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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01화

“안 했을 거라고? 그럼, 자기도 확실하지 않다는 거잖아?”

신수민이 웃으며 말했다.

“나는 너무 많은 것을 신경 쓰지 않아. 방금 나도 들었어, 자기 분명 지연이를 안고 잤어. 이번에는 어쨌든 책임져야 해. 그렇지 않으면, 여자가 이렇게 자기랑 같이 잤는데, 소문이 나면 나중에 어떻게 시집갈 수 있겠어?”

백지연은 속으로 기뻐했지만, 이렇게 어이없는 상황에서 그녀와 이태호에게 기회가 생길 줄은 몰랐다.

“그래, 그래, 내가 책임질게!”

이태호는 백지연을 보며 대답했다. 원래 백지연에게 호감을 느끼고 있던 그는 이미 이렇게 되었고, 신수민과 신수연도 이미 백지연과 친해졌으며, 자신도 어젯밤에 그녀에게 키스했는지도 기억나지 않아 결국 승낙했다.

“오빠 승낙한 거예요? 몰라요, 난 이제 오빠 여자예요.”

백지연이 황급히 말했다.

이태호는 상대방이 기뻐하는 모습을 보고 웃으며 말했다.

“걱정하지 마, 나 이태호는 뱉은 말에 책임져! 너는 원래 좋은 여자였는데, 지금 이렇게 되었으니, 내가 책임지지 않는다고 해도 말이 안 돼.”

말을 하고 난 이태호는 그제야 밖으로 나갔다.

상대방이 떠난 후, 백지연은 흥분해서 달려와 신수민의 손을 잡고 말했다.

“수민 언니, 고마워요!”

신수민이 웃으며 말했다.

“바보야, 그렇게 좋아? 지금 너의 마음을 이해해. 태호 씨도 사실 너를 좋아했을 거야. 단지, 항상 내 감정을 신경 쓰느라 감췄을 뿐이야.”

잠시 뜸을 들이던 신수민이 다시 말을 꺼냈다.

“우리 집이 지금 이렇게 살 수 있는 거에 사실 나는 이미 매우 만족해. 게다가 신 군주님을 봐, 그 사람의 일곱 마누라가 모두 그렇게 화목하다니, 내 생각엔, 사실 별거 아니야. 태호가 나랑 우리 모두에게 잘해주면 돼.”

“맞아요!”

백지연은 감격에 겨워 고개를 끄덕이고 나서 신수민에게 말했다.

“태호 오빠가 앞으로 다른 여자를 찾든 안 찾든, 수민 언니는 내 마음속에서 영원히 맏언니예요. 나는 앞으로 모든 것을 언니 말에 따를 거예요.”

신수민이 웃으며 말했다.

“정말이지? 나중에 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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