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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 Chapters of 내 안에서 각성한 용: Chapter 1091 - Chapter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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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91화

그런 실력이 안 되는 임운지는 윤도훈에게 누를 끼치지 않는 게 가장이라고 생각했다.“하하하하!”정상에 있는 한이수는 이미 비아냥거리는 눈망울로 너털웃음을 짓고 있었다.“마지막 300개는 내가 한다고 했어도 10분은 넘게 걸릴 거야.”“1분 안으로 들어온다는 건 말도 안 돼.”“임운지도 망하고 윤도훈 저놈도 끝장이야! 내가 단맥종에 들어가게 되면 난 쟤들이 감히 범접할 수 없는 존재가 되어 있을 거야.”이때 한이수의 눈에는 험상궂은 빛이 가득했다.심지어 이미 단맥종으로 들어간 후 자신의 아름다운 생활을 떠올리기 시작했다.그때 가서 윤도훈과 임씨 가문의 절망스러운 모습을 볼 생각을 하니 짜릿하기 그지없었다.이때 한이수 뿐만 아니라 모든 시험 자제가 같은 생각이었고 많은 사람들이 고개를 가로저으며 더 이상 볼 생각도 없었다.결과는 이미 정해졌기 때문이다.“운지야, 잘했어.”바로 그때 윤도훈 소리가 다시 울려 퍼졌고 목소리에는 안도의 힘이 가득했다.“이제부터 나한테 맡겨.”윤도훈의 말이 떨어지면서 그는 갑자기 손을 뻗어 임운지의 몸통을 몇 번 두드렸다.곧, 한숨을 내쉬며 임운지의 허리를 움켜잡고 성큼성큼 위를 향해 달려가기 시작했다.임운지는 잠시 황홀한 느낌만 들다가 윤도훈의 품에 안겼다.윤도훈의 품에 안겨 올라갔는데, 압력은 전혀 증가하지 않았다.그리고 그 열기가 다시 온몸으로 흘러들어와 가슴이 두근거렸다.‘오빠 냄새 너무 좋아...’문득 이러한 생각이 떠오른 임운지는 얼굴이 새빨개지면서 가슴이 콩닥콩닥 뛰었다.펑펑펑-윤도훈는 눈 깜짝할 사이에 100개가 넘는 계단을 훌쩍 뛰어넘었다.이윽고 점점 더 빨라져 엄청난 속도로 정상을 향해 달려갔다.“헉! 말도 안 돼! 이건 절대 불가능한 일이야!”“본인뿐만 아니라 한 사람을 안고 있는데도 전혀 흔들림이 없잖아.”“첫 번째 관문인 하늘 사다리는 자신의 신체 소질을 시험하는 것인데... 그 어떤 진기도 쓸 수 없는데... 대체 어떻게 한 거지?”“이건 분명 꿈일 거야!”정상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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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92화

쥐 죽은 듯이 고요할 때, 달갑지 않은 목소리가 갑자기 울리기 시작했다.말하는 사람은 당연히 한이수였다.이때의 한이수는 얼굴빛이 이미 침울하기 짝이 없었다.마지막 장면은 그의 예상을 완전히 빗나갔기 때문이다.방금 윤도훈의 행동을 생각하면 마음속에는 이유 없이 두려움이 일었다.‘안 돼!’반드시 윤도훈을 첫 번째 관문에서 탈락시켜야 한다는 마음뿐이었다.그렇지 않으면 윤도훈이 지금껏 보여준 천부적인 재능으로 언젠가는 그의 손에 죽을 것만 같았다.장로들의 불만을 사더라도 외쳐야만 했던 한이수였다.한이수의 목소리가 떨어지자 모두의 시선이 일제히 와르르 한이수을 향했다.단맥종 중에서 한 중년 남자가 걸어 나와 나지막한 목소리로 한이수에게 말했다.“한이수아! 너 뭐 하는 짓이야!”“부종주도, 종내 장로들도 입을 열지 않았는데 어디 감히 네가 버릇없이 먼저 소리를내는 것이야!”“장 집사!”말하는 사람은, 바로 한이수를 제자로 받아들이려는 장 집사였다.장 집사의 얼굴은 어두웠고, 지금 당장 한이수에게 입을 다물게 하고 싶었다.