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Chapters of 딸바보가 되어 돌아온 프리즌 황제: Chapter 981 - Chapter 990

2241 Chapters

제981화

“무려 무황 내공의 강자라니!”황성현의 안색이 눈에 띄게 어두워졌다. 그의 이마에는 어느샌가 땀방울이 송골송골 맺히고 있었다.무황 강자, 그것도 2급 무황이니 이곳에 있는 사람들이 전부 협력해도 그의 상대가 되지 않을 듯했다.게다가 정말 싸우게 된다면, 비록 고수가 많다지만 누가 감히 앞에 나서겠는가? 다들 지금껏 힘겹게 내공을 쌓아서 오늘날의 성과를 이룩했으니 당연히 목숨을 아꼈다.사람들의 반응에 육명준은 무척 만족스러웠다.그는 웃으며 이태호에게 질문했다.“이태호라고 했죠? 솔직히 얘기해 봐요. 왜 우리 종문의 제자들을 죽인 거죠? 당신이 내 사매를 구해주지 않았다면 난 지금 당장 당신을 죽였을 거예요!”이태호는 덤덤히 웃으며 말했다.“아, 그 네 명 말하는 거예요? 하하, 그들은 내게 2품 중급 단약이 있다는 얘기를 듣고 내 단약을 빼앗으려고 했어요. 게다가 내 여자를 탐냈죠. 그런 상황에서 내가 반항하지 말았어야 하나요?”신수연도 곧바로 일어나며 육명준에게 말했다.“그러니까요. 우리 형부는 자신을 지키기 위해서 그랬어요. 당신 종문의 사람들이 먼저 선을 넘었거든요!”백정연은 그 얘기를 듣고 말했다.“그렇군요. 그 네 명은 죽어도 싸요!”백정연은 씩씩거리면서 말했다.“하산하기 전에 장로께서 당부했었어요. 산에서 내려가면 할 일만 하고 절대 말썽을 피우지 말라고요. 또 높은 내공을 가지고 있다고 해서 속세 사람들을 괴롭히지 말라고 하셨죠. 그런데 그 네 명은 그 말씀을 무시했을 뿐만 아니라 남의 여자를 탐내기까지 했군요!”옆에 있던 육명준은 할 말이 없었다. 이렇게 많은 사람이 보고 있는 와중에 종문 제자들의 문제임이 밝혀졌으니 이태호를 죽일 수 없었다. 게다가 그가 이태호를 죽이려고 해도 백정연이 그에게 기회를 주지 않을 것이었다.“사매 말이 맞아!”결국 육명준은 멋쩍게 웃으며 한마디 했다.“이태호 씨, 저보다 나이가 좀 많으시죠? 그러면 오빠라고 부를게요!”백정연은 잠깐 생각한 뒤 이태호에게 말했다.이태호는 어깨를 으쓱
last updateLast Updated : 2023-10-10
Read more

