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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인을 아우르는 군신의 모든 챕터: 챕터 281 - 챕터 290

1716 챕터

제281장

진개해의 거처.부부는 소파에 앉아 서로 말이 없었다."정말......아람을 진씨네 가문에서 쫓아냈어?"조순자가 멍하니 물었다."그렇지 않으면 다른 방법이 있어?" 진개해가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난...""그만 해."진개해가 손을 들어 조순자의 말을 끊었다.눈에는 분노가 솟구쳤다."다 아람 탓이야!심지를 잃어서는 서현우 그 폐물을 따르겠다고 마음까지 굳히다니.지금 봐봐.진씨네 가문에서 쫓겨났잖아. 앞으로 진씨네 가문이 아무리 높은 자리에 앉아도 모두 그애와는 반 푼의 관계도 없을 거야!""망할 계집애.사리를 분별하는 눈이 없어서는!하지만......그래도 우리 딸이잖아.""걔도 이미 클만큼 커서 곧 6살이 되는 딸도 있는데 아직도 철이 없겠어?걔도 이제 자신의 선택에 책임을 져야 해."진개해의 안색이 점점 차가워졌다."족보에서의 이름도 지워졌으니 이젠 더 이상 진씨 가문의 가족도 우리의 딸도 아니야.""하지만...""그만 해."진개해는 또 한번 끊고 소리쳤다."2품 대신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알아?상대방의 도움만 있으면 우리 진씨네 가문의 궐기는 누구도 막을 수 없어!당신 진아람과 함께 서현우 그 짐승의 눈치를 보면서 살고 싶어 아니면 나와 함께 금용에 가서 잘 살고 싶어?""나야 당연히 당신을 선택하지."조순자가 말했다."아들 딸을 낳아봤자 무슨 소용이 있어.어렸을 때엔 말을 잘 들었서도 커서는 마음만 쓰게 하고.서현우를 따르겠다고 마음을 굳힌 이상 같이 살라지 뭐.부부만이 평생을 함께할 수 있는 거야.""똑똑해서 다행이군.기억해 둬.오늘 이후.금용에 간 후 더 이상 아람에게 연락해서는 안 돼.우리에겐 그런 딸이 없는 거라고.앞으로 그애가 얼마나 고통스럽게 지내든 모두 우리와 무관한 거야."조순자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그럼 당신이 그애에게 이 일을 통지할 거야?""음."진개해는 핸드폰을 꺼내 진아람의 번호를 찾았다."이번 마지막으로 통화를 한 뒤 더 이상 이 불효녀때문에 화를 낼 일이 없을 거야."말하면서 그는 버튼을 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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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82장

진개해의 말에 진아람은 머리가 윙윙거렸다.그는 부모가 아람솔그룹의 소유권을 서현우와의 관계를 동의하는 유일한 조건으로 삼을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만약 이 회사가 그녀가 분투하여 얻어낸 것이라면 그녀는 반드시 이 조건을 승낙할 것이다.한편으로는 혈육의 정을 극도로 중시해서였고 다른 한편으로는 서현우가 자신에게.솔이에게 잘해 줄 것이라고 마음속으로 굳게 믿고 있었으니까.하지만 아람솔그룹은 서현우가 준 거라고!그녀는 아람솔그룹이라는 플랫폼을 빌어 돈을 벌어 나중에 진씨네 가문이 다시 궐기하도록 충분히 도와준후 다시 아람솔그룹을 서현우에게 돌려주려 했다.이익은 이익이고, 감정은 감정이니까.순수한 감정에는 이익이 섞여서는 안 된다.그건 감정에 대한 모욕이다!진아람은 자신의 생각이 매우 순진하고 우습다는 것을 알고있다.하지만 그녀는 그렇게 버텨왔었다."아빠, 엄마, 이제 와서 사실대로 말하지 않을 수 없네요."진아람이 말했다."두 분도 알다시피 아람솔그룹의 전신은 천운그룹이에요.주영훈 소속이고.주영훈이 천운그룹을 도륜 협회의 최 책임자님에게 드렸고 최 책임자님이 다시 천운그룹을 현우 씨에게 드렸어요.그리고 현우 씨가 회사를 아람솔이라는 이름으로 개명한 후 나에게 준 거고." 깊은 숨을 들이쉬고는 진아람이 계속 말했다."그래서 이 회사는 사실상 현우씨의 것입니다.저는 그의 동의를 거치지 않고 회사의 소유권을 누구에게도 줄 수 없습니다.아시겠어요?""알아,당연히 알지."조순자는 이렇게 말했다."서현우가 최윤정의 기생 오라비 짓을 하면서 너를 먹여 살린 거잖아?좋네.너가 지금 아람솔그룹의 회장이고 소유권을 가지고 있어.그럼 아람솔그룹은 네 거야.우리는 네 부모야.그러니 너는 우리를 믿어야 해.그룹을 우리에게 주고 서현우더러 계속 최윤정한테서 이득을 빨아내게 해.그리고 너가 서현우에게 시집가서 세 식구가 편안하게 살면 되잖아.앞으로 우리는 더 이상 간섭하지 않을 게.이거 좋잖아?"그 순간의 진아람은 흔들리고 있다는 것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었다.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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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83장