하지만 한이수는 이미 입을 연 이상 돌아설 수 없었다.울며 겨자 먹기로 말을 계속할 수밖에.“선배님들, 윤도훈이 통과한 것에 그 어떠한 이의도 없습니다.”“하지만 그에게 안겨 온 임운지까지 통과한 것으로 인정하면 이건 불공평한 일입니다.”“따라서 임운지의 실격을 취소해 줬으면 합니다.”한이수의 목소리는 쩌렁쩌렁했고 곧 큰 소란을 일으켰다.윤도훈이 준 충격에서 정신을 차린 이들도 연신 고개를 끄덕이며 한이수의 말에 수긍했다.그들이 보기에도 임운지까지 통과한 것으로 인정하는 건 좀 아니었다.임운지는 지금 얼굴이 화끈 달아올라 있었다.임운지 역시 윤도훈이 이런 방법으로 자기를 통관시켜 줄 줄은 몰랐다.윤도훈이 많은 사람들의 비난을 받는 것을 보고 임운지도 마음이 좋지 않았다.대신 말을 하려고 하던 그때 윤도훈이 임운지의 손을 움켜쥐면서 말렸다.“이치가 없는 말은 아닙니다.”“하지만 규칙상 이런 방법으로 남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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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93화

하늘 사다리의압력이 없자, 이전에 주입한 용기의 힘으로 임운지는 빠르게 회복되었다.그리고 방금의 끈질긴 노력으로 윤도훈은 임운지가 성장했다는 것을 분명히 느낄 수 있었다.바록 아주 미미하지만, 앞으로 임운지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다.“한 시간 휴식하고 나서 다시 두 번째 관문을 시작하겠습니다.”부종주 단만산은 손을 흔들며 단맥종 무리를 데리고 떠났다.떠나기 전 윤도훈에게 눈짓을 했는데, 자기한테 한 번 오라는 사인이었다.단만산의 눈빛을 바로 깨달은 윤도훈은 어깨를 들썩이며 임운지에게 당부하고서 돌아다니지 말라고 당부했다.이윽고 자신은 단만산 쪽으로 걸어갔다.단만산 일행이 한 정자에 앉아 끊임없이 담소를 나누고 있는 것이 보였다.윤도훈이 멀리서 무구지가 다가오는 것을 보고 무구지도 단만산을 향해 가볍게 웃으며 말했다.“부종주, 제 동생 왔습니다.”“부종주, 선배님들, 안녕하십니다!”“형님!”윤도훈은 앞으로 다가가 단만산과 무구지 모두에게 인사를 했고 말투는 매우 정중했다.단만산은 일어서서 윤도훈을 한 번 훑어보았고 눈에는 만족스러운 빛이 더욱 짙어졌다.“그래! 그래! 구지한테 네 얘기 들었다.”“관문 제자를 두려고 하는데, 넌 어떠하냐?”‘갑자기?’윤도훈의 예상을 뒤엎은 단만산의 말에 그는 바로 고개를 들어 무구지를 바라보았다.이때 무구지는 계속해서 윤도훈에게 고개를 끄덕이며 승낙을 표시했다.윤도훈은 물론 그 뜻을 알아차렸다.단맥종이 상고 종문이라고는 하지만 그 속에 세상 물정을 아는 사람이 적지 않다.지금으로서 그중의 한 ‘산’을 선택하는 것은 윤도훈에게 매우 중요한 일이다.따라서 부종주 문하가 가장 좋은 선택일 수도 있다.게다가 무구지와도 관계가 매우 좋기 때문에 자신을 해치지 않으리라 판단했다.이에 윤도훈은 고개를 끄덕이며 단만산을 향해 공손히 절을 했다.“스승님, 뵈옵소서!”“하하하, 그래 우리 제자!”“이건 내가 주는 선물이다. 환영회는 네가 정식으로 들어오면 그때 다시 하자.”윤도훈이 고개를 끄덕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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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94화