제982화

이태호는 조금 머쓱했다. 그는 조용히 지내고 싶었다. 그러나 지금 사람들이 그를 9급 무왕이라고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조용히 지내기는 어려울 것 같았는데 백정연의 말까지 더해지니 큰일이었다. 이제 몇 명이 그 앞에서 무릎을 꿇으며 그를 스승으로 모시겠다고 한다면 정말 멋쩍을 것 같았다.이태호는 곧바로 손을 저었다.“아니, 아니. 어떻게 너와 비교할 수 있겠어. 넌 종문이 있으니 수련 자원도 풍부하고 재능도 뛰어나서 이렇게 짧은 시간 안에 내공을 많이 쌓은 거지. 나 같은 산수는 겨우 두 달 사이에 그렇게 많이 내공을 쌓지 못해.”이태호는 일부러 감개하는 척 말했다.“휴, 그리고 9급 무왕에서 1급 무황이 되는 건 경지에 비약적인 변화가 생긴 것이니 그렇게 쉬운 일이 아니지.”육명준은 곧바로 차갑게 웃으며 말했다.“사매, 무슨 헛소리를 하는 거야? 사매는 우리 종문에서 재능이 가장 뛰어나. 그리고 사매에게는 영원히 동나지 않을 수련 자원이 있지. 산수인 저 사람과 사매를 어떻게 비교해?”육명준은 차갑게 웃으며 말했다.“그렇죠. 날 여러분과 비교할 수는 없죠!”이태호는 넉살 좋게 웃었다.“이미 무황이 되었다니 정말 부럽네요.”“그래요? 전 저보다 태호 오빠가 내공이 더 높을 거라고 생각했어요!”백정연은 미간을 구겼다. 사실 믿기지는 않았다. 그녀가 아는 바로 이태호는 재능이 있었고 어쩌면 무황이 되었을지도 몰랐다.“참, 오빠. 저번에는 오빠가 절 구하셨고 이번에는 마주치기까지 했으니, 이건 저희가 인연이라는 뜻이 아닐까요?”백정연은 지금 이런 얘기를 하지 않으면 기회가 없을 것 같았다.저번에 이태호가 떠난 뒤, 백정연은 돌아가서도 그의 잘생긴 얼굴이 자꾸만 떠올랐다.그런데 지금 이태호를 다시 만나게 되었으니 어쩌면 하늘이 정해준 인연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고, 이번에 기회를 놓치면 다시는 기회가 없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적어도 일단 이태호와 좋은 친구가 되고 싶었다.이태호는 그 말을 듣자 이상한 표정으로 웃으며 말했다.“그렇지
last updateLast Updated : 2023-10-10
Read more

제983화

이태호는 당연히 소지민에게 다른 속셈이 있을 거라는 걸 알고 있었다. 그는 소지민에게 말했다.“장모님, 말도 안 되는 소리 하지 마세요. 저는 사람을 구할 때 보답을 바란 적이 없어요. 제가 보답을 원했다면 아마 구하려고 하지도 않았겠죠! 전 당시 그저 길을 가다가 불의를 지나칠 수 없었을 뿐이에요!”그러나 소지민은 그를 흘겨봤다.“그 입 다물어. 난 지금 정연 씨랑 얘기하는 거니까 끼어들지 마!”이태호는 어이가 없었고 소지민은 백정연에게 말했다.“정연 씨, 방법은 아주 간단해요. 풍월종에 수련 자원이 많다면서요? 그러면 쉽죠. 우리 태호와 내 딸이 풍월종에서 수련받을 수 있도록 추천 좀 해줘요. 어때요? 추천 정도는 할 수 있지 않아요?”백정연이 입을 열기도 전에 신수민이 참지 못하고 말했다.“엄마, 무슨 헛소리를 하는 거예요? 나랑 수연이는 내공이 약해요. 우리는 수련 재능도 없는데 그곳에 가라고요? 그럴 수 있을 리가 없잖아요.”백정연은 이태호를 바라보며 말했다.“이 일은 제가 도울 수 있어요.”백정연의 뒤에 서 있던 육명준은 화가 나서 이를 악물었다. 그는 백정연이 정말 이태호를 좋아하게 된 걸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이태호만 가입시킨다면 이해할 수 있었다. 어쨌든 이태호는 재능도 있고 내공도 높으니 말이다. 그러나 여자는 수련 재능조차 없는데 그녀마저 가입시키려고 하다니...“이것 봐. 정연 씨가 도와줄 수 있다고 했잖아. 거기 가보고 싶지 않아?”소지민은 자기 딸을 위해 곧바로 웃으며 말했다.그러나 이태호는 쓰게 웃으며 말했다.“마음은 고맙지만 우리는 종문에 가입할 생각이 없어. 그리고 내게는 아주 중요한 일이 있어. 그러니 이 일은 도와줄 필요 없어. 우리 장모님이 헛소리한 거니까 마음에 두지 마.”“내, 내가 헛소리를 했다니?”소지민은 화가 나서 발을 굴렀다.백정연은 그 말을 듣고 쓴웃음을 지으며 말했다.“그래요. 종문에 가입하고 싶지 않다고 하니 알겠어요. 산수들은 뭐든 혼자 하는 것이 습관이 되면 자유로운 삶을
last updateLast Updated : 2023-10-10
Read more

