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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40화

“신생아?”

백무소는 이에 대해서 의아했다. 여태까지 이런 말을 들어본 적도 없었고, 애초에 고대무술계의 최고 3대 가문의 일도 알지 못했다.

그 당시 3대 가문이 강성했을 때 보유했던 강자들은 부지기수라고 할 수 있다. 연골9중의 강자조차도 모두 중간 정도일 뿐이고, 단혼 경지의 강자들도 상당수 존재했다.

용국 고대무술계의 강호에서, 어떤 세력도 3대 가문보다 더 우수할 수는 없었다. 비록 당시 한때 이름을 날렸던 도문이나, 10대 종문, 백대 문파라 할지라도 3대 가문의 종속물에 불과했다.

다만 이런 거대한 가문들이 하룻밤 사이에 와르르 무너졌으니 가엾기 그지없었다.

애초에 3대 가문이 멸망했을 때, 백무소는 여전히 팔극종의 일원이었다. 그때 자신은 아직 팔극종과 아무런 모순도 생기지 않았다.

팔극종은 그 당시 10대 종문 중 하나였다.

지금의 용국에는 십대 종문이나 백대 문파가 없다.

왜냐하면 많은 고대무술의 강호 세력들은 모두 30년 전의 그 대동란 속에서, 역사의 기나긴 흐름속에서 철저히 사라졌기 때문이다.

남아 있는 것은 조정에 배경이 있는 세력이 아닐 수 없다. 팔극종도 그 중 하나였고 전산종도 마찬가지다.

당초의 도문은 각기 다른 세력으로 해체되기 시작했는데, 예를 들면 오늘날 고대 무술계의 무당종, 아미종, 당문, 나아가서는 이묵종, 금산서원도 모두 그 당시 도문에서 갈라진 세력들이다.

느릿느릿 고개를 끄덕이던 진봉교의 표정이 이상하게 굳어졌다.

국숫집 전체에 사람이 한 명도 없었다. 국숫집 주인조차도 70대 노파일 뿐이다. 주름투성이가 된 얼굴로 안방에 앉아서 낡은 흑백 TV를 보고 있다. 이것은 새로운 시대의 용국에서는 정말 상상할 수 없는 일이다.

그러나 이런 흑백 텔레비전은 여전히 존재했고, 그것의 억척스러운 ‘기능'을 발휘하고 있었다.

“여기서 이런 말을 해도 괜찮아?”

백무소는 침울한 목소리로 진봉교를 바라보았다.

진봉교는 웃으며 고개를 저었다.

“이곳은 가장 안전한 곳이니 걱정할 필요 없어.”

고개를 끄덕인 백무소는 의문이 풀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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