윤도훈은 단만산의 이런 태도를 알고 난 뒤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흐뭇해했다.오기 전에 단맥종이 자신한테 보일 태도를 이미 구체적으로 생각했었는데, 지금으로서는 대체로 좋았다.수련계에 입문한 후, 윤도훈은 많은 위험한 일들을 겪었는데 단맥종 부종주의 태도는 그를 매우 감동하게 했다.어쩌면, 자신 몸에 있는 상속 때문일지도 모르지만 말이다.서로 상대에게 바라는 게 없는 이상 무턱으로 잘 해주는 것도 별로 없는 세상이기도하다.하지만 적어도 이러한 태도를 보인 것만으로 좋았다.그뿐만 아니라 단만산을 스승으로 모시면서 이유 모를 소속감과 안도감이 들기도 했다.‘스승님... 스승님...’윤도훈은 18살 때 아버지를 여의고 혼자 힘으로 살아왔다.이런 느낌은 아주 오랜만이고 낯설 정도였다.“됐어, 도훈아, 네가 직접 입문 시험을 치르기로 결정했으니 말리지는 않을게.”“미리 말해두지만 결단 후기 절정의 실력까지만 봐준다.”“나, 기대 많이 하고 있어.”단만산의 말에 윤도훈의 얼굴에 자신만만한 웃음기가 떠올랐다.“스승님, 걱정하지 마세요. 그 정도 자신감은 있습니다!”두 사람은 몇 마디 이야기를 더 나눈 후 윤도훈은 머리를 돌려 정상을 향해 걸었다.윤도훈이 떠나는 뒷모습을 바라보며 무구지는 단만산을 향해 가볍게 웃으며 말했다.“부종주, 우리 동생 어때요? 괜찮죠?”“그뿐이랴, 노부 보물을 주운 셈이야!”“완벽한 초급 경지라는 거 내가 모를 것 같아? 게다가 금단 경지 돌파에 각성한 속성까지 두 가지라니!”“도훈이 몸에 있는 전승을 떠나 단지 이것만으로 본다고 하더라도 수련 요물이나 다름없는 유일무이한 존재야.”“실력도, 성품도, 심성도, 최고 중의 최고이니 말이야.”“세속에서 이런 인재가 나올 줄은 몰랐어.”“도훈이가 단맥종에 가입하게 된 것은 어쩌면 단맥종의 복일지도 모른다.”단만산 소리가 떨어지자 정자에는 곧 많은 사람들이 묵묵히 고개를 끄덕였다.그러나 얼굴빛이 흐려지고 거부감과 걱정이 교차하는 사람도 있었다.“어쩌면 화일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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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95화

“내가 너였다면 이미 조용히 내려갔을 거야.”“그러게 말이야. 남한테 빌붙어 합격한 주제에! 네 실력으로 해보라고!”대여섯 명이 임운지를 에워싸고 손을 대지 않았지만 입으로 때리고 있었다.많은 사람들은 구경만 하고 아무도 나서서 도우려고 하지 않았다.그 가운데 홀로 서 있는 임운지의 작은 얼굴은 붉게 달아올랐고, 가뜩이나 허약한 체격이라 더더욱 힘없이 보였다.그 사람들을 피하려고 노력했지만, 임운지를 쉽게 놓아줄 사람이 아니었다.어떤 사람은 앞으로 다가가 임운지를 밀어버렸고 화들짝 놀란 임운지는 그대로 주저앉아 버렸다.순간 눈시울도 붉어지고 말았다.임운지는 이제 겨우 열서너 살이고 수련으로 인해 나이에 비해 성숙한 이미지를 지녔지만, 마음은 아직 어렸다.주변 사람들은 너털웃음을 지으며 좋은 구경이라도 하는 듯 비아냥거렸다.윤도훈은 그 광경을 보고서 순간 분노가 머리끝까지 치밀어 올랐다.‘이런 빌어먹을 것들이, 감히 내가 없는 틈을 타서 운지를 괴롭혀?’하지만 그 사람들 가운데 한이수느 없었다.윤도훈은 주위를 둘러보았고 곧 한이수가 주변 사람들 틈에 숨어서 냉소를 짓고 있는 것이 보였다.이 상황을 보아하니 지금 이 모든 건 한이수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이 분명했다.임운지는 하나같이 험상궂게 웃는 사람들의 얼굴을 보면서 파르르 떨었다.어려서부터 수련자가 되었다고는 하지만, 건강상의 이유로 집안 식구들로부터 잘 보호되어 왔었다.따라서 전혀 괴롭힘을 당하지 않았던 임운지는 전례없는 ‘지옥’을 겪게 되었다.순간 머릿속에 윤도훈이 떠오른 임운지이다.‘도훈 오빠가 있었더라면 절대 이 사람들 가만히 두지 않았을 텐데...’‘도훈 오빠 운지 무서워요... 대체 어디로 간 거예요...’임운지의 두 눈에서 눈물방울이 뚝뚝 떨어졌고 그 모습을 본 사람들은 또다시 박장대소했다.“하하하, 울기까지!”“너 같은 건 우리 수련계에 얼씬도 하지 말아야 해.”“약육강식이라고 못 들어 봤어? 넌 언제가 뼈도 남지 않을 정도로 남의 먹이가 될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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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96화

