이전보다 더 발전할 수도 있어.”여자처럼 보이는 고성용의 부드럽고 작은 얼굴을 쓰다듬으면서, 차은서의 마음속에서는 더욱 질투가 일어났다. 어느 순간 고성용의 얼굴을 망가뜨리고 싶었다.‘그러나 장기적인 계획을 위해서, 차씨 가문의 미래를 위해서, 반드시 고성용을 내가 가장 사랑하는 남자로 간주해야 해.’“내가 벗겨 줄게!”
last update최신 업데이트 : 2024-07-23
더 보기

제1335화

차은서는 냉소를 연발하며 고성용의 유일하게 걸치고 있던 속옷을 잡아당겼다.결국 고성용은 한 걸음씩 차은서의 함정에 걸려들었고, 차은서 앞에 모두 드러내게 되었다.“안 돼, 어!”“어머!”“차은서, 내가 반드시 죽이겠어... 아!”“응, 응...”간간이 혼란스러운 소리와 퇴폐적인 음악 소리가 이어지면서, 찻집 2층에 재미를 더했다.다만 당당한 고성용이 진루안에게 승복하지 않은 유일한 적수인 것은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다.지금 한 여자에 의해서 실신할 지경까지 이르게 되었다.만약 진루안이 알게 된다면 믿을 수가 없어서 눈이 휘둥그레졌을 것이다.그러나 이는 사실이다. 방 안의 더러운 장면이 바로 가장 좋은 증거였다.30분 뒤 혼자 바닥에 누워 있는 고성용은 눈물을 흘리면서, 눈을 감고 한마디도 하지 않았다.옷을 입은 차은서는 피 묻은 삼각팬티를 쓰레기통에 버렸다.“전 과정이 모두 녹화되었어. 설사 고성용 네 수완이 아무리 뛰어나도 이 일을 해결할 수는 없어.”“그러니 순순히 내 말을 들어. 진루안을 죽이면 조만간 너의 자유를 돌려줄 거야!”차은서는 비웃음을 담은 차가운 눈빛으로 바닥에 누워 있는 고성용을 힐끗 쳐다보았다.고성용은 여태껏 여자를 미워한 적이 없었다. 그러나 이 순간 여자에게 혐오감을 느꼈고, 평생 여자를 건드리고 싶지 않았다.이것은 그의 심신에 심각한 상처를 입혔다. 만약 진루안이 그의 적수라면, 차은서는 이미 그의 마음속의 치명적인 화근이다.그러나 이런 마음속의 화근인 이런 혐오스러운 여자에 대해서는, 전혀 반항할 수가 없었다.차은서는 고성용의 모든 것을 다 철저하게 계산했다. 한 걸음씩 정확하게 덫에 걸리도록 해서 반항할 자격조차 없게 만들었다.일단 고성용이 차은서의 말을 듣지 않는다면, 그는 순식간에 명예를 잃는 신세가 될 것이다. 더 이상 진루안의 이름보다 못하지 않은 고성명은 더 이상 없게 될 것이다.“네가 13 번째 재상이 된 후에, 고씨 가문의 사람을 우리 차씨 가문에 보내서 혼담을 꺼내야 하는 걸 기억
last update최신 업데이트 : 2024-07-24
더 보기