새벽 4시.금용 공항.서현우는 중연시로 날아가는 제일 빠른 비행기 표를 예매했다.실마리를 찾은 줄 알았는데 완전 헛잡고 있었다니.천공사사주 팽곤이라는 거대한 횡령범이 붙잡힌 건 기쁜 일이지만 그 배후에 비해 위해성이 너무 떨어진다.단서가 끊어져 당분간 상대방의 흔적을 찾지 못하는 이상 서현우는 당연히 가장 빠른 시간내에 중연시로 돌아가려 했다.아무래도 그 도시에는 그가 가장 사랑하는 사람이 있으니까.비행기에 오르기 전에 서현우는 이천용의 전화를 받았다."나 이미 팽곤을 모든 증거와 함께 직접 국주에게 제출했어.""국주께서 크게 노하시더니 상세히 조사하라고 엄명을 내리시더라.팽곤의 이 일과 연관된 모든 사람들을 뿌리째 뽑고 하나도 놓치지 말라고.”서현우가 웃었다.이 일은 영향이 매우 커서 많은 사람들을 끌어들일 것이 뻔했다.당분간의 금용은 큰 폭풍에 뒤덮이게 되겠지.높은 자리에 있는권세가들도 많이 위태로워질 거고."생각지도 못했어.청렴스러워 보이던 팽곤 늙은이가 세상 나쁜 좀벌레였다니!"이천용이 탄식했다."다른 일이 있나요?저 곧 탑승해야 돼요."서현우가 물었다.이천용이 얼른 말했다."너 아니였으면 팽곤을 찾아낼 수도 없었어.국주께서 이 일에 있어서 네가 큰 공을 세웠다며 무슨 보상을 원하냐고 물었어.""보상은 됐고요.나중에 국주의 인정이 필요한 일이 있긴 해요.""말해 봐.반드시 한 글자도 빠뜨리지 않고 국주에게 전할게."이천용은 마음속으로 약간 흥분했다.설마 서현우가 남강으로 다시 돌아가겠다는 조건을 제기하려는 건 아니겠지?잘됐네.서현우가 대답했다."진아람을 알죠?10월 5일이 저와 그녀의 결혼식이 있는 날이에요.저는 남강에서 적을 물리친 공로로 한 번의 국혼을 바꾸고 싶어요.""뭐야?"이천용은 비명을 참지 못했다."서현우!너 미친 거 아니야?너의 절세의 공은 죽음을 면하는 금패쪽이라고!네가 남강 총사령관 자리에서 물러난 후 아무도 감히 너를 건드리지 못한 게 바로 그 공로 때문이야!근데 지금 너는 그 공로로 결혼식을 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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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84장

