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인간 회장님에게 아이가 생겼다의 모든 챕터: 챕터 921 - 챕터 930

1593 챕터

제921화

"그래요, 알았어요." 은수는 고개를 끄덕이며 의사를 내보냈다.연설이 깊이 잠들어 잠시 깨어나지 못하는 것을 보고 은수는 윤찬을 바라보았다."너도 여기서 하룻밤 보냈으니 돌아가서 쉬어. 내가 여기에 있을 테니까 괜찮을 거야."윤찬도 밤을 지새웠는데, 연설을 걱정하지 않았더라면 벌써 잠들었을 것이다. 은수가 이렇게 말한 이상 그도 사양하지 않고 바로 돌아가 잠을 보충했다.방안에는 수현과 은수 두 사람만 남았는데, 남자는 그제야 수현의 다리에 난 상처를 보고 자기도 모르게 눈살을 찌푸렸다.‘이 여자는 왜 고집이 이렇게 셀까...’"그녀는 이미 괜찮으니까 내가 약 발라줄게."은수는 자신의 옆에 있는 자리를 두드리며 수현더러 앉으라고 했다.수현은 걸어가서 다리를 의자에 놓았고, 은수는 생각도 하지 않고 바로 그녀의 발목을 들어 자신의 다리에 놓았다.이 자세는 순간 좀 애매해졌고, 수현은 얼굴이 약간 붉어졌다."당신 뭐하는 거예요?""내가 뭘 하겠어, 약 발라주고 있잖아!" 은수는 그렇게 많이 생각하지 않았는데, 고개를 들자 수현의 볼과 귀가 새빨개진 것을 보고 그제야 무엇을 깨달았다."당신 생각이 갈수록 음흉해지고 있어. 다리를 그렇게 멀리 두면 내가 어떻게 너에게 약을 발라 주라는 거지? 근데 당신은 또 그런 생각을 함부로 하고......"수현은 그의 말에 얼굴이 새빨개지더니 갑자기 좀 쑥스러워하며 다리를 빼내려고 했다."그럼 내가 스스로 바를 테니까 당신이 할 필요 없어요."은수는 그녀가 자꾸 움직이는 것을 보고 손을 내밀어 수현의 엉덩이를 두드렸다."자꾸 그렇게 움직이지 마. 계속 이러다 이따가 누가 보면 오해하겠어."수현은 그의 행동에 얼굴이 빨개졌지만, 더 이상 함부로 움직이지 않았다. 만약 다른 사람이 그가 이상한 짓하고 있는 것을 본다면, 그녀는 정말 사람을 볼 면목이 없을 것이다.앞에 있던 여자가 조용해지자 은수는 그제야 고개를 숙이고 그녀의 상처를 살펴보았다.자세히 보지 않으면 몰랐지만, 은수는 수현이 화상을 입은
더 보기

제922화

"얽히고설켜? 내가 언제?" 은수는 눈살을 찌푸리며 어이없는 눈빛으로 수현을 바라보았다."방금 그거 아니에요?" 수현은 자신이 그렇게 쩨쩨해 보이고 싶지 않아 원래 말하고 싶지 않았지만 또 참기 어려웠다."그녀를 품에 안을 뿐만 아니라 또 약속이니 뭐니...""아까 당신도 봤잖아, 그녀가 침대에서 떨어진 거. 난 그녀가 바닥에 누워서 상처가 찢어지는 걸 지켜볼 순 없잖아? 그리고 약속한 것도 단지 그녀를 진정시키기 위한 거지 절대 쓸데없는 생각이 없었어." 은수는 서둘러 설명했다.수현은 당연히 그가 말한 것이 모두 사실이라는 것을 알았지만, 그 화면을 생각하면 여전히 매우 불쾌했다.그리고 이번은 그렇다 치고, 앞으로 맨날 이러면 누가 견딜 수 있을까?자신의 남편이 다른 여자들과 이렇게 친밀하게 행동하는 것을 지켜볼 수 있는 여자는 이 세상에 없었다."아무튼 앞으로 주의 좀 해줘요. 그렇게 중요한 약속을 쉽게 하지 말고요. 그렇지 않으면 난 정말 당신이 남은 인생 나와 함께 사는 게 아니라 그녀와 함께 지내려는 줄 알겠어요."수현은 툴툴거리며 말했다. 그녀의 불룩 튀어나온 입을 보며 은수는 재미있어 하며 손가락을 내밀어 그녀의 얼굴을 찔렀다."어, 당신 이상한 냄새 못 맡았어?"수현은 어리둥절해지며 또 좀 화가 났다. 그녀는 그와 진지하게 이야기하고 있었는데 이 남자는 오히려 이상한 냄새를 말하다니. 그는 일부러 대답을 피하고 있는 게 아닌가?아니면 앞으로 연설과 너무 친밀한 행동을 삼가는 것을 보장하는 것이 그렇게 어려운 일인가?수현은 갑자기 화가 나서 은수에게서 다리를 빼내며 몸을 돌려 가려고 했다.그러나 은수는 그녀의 손목을 잡고 힘껏 당겼고, 수현은 뒤로 쓰러지더니 바로 그의 허벅지에 앉았다."이거 놔요!"수현은 화가 나서 일어나려고 발버둥쳤지만 은수의 힘에 전혀 도망칠 수 없었다. 그래서 그녀는 그의 몸에서 몸을 비틀 수밖에 없었다."수현아, 이 병실에 내 마음이 널 위해 불타는 냄새 나지 않니? 하마터면 타 죽을 뻔했
더 보기

