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Chapters of 식물인간 회장님에게 아이가 생겼다: Chapter 191 - Chapter 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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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1화

장 사장의 계획이 자연스럽게 진행된 것을 보고, 다른 사람들도 눈치 있게 장 사장이 룸을 사용하도록 밖으로 나갔다.수현은 그 사람들이 떠나는 것을 보고 더욱 두려움에 빠졌다. 그녀는 이 대낮에 그들이 감히 이렇게 미친 짓을 할 줄은 전혀 생각지도 못했다.“장 사장님, 죄송해요. 난 오늘에야 그 회사에 출근해서 당신들의 거래에 대해 아무것도 몰라요. 제발 가게 해주세요.”수현의 말을 들은 그는 멈추긴커녕 오히려 더욱 흥분해졌다.“이쁜이, 넌 그들이 특별히 나한테 준 선물이야. 그러니 내가 어떻게 널 놓아주겠어. 말 좀 들어, 그럼 앞으로 내가 너 엄청 잘 살게 해줄게.”장 사장은 수현의 입술에 뽀뽀하려고 다급하게 다가갔고 그의 두 손도 그녀의 옷을 벗기며 아래로 잡아당기려 했다.수현은 머리가 어지러워지더니 심지어 자신이 유은비의 함정에 빠져 그 사람들에 의해 옷이 찢기고 굴욕을 당하는 그날로 돌아간 것 같았다.그 장면을 생각하자 수현은 참지 못하고 자신의 머리를 안고 처참한 비명을 질렀다.강렬한 공포는 수현이 자신의 체력을 초월하는 힘을 폭발시켰다. 그녀는 마구 팔을 휘두르며 두 다리를 뻗어 그 누구도 자신에게 접근하지 못하게 했다."꺼져, 당장 꺼지라고!”장 사장은 약의 효력이 점점 나타난 것을 보고 또 욕망 때문에 그다지 경계하지 않아 바로 수현에게 차였다.그 바람에 그는 더 이상 힘이 없었고 수현은 자신을 누르고 있던 힘이 사라진 것을 보고 즉시 어지러워진 자신의 옷을 끌어올려 밖으로 달아났다.장 사장은 수현이 도망가는 것을 보고 쫓아가려고 했지만, 심한 통증에 노호할 수밖에 없었다."이 빌어먹을 여자가 감히 발로 나를 차? 너희들 뭐해, 빨리 가서 그 여자 잡아와!”수현은 그들에게 붙잡힌다면 자신의 처지가 매우 처참해질 것이라는 것을 잘 알고 최선을 다해 도망갈 수밖에 없었다. 그녀는 레스토랑에서 빠져나와 도움을 청하려 했다.하지만 이곳의 지형은 너무 복잡해서 수현은 열심히 달렸지만 어떡해도 이곳에서 나갈 수가 없었다.뒤에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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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2화

장 사장은 누군가가 감히 자신을 방해하는 것을 보고 화를 내려던 참이었지만, 고개를 들어 방금 말하는 사람이 은수라는 것을 보고 즉시 공손하게 입을 열었다.비록 장 사장은 S시에서도 능력 있는 인물이라고 할 수 있지만, 온가네 앞에서는 완전히 새 발의 피였다. 그는 엄청 조심스럽고 겸손해지며 행여나 앞에 있는 남자의 심기를 건드릴까 봐 두려웠다.“온가네 셋째 도련님? 공교롭게도 여기 와서 식사하시나 봐요? 별일 아니고, 글쎄 이 여자가 제 돈을 받고는 협조하지 않고 튀려고 해서 혼 좀 내고 싶었을 뿐이에요.”장 사장도 베테랑으로서 입을 열자마자 수현에게 모든 잘못을 떠넘겼다.이런 일은 무척 평범했으니 은수도 심심하게 이런 쓸데없는 일에 참견하지 않을 것이다.수현은 장 사장이 자신한테 덮어씌우는 것을 보고 주먹을 꼭 쥐었고, 손톱은 손바닥에 박혔지만 그녀는 통증을 전혀 느끼지 못했다.이런 상황에서 은수를 만났으니 그는 그녀에 대한 편견이 더 깊어졌겠지?그러나 그녀는 지금 이 상황에서 은수를 이대로 보내면 안 됐다. 그녀는 반드시 빠져나가야 했다.“아니에요, 그는 지금 거짓말을 하고 있어요! 온은수 씨, 날 데리고 이곳에서 떠나요!”