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명식이 웃으며 말했다.“이 군주님, 점심에 같이 몇 잔 하려고 했는데, 이따가 사모님과 쇼핑하러 간다고 하셨으니, 붙잡지 않겠습니다.”“저녁에 마셔요. 내가 그들을 데리고 나가서 구경하고, 저녁에 술 마시러 올게요.”이태호는 고민 끝에 말했다.그 말을 들은 신명식은 눈을 반짝였다.“그래요, 그게 좋겠어요. 준비하고 기다릴 테니 저녁에 한잔해요.”이태호는 신명식은 성격이 시원시원하고, 남에게 신세 지는 것도 싫어한다는 것을 발견했다. 이런 사람은 사귈 가치가 있다.십여 분 후 이태호는 손에 든 은침을 거두어 들고 일어서며 말했다.“신 군주님, 그럼 이만 가보겠습니다, 저녁에 다시 올게요.”신명식이 곧 말했다.“참, 이 군주님, 그럼 요즘 어디에 묵으시는 거예요?”이태호가 웃으며 대답했다.“며칠만 지낼 거니까 호텔에 묵었어요.”그러자 신명식이 말했다.“왜 호텔에 묵어요, 여기 비어있는 별장이 있어요. 저녁에 이태호 씨 사람들을 데리고 와서 같이 식사하고 여기 머물러요. 그럼 매일 와서 치료하느라 번거롭지 않아도 되잖아요.”이태호도 상대방의 말이 일리가 있다고 생각하고 거절하지 않고 고개를 끄덕였다.“그래요, 그럼 내가 저녁에 올 때 같이 차를 몰고 와서 며칠 동안 여기서 지낼게요.”“하하, 그래요, 가죠, 제가 바래다 드릴게요!”그러자 신명식이 크게 웃었다.이태호가 거절했다.“아닙니다, 신 군주님, 침을 맞았으니 바로 돌아다니는 것은 좋지 않아요. 우선 30분 정도 앉아서 쉬는 것이 좋을 거예요.”“그래요, 그럼 안 나갈게요!”신명식이 인사했다.“그럼요!”이태호는 웃으며 혼자 나갔다.“나왔다, 그놈이 드디어 나왔어.”이태호가 혼자 나오자 맞은편 카페 2층에 앉아있던 강선욱은 흥분하며 말했다.“허허, 강 도련님, 나가실 필요 없어. 내가 어떻게 저놈을 죽이는지 지켜봐.”그러자 육명준은 자리에서 일어나 가면을 꺼내 쓰고는 성큼성큼 아래로 내려갔다.“허허, 이태호, 넌 결국 죽음을 면치 못하겠구나!”대문을 나서는
최신 업데이트 : 2023-10-12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