제923화

"음, 그래요." 수현은 고개를 끄덕였고 이 일은 지나간 셈이었다.은수는 병상에 있는 연설을 보면서 사람을 고용하여 그녀를 돌보기로 결정했다. 그와 윤찬도 비록 와서 돌볼 수 있지만 두 남자가 한 여자를 돌보는 것은 좀 불편한데다 그들은 아직 해야 할 일이 있었으니 그렇게 많은 시간이 없었다.은수가 이렇게 말하자 수현은 전에 혜정을 돌보던 간병인을 떠올렸다. 당시 그녀는 자신이 너무 바빠서 다른 사람을 찾아 어머니를 간호했다.만약 연설을 돌봐 달라고 한다면, 그래도 사정을 아는 사람이 비교적 적합했다.수현은 즉시 자신의 생각을 은수에게 말했고, 은수도 마땅한 사람이 없어서 걱정하고 있었다. 그는 필경 이곳에 온지 오래되지 않았고, 연설의 정서가 좋지 않아 믿을 만한 사람을 찾지 못하면 그도 안심하지 못했다.그래서 수현이 추천하자 마침 은수의 번뇌를 덜어주었다."당신이 오랫동안 알고 지낸 사람이라면 틀림없이 믿을 수 있을 거야. 즉시 오라고 해."수현은 고개를 끄덕이며 즉시 그 아주머니에게 전화를 걸었다. 전에 그 아주머니는 이곳에서 혜정을 돌보았을 때 그들 가족과 아주 유쾌하게 지냈고, 은수도 정상 시가보다 2배 높은 가격을 제시하여 그녀더러 전문적으로 연설을 돌보게 했으니 그녀도 인차 승낙했다.두 사람이 잠시 기다릴 때, 그 아주머니는 즉시 달려왔다. 그녀는 전문적인 간병인으로서 환자를 돌보는 데 경험이 많고 간단한 마사지까지 할 줄 알았다.은수는 그녀가 곧 모든 일을 질서정연하게 처리하는 것을 보고 마침내 안심했다.시간을 보니 그도 회사에 가야 했다."그럼 우리 먼저 돌아갈게요. 이쪽은 잘 부탁할게요."“저에게 맡기시면 돼요. 저는 반드시 이 아가씨를 잘 돌볼 거예요.신신당부를 한 후 은수는 수현과 함께 회사로 돌아왔다.차에 타면서 두 사람은 모두 좀 피곤했다. 비록 아무것도 하지 않았지만 환자를 돌보는 이런 일은 노심초사하여 몸과 마음을 모두 피곤하게 했다.은수는 손을 내밀어 수현을 자신의 품에 안았다.여자의 눈 밑에 있는
더 보기