"지금 다시 물어볼게.무릎 꿇을래 안 꿇을래?"조순자는 고개를 들어 득의양양하게 말했다."내가 너에게 기회를 주지 않았다고 말하지 말고.지금 무릎을 꿇으면 지난 일은 모두 없었던 일로 치고 무릎을 꿇지 않는다면 너는 후회할 거야."서현우는 웃음을 참지 못했다.참 재밌는 인간들이네.목 위에 달린 건 장식품인가?손량 같은 인간 앞에서도 무릎을 꿇지 않았는데 무슨 근거로 그들 진씨 가족에게 꿇을 거라고 생각하는 거지?"그동안 당신들 참 깡충깡충 뛰어다니는 조커 같았는데.항상 되는 일은 없고 망치기만 하고.솔직히 말해서 나는 오히려 당신들이 나를 어떻게 후회하게 할지 매우 기대되는데.그러니 절대 나를 실망시키지 마."서현우의 말을 듣고 난 진씨네 가족들은 분분히 크게 노했다.진할머니의 눈빛에는 죽은 사람을 보는 듯한 차가운 광택이 더욱 반짝였다."못난 놈,보아하니 너는 끝까지 입만 산 놈이구나!"진개해는 험상궂게 입을 열었다."그럼 똑바로 서있어,놀라서 엎어지지 말고!우리 진가의 진정한 후원자는 금용의 2품 대신이야!천공사사주 팽곤 팽 어르신!"같은 시각 진씨 가족들의 얼굴에는 모두 오만한 빛이 떠올랐다.그건 2품 대신이라고!얼마나 많은 금용의 명문가들이 꿈에서도 그런 큰 인물과 인연을 맺고 싶어해도 기회가 없어서 안달이 나있는데!"누구?" 서현우는 자신이 잘못 들은 줄 알았다."6사 중의 한 분,천공사의 사주,팽곤 팽 어르신!권위가 높은 2품 대신!"진개해는 반복해서 말했다.서현우는 잠깐 멍해지더니 표정이 이상해졌다."왜?놀랐어? 하하하..."서현우의 모습을 보고 진씨네 가족은 그가 놀라 멍청해진 줄 알고 자기도 모르게 크게 웃기 시작했다."무섭지?후회되지?아쉽게도 너는 이젠 기회가 없어!"진연아는 두 눈동자에서 원망의 빛을 반짝이며 엄하게 소리쳤다."서현우 네가 나에게 준 모욕을 나는 평생 기억할 거야!기다려,나는 너를 살지도 죽지도 못하게 만들거야!네가 지금 무릎을 꿇고 나에게 빌어도 소용없어!너뿐만 아니라 진아람도.나는 너희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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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85장

공항 밖의 서현우는 살의를 거두고 되돌아와 바닥에 버려진 가치가 만만치 않은 장신구 액세서리들을 모두 주운 뒤 많은 사람들이 지켜보는 가운데서 편의점으로 향했다."생수 한 병 주세요.그리고 봉지도 하나요." 서현우가 이미 보석 장신구에 눈이 번뜩인 영업원에게 말했다.손에 많은 보석 장신구를 들고 이렇게 대놓고 다니다니,모르는 사람이 봤으면 서현우가 방금 보석점을 약탈했을 거라고 오해하겠지.이것이 설마 부를 자랑하는 최신 방식인가?많은 사람들의 눈에는 갈망으로 가득 차 있었고.심지어는 전화번호를 받고 싶어하는 여자들도 있었다.그러나 서현우가 들고 있는 보석 장신구들이 모두 가짜라고 말하는 악의를 품은 사람도 있었다.결국 서현우는 40원을 지불하고 영업원이 건네준 주머니를 받아 고맙다는 말을 하고는 가치가 만만치 않은 장신구 액세서리를 모두 넣고 손에 들었다.시선율 200%!서현우는 주위 사람들의 이상하고 놀란 눈빛은 신경 쓰지도 않은 채 핸드폰을 들어 천우성에게 전화를 걸었다."천공사사주에 관한 금용의 빨간 문건을 받으셨죠?저 지금 진씨 가족이 팽곤과 관련이 있다고 의심하고 있거든요.그들이 지금 공항에 있어요.서둘러 주세요.”팽곤의 일이 가져다 준 영향이 너무 컸다.국주가 노발대발하고 국감사가 총출동하고 금용의 고위층에도 소문이 자자하여 다들 위태로워졌다.이 일은 아직 조사 중이라 비밀 유지를 해야하고 절대 공개할 수 없었다.그래서 일반인들은 아직 세상을 뒤흔드는 사건이 터진 줄 모르고 있었다.하지만 각지의 도지사,성주들 모두 빨간문건을 하달하여 팽곤이 자백한 증거내용에 근거하여 전방위적인 심사와 조사를 진행하게 했다.중연시 이쪽에서는 성건사가 바로 천공사의 산하 부서라 일부 사람이 연루되어 있었다.천우성은 빨간문건을 받았을 때 이미 한시도 늦출수 없는 사건이라는것을 알아채고 즉시 성건사 전원을 체포하고 하나하나씩 취조하며 인물을 추려냈다.그러다 한창 바쁜 와중에 서현우의 전화를 받은 것이다.근데 어찌 감히 지체할 수 있겠는가?공적이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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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86장