현재 윤도훈이 선택할 수 있는 길은 오직 두 가지뿐이라고 말할 수 있다.손을 쓰게 되는 순간 바로 집벌당에게 제압당하고 또 다른 하나는 참는 것이다.어떤 선택이든 한이수는 자신이 이길 것이라고 확신했다.윤도훈의 등장으로 많은 사람들의 눈에도 윤도훈이 이 일을 어떻게 처리할지 궁금해하는 기색이 역력했다.임운지 주위에 모여든 뚱뚱한 남자가 윤도훈을 보고 피식 웃으며 시큰둥하게 입을 열었다.“그럼, 네가 결정할 수 있는 일이야?”“첫번째 관문에서 좀 했다고 업신여기지 마!”“수행에 있어서 우린 너보다 한 수 위거든! 세속계에서 권투 좀 했다고 보통 사람보다 체력이 좀 더 좋은걸로 뭐가 그리 유난이야!”“그러게 말이야! 잘난척 하기는! 임운지 괴롭히면 뭐? 우리 때리게?”뚱뚱한 남자의 목소리가 떨어지자 다른 사람들도 윤도훈에 맞서 싸우기 시작했다.그들이 감히 윤도훈에게 이렇게 하는 이유는 당연히 한이수가 앞서 약속한 것이 있기때문이다.단맥종으로 일단 들어가면 모두 한이수 편이 된다는 것.앞으로의 생활은 많이 좋아질 것이고 아무도 직접적으로 이런 ‘좋은 일’을 거절하지 않았다.이 사람들 중 가장 앞장을 선 뚱뚱한 남자가 가장 날뛰었는데, 윤도훈이 손을 썼으면 하는 모습이었다.윤도훈을 향해 끊임없이 압박하고 몸짓과 말로 도발을 금치 않았으니 말이다.윤도훈의 안색이 나빠질 수록 그는 더욱 득의양양했다.“내가 정말로 손을 쓰지 않을 거라고 생각하는 건 아니지?”윤도훈은 코웃음을 치며 차가운 어조로 말했다.“입만 놀리지 말고 어디 한 번 해 봐!”뚱뚱한 남자는 윤도훈의 위협을 조금도 개의치 않고 여전히 윤도훈을 향해 계속 다가갔다.탁-바로 그때 윤도훈은 눈이 가늘어지더니 순간적으로 손을 뻗어 그의 얼굴을 향해 손바닥을 후려갈겼다.절반의 힘을 썼고 뚱뚱한 남자가 미리 진기를 가지고 몸을 보호한다고 해도 윤도훈의 힘을 전혀 막을 수 없었다.펑-뚱보는 공중으로 몇 바퀴 돌더니 땅바닥에 다시 쿵 하고 떨어졌다.주위는 고요했고, 많은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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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97화

어찌 된 일인지 모를 리가 없는 왕천후였다.상황을 쭉 훑어보는 것만으로도 무슨 상황인지 이해가 되었다.남을 먼저 괴롭혔으니 맞아도 셈통이었다.설령 윤도훈의 잘못이라고 하더라도 왕천후는 눈 감아 줄려고 했었다.다름이 아니라, 단지 그가 윤도훈이기 때문이다.윤도훈이 어떤 사람인지 왕천후도 좀 알고 있었다.부종주와 대무의가 이미 몰래 암시해 주었으니 말이다.이윽고 집벌당 대장은 운을 떼기 시작했다.“그만 하셔도 됩니다. 어찌 된 일인지 알 것 같습니다.”“그쪽들이 먼저 시작했죠? 윤도훈 씨한테 사과하세요.”“그럼, 그냥 넘어가겠습니다.”“하하하, 윤도훈 들었어? 집벌당 선배님께서 사과하라고 하잖아!”“선배의 말을 어기게 된다면...”뚱뚱한 남자는 왕천후의 목소리가 떨어지자마자 깔깔대며 웃음을 터뜨렸는데, 말하다가 중간에 뚝 그쳤다.두눈에는 의문이 가득한 채로 말이다.“선배님, 맞은 사람은 전데... 우리가 사과해야 된다고요?”그의 얼굴에는 억울한 빛이 가득했다.왕천후는 아랑곳하지 않고 그의 물음에 얼굴이 굳어지더니 목소리까지 차가워졌다.“네? 싫습니까?”“싫으면 다들 나가시고요.”“1분 정도 생각할 시간을 줄 테니 사과하지 않으면 실격 처리하겠습니다.”