제924화

전에 수현이 갑작스럽게 사라져서 그는 넋을 잃은 사람처럼 그 5년을 지냈다.후에 유민을 찾으며 그들 일가족은 가까스로 지금처럼 단란하게 지낼 수 있었다. 은수는 이별에 관한 그 어떤 가능성도 듣고 싶지 않았다.남자가 모처럼 불안해하는 것을 보고 수현도 마음이 약해졌다. 그녀는 고개를 저었다."응, 내가 말을 잘못했어요. 난 갑자기 사라지지 않을 거고 두 아이도 우리의 보살핌에 잘 클 거예요. 그때 우리는 함께 늙은 할아버지 할머니가 될 거고, 그들의 아이를 돌봐요......"은수는 또 수현의 어깨를 꽉 쥐었다."맞아, 우리 가족은 행복하게 살아갈 거야. 더 이상 헤어지지 않을 거라고."두 사람은 그렇게 서로를 기대었고, 회사로 돌아온 후, 은수는 다시 평소의 도도함으로 회복하며 수현도 다시 전문적인 디자이너로 변신했다.연설의 일은 그들의 업무 진도를 흐트러뜨리지 않고 오히려 그들로 하여금 이번 프로젝트를 잘 건설하도록 더욱 노력하게 했다. 결국, 그것을 위해 많은 사람들이 큰 노력을 기울였다.......병원진정제의 효과가 서서히 사라지자 연설은 유유히 깨어났고, 사방을 두리번거리다 은수가 없는 것을 발견하고 갑자기 당황했다."은수 도련님?"한쪽에 있던 간병인 류 씨 아주머니는 한창 청소를 하고 있었다. 이 일을 맡고 또 은수가 준 두배의 월급도 받았기에 그녀는 일을 잘 해야 했다.연설의 소리를 듣고, 그녀는 얼른 걸어갔다."연설 아가씨, 깨어났어요? 대표님 그들은 회사 쪽에는 아직 처리해야 할 일이 많다며 먼저 돌아가셨어요. 그들이 없을 때, 제가 아가씨를 잘 돌볼 테니까 필요하신 거 있으면 모두 저에게 말하세요. 저는 최선을 다할 거예요."그러나 연설은 다른 사람의 보살핌이 전혀 필요 없었다. 그녀가 이렇게 많은 힘을 들인 것은 은수가 그녀를 좀 더 중시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였다. 그러나 그가 뜻밖에도 그녀 혼자 여기에 내버려두고 상관하지 않을 줄이야."당신은 누구지? 난 당신 모르니까 당장 나가!" 연설은 차갑게 입을 열며
더 보기

제925화

그러나 뜻밖에도 그는 여전히 그녀를 버리고 떠났다.그녀는 은수가 요즘 바쁘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결국, 회사는 아직 시작 단계이기 때문에, 그가 직접 해야 할 일이 많았다. 하지만 적어도 오늘은 그녀와 함께 해야 하지 않을까....연설은 생각할수록 짜증이 났고, 이때 윤찬은 일찍 퇴근하고 그녀를 보러 왔다.윤찬을 보자 연설은 얼른 그의 뒤를 바라보았고, 그 혼자만 온 것을 발견하고 무척 실망했다.윤찬은 연설의 이런 표정을 보고 그녀가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짐작할 수 있었다."지금 회사가 매우 바쁘고 또 프로젝트마다 모두 도련님께서 직접 참여해야 하니까 오실 시간이 없었어. 그리고 또 누군가가 이번 사고로 몰래 움직이기 시작했고. 도련님은 너에게 관심을 갖지 않는 게 아니라 시간이 없는 거야."연설의 상처는 결국 은수를 위해 총알을 막아서 남겨진 것이기에 윤찬은 어릴 때부터 감정이 좋았던 두 사람이 이런 사소한 일로 오해가 생기게 하고 싶지 않아 친절하게 설명했다."응, 알았어." 연설은 은수가 바쁘게 일하고 있다는 말을 듣고 마음속의 불쾌함을 가까스로 눌렀다.윤찬은 그녀가 정서가 안정된 것을 보고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지금 연설의 상태가 그리 좋지 않지만, 온씨의 인맥으로 기필코 그녀를 위해 최고의 의사를 찾아 치료할 것이며, 윤찬은 연설이 정신을 차리고 치료에 잘 협조하기만 하면 틀림없이 회복할 희망이 있을 것이라고 믿었다.그렇게 연설과 잠시 있다가 그녀가 모든 것이 정상인 것을 보고 윤찬도 돌아갔다.윤찬이 떠난 후, 아주머니가 와서 연설을 도와 몸을 닦겠다고 했다.연설은 즉시 거절했다. 비록 그녀는 지금 다리가 불편한 척하고 있지만, 남과 접촉한다면 언젠간 탄로날 수 있었다.앞에 있는 여자를 보며 연설은 이 여자를 남길 수 없다고 생각했다. 그녀는 수현의 사람이었기에 만약 자신의 다리가 사실 문제가 없다는 것을 발견하고, 바로 다른 사람에게 알려준다면, 그것은 끝장일 것이다.연설은 잠시 사고하다가 인차 방법이 생겼다. 그녀
더 보기