"왜 우리를 잡아?""사람 잘못 잡았어요!"“억울합니다!"진 씨 가문 식구들은 매우 놀랐다.미래가 어떻든 현재 중연시에서 천우성은 절대적인 권력자이다.천우성이 갑자기 그들을 잡으라고 명령을 내렸는데 어떻게 두려워하지 않을 수 있을까?진 노마님께서는 노발대발하며 소리쳤다."우리를 잡을 이유가 있어야지요? 우리는 곧 금용으로 비행기를 타려고 하는데, 우리의 여행을 지체시키면 누가 책임을 지나요?"조대장은 냉담한 얼굴로 답했다.“시끄러! 이 사람들을 데려가!"“너…… 너 끝이야!"진개산이 소리쳤다."네가 누구든 너는 끝이야! 우리가 누군지 알아? 우리가 중주로 가는 이유를 알아? 우리를 비행기에 태우는 것이 좋을 거야, 나…… 아야!””진개산이 말을 마치기도 전에 두 순찰은 이미 그를 강제로 데려갔다.나머지 진씨 가문 식구들은 감히 반항하지 못하고, 순순히 수갑을 채우고 간담이 서늘해져 차에 실려 갔다.10여분후 중연시 강구 순찰 분국, 감금실."우리를 풀어줘!""우리는 억울해!"진씨 가문 사람들이 계속 외치는 도중, 천우성이 도착했다.“천 도지사님! 천 도지사님! 억울합니다! 우리를 풀어주세요!"진씨 가문 식구들은 급히 웨쳤다.천우성은 무표정하게, 철창 너머로, 묵직한 목소리로 말했다. “저는 좋은 사람ㅇ게 누명을 씌우지 않을 것이며, 가만두지 않을 것입니다. 당신들이 억울하다면, 그럼 내가 당신들에게 묻겠습니다. 금용천공사사주, 팽곤을 알고 있습니까?"이 이름을 듣자 진씨 가문 식구들은 모두 멍해졌다."좋습니다, 보아하니 당신들은 알고 있는 것 같군요."천우성이 차갑게 말을 이었다."말해보세요, 어떻게 알고 있는지.”“팽 사주님이 어떻게 됐어요?”진 노마님은 갑자기 안 좋은 예감이 들었다."어떻게 됐는지요?"“흥!”“그는 뇌물을 받고 극악무도한 죄를 저질렀습니다.현재는 국감사에 체포되어 조사 중이며, 국주께서는 진노하여 모든 관련자를 엄하게 조사하라고 명령하였습니다! 이 사건은 매우 심각하니, 당신들이 자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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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87장

"나는 불효녀야.항상 부모님께 걱정을 끼쳤어. 나는 여생으로 그들의 양육의 은혜에 보답할 것이야. 아람솔 그룹은 당신이 나에게 준 것이니. 당신에게 돌려줄 수밖에 없어."진아람의 눈가에 눈물이 고여있었다."미안해, 내가 당신을 저버렸어. 그냥 내가 6년 전에 죽었다고 생각해."“흥."서현우는 화가 나서 웃었다.그는 진아람을 위해 모든 것을 바칠 수 있고, 모든 것을 버릴 수 있다.그러나 진아람은 오히려 그와 진씨 가문 사이에서 자기를 집 밖으로 내쫓은 진씨 가문을 선택하다니!"너는 멍청한 여자야."서현우는 고개를 저으며 차가운 눈빛으로 그녀를 보았다."한때 내가 가장 업신여겼던 것은 돈을 좋아하는 여자였지만, 지금, 나는 당신이 그런 여자였으면 좋겠어!"서현우의 견해에 의하면 진씨 가문 사람들은 모두 진아람을 집에서 쫓아냈는데 그녀는 뜻밖에도 이렇게 한사코 진씨 가문에게 편향되였는데 어리석지 않은것이 무엇인가?진씨 가문이 아람솔 그룹을 원한다고? 그들에게 주면 그만이지! 서현우는 전혀 개의치 않고, 진아람은 오히려 그렇게 중요하게 여기다니! 이게 바보가 아니면 무엇인가?진아람은 서현우를 향해 몸을 숙였다.“미안해."“진씨 가문은 이익을 위해 모든 것을 할 수 있어. 당신은 그들의 눈에 단지 이용당하는 도구일 뿐이야. 그리고 그들은 우리가 함께 있는 것을 방해하는 걸림돌이지."눈물 한 방울이 땅에 떨어져 산산조각이 났다.“미안해.”"내가 필요한 것은 사과가 아니야."서현우는 쓴웃음을 지으며 소파에 앉아 오랫동안 침묵하다 말을 열었다.“미안해야 할 사람은 나여. 내가 아직 부족하니. 당신을 안정감 없게 하고, 진씨 가문과 나 사이에서 의롭게 나를 선택할 수 없게 했지."“미안해”진아람은 울기 시작했고, 붕괴 직전이었다.가능하다면 그녀도 자신이 평범한 가정에서 태어나 적어도 사랑을 추구할 권리가 있기를 바랬다.하필이면 그녀는 진씨 가문에서 태어나다니.운명의 희롱하에 그녀도 어쩔수가 없었다.서현우가 눈을 감고, 잠시후,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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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88장

