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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22화

"얽히고설켜? 내가 언제?"

은수는 눈살을 찌푸리며 어이없는 눈빛으로 수현을 바라보았다.

"방금 그거 아니에요?"

수현은 자신이 그렇게 쩨쩨해 보이고 싶지 않아 원래 말하고 싶지 않았지만 또 참기 어려웠다.

"그녀를 품에 안을 뿐만 아니라 또 약속이니 뭐니..."

"아까 당신도 봤잖아, 그녀가 침대에서 떨어진 거. 난 그녀가 바닥에 누워서 상처가 찢어지는 걸 지켜볼 순 없잖아? 그리고 약속한 것도 단지 그녀를 진정시키기 위한 거지 절대 쓸데없는 생각이 없었어."

은수는 서둘러 설명했다.

수현은 당연히 그가 말한 것이 모두 사실이라는 것을 알았지만, 그 화면을 생각하면 여전히 매우 불쾌했다.

그리고 이번은 그렇다 치고, 앞으로 맨날 이러면 누가 견딜 수 있을까?

자신의 남편이 다른 여자들과 이렇게 친밀하게 행동하는 것을 지켜볼 수 있는 여자는 이 세상에 없었다.

"아무튼 앞으로 주의 좀 해줘요. 그렇게 중요한 약속을 쉽게 하지 말고요. 그렇지 않으면 난 정말 당신이 남은 인생 나와 함께 사는 게 아니라 그녀와 함께 지내려는 줄 알겠어요."

수현은 툴툴거리며 말했다. 그녀의 불룩 튀어나온 입을 보며 은수는 재미있어 하며 손가락을 내밀어 그녀의 얼굴을 찔렀다.

"어, 당신 이상한 냄새 못 맡았어?"

수현은 어리둥절해지며 또 좀 화가 났다. 그녀는 그와 진지하게 이야기하고 있었는데 이 남자는 오히려 이상한 냄새를 말하다니. 그는 일부러 대답을 피하고 있는 게 아닌가?

아니면 앞으로 연설과 너무 친밀한 행동을 삼가는 것을 보장하는 것이 그렇게 어려운 일인가?

수현은 갑자기 화가 나서 은수에게서 다리를 빼내며 몸을 돌려 가려고 했다.

그러나 은수는 그녀의 손목을 잡고 힘껏 당겼고, 수현은 뒤로 쓰러지더니 바로 그의 허벅지에 앉았다.

"이거 놔요!"

수현은 화가 나서 일어나려고 발버둥쳤지만 은수의 힘에 전혀 도망칠 수 없었다. 그래서 그녀는 그의 몸에서 몸을 비틀 수밖에 없었다.

"수현아, 이 병실에 내 마음이 널 위해 불타는 냄새 나지 않니? 하마터면 타 죽을 뻔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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