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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99화

신명식은 매우 친절하고 호탕한 사람이라 다들 함께 앉아 식사할 때 조금도 어색하지 않았다.

이태호는 상대방과 밥을 먹으면서 대화를 나눴다.

이야기를 나누던 이태호는 갑자기 뭔가 떠올라 물었다.

“참, 신 군주님, 서군 쪽의 지하세력들을 잘 아세요?”

“지하세력이요? 이건 제가 아는 게 별로 없어요. 아무래도 그쪽엔 관심이 적네요!”

신명식은 얼굴을 찡그리며 생각하더니 호기심에 물었다.

“이 군주님, 왜 갑자기 지하세력에 관심을 보이는지요?”

이태호는 앞에 있는 와인을 들고 한 모금 마신 후 그제야 말했다.

“솔직히 말해서, 지금 파벌을 찾아야 하는데, 그 이름 중에 무슨 용이나 말이나 등 띠의 이름을 따고, 뒤에 의당이라는 글자가 붙은 파벌을 찾아요.”

“구의당?”

옆에 있던 신수희가 생각 끝에 자기도 모르게 한마디 했다.

“맞아요, 구의당이라는 파벌이 있었던 거로 기억해요.”

“대박!”

이태호는 그 말에 속으로 기뻐했다.

“신수희 씨, 이 파벌이 어디 있는지 아세요?”

신수희는 그제야 웃으며 대답했다.

“제가 예전에 백산시를 지날 때 누군가 이 파벌에 관해 얘기하는 걸 들었어요. 아마 2년 전쯤이었을 거예요.”

그러자 신수희는 잠시 머뭇거리다가 말을 이었다.

“그때 그 이름이 특별하다고 생각해서 기억했어요. 누가 파벌 이름을 이렇게 지었냐고 생각했죠. 구의당이라니, 그때 그 이름을 듣고 얼마나 웃었는지 몰라요.”

신수희 갑자기 무슨 생각이 떠올라 웃음을 멈추더니 쑥스러운 듯 이태호를 바라보며 말했다.

“저, 이 군주님, 이 파벌이랑 무슨 상관이에요? 왜 그들을 찾으세요?”

이태호는 어색한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쿨럭, 그들은 모두 같은 조직에 속해 있고, 나는 지금 그들을 이 조직으로 복귀시키고 싶을 뿐이에요, 그게 다예요.”

이태호는 말을 마친 뒤 자신에게 와인 한 잔을 따르고 잔을 들어 신수희를 향해 말했다.

“자, 들어요, 신수희 씨, 고마워요, 적어도 그들이 백산시에 있다는 것을 알았네요. 이렇게 하면 제가 그들을 찾아갈 수 있을 거예요, 정말 고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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