왕천후의 말은 바로 모두를 뒤흔들었고 이렇게 끝날 줄은 아무도 몰랐다.사람을 때린 윤도훈이 사과를 하기는커녕 오히려 사과를 받게 되니 말이다.비록 먼저 남을 괴롭힌 건 맞지만, 여하튼 손을 대지 않아 억울하기도 했다.하지만 감히 왕천후의 말을 듣지 않을 수 없었다.사과하지 않으면 바로 실력처리를 한다는 ‘위협’이 있었다.곧 뚱뚱한 남자를 비롯한 모든 사람이 이를 악물고 윤도훈에게 고개를 숙여 사과하기 시작했는데, 하나같이 윤도훈이 불만스러워할까 봐 진지한 표정들이었다.“허허, 운지가 다치지 않은 걸 봐서라도 그냥 넘어가겠습니다.”“또다시 같은 상황이 생기게 된다면 가만두지 않겠습니다.”그야말로 이득을 본 것으로 부족하여 잘난 체까지 하는 말이었다.그 모습에 사람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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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98화

윤도훈과 한이수 사이의 충돌은 자연스레 군중들 사이에 화젯거리가 되었다.윤도훈에 대한 집벌당의 명백한 방임도 그에게 숨겨진 이야기가 있음을 암시했다.윤도훈의 정체에 대해서 온갖 추측이 떠돌았다.한이수처럼 미리 단맥종에서 ‘빽’을 찾은 건 아닌지하면서 말이다.제각기 다른 생각을 가진 많은 사람들은 심지어 공손한 표정으로 윤도훈에게 인사를 하러 오기도 했다.이 사람들은 당연히 윤도훈과 접촉하여 자신에게 더 많은 여지를 남겨두려고 하는 것이었다.지금 보여준 윤도훈의 실력으로는 완전히 ‘여생’을 맡길만 하니 말이다.한이수의 졸개들처럼.하지만 윤도훈은 그런 사람들에게 호감이 전혀 없었다.수련자는 본래 하늘과 싸우고 땅을 겨뤄야 하는 것이다.사사건건 남에게 빌붙어 살려고 하면, 이번 생은 크게 발전하지 못할 것으로 단언할수 있다.그런 사람들을 얼버무린 뒤 윤도훈은 고개를 돌려 임운지를 보았는데, 임운지에게 뭔가 이상이 있는 것 같았다.그러나 구체적으로 어디가 잘못되었는지 알 수 없어 고개를 가로저으며 쓴웃음을 지었다.‘내가 너무 걱정했나 보네.’아무리 임운지에게 딸 율이의 그림자가 보인다고 하더라도 이러지는 말아야 한다고 속으로 거듭 다짐했다.‘참, 율이!’‘우리 율이 지금 여기 있지!’‘시험이 끝나면 우리 율이 볼 수 있겠네.’한 시간은 곧 흘러갔고 두 번째 관문도 단만산 일행이 오면서 시작하게 되었다.“두 번째 관문은 여러분의 진기 활용도를 시험할 것입니다.”“우리가 있는 이 산봉우리의 이름은 비래봉입니다. 비래봉에서 먼곳에 있는 통천봉으로 갈 것입니다.”단만산은 여기까지 말하고 서 먼 곳을 가리켰다.멀리 구름 속으로 우뚝 솟은 산봉우리가 보였고 구름과 안개가 감도는 사이로 연기가감돌았다.두 봉우리 사이에 수백 킬로미터의 거리가 있는 것으로 추정한 윤도훈이다.“외적인 물건, 법기를 제외하고 기타 어떤 수단도 사용할 수 없습니다. 30등 안에만 속하면 합격입니다!”단만산 소리가 떨어지자 주위는 순식간에 술렁였다.외적인 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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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99화