제1336화

줄곧 음모를 많이 꾸몄던 그였지만, 지금은 자신의 현재 상황을 해소할 좋은 생각도 떠오르지 않았다.‘설마 용국의 모든 사람들에게 이 모든 것은 차은서가 나를 핍박해서 한 거라고 말해야 하는 건 아니겠지? 실제로 나는 피해자일 뿐인데 말이야?’여자가 남자를 밀어내는 것 자체가 일종의 굴욕이다.다만 이 굴욕은 고성용 그가 반드시 감당해야 한다.“진루안, 다 너 때문이야!”“네가 아니었으면 나도 귀국하지 않았을 거고, 당하지도 않았을 거야...”고성용은 억울했고 무력감을 느꼈다.대단한 명성을 가진 고성용이 지금 가지고 있어야 할 패기도 전혀 없이, 마치 연약한 여자처럼 두 다리를 껴안고 있었다. “고 선생님, 우리 아가씨가 진루안을 상대하려면, 반드시 서경아를 이용해야 한다고 전해 달라고 했습니다!”“만약 당신이 그렇게 하지 않는다면, 그 동영상이 아마도 온 인터넷에서 폭발할 겁니다!”바로 그때, 입구에 찻집의 사장인 한 중년 남자가 나타났다.다만 지금 찻집 주인의 얼굴에는 많은 조롱기를 띠고 있었다.그는 차씨 가문의 아가씨와 함정을 잘 파서, 고성용을 철저히 구덩이에 빠뜨리도록 만들었다.“꺼져!”“고 선생님, 당신은...”“꺼져, 꺼져!”팍!고성용은 찻주전자를 잡고 입구를 향해 던졌다. 팍 소리와 함께- 찻주전자가 깨지면서 뜨거운 차가 바닥에 쏟아졌다.다행히 찻집 주인이 먼저 뛰어나갔다. 그렇지 않았다면, 틀림없이 찻물에 덴 채 바닥에 뒹굴었을 것이다.고성용의 안색은 아주 좋지 않았다. 일이 끝난 뒤, 또 차은서로부터 자신을 이용하려는 위협을 받았다. 이는 자신이 살아오면서 가장 큰 수치였다.“나와 진루안은 단지 업무상에서의 경쟁일 뿐, 생사를 걸고 서로 싸울 정도까지 이르지는 않았어.”“하지만 차은서 네가 뭔데 감히 내 몸을 빼앗고, 나 고성용을 함정에 빠뜨렸어, 허허!”“네가 죽고 싶은 거지!”여태까지 여자를 미워한 적이 없었던 고성용의 눈에서, 강렬하고 험악한 살기가 드러났다.그러나 지금은 미움이 극에 달했다.차은
last update최신 업데이트 : 2024-07-24
더 보기

제1337화

진루안은 백무소와 진봉교의 모습을 찾고 있었다. 다실에서 만난 후 두 사람이 사라졌기 때문인데, 지금은 이미 저녁 무렵이 되었지만 여전히 이 두 노인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그렇다면 백무소와 진봉교는 도대체 어디로 갔을까?당연히 눈에 띄지 않지만 비밀을 얘기할 수 있는 곳이다.낡은 동네의 볼품없는 국숫집 안.검은 박달나무 테이블에 앉은 백무소와 진봉교는, 각자 세숫대야 크기의 국수 그릇을 들고 말을 할 틈도 없이 후루룩 국수를 먹고 있었다.족히 20분 가까이 국수 한 그릇을 먹어 치우고 겨우 국물만 남겼다.두 노인은 볼록한 배를 만지면서 만끽하는 표정이었고, 의자에 기댄 채 짧은 식사 후 평온을 즐겼다.백무소와 진봉교를 막론하고 이런 느낌은 이렇게 오랫동안 느껴보지 못했다.백무소가 은퇴하고 방촌산에서 지내면서도 이런 편안함은 없었다.진봉교는 더 말할 필요도 없었다. 지난 달까지만 해도 진씨 가문의 생계를 위해 뛰어다녀야 했다. 진루안이 진씨 가문의 가주가 된 후에야 비로소 가족의 단란함을 누릴 수 있었다.“이 국숫집은 20년 전에도 있었던 것으로 기억해!”진봉교는 뱃가죽을 두드리면서도 추억에 잠긴 표정으로 20년 전의 일을 회상했다.“그때 진루안은 5살 난 어린 아이였어. 배가 고파서 엉엉 울었지. 우리 두 사람은 국수 한 그릇을 사서 바깥 복도에 쪼그리고 앉은 채 국수를 먹었어.”“그때는 진씨 가문 집이 멸망한 지 5년째였어. 재산을 포함해서 진씨 가문의 모든 것이 지워졌지.”“그래서 그때 내 수중에는 돈이 많지 않았어. 게다가 진루안을 먹여 살려야 했어. 정말 궁핍하게 지냈다고 할 수 있어.”진봉교는 얼굴 가득한 추억을 되짚으면서 당시의 일을 회상했다. 아마도 백무소에게 들려주는 말일 수도 있고, 또 어쩌면 단지 순수하게 자신에게 말하면서 당시의 시간을 회상하는 것일 수도 있다.통통한 배를 두 손으로 움켜쥔 백무소는, 말을 끊지 않고 조용히 의자에 앉아서 진봉교가 당시의 일을 이야기하는 말을 들었다.진봉교의 표정은 갈수록 복잡
last update최신 업데이트 : 2024-07-25
더 보기

