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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5화

“온은수한테 끌려갔다니요? 그럴 리가 없는데. 장 사장님, 내 설명을 좀 들어봐요…..."

수지는 이 말을 듣고 서둘러 설명을 하려고 했지만 전화기 너머의 장 사장은 전혀 그녀를 상대하고 싶지 않았다.

그는 비록 엽색꾼이지만 자신의 생명을 소중히 여겼기에, 한 여자 때문에 자신의 회사를 말아먹는 것은 절대로 안 되는 일이었다.

장 사장은 생각하면 할수록 화가 났다.

"앞으로도 나와 합작에 대해 얘기할 필요 없어. 난 누구와 합작해도 당신의 회사와 합작하지 않을 거야.”

그리고 탁하고 전화를 끊어버렸다.

수지는 화가 나서 침대에서 벌떡 일어났고 얼굴에 축축한 팩이 몸에 떨어져도 그녀는 상관하지 않았다.

그녀는 즉시 예진에게 전화를 걸었다. 그때 예진이 특별히 자신에게 전화를 해서 차수현이 불륜을 저질러서 온은수한테 쫓겨났다고 했던 것이다. 두 사람은 또 차수현이 재수 없게 된 일을 축하한다며 나가서 쇼핑까지 했다.

설마 차예진이 그녀를 속였단 말인가?

전화는 몇 번 울리다 바로 연결됐고 수지는 이대로 큰 고객을 잃어서 말투가 싸늘했다.

"예진아, 너 뭐야? 전에 차수현이 이미 온은수한테 쫓겨났다고 하지 않았어? 근데 오늘 온은수가 나타나서 내 고객 앞에서 차수현을 데려갔으니, 그들은 네가 말한 것처럼 헤어진 게 아니잖아!”

이 말을 들은 예진은 안색이 어두워졌다.

‘온은수가 차수현을 데리고 갔다고?’

요 며칠 동안 그녀는 줄곧 수현을 재촉하며 그녀더러 자신이 은수의 마음을 얻도록 도와달라고 했다.

그러나 수현은 항상 핑계를 댔다. 온은수는 성격이 변덕스러워서 경거망동하면 오히려 일을 망칠 거라고.

그런데 차수현이 뒷구멍으로 호박씨를 깔 줄이야. 한 편으로는 그녀를 속이면서 다른 한편으로는 은수를 꼬셔 다시 예전으로 돌아가려 하다니.

“이 미년이 감히 나를 속여?”

예진은 핸드폰을 꼭 쥐고 말했다.

"걱정 마, 수지야. 나 지금 그녀를 상대할 수 있는 방법이 얼마든지 있거든. 이따 난 그녀를 엄청 괴롭혀서 울면서 나한테 빌게 할 거야.”

수지는 예진이 이렇게 말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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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5)
goodnovel comment avatar
meriel.l
도대체 저 여자애들 뭘 믿고 덥석 거래를 하냐고... 안전장치가 히나도 없는데! 자기가 잘하면 약속을 제대로 지킬 줄 아는 인간들이었으면 애초 그런 악독한 짓도 안해... 그렇게 매번 당하고 살면서도 이토록 해맑은 뇌로 살아갈 수 있다는 게 신기하다... 작가님 너무 비현실적 캐릭터 아닌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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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riel.l
아 이 여주야... 자기가 똑똑하다 자만하지 말고 제발 생각이란 걸 좀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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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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