제926화

쯧쯧, 이 몸매는 그 어떤 남자 연예인들보다 결코 뒤지지 않았다.수현은 참지 못하고 잠시 쳐다보았고, 오히려 은수가 눈썹을 치켜세웠다."왜, 멋져보여?""응......"수현은 자신도 모르게 대답했고 말을 마친 후 순간 좀 어색해졌다.몸은 아주 멋졌지만 본인 앞에서 말하니 좀 이상한 것 같았다. 꼭 그녀가 마치 그의 몸에 홀딱 반한 것 같았다."그럭저럭이네요." 수현은 헛기침을 하며 자신의 추태를 감추었다.은수는 그녀의 이 억지스러운 모습에 웃었다."당신을 만족시킬 수 없는 이상, 나도 잘 단련해야겠군."말하면서 은수는 수현에게 천천히 다가갔다.수현은 놀라서 숨을 죽였다."뭐 하려고요?""당연히 운동을 좀 하려고 하지......"남자는 수현의 하얀 귀를 향해 숨을 내쉬며 그녀가 몸을 움츠리고 피하는 모습을 흐뭇하게 바라보았다.손을 내밀어 수현을 그의 품속으로 끌어들이려 할 때, 침대 머리에 놓인 휴대전화가 때 아니게 소리를 냈다.은수는 욕하고 싶은 충동이 생겼고, 전화를 받고 싶지 않았지만, 그 벨소리는 이미 방금 전의 분위기를 망쳤다.수현은 웃음을 참지 못하고 그를 밀었다."당신 빨리 전화 받으러 가요……"은수는 그제야 내키지 않은 듯 침대에서 내려왔고, 연설이 걸어온 것을 보고 그는 자신의 좋은 일을 끊은 분노를 누르고 받았다.은수가 아직 말을 하기도 전에 그곳에서 연설의 공포에 질린 함성이 들려왔다."살려줘요, 은수 도련님, 내 주위에 온통 피투성이에요. 너무 무서워요..."연설의 목소리는 매우 처량했고, 한밤중에 듣자니 또 좀 섬뜩했다.은수는 이 말을 듣고 재빨리 그녀를 위로했다."아마 악몽을 꾸었을 거야. 쓸데없는 생각하지 마. 너 지금 매우 안전해.""도련님도 사고 난 꿈 꿨어요. 너무 무서워요. 은수 도련님, 정말 걱정이 돼요... 만약 도련님이 사고 나면 어떡해요..."연설은 은수의 위로를 듣지 못한 듯 혼자 말을 하며 놀란 기색이 역력했다.은수는 눈살을 찌푸렸고 옆에 있던 수현도 무슨 일인지 알아차
더 보기

제927화

"류 씨 아주머니가 그곳에 있으니까 괜찮을 거예요......"수현은 답답하게 한 마디 했지만 은수는 한창 일을 생각하고 있어서 듣지 못하고 몸을 돌려 재빨리 나갔다.수현은 그의 뒷모습이 눈앞에서 사라지는 것을 보고 침대를 향해 호되게 주먹을 날렸다.이런 느낌은 정말 엉망이었다. 그녀는 너무나도 무기력했다.잠시 있다가 밖에서 문 두드리는 소리가 들렸다.설마 은수가 다시 돌아왔단 말인가?수현은 은근히 기뻐했다."들어와요."문을 열자, 혜정이 물 한 잔을 들고 들어왔다. 은수가 없는 것을 보고 그녀는 눈살을 찌푸렸다."은수는, 이렇게 늦은 시간에 나간 거야?"방금 은수가 나가며 차에 시동을 걸어서 줄곧 잠이 적은 혜정을 깨웠다.이렇게 늦었는데도 나갔으니 그에게 틀림없이 무슨 중요한 일이 있을 것이다. 혜정은 걱정하지 않을 수 없어서 들어와서 물었다."병원에 갔는데, 사람을 돌봐야 해서요." 수현은 담담하게 입을 열었지만 질투를 숨길 수 없었다."그날 총알을 막아준 그 여자야?" 수현이 이러는 걸 보면 그 사람은 여자가 틀림없었다.그날 적지 않은 매체가 그 총격 사건을 보도했고, 혜정도 이런 일이 있다는 것을 알았기에, 대충 누군지 짐작할 수 있었다."엄마, 나 너무 쩨쩨하죠? 은수 씨의 생명을 구한 은인인 걸 알면서도 질투하다니."자신의 어머니를 마주하니 수현도 더 이상 숨기지 않고 생각하는 대로 말했다.혜정은 웃으며 손을 내밀어 수현의 머리를 다듬었다."이런 일은 여자라면 다 신경 쓸 수밖에 없어. 하지만 넌, 아직 성숙하지 못해. 무슨 일에 부딪치면 스스로 참지 말고 방법을 생각해서 해결해야지.""하지만 무슨 좋은 방법이 있을까요." 수현의 눈빛에는 막막함이 생겼다.혜정은 고개를 저었다. 그녀의 딸은 여전히 너무 젊었다."그 여자는 은수를 위해 총알을 막아 그의 생명을 구했으니 그는 당사자로서 당연히 양심의 가책을 느끼고 도리에 맞게 그녀를 잘 돌봐야 하지. 하물며 이번 일은 많은 언론에 보도되었으니 만약 그가 돌보지
더 보기