수현이 은수의 이름을 직접 부르자 장 사장은 갑자기 좋지 않은 예감이 들었다. 그는 온가네 셋째 도련님이 여자와 가까이하지 않는다고 들은 적이 있었다.‘이 여자, 설마 온은수의 여자는 아니겠지?’“도련님께서 이 여자를 아시나요?" 장 사장은 조심스럽게 물었다.만약 이 여자가 은수와 무슨 관계라도 있다면, 장 사장은 간이 열 개라도 수현에게 손을 대지 못할 것이다.은수의 눈빛 속의 조롱은 좀 더 짙어졌다. ‘아는 사이라?’이 여자는 며칠 전까지만 해도 자신의 아내였고, 심지어 그녀의 이름도 그와 함께 결혼 합의서에 나타났으니 은수는 생각만 해도 웃겼다.“내가 어떻게 이런 부끄러움을 모르는 여자를 알겠어.”무뚝뚝하게 입을 연 은수의 검은 눈동자는 지금 얼음처럼 차가웠다.수현은 은수가 뜻밖에도 자신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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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3화

“난 당신이 나와 이혼한 후 어디서 잘 살고 있을 줄 알았는데, 결국 이런 꼴이 되다니.”은수는 입을 열자마자 싸늘하게 비아냥거렸다.은수의 비웃음을 들은 수현은 놀라지 않았다. 만약 자신이 이 남자라면, 단호하게 자신의 곁을 떠난 여자가 이렇게 초라한 모습으로 나타난 것을 봤다면 속이 엄청 후련했을 것이다.하지만 그녀의 마음은 여전히 괴로웠다.그러나 수현은 여전히 상관없는 표정을 지으며 자신의 연약함을 조금도 드러내고 싶지 않았다."온은수 씨, 당신 혹시 많이 한가해요? 나처럼 형편없는 여자를 모른다고 했으면서 왜 또 나를 붙잡고 사람 짜증 나게 하는 말을 하는 거죠?”매정하게 자신을 거절하는 수현의 말을 듣고 은수는 분노가 치밀어 올랐다.이 여자는 그와 마주할 때 항상 고슴도치처럼 날카로운 모습으로 자신과 맞섰다!만약 방금 그가 마침 익숙한 소리를 듣고 찾아오지 않았다면, 그녀는 이미 그 영감한테 당했을 것이다.하지만 이 여자는 그가 구해줬다는 것에 대해 조금도 감동받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오히려 그를 냉담하게 대했다.은수의 눈동자에는 짙은 불쾌감이 스쳐 지나갔고 점차 세게 수현의 손을 잡았다."나는 당신이 무엇을 하든 상관하고 싶지 않아. 그러나 자신의 아버지보다 나이가 훨씬 많은 남자와 이런 짓거리를 하다니, 내가 다 창피해.”남자의 말에는 온갖 모욕이 들어 있었고, 그녀의 손목은 으스러질 것처럼 아팠다.그러나 수현도 화가 났다. 이 남자는 항상 이렇게 자화자찬하면서 자신이 무슨 말을 하든, 어떻게 부인하든 그는 그녀의 말을 믿지 않았다.그래서 수현도 그에게 설명하기가 귀찮아지며 아무 말이나 하기 시작했다."당신이 이렇게 생각하는 이상, 마음대로 생각해요. 난 이혼 후에 생활이 여의치 않아 영감 하나 찾았어요, 이제 됐죠?”남자의 시커먼 눈동자에 갑자기 섬뜩한 분노가 나타났다. ‘이 미친 여자가 뜻밖에도 인정을 해?!’그녀는 정말 자신이 그녀한테 무엇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거야?이렇게 생각한 은수는 수현을 힘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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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4화