제984화

“여러분은 천홍성에서 살고 있는 건가요?”백정연은 붉은 입술을 달싹이며 이태호에게 물었다.“우리는 남운시에서 살아요. 우리 태호가 남군 군주거든요. 정연 씨, 태호를 보고 싶으면 남운시로 우리를 찾아와요.”소지민이 한발 앞서 대답했다.“알겠어요. 아주머니, 시간 나면 제가 놀러 갈게요.”백정연은 자신이 오늘 조신하지 못하다는 걸 알고 있었다. 그녀는 여기서 자신이 더 적극적으로 나서면 이태호가 조신하지 못하다고 생각할까 봐 걱정되어 말했다.“그러고 보면 다 오해였네요. 그 풍월종 제자들은 죽어 마땅했어요. 돌아가면 제가 보고를 올릴 거니까 걱정하지 말아요. 우리 풍월종은 이 일에 관해 더 따지지 않고 그냥 넘어갈 거예요.”“다행이네, 고마워!”이태호는 싱긋 웃었다. 비록 그는 풍월종이 두렵지 않았지만 풍월종이 시비를 걸까 걱정했다. 그에게는 시간이 많지 않았고 이곳에서 또 4일을 허비해야 했으니 말이다. 12개 파벌 중 이제 겨우 다섯 곳만 찾았고 남은 일곱 곳은 찾지 못했으니 마음을 놓을 수 없었다.“그냥 정연이라고 불러주세요!”백정연은 고개를 숙이며 말했다.“그래, 정연아!”이태호는 머쓱하게 웃은 뒤 그녀의 뜻대로 이름을 불러줬다.다정한 부름에 백정연은 달콤한 기분이 들었다.“그럼 저희는 먼저 가볼게요!”“잘 가!”이태호는 그들을 향해 손을 흔들었다.“가요, 사형!”백정연은 고개를 돌려 육명준을 보았고 곧이어 그를 데리고 그곳을 떠났다.“이태호 씨, 저 백정연이라는 사람 내공이 낮지 않아요. 옆에 있던 남자는 더 강하죠. 백정연은 풍월종에서 재능이 가장 뛰어난 제자이니 전도가 유망할 거예요. 상대방이 이태호 씨가 풍월종에 들어갈 수 있게 추천해 주겠다고 했는데 왜 승낙하지 않은 거죠? 종문에 가입하면 수련 자원이 많아 발전 공간이 훨씬 넓어지는데 말이에요.”바로 그때, 뜻밖에도 양무진이 앞으로 나서며 이태호를 설득했다. 그는 이태호가 종문에 가입할 기회를 붙잡지 않은 것을 안타깝게 생각했다.이태호는 개의치 않는다는 표정
last updateLast Updated : 2023-10-10
Read more

