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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99화

“잘했어.”

윤도훈은 쉽게 임운지를 따라잡고 고개를 끄덕이며 웃으며 말했다.

“두 번째 관문에서 아마 한이수는 여전히 우리를 가만 두지 않을 거야.”

“미리 말하지만 목숨이 위태로운 순간만 아니면 난 절대 나서지 않을 거야. 네가 알아서 합격하길 바래!”

윤도훈의 말에 임운지도 정중하게 고개를 끄덕였다.

윤도훈이 말을 하지 않더라도 이미 그렇게 계획하고 있었다.

남에게 의지해서 자란 것도 아니고, 어렸을 때부터 비아냥거리는 소리를 견디며 자랐었다.

임운지는 지금까지 윤도훈이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끈기 있게 자랐다.

임운지는 끊임없이 날아올랐고 속도가 하도 빨라서 눈 깜짝할 사이에 사라졌다.

하지만 임운지가 아무리 속도를 내더라도 윤도훈은 쉽게 따라갈 수 있었다.

한이수는 수 백 미터를 쫓아가다가 욕설을 퍼부으며 포기했다.

“젠장! 대체 뭘 먹고 자랐길래 저렇게 빠른 거야!”

“실력이 부족하다고 생각하면서 도망치만을 바라면서 훈련한 거 아니야?”

“빌어먹을! 이번 관문은 예전보다 탈락률이 높으니 따라잡을 수 없다면 일단 합격하고 보는 게 좋을 것 같아.”

한이수는 이를 악물고 달갑지 않은 표정으로 말했다.

윤도훈은 임운지의 옆에 지키면서 주변을 조심스레 살폈다.

이 산봉우리를 포함한 이곳의 모든 지역은 단맥종의 영토에 속한다.

그래서 여기에 어떤 위험한 짐슴 따위도 갑자기 나타나 습격하지 않을 것이다.

이 부분에 대해서 윤도훈은 걱정이 되지 않았지만, 한이수 일행이 걱정되었다.

반쯤 지났을 때 윤도훈은 여전히 한이수의 모습을 발견하지 못하자 마음이 놓이게 되었다.

‘쫓아오지 못하나 봐?’

바로 그때, 윤도훈의 눈빛이 일렁였고 그는 옆을 쳐다보았다.

커다란 나무들을 넘어 시선이 수백 미터 떨어진 곳에 떨어졌는데, 한 무리의 사람들이 충돌하고 있는 것이 보였다.

어쩌면 누군가가 죽엇을 지도 모른다.

‘어떻게 된 일이지?’

이곳은 단맥종의 땅이라 갑자기 그러한 일이 일어날 수도 없다.

주위를 둘러보았지만 윤도훈은 주변을 지키던 집벌당 제자들이 보이지 않았다.

이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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