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자도 깜짝 놀라 피바다에 쓰러진 혜정을 바라보았다."난...... 난 일부러 그런 게 아니예요!"윤찬은 반응하자마자 바로 혜정의 상황을 살펴보았는데, 그녀가 이미 혼수상태에 빠져 얼굴이 창백해진 채 수시로 목숨을 잃을 것 같은 모습을 보고 뭐라 말할 겨를 없이 서둘러 혜정을 차에 태우고 병원으로 가려 했다."잠, 잠깐, 윤 비서, 일단 다른 사람 시켜서 이 여자 데려다주라고 하고, 윤 비서는 여기에 남아서 사람들 입단속부터 좀 해!"미자는 자신이 방금 혜정을 계단에서 밀어낸 일을 목격한 사람이 많은 것을 깨닫고, 만약 앙심을 품은 사람이 일부러 이에 관한 기사를 쓴다면 아마 적지 않은 여론을 일으켜 그녀의 명예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 생각했다.윤찬은 이 말을 듣고 눈살을 찌푸렸다. 지금 혜정이 그녀의 과실로 곧 죽게 되는데 미자는 여전히 어떻게 자신의 귀부인의 명예를 지킬 것인가를 생각하고 있었다.그는 정말 무슨 말을 해야 좋을지 몰라 그저 담담하게 대답했다."걱정마십시오. 이곳의 일은 자연히 처리할 사람이 있으니까요. 지금 사람의 목숨이 달려 있으니 저는 먼저 아주머님을 병원에 데려다주겠습니다."그러자 윤찬은 혜정을 차에 태우고 얼른 떠났다.차의 속도를 가장 빠르게 올려서야 윤찬은 마침내 제때에 혜정을 응급실로 보냈다.도착한 후, 혜정이 수술실로 밀려가는 것을 보고, 그는 마침내 한숨을 돌렸고, 고개를 숙여 몸에 입은 옷이 온통 핏자국인 것을 보고, 마음이 덜컥 내려앉았다. 그는 모든 일이 순조롭고, 혜정에게 무슨 일 생기지 않기를 기도할 수밖에 없었다.잠시 후 의사가 걸어 나와 위독 통지를 내렸고, 수술을 하기 위해 가족더러 사인하라고 했다.윤찬은 난감해지며 설명을 했고, 의사는 가족이 사인하러 오지 않으면 수술을 진행할 수 없다고 했다.윤찬은 생각하다 그저 수현이 있는 병원에 연락할 수밖에 없었다.......수현은 병상에 누워있다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불안감에 갑자기 깨어났다. 그녀는 즉시 침대에 일어나 앉았고, 상처투성이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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