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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25화

그러나 뜻밖에도 그는 여전히 그녀를 버리고 떠났다.

그녀는 은수가 요즘 바쁘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결국, 회사는 아직 시작 단계이기 때문에, 그가 직접 해야 할 일이 많았다. 하지만 적어도 오늘은 그녀와 함께 해야 하지 않을까....

연설은 생각할수록 짜증이 났고, 이때 윤찬은 일찍 퇴근하고 그녀를 보러 왔다.

윤찬을 보자 연설은 얼른 그의 뒤를 바라보았고, 그 혼자만 온 것을 발견하고 무척 실망했다.

윤찬은 연설의 이런 표정을 보고 그녀가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짐작할 수 있었다.

"지금 회사가 매우 바쁘고 또 프로젝트마다 모두 도련님께서 직접 참여해야 하니까 오실 시간이 없었어. 그리고 또 누군가가 이번 사고로 몰래 움직이기 시작했고. 도련님은 너에게 관심을 갖지 않는 게 아니라 시간이 없는 거야."

연설의 상처는 결국 은수를 위해 총알을 막아서 남겨진 것이기에 윤찬은 어릴 때부터 감정이 좋았던 두 사람이 이런 사소한 일로 오해가 생기게 하고 싶지 않아 친절하게 설명했다.

"응, 알았어."

연설은 은수가 바쁘게 일하고 있다는 말을 듣고 마음속의 불쾌함을 가까스로 눌렀다.

윤찬은 그녀가 정서가 안정된 것을 보고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지금 연설의 상태가 그리 좋지 않지만, 온씨의 인맥으로 기필코 그녀를 위해 최고의 의사를 찾아 치료할 것이며, 윤찬은 연설이 정신을 차리고 치료에 잘 협조하기만 하면 틀림없이 회복할 희망이 있을 것이라고 믿었다.

그렇게 연설과 잠시 있다가 그녀가 모든 것이 정상인 것을 보고 윤찬도 돌아갔다.

윤찬이 떠난 후, 아주머니가 와서 연설을 도와 몸을 닦겠다고 했다.

연설은 즉시 거절했다. 비록 그녀는 지금 다리가 불편한 척하고 있지만, 남과 접촉한다면 언젠간 탄로날 수 있었다.

앞에 있는 여자를 보며 연설은 이 여자를 남길 수 없다고 생각했다. 그녀는 수현의 사람이었기에 만약 자신의 다리가 사실 문제가 없다는 것을 발견하고, 바로 다른 사람에게 알려준다면, 그것은 끝장일 것이다.

연설은 잠시 사고하다가 인차 방법이 생겼다. 그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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