제985화

“여러분, 저희는 먼저 가볼게요!”이태호는 상대방을 향해 예를 갖추고는 신수민 등 사람들과 함께 운전해서 떠났다.“후, 형부, 조금 전에 백정연 씨가 도와줘서 다행이에요. 그렇지 않았다면 귀찮아졌을 거예요. 그 뚱보가 2급 무황의 강자일 줄은 몰랐어요.”호텔 앞에 차를 세운 뒤 신수연은 이태호를 향해 말했다.“네 형부도 참 바보 같아. 저렇게 큰 종문에 들어가면 좀 좋아? 다른 사람들은 그들이 풍월종 제자라는 말을 듣고 깜짝 놀라던데 말이야.”소지민은 저도 모르게 원망했다.“그리고 백정연 씨는 수민이, 수연이 너도 추천해 줄 거라고 했잖아. 남들은 꿈에도 바라는 일인데 그걸 거절하다니. 비록 난 수련에 관해서는 잘 알지 못하지만 이런 큰 세력에 가입하는 건 분명 좋은 일일 거야.”이태호는 그제야 말했다.“장모님 전 사숙과 약속을 했고 이제 열 달도 안 남았어요. 아직 7개 파벌을 찾지 못했는데 당연히 풍월종에 가입할 수 없죠.”신수민은 이태호의 편을 들었다.“엄마, 이 일은 쓸데없이 신경 쓰지 마세요. 태호 씨도 생각이 있으니까요. 그리고 어쩌면 상대방도 태호 씨가 자신을 구한 적이 있어서 거절하기 어려워 승낙한 걸지도 모르잖아요. 그리고 추천한다고 해도 우리가 꼭 들어갈 거라는 보장도 없고요.”신수연도 말했다.“그러니까요, 엄마. 제가 어느 정도 수준인지 전 알고 있어요. 제가 9급 종사가 될 수 있다면 그게 제 한계일 거예요. 저처럼 재능이 없는 사람들은 평생 그 정도 수준이라고요. 백정연 씨는 풍월종의 엘리트 제자잖아요. 비록 백정연 씨가 재능이 뛰어나다지만 그녀가 추천한다고 해도 풍월종의 장로들은 형부가 가입하는 것만 허락하겠죠. 저랑 언니는 절대 안 돼요!”“휴!”소지민은 저도 모르게 한숨을 내쉬었다.“오늘 일은 알겠어. 이 세상은 강한 사람이 주도해. 충분히 강하지 않다면 다른 사람들에게 괴롭힘당할 수도 있고, 죽임당할 수도 있어. 그러니까 수민아, 수연아. 나도 너희가 강해지기를 바라.”옆에 있던 백지연은 줄곧 아무 말
last updateLast Updated : 2023-10-11
Read more

제986화

그들은 곧 호텔로 돌아가 휴식을 취했다.같은 시각, 다른 이들도 각자 떠났다.“맙소사, 정말 꿈에도 생각지 못했어요. 이런 일이 벌어질 줄이야!”차진석과 강정수 등 사람들은 함께 걷고 있었다. 차진석은 걸으면서 한숨을 쉬었다.“상황을 보니 이태호를 죽이는 건 아예 불가능할 것 같아요.”강정수는 쓴웃음을 지으며 고개를 끄덕였다.“어쩔 수 없죠. 그냥 넘어갈 수밖에요. 이태호는 정말 운이 좋아요. 예전에 백정연을 구한 적이 있어서 그를 죽일 수도 없잖아요. 당연한 일이죠. 게다가 그 네 명의 풍월종 제자가 먼저 이태호의 단약을 빼앗으려고 했는 걸요.”강선욱은 주먹을 움켜쥐었다.“그래도 그냥 넘어가기엔 분통이 터져서 안 되겠어요. 물론 지금의 전 이태호의 상대가 되지 않을 거예요. 제가 풍월종에 가서 그곳의 풍부한 수련 자원을 이용하게 된다면 분명 아주 빨리 내공을 쌓을 수 있을 거예요. 제가 무황 내공의 강자가 된다면 그때 다시 복수해도 늦지 않아요!”차주원이 곧바로 말했다.“맞아요. 군자가 원수를 갚는 데에는 10년이 걸려도 늦지 않죠.”강정수는 강선욱을 보며 말했다.“선욱아, 그냥 넘어가자. 이태호는 우리랑 크게 원수를 진 것도 아니잖아. 그리고 말이야, 그 백정연은 이태호랑 사이가 아주 좋아. 심지어 이태호랑 친구가 되었잖아. 이태호를 죽이거나 이태호에게 지나친 일을 한다면 백정연이 기분 나빠서 우리 집안에 손을 쓸 수도 있어.”거기까지 말한 뒤 그는 흐뭇한 얼굴로 말했다.“풍월종에 가게 되면 열심히 수련해. 그래야 우리 집안도 앞으로 미래가 밝으니까.”“네, 걱정하지 마세요, 아버지. 잘 알고 있어요!”강선욱은 고개를 끄덕였다.뒤에 있던 양무진은 눈살을 찌푸리고 한참을 생각한 뒤에야 말했다.“저 자식, 종문에 가입할 기회가 있는데 거절했어요. 심지어 풍월종이 그의 발전을 제한할 거라고 했죠. 설마 정말 풍월종이 안중에도 없는 걸까요?”“휴, 양무진 씨. 정말 그에게 그 정도 실력이 있을 거라고 생각하시는 거예요? 저 자식은
last updateLast Updated : 2023-10-11
Read more