남자는 힘을 엄청 세게 줘서 수현은 이것은 키스가 아니라 은수가 자신을 갉아먹고 있다고 느꼈다.입술이 순간 아파지며, 피비린내가 입안에서 퍼졌다.그러나 은수는 이것을 전혀 눈치채지 못한 듯 수현의 손과 발을 꼭 잡으며 그녀가 몸부림칠 수 없게 만들었고, 더욱 포악하게 그녀의 입술을 깨물었다.한참 뒤, 수현이 점차 자신의 입술을 느끼지 못했을 때, 은수는 비로소 그녀를 놓아주었다.은수는 눈을 드리우며 수현이 방금 그 키스로 유린당한 낭패한 입술을 바라보았다. 그 아름다운 핏빛은 유난히 매혹적이었다.다만, 여자의 두 눈에는 조금의 감정도 없었고 그를 바라보고 있는 그녀의 표정은 조금도 부드럽지 못했다.“온은수 씨, 나를 이렇게 갖고 노니까 재밌어요? 나를 싫어하면서 또 나와 키스하다니, 당신 지금 제정신이에요?”입술에서 전해오는 통증과 은수의 냉담한 표정은 수현으로 하여금 저도 모르게 입을 열어 그와 날카롭게 맞서게 했다.은수의 표정은 차가워졌다. 그는 문득 이렇게 하는 것이 확실히 재미없다고 느꼈다.그 온은수는 한 여자를 이렇게까지 강요한 적이 없었다. 남자는 무뚝뚝하게 그녀를 놓아주었다."나야 물론 당신 같은 여자한테 관심이 없지. 방금 그 키스도 역시 나를 역겹게 만드는군.”이 말 한마디만 남긴 뒤 은수는 수현을 밀어냈다.남자는 세게 밀었고, 수현은 바로 바닥에 넘어지려 했다. 다행히 그녀는 얼른 손을 내밀어 한쪽의 탁자를 부축했지만 그녀의 등은 의자의 단단한 변두리에 세게 부딪쳤다. 통증이 엄습해오며 수현은 거의 움직일 수 없었고 그녀의 심장은 마치 북이라도 치는 것처럼 당장이라도 튀어나올 것만 같았다.만약 그녀가 이대로 넘어진다면, 뱃속의 아이는 틀림없이 영향을 받을 것이다!그러나 은수는 마치 아무것도 듣지 못한 듯 수현을 돌아보지도 않고 곧장 떠났다.수현은 한 번 웃더니 얼굴은 인차 촉촉해졌다.그녀는 얼굴을 만지고서야 자기도 모르게 눈물을 흘렸다는 것을 발견했다.“차수현, 울긴 왜 울어. 이게 뭐라고!”수현은 얼굴을 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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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5화

“온은수한테 끌려갔다니요? 그럴 리가 없는데. 장 사장님, 내 설명을 좀 들어봐요…..."수지는 이 말을 듣고 서둘러 설명을 하려고 했지만 전화기 너머의 장 사장은 전혀 그녀를 상대하고 싶지 않았다.그는 비록 엽색꾼이지만 자신의 생명을 소중히 여겼기에, 한 여자 때문에 자신의 회사를 말아먹는 것은 절대로 안 되는 일이었다.장 사장은 생각하면 할수록 화가 났다."앞으로도 나와 합작에 대해 얘기할 필요 없어. 난 누구와 합작해도 당신의 회사와 합작하지 않을 거야.”그리고 탁하고 전화를 끊어버렸다.수지는 화가 나서 침대에서 벌떡 일어났고 얼굴에 축축한 팩이 몸에 떨어져도 그녀는 상관하지 않았다.그녀는 즉시 예진에게 전화를 걸었다. 그때 예진이 특별히 자신에게 전화를 해서 차수현이 불륜을 저질러서 온은수한테 쫓겨났다고 했던 것이다. 두 사람은 또 차수현이 재수 없게 된 일을 축하한다며 나가서 쇼핑까지 했다.설마 차예진이 그녀를 속였단 말인가?전화는 몇 번 울리다 바로 연결됐고 수지는 이대로 큰 고객을 잃어서 말투가 싸늘했다."예진아, 너 뭐야? 전에 차수현이 이미 온은수한테 쫓겨났다고 하지 않았어? 근데 오늘 온은수가 나타나서 내 고객 앞에서 차수현을 데려갔으니, 그들은 네가 말한 것처럼 헤어진 게 아니잖아!”이 말을 들은 예진은 안색이 어두워졌다.‘온은수가 차수현을 데리고 갔다고?’요 며칠 동안 그녀는 줄곧 수현을 재촉하며 그녀더러 자신이 은수의 마음을 얻도록 도와달라고 했다.그러나 수현은 항상 핑계를 댔다. 온은수는 성격이 변덕스러워서 경거망동하면 오히려 일을 망칠 거라고.그런데 차수현이 뒷구멍으로 호박씨를 깔 줄이야. 한 편으로는 그녀를 속이면서 다른 한편으로는 은수를 꼬셔 다시 예전으로 돌아가려 하다니.“이 미년이 감히 나를 속여?”예진은 핸드폰을 꼭 쥐고 말했다."걱정 마, 수지야. 나 지금 그녀를 상대할 수 있는 방법이 얼마든지 있거든. 이따 난 그녀를 엄청 괴롭혀서 울면서 나한테 빌게 할 거야.”수지는 예진이 이렇게 말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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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6화

