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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32화

‘만약 이렇게 해야만 진루안을 상대할 수 있다면, 나는 차라리 평생 진루안이 무사하기를 바라겠어.’

‘모든 사람은 가장 사랑하는 사람이 있어. 만약 진루안의 가장 사랑하는 사람을 상대한다면, 내가 가장 사랑하는 사람도 조만간 상처를 받게 될 거야.’

‘이것이 바로 남의 눈에 눈물이 나게 하면 내 눈에서는 피눈물이 나는 이치인 거야.’

“왜 안 돼? 왜?”

차은서의 표정이 좀 일그러졌다. 왜 고성용이 자신의 생각에 동의하지 않았는지 알 수 없었다.

‘설마 내가 틀렸단 말이야?’

‘아니야.’

차은서는 자신이 틀림없다고 확신했다.

‘이 음모는 절대 진루안의 애간장을 태우게 만들고, 진루안이 사랑하는 여자를 잃어버려서 미치게 할 수 있어.’

‘일단 그렇게 되면, 진루안을 제거하기는 너무나 쉽지.’

‘이렇게 쉬운 음모와 계책을 왜 승낙하지 않는 거야?’

“너는 진루안을 상대하고 싶다고 말하고 왜 대답하지 않는 거야? 내게 그 이유를 알려줘!”

지금 차은서는 약간 일그러진 표정으로 원망하면서, 작은 주먹을 꼭 쥔 채 화를 내면서 초조했다.

고성용은 차은서가 이러는 모습을 본 고성용은 바로 조금 전의 결정을 후회했다. 이럴 줄 알았다면, 차은서와의 동맹에 응하지 않았을 것이다.

‘이 차은서는 아마 줄곧 나를 얽어 매려고 계획했을 거야. 실제로 차은서가 정말 모든 것을 계산하고 자신이 이 올가미에 걸려들기만을 기다렸을 가능성이 높아.’

‘내가 한성호를 함정에 빠뜨렸을 때부터 차은서는 그를 주시하고 계산하면서 한 걸음씩 구덩이에 끌어들였어.’

‘그와 차은서와 동맹을 맺게 함으로써 이 올가미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차은서와 함께 미쳐갈 수밖에 없게 만드는 거야.’

‘그러나 차은서는 아무 직위도 직업도 없어. 자기 마음대로 소란을 피울 수 있지만, 누구도 자신을 통제할 수 없어.’

그러나 고성용은 자신은 그렇지 않다. 자신은 13번째의 재상으로, 미래의 전도는 한정할 수 없다. 진루안을 상대한다고 해서 미래를 포기하지는 않을 것이다.

고성용과 차은서 사이의 가장 큰 차이점이 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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