제987화

백정연은 순식간에 안색이 어두워져서 말했다.“사형, 그게 뭐가 어때서요? 그는 제 은인이에요, 아시겠어요? 그가 아니었으면 전 죽었을 거라고요. 심지어 그 빌어먹을 놈에게 실컷 농락당하다가 죽었을 거예요. 지금 생각해도 소름이 끼쳐요. 그게 정말 적절치 않은 일이라면 사형이 우리 아버지께 말씀드리겠죠. 그러니까 괜히 신경 쓰지 마세요.”“알겠어!”육명준은 멋쩍게 웃었지만 속으로는 이태호가 더 미워졌다.두 사람은 대화를 나누었고, 어느샌가 성주부에 도착했다.“두 선배님, 오셨어요?”비록 오늘 이태호를 죽이지는 못했지만, 두 사람이 돌아오자 강정수와 강선욱은 웃으며 그들을 맞이했다.백정연은 그제야 말했다.“죄송해요, 여러분을 위해 화풀이해 줄 수는 없겠어요. 아무래도 예전에 절 구한 적이 있는 은인이니 말이에요!”강정수는 머쓱하게 웃으며 말했다.“괜찮아요. 저희는 그 이태호랑 사실 큰 충돌이 있는 건 아니었어요. 그저 그 때문에 체면을 살짝 구겼고, 우리 사람들이 조금 다친 것뿐이니까요. 사실 여러분보다는 원한이 훨씬 적은 편이죠.”육명준은 주먹을 움켜쥐었다.“어쩔 수 없네요. 제 사매를 구해준 은인이고 또 우리 사람이 먼저 말썽을 부렸으니 이번에는 그냥 넘어가야겠어요. 그가 우리 사매를 구해주지 않았더라면 전 그 자식을 반드시 죽여버렸을 거예요!”옆에 있던 백정연은 육명준의 말투에 불쾌한 기색을 드러냈다.“자꾸 그 자식이라고 하지 마요. 이태호라는 이름이 있다고요!”“그래, 이태호라고 부를게. 그러면 되지?”육명준은 백정연이 화를 낼 줄은 몰랐다. 그는 백정연이 이태호에게 호감을 가지고 있다고 확신했고 그로 인해 살기가 더욱 짙어졌다.“선배님, 이건 올해 저희가 바칠 공물입니다. 어느 분께 드리면 될까요?”바로 그때 강정수가 사물 반지를 하나 꺼내 두 사람에게 내밀었다.“사매에게 주면 됩니다!”육명준은 백정연을 바라본 뒤 방 안으로 들어갔다.강정수는 잠깐 고민한 뒤 그들을 따라서 들어갔다.“감사합니다, 강 성주님! 수고하셨
last updateLast Updated : 2023-10-11
Read more