예진은 원래 마음이 불쾌했지만 수현이 이렇게 굽실거리며 자신에게 애원하는 것을 듣고 기분이 많이 좋아졌다.“그래. 그럼 너 나한테 영상 통화해서 무릎 꿇고 잘못을 인정해. 그럼 나도 네 엄마의 그 천한 목숨 살려줄게.”수현은 그 어떤 망설임도 없이 바로 영상 통화를 하며 무릎을 꿇었다."내가 잘못했어. 제발 우리 엄마 괴롭히지 마. 다 내 잘못이야!”예진은 줄곧 자신과 맞서기를 좋아했던 수현이 이렇게 낭패한 모습으로 말하는 것을 보고 마음이 매우 통쾌했다. 그러나 그녀는 수현을 이용해서 자신의 목적을 달성해야 했으니 너무 과분하게 수현을 대해서는 안 됐다.예진은 사람더러 혜정에게 산소마스크를 씌우라고 한 뒤, 다시 사진 한 장을 찍어서 수현에게 보여주었다.수현은 그제야 마음이 놓였다. 이때, 예진의 목소리는 지옥에서 들려오는 주문처럼 다시 한번 그녀의 귓가에 울렸다."차수현, 이게 끝이라고 생각하지 마. 3일 안에 온은수의 최근 스케줄을 알아내. 그렇지 않으면, 방금 그 일, 다시 일어날 수 있어.”이 말을 한 뒤, 예진은 바로 전화를 끊었다.수현은 온몸에 힘이 풀리더니 바로 바닥에 쓰러졌다. 그러나 그녀는 지금 예진한테 무릎을 꿇은 굴욕조차 느끼지 못했고 그저 끝없는 두려움에 휩싸였다.방금 엄마가 필사적으로 도와달라고 발버둥 치던 영상은 그녀의 멘탈을 철저히 붕괴시켰다.지금 수현의 머릿속에는 그 무서운 화면들이 끊임없이 재생되며 그녀는 미치기 직전이었다.차예진 그 미친년은 정말 무슨 짓이라도 할 수가 있었기에 그녀는 반드시 방법을 찾아야 했다.은수의 스케줄과 일정은 엄격한 비밀이라 소수의 사람들만이 알고 있었다.온가네 사람들은 지금 그녀를 만나고 싶지 않았으니 또 어떻게 그녀에게 이런 정보를 말할 수 있겠는가. 그리고 윤찬도 단지 은수의 비서에 불과했으니 감히 이런 정보를 누설할 엄두조차 없을 것이다.이리저리 생각하다 수현은 은수의 스케줄을 알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 바로 은수 본인을 찾아가는 것이었다.수현은 저도 모르게 씁쓸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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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7화

“맞아요, 지금…... 후회하고 있어요." 수현은 억지로 입을 열었다.다만 이 말을 하자마자 수현 자신조차도 우습다고 생각했다.그때 그녀는 목숨을 걸어서라도 도망가려고 했고, 심지어 어르신을 찾는 것까지 마다하지 않고 그의 호응과 여러 가지 수단을 써가며 은수와 성공적으로 이혼을 하게 됐다.그러나 그녀는 이렇게 빨리 자신의 체면을 구겨가며 은수한테 연락을 하다니. 이는 얼마나 굴욕적인 일인가.은수는 실눈을 뜨고 싸늘하게 웃었다."난 당신이 무슨 근거로 이런 말을 하는 건지 모르겠지만, 지금 내가 당신이 오라면 오고 가라면 가는, 그런 사람이라고 착각하는 거야?”수현이 무슨 이유로 자신에게 전화를 했는지 모르겠지만, 그는 더 이상 이 여자의 말을 믿을 수 없었다.은수는 줄곧 오만했고 그의 자존심도 자신이 한 여자의 손아귀에서 놀아나는 것을 허락하지 않았다.수현은 입술을 꽉 깨물었다. 그녀는 이미 은수의 이런 반응을 예상했다.“그럼 내가 아무 남자 찾아서 당신이 오늘 본 것처럼 그래도 신경 안 쓸 거야?”수현은 말하면서 주먹을 꽉 쥐었다.그녀는 이런 말을 하는 것은 그야말로 스스로 자신의 자존심을 짓밟는 것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었지만 정말 다른 방법이 없었다. 자신의 엄마를 위해서라면 그녀는 어쩔 수 없이 이렇게 해야 했다.은수는 수현이 뜻밖에도 이런 말을 하는 것을 보고 분노를 억누를 수 없었다. ‘이 여자는 어쩜 이렇게 뻔뻔스러울까?’"