천우성은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한편으로는 서현우의 도량고 진아람에 대한 용납, 그리고 방종에 탄복했다.하지만, 그는 매우 궁금해했다.인정이 없고 권세와 이익이 골수에 사무치는 진씨 가문에서, 어떻게 진아람처럼 혈육의 정을 무엇보다 중요하게 여기는 자식이 나올 수 있지?전화를 끊고 천우성은 서둘러 돌아가서 계속 성건사를 조사처리하는 사람들을 주시하려 했다.조 대장은 줄곧 옆에 있으면서 서현우의 말을 똑똑히 들은 후 물었다.“도지사님, 저는 좀 잘 모르겠습니다. 도련님께서 왜 진씨 가문 식구들에게 자신의 진정한 신분을 알려주지 않습니까? 이렇게 되면 모든 걸림돌이 사라지지 않겠습니까?"천우성은 고개를 돌리고 눈빛이 칼처럼 날카로웠다."무슨 말을 하는 거야?"조 대장은 놀라하며, 즉시 고개를 숙였다.“미안합니다. 제가…….”천우성은 눈살을 찌푸리고 눈앞의 이 사람이 자신이 오른팔인 것을 알아차린 후, 말투가 완화되여 낮은 소리로 말했다.“조 대장, 당신의 생각은 너무 짧아. 기억해, 앞으로 이런 말을 다시 하지 말아야 한다.»“네!”조 대장은 즉시 고개를 끄덕였다.“도련님의 신분은 마음대로 누설할 수 없어! 만약 적국이 대가를 아끼지 않는 보복을 불러온다면 도련님께서 두려워하든 두려워하지 않든 주변의 사람들에게 우환을 초래하게 되고 크게 말하면 우리 중연시 백성들에게도 거대한 우환이다.»"다음, 진씨 가문 식구들이 어떤 놈들인지 아직도 몰라? 만약 도련님의 신분을 알게 되면, 오히려 그가 진아람과 함께 있는 것을 방해하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진씨 가문 사람들은 도련님의 신분을 믿고 위세를 부리며 제멋대로 나쁜 짓을 할 거야! 그것은 도련님께 먹칠을 하는 것이 아닌가?"조 대장은 그제서야 깨달았고, 매우 부끄러워 했다.“죄송합니다, 도지사님, 제 생각이 짫았습니다.”“됐어,많이 생각할 필요 없어."천우성은 조 대장의 어깨를 두드리며 말했다."너를 탓하지 않아. 너의 능력은 좋으나, 아직 세상 물정을 잘 몰라. 앞으로 계속 도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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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89장