제988화

강선욱은 그제야 말했다.“어찌 됐든 사형께서 나서주셨잖아요. 그러니 고마워해야죠. 어쨌든 그 순간 저는 진짜 기뻤어요. 적어도 그 자식이 죽을 거라고 확신했었죠. 그리고 전 그 자식이 죽어 마땅하다고 생각하고요!”“어쩔 수 없는 일이지. 사매 목숨을 구한 적이 있잖아. 그렇지 않았다면 그 자식이 살았겠어?”육명준은 눈빛이 차가워지더니 이내 악랄하게 번뜩였다.강선욱은 내심 기뻤다. 육명준의 반응을 보니 정말 이태호를 죽이고 싶은 듯했다. 그건 좋은 일이었다.그는 곧바로 이간질하기 시작했다.“백정연 사저께서 이태호에게 관심이 있는 것 같던데, 혹시 제 착각일까요?”역시나 그 말을 듣자 육명준의 안색이 더 어두워졌다.그는 미간을 구긴 채로 강선욱을 보며 물었다.“사제도 그렇게 생각해?”강선욱은 다 이해한다는 표정으로 말했다.“당연하죠. 너무 티가 나잖아요. 사저는 그래도 여자이고 미녀인데, 그렇게 많은 사람들 앞에서 먼저 연락처를 물어봤으니 좋아하는 게 아니면 뭐겠어요? 게다가 주소까지 물어봤잖아요. 제가 보기에는 분명 다음에 이태호를 찾아가려고 할 거예요. 여자들은 눈이 멀기 쉬우니까요!”육명준은 미간을 구기며 물었다.“그 말은 무슨 뜻이야? 눈이 멀다니?”강선욱이 말했다.“그렇잖아요. 그 자식은 잘생겼으니까요. 지금 여자들은 상대방이 잘생기면 외모에 눈이 멀어서 상대방을 좋아하게 되죠. 그래서 진짜 자신을 사랑하는 사람이 누군지 알지 못해요. 여자들은 연애 없이는 못 사니까 쉽게 속아서 몸을 내주게 되죠.”“제기랄!”육명준은 그 말을 듣고 점점 화가 나서 결국 참지 못하고 욕지거리했다.“사형, 전 잘 모르겠어요. 사형은 사저보다 내공도 높은데 왜 사저 말을 듣는 거예요? 그리고 그 녀석은 사저를 구했지, 사형을 구한 게 아니잖아요. 저였다면 사저 말대로 하지 않았을 거예요.”강선욱은 일부러 이간질했다.육명준은 주위를 둘러보다가 강선욱에게 말했다.“사제, 여기 다른 사람이 없으니 알려줄게. 사매는 겸손한 편이야. 비록 사매가
last updateLast Updated : 2023-10-11
Read more

제989화

“사제, 그게 무슨 말이야? 난 무려 2급 무황이야. 겨우 9급 무왕인 이태호를 죽이는 게 어려울 것 같아? 그 자식을 너무 과대평가하는 거 아냐? 사제는 9급 무왕과 1급 무황의 차이가 얼마나 큰지 알아? 그건 겨우 레벨 하나 차이 나는 게 아니라 엄청난 경지 차이라고. 실력 차이가 어마어마해!”육명준은 그 말을 듣고 차갑게 웃으며 말했다.“게다가 난 1급 무황도 아니고 2급 무황이야!”강선욱은 그 말을 듣자 그제야 미소를 보이며 말했다.“사형, 오늘 많은 사람이 이태호의 편을 든 걸 보며 이상하다고 느끼지 않으셨어요? 특히 주주나 군신 같은 거물들 말이에요. 다들 이태호의 편을 들었는데 왜인지 아세요?”육명준은 눈살을 찌푸리며 추측했다.“설마 이태호와 사이가 좋아서?”강정수는 고개를 저으며 웃었다.“그뿐만이 아니에요. 이태호가 연단사거든요. 그것도 2품 중급 연단사요!”“맙소사, 2품 중급 연단사라니. 그런 연단사는 속세에 몇 명 없을 텐데!”육명준의 안색이 순식간에 어두워졌다. 그는 그제야 사태의 심각성을 깨달았다.“맞아요. 그 자식이 오늘 주주님께 뭘 선물로 드렸는지 알아요? 무려 2품 중급 단약 열 알을 선물로 드렸어요! 그것만 봐도 이태호가 2품 중급 단약을 손쉽게 만든다는 걸 알 수 있죠. 어쩌면 이제 곧 2품 고급 단약을 만드는 데 성공할지도 몰라요. 그에게 2품 고급 단약이 생긴다면, 그게 뭘 의미할지 사형도 알겠죠?”강선욱은 웃으며 말했다.육명준은 고개를 끄덕이며 심각한 표정으로 말했다.“그 자식이 2품 고급 단약을 만들 수 있다면 1급 무황은 쉽게 될 수 있겠네. 심지어 그 단약을 이용한다면 얼마 지나지 않아 2급 무황이 될지도 모르겠어. 그때가 되면 그 자식을 죽이는 건 그리 쉬운 일이 아닐 거야.”강선욱은 웃으면서 말을 이어갔다.“그뿐만이 아니에요. 사저는 원래도 그를 마음에 들어 했었는데 이제 그가 2품 고급 연단사가 되고 무황이 된다면 아마 그가 더 훌륭해 보일 거예요...”거기까지 말한 뒤 강선욱은 뜸
last updateLast Updated : 2023-10-11
Read more