차수현, 당신 정말 대단해. 온은서가 지금 병원에 입원해서 당신을 돌볼 겨를이 없다고 지금 이렇게 외로운 거야? 심지어 전화로 주동적으로 자신을 팔다니?”“맞아요, 하지만 그 남자들은 모두 당신만큼 권세와 돈이 없다는 것을 발견했어요. 그래서 나도 제일 먼저 온은수 씨 당신의 생각을 물어보는 거예요.”“차수현, 당신 같은 여자는 정말 역겨울 정도로 비천하군.”은수는 싸늘하게 말한 뒤 바로 전화를 끊었다.수현은 전화가 끊기자 즉시 은수에게 다시 전화를 했지만 그는 아예 받지도 않고 바로 끊어버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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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8화

수현은 은수가 다시 주동적으로 자신에게 연락할 줄은 전혀 생각지도 못했지만 어쨌든 그녀는 반드시 이 기회를 잡아야 했다.수현은 즉시 주소를 은수에게 말한 뒤, 아래층으로 내려가서 그가 오기를 기다렸다.잠시 기다리다 은수의 차는 그녀의 앞에 멈추었고 차 창이 내려오자 수현은 은수가 차가운 눈빛으로 자신을 보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비록 은수는 줄곧 표정이 싸늘했지만 지금 이 순간, 수현은 남자의 차가운 기운을 뚜렷하게 느낄 수 있었고, 저도 모르게 긴장해지며 침을 꿀꺽 삼켰다.은수는 오히려 그런 그녀를 비웃었다.“방금 그렇게 뻔뻔스러운 말까지 했으면서 이제 와서 또 억울하고 불쌍한 척하면서 나의 동정을 얻으려는 거야?”수현은 그의 비아냥을 듣고 고개를 숙였다."아니에요.”“그러는 게 좋을 거야. 차에 타, 난 당신과 시간을 낭비하고 싶지 않으니까.”수현은 망설이지 않고 순순히 차에 탔다.하지만 은수는 바로 떠나지 않았고, 그저 차 창만 닫은 뒤 곧바로 조수석에 앉아 있는 수현을 바라보았다.그 눈빛은 오만하고 차가워서 수현을 유난히 불안하게 만들었다.“안…... 안 가요?”수현은 이런 답답한 분위기를 견디지 못하고 주동적으로 입을 열어 침묵을 깼다.“가긴 가야지. 그러나 당신이 자신을 팔려고 하는 이상, 적어도 고객인 나한테 뭘 좀 보여줘야 하는 거 아닌가? 당신이 어떤 등급인지.”은수는 입가에 미소를 머금고 있었지만 그의 눈빛은 여전히 차가웠고 마치 녹지 않는 얼음과도 같았다.수현이 몸을 가볍게 떨자 은수는 상관없단 듯이 시선을 돌렸다."협조하기 싫으면 꺼져.”“아니요, 할게요." 남자의 차가운 목소리에 수현은 즉시 입을 열었다.그녀는 아직 쫓겨날 수 없었다. 그녀는 반드시 은수의 정보를 얻어야만 예진의 시간을 끌어 자신의 어머니를 구할 수 있었다.다만 수현의 긍정적인 대답에 은수의 기분은 별로 좋지 않았다.남자는 눈을 가늘게 떴다. "그래, 그럼 옷부터 벗어.”“옷을…... 벗으라고요?”“응, 다 벗어." 은수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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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9화

하지만 은수의 검은 눈동자는 점점 더 차가워졌고 분노도 점차 치밀어 오르기 시작했다.그는 신혼 날 밤에 그녀에게 손대지 말라고 말한 이 여자가 뜻밖에도 이렇게 비천해질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아니면, 그녀는 원래 이런 사람이었을 뿐, 자신은 단지 그녀의 완벽한 위장에 속은 것일까? 수현은 은수가 멈추라고 말할 의사가 없는 것을 보고 꽥 깨문 입술은 이미 피가 났지만 그녀는 여전히 멈추지 않았다. 지금의 그녀는 은수와 따질 자격이 없었다.수현은 계속 속옷의 단추를 풀려 했다.“됐어!”은수는 차갑게 말하더니 옆에 있는 그녀의 외투를 그녀의 반쯤 노출된 몸에 던졌다."