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세 부분은 제자들의 체력, 진기 운용 및 실전 능력을 각각 평가하는 ‘시험 문제’이다.역시 상고 종문답게 문하 제자들에 대한 요구는 철저하기 그지없었다.하지만 이것들은 윤도훈에게 문제가 되지 않았다.특히 마지막 관문인 실전에서 윤도훈은 그 누구에게도 지지 않을 능력이 있다.이번에 입문시험에 참가한 제자들은 백여 명 정도 되는데, 하늘 사다리를 보며 발을 동동 구르기 시작했다.임운지는 무심코 윤도훈의 큰 손을 잡고 고개를 들어 그를 향해 속삭였다.“도훈 오빠, 운지 어릴 때부터 몸이 안 좋아서 그러는데, 이 부분만 딱 도와주시면 안 돼요?”앞서 말한 임운지의 서술에 따르면, 첫 번째 관문은 기본적으로 대부분의 시험 제자들이 통과할 수 있다.의외로 가장 간단한 첫 번째 관문에서 임운지는 자신이 없었다.하지만 이런 작은 요구는 윤도훈에게 아무런 문제도 되지 않아 고개를 끄덕이고 받아들였다.“여러분, 준비하십시오! 첫 번째 관문인 하늘 사다리는 총 9999개의 계단이며 3시간 안으로 통과해야 합니다.”“그중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치면 표창을 받으니 모든 능력을 발휘해 주시기 바랍니다.”“출발”부종주 단만산의 목소리가 떨어지자 미리 준비했던 사람들이 휙 소리를 내며 앞을 향해 뛰쳐나갔다.윤도훈은 뛰쳐나간 사람들을 제외하고서 많은 이들이 고통에 겨운 채 이대로 포기하고 싶어 하는 모습을 드러내고 있음을 보게 되었다.하늘 사다리 옆에는 검은 옷을 입은 청년들이 있었는데, 단맥종의 집벌당 제자들이었다.“가자!”윤도훈은 살짝 웃으며 임운지의 손을 잡고 바로 앞으로 나갈 준비를 했다.그런데 바로 그때 옆에서 한이수가 다가와 윤도훈에게 눈짓을 하며 말했다.“병신들, 어디 한번 누가 먼저 정상에 도착하는지 시합해 보지 않을래?”한이수는 경멸과 도발적인 눈빛으로 윤도훈 두 사람은 안중에도 없는 듯 말했다.이때 한이수의 뒤를 따르는 많은 사람들이 덩달아 호응하면서 소란을 피웠다.평소에 한이수와 잘 아는 사람일 것이며 한이수가 현재 종내 집사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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