제990화

육명준은 얘기를 듣고 고개를 끄덕였다.“그러면 다행이네. 참, 신 군주가 어디에서 묵고 있는지는 어떻게 안 거야?”강선욱이 말했다.“하하, 간단하죠. 어제 신 군주께서 천홍성에 산업이 있어 이곳에 자주 오게 되다 보니 이곳에 별장을 몇 개 사뒀다고 했어요. 가끔 이곳에 와서 며칠씩 묵는대요. 그래서 그가 어디서 지내는지 잘 알고 있는 거예요.”육명준은 살짝 기뻤다. 그는 강선욱의 어깨를 두드렸다.“걱정하지 마, 사제. 이번에 사제는 날 많이 도와줬으니 앞으로 종문에 들어가게 되면 내가 잘 챙겨줄게. 무슨 일 있으면 날 찾아와.”강선욱은 그 말에 내심 기뻐했지만 겉으로는 정중하게 말했다.“사형, 감사해요. 그리고 걱정하지 마세요. 앞으로 제가 도울 일이 있다면 발 벗고 나설게요.”“정말 생각지도 못했어. 이태호가 연단사였다니. 게다가 2품 중급 연단사라고. 만약 2품 고급 연단사가 된다면 정말 큰일이야.”육명준도 이태호가 재능이 이렇게 뛰어날 줄은 몰랐다. 그는 감개하며 말했다.“만약 2품 고급 연단사가 된다면 아무 종문이나 갈 수 있어. 심지어 조금 큰 종문이라고 해도 모든 이들의 존경을 받을 거야. 그때가 되면 종주 같은 분들도 그런 인재를 눈여겨 볼 거야.”강선욱은 고개를 끄덕였다. 그도 2품 고급 연단사가 뭘 뜻하는지 알고 있었다. 그것은 그가 만든 단약으로 7, 8, 9급 무왕이 빠른 속도로 내공을 쌓아 무황이 될 수 있다는 걸 의미했다.그리고 무황 내공이라면 그 어떤 종문에서도 엘리트 제자 같은 존재였고, 종문의 튼튼한 기둥이 될 수 있었다. 그러니 이태호가 연단 실력을 쌓는다면 전도가 유망하다고 할 수 있었다.“휴, 오늘 저녁엔 단약을 만들어야겠어.”같은 시각, 이태호는 2품 고급 단약을 만들기 위해 준비하고 있었다.침대 위에 누워있던 신수민은 웃으며 말했다.“자기야, 그러면 난 자기를 방해하지 않을게. 어서 빨리 성공해서 2품 고급 연단사가 되길 바라. 하하, 그렇게 되면 자기가 천홍주에게 가장 대단한 연단사가 되겠지?
last updateLast Updated : 2023-10-12
Read more
PREV
1
...
979899100101
...
225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