난 정말 당신이 이토록 뻔뻔하고 부끄러움을 모르는 여자인 줄 몰랐어. 옷 입어.”옷끈이 수현의 몸에 떨어지며 붉은 자국을 남겼고, 그녀는 바로 따끈한 통증을 느꼈다. 그러나 그녀는 아무런 감각이 없는 것 같았다."이 정도면 되겠죠?”은수는 원래 화가 난 데다 그녀의 이런 담담한 말투를 듣고 더 이상 참을 수 없었다."응, 그러나 당신은 오늘부로 더 이상 당당하게 나한테 시집온 아내가 아니라 단지 내가 사온 장난감일 뿐이라는 것을 명심해!”말이 끝나자 은수는 더 이상 수현을 보지 않았고 싸늘한 표정으로 자동차에 시동을 걸었다.옷을 입던 수현의 손이 살짝 떨렸다.하긴, 지금 그녀가 하고 있는 짓은 그녀 자신조차도 웃기다고 생각하는데, 은수는 또 어찌 그녀를 존중하겠는가.두 사람은 모두 더 이상 입을 열지 않았다.은수는 차를 몰고 한 아파트 입구에 주차했고 다시 싸늘하게 명령했다."내려.”수현은 차 문을 열고 조수석에서 내려왔다. 은수는 그녀에게 열쇠 꾸러미를 던졌다."앞으로 당신은 여기서 지낼 거고 나도 사람 시켜서 당신을 감시하지 않을 거야. 하지만 당신 만약 다시 내 허락 없이 몰래 도망을 간다면, 난 당신이 영원히 내 앞에서 사라지게 만들 거야.”이 말만 남기고 은수는 바로 몸을 돌려 떠났다.남자가 주저 없이 떠나는 모습은 마치 그녀가 무슨 더러운 바이러스나 세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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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0화

가연의 관심에 수현은 마음이 따뜻해졌다."아니야, 나 면접에 붙었어. 게다가 이 회사는 마침 숙소를 제공하는데 회사와 거리도 가까워서 엄청 편리해. 나 지금 숙소에서 있어.”가연이 자신을 걱정하지 않게 하기 위해 수현은 거짓말을 할 수밖에 없었다.그녀의 처지는 정말 복잡하고 또 설명하기가 뻘쭘해서, 그녀도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몰랐다.“정말? 그럼 잘 됐네. 내일 출근 준비 잘하고 우리 주말에 다시 만나자! 나가서 맛있는 것도 먹고.”가연도 별다른 생각을 하지 않았고 수현이 만족스러운 일자리를 찾았다는 것을 알고 무척 기뻐했다.두 사람은 잠시 얘기를 나누고서야 전화를 끊었다.수현은 핸드폰을 내려놓자 얼굴의 미소가 점차 사라졌다.비록 그녀는 성공적으로 은수에게 접근했지만, 지금은 반드시 그 남자의 스케줄을 알아내야 했다. 그렇지 않으면 예진은 절대로 가만있지 않을 것이다.하지만 도대체 어떻게 해야 할까? 은수는 아직도 화가 난 모양이었으니 그녀에게 알려줄까…...비록 자신이 없었지만, 수현은 울며 겨자 먹기로 은수에게 전화를 걸었다.은수는 차를 몰고 무진을 찾으러 가려고 했다.오늘 일 때문에 은수는 가슴이 답답했고 화가 났다.그 여자는 예전처럼 자신을 보면 도망가려고 발버둥을 치지 않고 오히려 그에게 매달렸지만 은수는 조금도 기뻐하지 않았고 무척 심란했다.전화가 울리자 은수는 수현이 자신에게 전화하는 것을 보고 마음은 더욱 착잡해졌다.그러나 남자는 여전히 전화를 받았고 그저 목소리만 귀찮아 보였다."무슨 일로 전화하는 거지?”“그…... 그냥 당신 오늘 저녁에 돌아오는지 묻고 싶어서요. 마침 저녁 준비해야 해서."수현은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은수는 눈살을 찌푸렸다. 이 여자, 전에는 그를 그렇게 무시하더니 이제 이혼하고 나니까 오히려 그의 비위를 맞추기 시작했다.“필요 없어, 나 오늘 바빠." 남자는 차갑게 대답했다.수현은 간단하게 응답했다."그럼, 윤찬 씨더러 나한테 당신의 스케줄을 보내주라고 하면 안 돼요? 이러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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