제1338화

진봉교는 이렇게 말하면서 눈시울이 붉어졌다. 그것은 자신의 일생에서 가장 양심의 가책을 느끼는 일이었다. 진씨 가문을 저버리지 않고 유일한 자신의 손자를 저버린 것이다.15살이 된 진루안이 할아버지가 떠난 후 어떤 생활을 할 것인가, 어떤 상태가 될 것인가를 가늠할 수 있었다. 본 적은 없지만 상상해낼 수 있었다.진봉교의 말은 백무소도 추억에 빠지게 만들었다. 왜냐하면 자신은 진봉교가 떠난 후의 모든 것을 겪었고, 이 스승도 진루안과 함께 15세의 암흑기를 보냈기 때문이다.진봉교는 백무소에게 진루안의 15살 이전에 대해서 이야기했다. 그렇다면 백무소는 진봉교를 위해 진루안의 15살 이후에 대해서 이야기해야 한다.“네가 죽은 뒤에 루안은 아주 소극적인 성격이라서 학교를 그만두고 넝마를 주웠어.”“자신이 먹고 살기 위해서 그 아이는 쓰레기통에 가서 쓰레기를 뒤졌고, 식당 입구에 가서 페트병을 주웠어. 심지어 재활용업체에 가서 물건을 훔치기도 했어.”“내가 걔를 만났을 때 온몸이 지저분해서 지금의 준수한 모습은 전혀 볼 수 없었어.”“내가 감당해야 했어. 처음에는 확실히 진봉산 사형 때문에 진루안을 곁에 두려고 했어. 원래는 단지 사형의 후손이 안정된 생활을 하게 하려던 거야.”“다만 그 후 몇 년 동안 나는 끊임없이 충격을 받았고, 끊임없이 그 아이에 대한 내 인식을 쇄신하게 됐어.”“걔가 한 걸음씩 밑바닥 소년에서 한 나라의 전신까지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나 백무소 때문이 아니야. 자기 자신의 노력, 심지어 목숨을 걸지 않는 분투에 의지했기 때문이야.”“지구력 임무를 완수하기 위해서 걔가 북관성의 얼음과 눈밭에서 24시간을 족히 서 있는 것도 마다하지 않았어. 가장 우수한 성적으로 1위를 차지해서, 당시 같은 아이들 중에서 지구력이 가장 좋았던 고성용을 능가했지.”“속도 테스트를 끝내기 위해서 진루안은 날이 밝기도 전에 등산을 해야 했어. 한 번 달리면 열 번을 왕복해야 했어. 몇 번은 피곤해서 온몸에서 경련을 일으켰고, 심지어 심장이 갑자
last update최신 업데이트 : 2024-07-25
더 보기