남산 별장 밖에서 운전대에 엎드려 대성통곡하는 진아람.모터의 굉음이 그녀의 울음소리를 가렸지만, 가슴이 찢어지는 고통을 감출 수는 없었다.이때 갑자기 핸드폰 벨이 울렸고, 진개해가 걸어온 전화였다.“아람아! 빨리 제3병원으로 와! 할머니가 위험해!"이 말을 들은 진아람은 마치 하늘이 무너진 것처럼 슬퍼할 겨를이 없어, 한마디 대답한 뒤 가속페달을 밟고 질주했다.얼마 지나지 않아 진아람은 병원에 도착했다.“아람아, 너 눈이 왜 빨개? 울었어?"병원 문 앞에서 기다리고 있던 진개해와 조순자는 진아람을 보자마자 바로 맞이했다."저 괜찮아요, 아빠, 엄마! 할머니께서 어떻게 된 거에요?"진아람은 머리를 흔들며 급하게 물었다."고질병이 도졌어. 이번에는 아마도…….”‘한탄’하고 있는 진개해."할머니!"진아람의 눈물은 순식간에 흘러내리기 시작했다.병원 병실에서, 진아람은 ‘의식이 없는' 진 노마님을 보고 눈물을 끊임없이 흘렀다."할머니, 아람이가 왔어요, 빨리 깨어나세요!"몇 번 불러보자, 진 노마님은 ‘희미하게 의식을 회복'하고, 떨리는 손으로 진아람의 손을 잡으려 했다.진아람은 바로 노마님의 손을 잡았다.“할머니, 깨어났어요?”“아람아.”진 노마님은 힘없이 말했다."할머니는 괜찮아, 걱정하지 마.""응, 할머니 괜찮을 거예요."“그래, 착해.”진 노마님은 미소를 지으며, 힘없이 말했다.“시간이 참 빠르네, 눈 깜빡할 사이에, 나의 손녀가 이렇게 컸어. 그때를 생각하면, 할머니가 너를 보면서, 마음이 녹아버릴 것 같아.”"할머니."진아람의 눈물이 비처럼 흘렀다."할머니, 괜찮을 거예요! 괜찮을 거예요!""나이 들면, 언젠가는 이런 날이 오겠지만, 다행히 걱정할 필요는 없어, 의사가 말하길, 나는 아직 죽지 않을거라고…….”잠시 후, 진 노마님은 다시 잠이 들었다.진아람은 눈물을 닦고, 진개해와 조순자에게 물었다.“의사가 뭐래요?""의사가 말하길, 정신적인 충격을 받아서, 아마 오래가지 않을 것 같다고 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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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90장

진아람의 울음소리가 뚝 그쳤다.그녀는 눈물 어린 눈으로 주위를 멍하니 둘러봤다.지금까지 그녀가 이 모든 것이 아람솔 그룹의 소유권을 내놓으라고 강요하고 있다는 것을 몰랐다면, 정말 머리가 없었을 것이다.하지만 그녀는 어떻게 해야 할지 몰랐다."말해! 할머니와 아람솔 그룹, 어느 것이 더 중요해?”진개해가 분노하며 외쳤다.진아람은 벌벌 떨기 시작했고, 매우 무기력해 보였다.“내가 그럴 줄 알았어, 아직도 이 년을 믿어?”"할머니가 너한테 얼마나 잘해 주셨는데. 어렸을 때부터 너를 총애했고, 우리는 모두 질투했어. 그런데 너는 할머니에게 이렇게 보답했어?"“흥, 이 년은 할머니보다 돈을 더 중요하게 여겨! 진아람, 내 말이 맞지? 너는 이렇게 냉혈하고 무정한 사람이야!"진씨 가문 식구들이 잇달아 질책하기 시작했고, 한 마디 한 마디로 진아람의 마음을 찢었다!진아람은 소리 없이 눈물을 흘렸다.그녀는 매우 춥다고 느꼈다.가족들의 얼굴은 그녀를 마치 심연에 있는 것처럼 만들었다."우리는 가족이야!”“돈이 정말 혈연보다 더 중요해?"진아람은 마음속으로 소리쳤지만 답을 얻지 못했다.혹은 답을 이미 알고 있지만, 단지 그녀가 믿고 싶지 않았을 뿐이다.“아람아."진 노마님은 떨리는 목소리로 입을 열었다.“할머니가 헛살았어! 나는 너의 할아버지가 보고 싶어! 죽기 전에 진씨 가문이 다시 일어서는 것을 보고 싶어!”진아람은 대답하지 않았다."아람아! 할머니가 빌게! 네 할아버지를 뵙고 진씨 가문의 조상 앞에서 나에게 체면을 주어다오! 다음 생에는 할머니가 너에게 보답할게!”진 노마님의 목소리에는 끝없는 처량함이 가득했다.그녀의 초췌한 얼굴과 죽어도 달갑지 않은 표정은 오스카 수상자도 자괴감을 느꼈다.“진아람! 할머니가 이 정도까지 말했는데, 너는 아직도 그 돈을 사수하고 할머니의 생사를 돌보지 않겠느냐?"“진아람, 넌 사람도 아니야!”“흥! 내가 어떻게 너 같은 딸을 낳았을까?""지금부터 나는 더 이상 너의 아버지가 아니다! 부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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