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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86화

그들은 곧 호텔로 돌아가 휴식을 취했다.

같은 시각, 다른 이들도 각자 떠났다.

“맙소사, 정말 꿈에도 생각지 못했어요. 이런 일이 벌어질 줄이야!”

차진석과 강정수 등 사람들은 함께 걷고 있었다. 차진석은 걸으면서 한숨을 쉬었다.

“상황을 보니 이태호를 죽이는 건 아예 불가능할 것 같아요.”

강정수는 쓴웃음을 지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어쩔 수 없죠. 그냥 넘어갈 수밖에요. 이태호는 정말 운이 좋아요. 예전에 백정연을 구한 적이 있어서 그를 죽일 수도 없잖아요. 당연한 일이죠. 게다가 그 네 명의 풍월종 제자가 먼저 이태호의 단약을 빼앗으려고 했는 걸요.”

강선욱은 주먹을 움켜쥐었다.

“그래도 그냥 넘어가기엔 분통이 터져서 안 되겠어요. 물론 지금의 전 이태호의 상대가 되지 않을 거예요. 제가 풍월종에 가서 그곳의 풍부한 수련 자원을 이용하게 된다면 분명 아주 빨리 내공을 쌓을 수 있을 거예요. 제가 무황 내공의 강자가 된다면 그때 다시 복수해도 늦지 않아요!”

차주원이 곧바로 말했다.

“맞아요. 군자가 원수를 갚는 데에는 10년이 걸려도 늦지 않죠.”

강정수는 강선욱을 보며 말했다.

“선욱아, 그냥 넘어가자. 이태호는 우리랑 크게 원수를 진 것도 아니잖아. 그리고 말이야, 그 백정연은 이태호랑 사이가 아주 좋아. 심지어 이태호랑 친구가 되었잖아. 이태호를 죽이거나 이태호에게 지나친 일을 한다면 백정연이 기분 나빠서 우리 집안에 손을 쓸 수도 있어.”

거기까지 말한 뒤 그는 흐뭇한 얼굴로 말했다.

“풍월종에 가게 되면 열심히 수련해. 그래야 우리 집안도 앞으로 미래가 밝으니까.”

“네, 걱정하지 마세요, 아버지. 잘 알고 있어요!”

강선욱은 고개를 끄덕였다.

뒤에 있던 양무진은 눈살을 찌푸리고 한참을 생각한 뒤에야 말했다.

“저 자식, 종문에 가입할 기회가 있는데 거절했어요. 심지어 풍월종이 그의 발전을 제한할 거라고 했죠. 설마 정말 풍월종이 안중에도 없는 걸까요?”

“휴, 양무진 씨. 정말 그에게 그 정도 실력이 있을 거라고 생각하시는 거예요? 저 자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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