“잘했어.”윤도훈은 쉽게 임운지를 따라잡고 고개를 끄덕이며 웃으며 말했다.“두 번째 관문에서 아마 한이수는 여전히 우리를 가만 두지 않을 거야.”“미리 말하지만 목숨이 위태로운 순간만 아니면 난 절대 나서지 않을 거야. 네가 알아서 합격하길 바래!”윤도훈의 말에 임운지도 정중하게 고개를 끄덕였다.윤도훈이 말을 하지 않더라도 이미 그렇게 계획하고 있었다.남에게 의지해서 자란 것도 아니고, 어렸을 때부터 비아냥거리는 소리를 견디며 자랐었다.임운지는 지금까지 윤도훈이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끈기 있게 자랐다.임운지는 끊임없이 날아올랐고 속도가 하도 빨라서 눈 깜짝할 사이에 사라졌다.하지만 임운지가 아무리 속도를 내더라도 윤도훈은 쉽게 따라갈 수 있었다.한이수는 수 백 미터를 쫓아가다가 욕설을 퍼부으며 포기했다.“젠장! 대체 뭘 먹고 자랐길래 저렇게 빠른 거야!”“실력이 부족하다고 생각하면서 도망치만을 바라면서 훈련한 거 아니야?”“빌어먹을! 이번 관문은 예전보다 탈락률이 높으니 따라잡을 수 없다면 일단 합격하고 보는 게 좋을 것 같아.”한이수는 이를 악물고 달갑지 않은 표정으로 말했다.윤도훈은 임운지의 옆에 지키면서 주변을 조심스레 살폈다.이 산봉우리를 포함한 이곳의 모든 지역은 단맥종의 영토에 속한다.그래서 여기에 어떤 위험한 짐슴 따위도 갑자기 나타나 습격하지 않을 것이다.이 부분에 대해서 윤도훈은 걱정이 되지 않았지만, 한이수 일행이 걱정되었다.반쯤 지났을 때 윤도훈은 여전히 한이수의 모습을 발견하지 못하자 마음이 놓이게 되었다.‘쫓아오지 못하나 봐?’바로 그때, 윤도훈의 눈빛이 일렁였고 그는 옆을 쳐다보았다.커다란 나무들을 넘어 시선이 수백 미터 떨어진 곳에 떨어졌는데, 한 무리의 사람들이 충돌하고 있는 것이 보였다.어쩌면 누군가가 죽엇을 지도 모른다.‘어떻게 된 일이지?’이곳은 단맥종의 땅이라 갑자기 그러한 일이 일어날 수도 없다.주위를 둘러보았지만 윤도훈은 주변을 지키던 집벌당 제자들이 보이지 않았다.이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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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00화

“말도 안 되는 소리하지 마! 좌홍성! 단맥종의 영토에는 당연히 단맥종의 물건만있는 법이야! 네 사적인 물건이라니 말도 안 돼!”“지난번에 네가 율이 괴롭혔던 거 아직 따지지도 않았는데, 이번에 다 계산하도록 하자.”다섯 사람의 손에서 진동이 계속되었고, 숲 전체에서도 순식간에 땅이 뒤집히고 나무가 쓰러졌다.‘율이?’윤도훈은 율이의 이름에 안색이 확 달라졌다.원래 그는 단맥종 내부 간의 싸움이 나설 가치가 없다고 생각했었는데, 나서야만 하는 명분이 생겼다.‘율이를 알고 있는 걸까?’‘게다가, 누군가가 단맥종 안에서 율이를 괴롭힌다고?’율이가 단맥종으로 간 후 그는 율이의 구체적인 상황에 대해 알지 못했다.다만 무구지의 입에서 율이가 좋다는 것만 알고 있었다.하지만 실제 상황은...그들의 말을 듣고서 윤도훈은 일단 먼저 가서 물어본 후 다시 정하기로 했다.그리고 그 비장인지 뭔지에 대해서 마음에 두지 않았다.결단 경지가 손을 댈 수 있는 비장이니 별것 아닌 보물일 것이다.“오빠, 우리 그냥 지나가요? 선배들의 상황을 보아하니 싸움이 일어난 것 같아요.”임운지가 윤도훈에게 작은 소리로 물었다.“서두르지 말고 상황을 좀 지켜보자.”윤도훈은 시간을 계산해 보니 임운지의 속도가 워낙 빨랐기 때문에 두 사람은 아직 선두에 있으므로 잠시 지체해도 괜찮을 것 같았다.그런 생각에 윤도훈은 임운지에게 가만히 있으라고 손짓을 하고는 슬그머니 싸움터를 향해 더듬어 갔다.“설만추, 지금 떠나면 내가 살길을 열어 줄 수 있어!”“그렇지 않으면 우리 형제 셋이 결단 후기 정상의 힘으로 너희들 가만 두지 않을 거야.”“더 이상 내 인내심 테스트하지 마.”이때 좌홍성은 이미 수적 우위를 점하고 설만추를 향해 끊임없이 위협했다.두 눈이 살벌한 빛을 머금고 있었다.“흥!”좌홍성의 협박에 대해 설만추는 조금도 개의치 않았다.“천만에! 나한테 이러는 거 오늘 입문 시험으로 이곳을 지나게 될 것인데, 집벌당이나 다른 사람의 시선을 끌까 봐 그러는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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