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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35화

차은서는 냉소를 연발하며 고성용의 유일하게 걸치고 있던 속옷을 잡아당겼다.

결국 고성용은 한 걸음씩 차은서의 함정에 걸려들었고, 차은서 앞에 모두 드러내게 되었다.

“안 돼, 어!”

“어머!”

“차은서, 내가 반드시 죽이겠어... 아!”

“응, 응...”

간간이 혼란스러운 소리와 퇴폐적인 음악 소리가 이어지면서, 찻집 2층에 재미를 더했다.

다만 당당한 고성용이 진루안에게 승복하지 않은 유일한 적수인 것은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다.

지금 한 여자에 의해서 실신할 지경까지 이르게 되었다.

만약 진루안이 알게 된다면 믿을 수가 없어서 눈이 휘둥그레졌을 것이다.

그러나 이는 사실이다. 방 안의 더러운 장면이 바로 가장 좋은 증거였다.

30분 뒤 혼자 바닥에 누워 있는 고성용은 눈물을 흘리면서, 눈을 감고 한마디도 하지 않았다.

옷을 입은 차은서는 피 묻은 삼각팬티를 쓰레기통에 버렸다.

“전 과정이 모두 녹화되었어. 설사 고성용 네 수완이 아무리 뛰어나도 이 일을 해결할 수는 없어.”

“그러니 순순히 내 말을 들어. 진루안을 죽이면 조만간 너의 자유를 돌려줄 거야!”

차은서는 비웃음을 담은 차가운 눈빛으로 바닥에 누워 있는 고성용을 힐끗 쳐다보았다.

고성용은 여태껏 여자를 미워한 적이 없었다. 그러나 이 순간 여자에게 혐오감을 느꼈고, 평생 여자를 건드리고 싶지 않았다.

이것은 그의 심신에 심각한 상처를 입혔다. 만약 진루안이 그의 적수라면, 차은서는 이미 그의 마음속의 치명적인 화근이다.

그러나 이런 마음속의 화근인 이런 혐오스러운 여자에 대해서는, 전혀 반항할 수가 없었다.

차은서는 고성용의 모든 것을 다 철저하게 계산했다. 한 걸음씩 정확하게 덫에 걸리도록 해서 반항할 자격조차 없게 만들었다.

일단 고성용이 차은서의 말을 듣지 않는다면, 그는 순식간에 명예를 잃는 신세가 될 것이다. 더 이상 진루안의 이름보다 못하지 않은 고성명은 더 이상 없게 될 것이다.

“네가 13 번째 재상이 된 후에, 고씨 가문의 사람을 우리 차씨 가문에 보내서 혼담을 꺼내야 하는 걸 기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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