제1339화

“그래서 나는 작은 시험을 설치했어. 또한 이 시험은 결국 나로 하여금 진루안을 제자로 삼는 결심을 굳게 해주었어.”“그 시험은 간단해. 과일을 파는 노점상과 법을 집행하고 있는 위생국 직원이 다투는 거야. 시비가 붙어서 위생국 직원이 노점상에게 욕설을 퍼붓고 한바탕 폭행을 했지.”“고성용과 진루안은 마침 그곳을 지나갔는데, 두 아이는 애초에 전혀 다른 선택을 했어.”“고성용은 냉담하게 지켜보고 일이 다 끝난 뒤에 노점상에게 백만 원을 주면서 상처를 치료하도록 했어. 그리고 노점상에게 계속 소란을 피우지 말라고 말했어. 하층 평민은 권력과 싸울 수 없다면서 말이야.”“진루안은 노점상을 데리고 시 위생국에 가서 당시 노점상을 폭행한 직원을 찾아 그 원인을 물었어. 그 직원은 정말 기고만장하게 날뛰었지. 진루안의 성질은 너도 알다시피 직원을 한바탕 두드려 패고 바로 시시 정사당을 찾았어.”“다음 날, 그 위생국 직원이 사과했지. 전체 시 위생국 직원들은 앞으로 반년 동안 법을 집행할 때 더 이상 강압적으로 하지 못하도록 했어.”“나는 줄곧 그 두 아이의 방법과 다른 선택에 관심을 가지고 있었어.”“결국 나는 진루안을 선택하고 고성용을 포기했지. 왜냐하면 고성용이라는 아이는 비록 우수하지만 명문가 출신이야. 권문세가 출신이기 때문에 서민들의 고통을 체득할 수 없었어. 나를 대신해서 임페리얼의 궐주가 될 수 없기 때문이지.”“서민들이 고통을 호소할 때 선악을 주관하고 사리를 밝히지 못한다면. 임페리얼은 존재할 필요가 없어.”백무소는 표정이 아주 굳은 표정으로 한 마디씩 이어서 말하면서 이렇게 말했다.호흡이 잘 맞는 두 노인은 고개를 들어 상대방을 바라보면서 잠시 침묵을 지켰다...“그래서 진씨 가문의 전멸은 진루안과 도대체 관계가 있는 거야?”“진루안의 서른이 되어 요절한다는 걸, 너는 어떻게 발견했어?”두 노인은 거의 동시에 입을 벌리고 단도직입적으로 질문했다.질문을 한 뒤 두 노인은 모두 잠시 침묵했다.“진씨 가문의 전멸은 진루안과 관계
last update최신 업데이트 : 2024-07-26
더 보기

제1340화

“신생아?” 백무소는 이에 대해서 의아했다. 여태까지 이런 말을 들어본 적도 없었고, 애초에 고대무술계의 최고 3대 가문의 일도 알지 못했다.그 당시 3대 가문이 강성했을 때 보유했던 강자들은 부지기수라고 할 수 있다. 연골9중의 강자조차도 모두 중간 정도일 뿐이고, 단혼 경지의 강자들도 상당수 존재했다.용국 고대무술계의 강호에서, 어떤 세력도 3대 가문보다 더 우수할 수는 없었다. 비록 당시 한때 이름을 날렸던 도문이나, 10대 종문, 백대 문파라 할지라도 3대 가문의 종속물에 불과했다.다만 이런 거대한 가문들이 하룻밤 사이에 와르르 무너졌으니 가엾기 그지없었다.애초에 3대 가문이 멸망했을 때, 백무소는 여전히 팔극종의 일원이었다. 그때 자신은 아직 팔극종과 아무런 모순도 생기지 않았다.팔극종은 그 당시 10대 종문 중 하나였다.지금의 용국에는 십대 종문이나 백대 문파가 없다.왜냐하면 많은 고대무술의 강호 세력들은 모두 30년 전의 그 대동란 속에서, 역사의 기나긴 흐름속에서 철저히 사라졌기 때문이다.남아 있는 것은 조정에 배경이 있는 세력이 아닐 수 없다. 팔극종도 그 중 하나였고 전산종도 마찬가지다.당초의 도문은 각기 다른 세력으로 해체되기 시작했는데, 예를 들면 오늘날 고대 무술계의 무당종, 아미종, 당문, 나아가서는 이묵종, 금산서원도 모두 그 당시 도문에서 갈라진 세력들이다.느릿느릿 고개를 끄덕이던 진봉교의 표정이 이상하게 굳어졌다.국숫집 전체에 사람이 한 명도 없었다. 국숫집 주인조차도 70대 노파일 뿐이다. 주름투성이가 된 얼굴로 안방에 앉아서 낡은 흑백 TV를 보고 있다. 이것은 새로운 시대의 용국에서는 정말 상상할 수 없는 일이다.그러나 이런 흑백 텔레비전은 여전히 존재했고, 그것의 억척스러운 ‘기능'을 발휘하고 있었다.“여기서 이런 말을 해도 괜찮아?” 백무소는 침울한 목소리로 진봉교를 바라보았다.진봉교는 웃으며 고개를 저었다.“이곳은 가장 안전한 곳이니 걱정할 필요 없어.”고개를 끄덕인 백무소는 의문이 풀렸
last update최신 업데이트 : 2024-07-26
더 보기
이전
1
...
132133134135136
...
156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