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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89화

“사제, 그게 무슨 말이야? 난 무려 2급 무황이야. 겨우 9급 무왕인 이태호를 죽이는 게 어려울 것 같아? 그 자식을 너무 과대평가하는 거 아냐? 사제는 9급 무왕과 1급 무황의 차이가 얼마나 큰지 알아? 그건 겨우 레벨 하나 차이 나는 게 아니라 엄청난 경지 차이라고. 실력 차이가 어마어마해!”

육명준은 그 말을 듣고 차갑게 웃으며 말했다.

“게다가 난 1급 무황도 아니고 2급 무황이야!”

강선욱은 그 말을 듣자 그제야 미소를 보이며 말했다.

“사형, 오늘 많은 사람이 이태호의 편을 든 걸 보며 이상하다고 느끼지 않으셨어요? 특히 주주나 군신 같은 거물들 말이에요. 다들 이태호의 편을 들었는데 왜인지 아세요?”

육명준은 눈살을 찌푸리며 추측했다.

“설마 이태호와 사이가 좋아서?”

강정수는 고개를 저으며 웃었다.

“그뿐만이 아니에요. 이태호가 연단사거든요. 그것도 2품 중급 연단사요!”

“맙소사, 2품 중급 연단사라니. 그런 연단사는 속세에 몇 명 없을 텐데!”

육명준의 안색이 순식간에 어두워졌다. 그는 그제야 사태의 심각성을 깨달았다.

“맞아요. 그 자식이 오늘 주주님께 뭘 선물로 드렸는지 알아요? 무려 2품 중급 단약 열 알을 선물로 드렸어요! 그것만 봐도 이태호가 2품 중급 단약을 손쉽게 만든다는 걸 알 수 있죠. 어쩌면 이제 곧 2품 고급 단약을 만드는 데 성공할지도 몰라요. 그에게 2품 고급 단약이 생긴다면, 그게 뭘 의미할지 사형도 알겠죠?”

강선욱은 웃으며 말했다.

육명준은 고개를 끄덕이며 심각한 표정으로 말했다.

“그 자식이 2품 고급 단약을 만들 수 있다면 1급 무황은 쉽게 될 수 있겠네. 심지어 그 단약을 이용한다면 얼마 지나지 않아 2급 무황이 될지도 모르겠어. 그때가 되면 그 자식을 죽이는 건 그리 쉬운 일이 아닐 거야.”

강선욱은 웃으면서 말을 이어갔다.

“그뿐만이 아니에요. 사저는 원래도 그를 마음에 들어 했었는데 이제 그가 2품 고급 연단사가 되고 무황이 된다면 아마 그가 더 훌륭해 보일 거예요...”

거기까지 말한 뒤 강선욱은 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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