제928화

"조심히 다녀와." 혜정은 당부한 뒤 수현이 차를 몰고 떠나는 것을 지켜봤다.깊은 밤이기 때문에 거리에는 사람이 거의 없었고, 그녀의 차 속도도 매우 빨랐다.......은수는 병원에 도착한 후 병실 문 앞에 도착하자 류 씨 아주머니가 괴로워하는 표정으로 문 앞을 왔다갔다하는 것을 보았다.은수가 온 것을 보고, 그녀는 미안한 표정을 지었다."대표님, 죄송합니다. 제가 열심히 연설 아가씨를 말렸지만, 저에게 매우 강한 경계심을 가지고 있는 것 같아 아가씨 곁에 가까이 가는 것을 방비하고 있습니다."은수는 문밖에서 안의 상황을 한 번 보았는데, 연설은 그렇게 흥분해하지 않았고, 침대에 앉아 얼굴을 가리고 울고 있는 것 같았다.남자는 눈살을 찌푸렸다."아주머니 문제가 아니에요."생각해 보니, 은수는 아주머니더러 의사를 불러오라고 했다. 비록 연설을 보러 왔지만, 그가 위로한다고 해서 그녀의 병을 치료할 수 있는 게 아니었으니 그래도 그녀에게 진정제를 주사하는 것이 비교적 효과적이었다.류 씨 아주머니는 은수가 탓하지 않은 것을 보고 마음속으로 매우 감격해하며 즉시 의사를 찾아갔다.은수는 그제야 문을 열었고, 연설은 은수가 온 것을 보자 울어서 새빨개진 눈을 들어 앞에 있는 남자를 바라보았다."은수 도련님, 오셨군요... 도련님이 무사한 걸 보니 마음이 한결 놓이네요..."은수는 그녀의 이런 모습을 보고 정말 어쩔 수 없었다."내가 무슨 일 있겠어. 넌 여기서 몸을 잘 휴양하지 않고 무슨 쓸데없는 생각을 그렇게 하는 거야?""난... 난 단지 꿈을 꿨어요. 은수 도련님이 위험에 처한 꿈을 꾸었는데, 난 그때 이미 폐인이어서 더 이상 도련님을 보호할 수 없었어요.... 정말 그런 날이 오면 난 어떻게 살아야 할지 정말 모르겠어요..."연설의 목소리는 매우 불쌍했다. 그리고 그녀는 몸을 흔들며 침대에서 떨어질 것 같았고, 은수는 그녀를 부축할 수밖에 없었다."조심해, 너 몸이 안 좋으니까 더 이상 넘어지지 마."은수에게 붙잡힌 순간, 연설은
더 보기

제929화

비록 맞는 말이지만 연설이 이렇게 말하자 은수는 더욱 긴장했다. 그는 재빨리 연설을 침대에 눕히고 걸어가서 수현에게 설명하려 했다.다만, 수현은 화난 모습을 보이지 않고 오히려 차분하게 입을 열었다."괜찮아요. 연설 씨는 환자니까 그가 연설 씨 부축하는 것도 정상이죠."말하면서 수현은 비닐봉지 하나를 침대 머리에 놓았다."방금 오는 길에 약국에 들려 정신을 안정시키고 회복하는 약 좀 샀는데, 먹으면 악몽 꾸지 않고 잠 잘 잘 수 있을 거예요."수현의 표현은 연설을 좀 헷갈리게 했다. 그녀는 뜻밖에도 화를 내지 않다니?수현은 그녀가 생각했던 것처럼 노발대발하지 않았고 오히려 그녀에게 물건을 가져다주었다, 연설른 한동안 어찌할 바를 몰랐다.은수도 수현의 생각을 잘 알지 못했지만, 두 걸음 뒤로 물러나 수현의 곁에 섰다.두 사람이 나란히 서 있는 것을 보며 연설은 눈을 드리웠고, 이때 의사도 왔다. 한밤중이어서 당직 의사가 시간이 날 때까지 기다려야 하기 때문에 그는 좀 늦게 왔다.류 씨 아주머니도 뒤따라 들어왔는데 수현을 보자 서로 고개를 끄덕이면서 인사를 했다.의사는 연설의 부상을 검사했다."큰 문제는 없습니다. 상처도 찢어지지 않았고요."현장에 있던 사람들은 모두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의사는 은수를 보고 눈빛으로 연설에게 진정제를 주사할 것인지 물었다.연설은 침대에 누워 있어도 뭔가를 알아차릴 수 있었다."난 진정제 안 맞을래요. 더 이상 악몽을 꾸고 싶지 않다고요!"의사가 오는 것을 보고 연설은 즉시 속으로 깨달았다. 은수는 여기서 밤을 지낼 생각이 없었고, 아마 그녀의 정서를 잘 달랜 다음 의사더러 진정제를 놓으라고 한 뒤 떠날 생각이었다.그러나 모처럼 은수가 자신을 돌볼 기회가 생겼으니 그녀는 이렇게 쉽게 포기할 수 없었다.은수는 눈살을 찌푸리고 말을 하려고 했지만 수현이 그의 손바닥을 살짝 꼬집더니 그가 입을 열지 못하게 했다.은수는 의사를 보냈고, 연설은 한숨을 돌렸다.잠시 후, 연설은 미안한 표정으로 수현을 바라
더 보기

제930화

또 한 번 남자친구 얘기가 나오자 이불 밑에 있던 연설의 손은 주먹을 쥐었다.지금 그녀는 왜 이런 말도 안 돼는 거짓말을 했는지에 대해 무척 후회하고 있었다. 지금 수현은 오히려 이것을 그녀의 약점으로 삼았다.연설이 더 이상 말을 하지 않는 것을 보고 수현은 침대 옆에 앉았다."그럼 푹 쉬어요. 우리 모두 여기서 지키고 있을 게요. 만약 어디가 불편하다면 나 불러요."연설은 수현을 보는 것 자체가 짜증나 죽을 지경이었으니 어떻게 그녀를 여기에 남아 자신을 간호하라고 할 수 있겠는가. 그러나 그녀를 쫓아내려고 해도 정당한 이유가 없었으니 그녀는 어쩔 수 없이 고개를 돌려 눈 감고 마음속의 불만을 가라앉힐 수밖에 없었다.수현은 그녀가 자려고 하는 것을 보고 여기에 앉아서 지키고 있었다.수현의 진지한 모습을 보며 은수는 마음속으로 한없이 감탄하며 수현의 곁에 앉아 그녀의 손을 잡았다."수현아, 당신이 화를 내지 않았다니, 나 정말 너무 놀랐어."은수는 마치 잘못을 저지른 아이처럼 모처럼 그녀에게 용서를 구했다.방금 수현이 왔을 때 은수도 크게 놀랐다. 필경 그 화면은 너무 애매하여 쉽게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었다.비록 수현이 화를 내지 않은 것은 좋은 일이지만 그는 여전히 좀 불안했다.이런 일은 마음속으로 꾹 참는 것보다 화병 나지 않도록 일찍 털어놓아야 했다. 아니면 나중에 수시로 이 일을 언급하며 계속 싸울 것이다."내가 왜 화를 내야 하는 거죠? 당신은 그냥 그녀를 침대로 부축했잖아요?" 수현은 곁에 있는 남자를 힐끗 쳐다보았다. 올 때 류 씨 아주머니는 이 일을 그녀에게 말해서 그녀도 그렇게 시시콜콜 따지지 않았다."아니면, 사실 당신이 제 발 저리니까 내가 화낼까 봐 걱정하고 있었던 거예요?" 수현은 일부러 눈을 가늘게 뜨고 질문하기 시작했다."아니, 그럴 리가. 나는 그녀에 대해 아무런 이상한 감정도 없다는 것을 맹세해. 내 마음속에는 오직 당신 뿐이야."은수는 얼른 설명했다.연설은 침대에 누워있었지만 그렇게 빨리 잠들지
더 보기
이전
1
...
9192939495
...
160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