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984화

작가: 불언불어
last update 최신 업데이트: 2023-10-10 18:00:01
“여러분은 천홍성에서 살고 있는 건가요?”

백정연은 붉은 입술을 달싹이며 이태호에게 물었다.

“우리는 남운시에서 살아요. 우리 태호가 남군 군주거든요. 정연 씨, 태호를 보고 싶으면 남운시로 우리를 찾아와요.”

소지민이 한발 앞서 대답했다.

“알겠어요. 아주머니, 시간 나면 제가 놀러 갈게요.”

백정연은 자신이 오늘 조신하지 못하다는 걸 알고 있었다. 그녀는 여기서 자신이 더 적극적으로 나서면 이태호가 조신하지 못하다고 생각할까 봐 걱정되어 말했다.

“그러고 보면 다 오해였네요. 그 풍월종 제자들은 죽어 마땅했어요. 돌아가면 제가 보고를 올릴 거니까 걱정하지 말아요. 우리 풍월종은 이 일에 관해 더 따지지 않고 그냥 넘어갈 거예요.”

“다행이네, 고마워!”

이태호는 싱긋 웃었다. 비록 그는 풍월종이 두렵지 않았지만 풍월종이 시비를 걸까 걱정했다. 그에게는 시간이 많지 않았고 이곳에서 또 4일을 허비해야 했으니 말이다. 12개 파벌 중 이제 겨우 다섯 곳만 찾았고 남은 일곱 곳은 찾지 못했으니 마음을 놓을 수 없었다.

“그냥 정연이라고 불러주세요!”

백정연은 고개를 숙이며 말했다.

“그래, 정연아!”

이태호는 머쓱하게 웃은 뒤 그녀의 뜻대로 이름을 불러줬다.

다정한 부름에 백정연은 달콤한 기분이 들었다.

“그럼 저희는 먼저 가볼게요!”

“잘 가!”

이태호는 그들을 향해 손을 흔들었다.

“가요, 사형!”

백정연은 고개를 돌려 육명준을 보았고 곧이어 그를 데리고 그곳을 떠났다.

“이태호 씨, 저 백정연이라는 사람 내공이 낮지 않아요. 옆에 있던 남자는 더 강하죠. 백정연은 풍월종에서 재능이 가장 뛰어난 제자이니 전도가 유망할 거예요. 상대방이 이태호 씨가 풍월종에 들어갈 수 있게 추천해 주겠다고 했는데 왜 승낙하지 않은 거죠? 종문에 가입하면 수련 자원이 많아 발전 공간이 훨씬 넓어지는데 말이에요.”

바로 그때, 뜻밖에도 양무진이 앞으로 나서며 이태호를 설득했다. 그는 이태호가 종문에 가입할 기회를 붙잡지 않은 것을 안타깝게 생각했다.

이태호는 개의치 않는다는 표정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 딸바보가 되어 돌아온 프리즌 황제   제985화

    “여러분, 저희는 먼저 가볼게요!”이태호는 상대방을 향해 예를 갖추고는 신수민 등 사람들과 함께 운전해서 떠났다.“후, 형부, 조금 전에 백정연 씨가 도와줘서 다행이에요. 그렇지 않았다면 귀찮아졌을 거예요. 그 뚱보가 2급 무황의 강자일 줄은 몰랐어요.”호텔 앞에 차를 세운 뒤 신수연은 이태호를 향해 말했다.“네 형부도 참 바보 같아. 저렇게 큰 종문에 들어가면 좀 좋아? 다른 사람들은 그들이 풍월종 제자라는 말을 듣고 깜짝 놀라던데 말이야.”소지민은 저도 모르게 원망했다.“그리고 백정연 씨는 수민이, 수연이 너도 추천해 줄 거라고 했잖아. 남들은 꿈에도 바라는 일인데 그걸 거절하다니. 비록 난 수련에 관해서는 잘 알지 못하지만 이런 큰 세력에 가입하는 건 분명 좋은 일일 거야.”이태호는 그제야 말했다.“장모님 전 사숙과 약속을 했고 이제 열 달도 안 남았어요. 아직 7개 파벌을 찾지 못했는데 당연히 풍월종에 가입할 수 없죠.”신수민은 이태호의 편을 들었다.“엄마, 이 일은 쓸데없이 신경 쓰지 마세요. 태호 씨도 생각이 있으니까요. 그리고 어쩌면 상대방도 태호 씨가 자신을 구한 적이 있어서 거절하기 어려워 승낙한 걸지도 모르잖아요. 그리고 추천한다고 해도 우리가 꼭 들어갈 거라는 보장도 없고요.”신수연도 말했다.“그러니까요, 엄마. 제가 어느 정도 수준인지 전 알고 있어요. 제가 9급 종사가 될 수 있다면 그게 제 한계일 거예요. 저처럼 재능이 없는 사람들은 평생 그 정도 수준이라고요. 백정연 씨는 풍월종의 엘리트 제자잖아요. 비록 백정연 씨가 재능이 뛰어나다지만 그녀가 추천한다고 해도 풍월종의 장로들은 형부가 가입하는 것만 허락하겠죠. 저랑 언니는 절대 안 돼요!”“휴!”소지민은 저도 모르게 한숨을 내쉬었다.“오늘 일은 알겠어. 이 세상은 강한 사람이 주도해. 충분히 강하지 않다면 다른 사람들에게 괴롭힘당할 수도 있고, 죽임당할 수도 있어. 그러니까 수민아, 수연아. 나도 너희가 강해지기를 바라.”옆에 있던 백지연은 줄곧 아무 말

    최신 업데이트 : 2023-10-11
  • 딸바보가 되어 돌아온 프리즌 황제   제986화

    그들은 곧 호텔로 돌아가 휴식을 취했다.같은 시각, 다른 이들도 각자 떠났다.“맙소사, 정말 꿈에도 생각지 못했어요. 이런 일이 벌어질 줄이야!”차진석과 강정수 등 사람들은 함께 걷고 있었다. 차진석은 걸으면서 한숨을 쉬었다.“상황을 보니 이태호를 죽이는 건 아예 불가능할 것 같아요.”강정수는 쓴웃음을 지으며 고개를 끄덕였다.“어쩔 수 없죠. 그냥 넘어갈 수밖에요. 이태호는 정말 운이 좋아요. 예전에 백정연을 구한 적이 있어서 그를 죽일 수도 없잖아요. 당연한 일이죠. 게다가 그 네 명의 풍월종 제자가 먼저 이태호의 단약을 빼앗으려고 했는 걸요.”강선욱은 주먹을 움켜쥐었다.“그래도 그냥 넘어가기엔 분통이 터져서 안 되겠어요. 물론 지금의 전 이태호의 상대가 되지 않을 거예요. 제가 풍월종에 가서 그곳의 풍부한 수련 자원을 이용하게 된다면 분명 아주 빨리 내공을 쌓을 수 있을 거예요. 제가 무황 내공의 강자가 된다면 그때 다시 복수해도 늦지 않아요!”차주원이 곧바로 말했다.“맞아요. 군자가 원수를 갚는 데에는 10년이 걸려도 늦지 않죠.”강정수는 강선욱을 보며 말했다.“선욱아, 그냥 넘어가자. 이태호는 우리랑 크게 원수를 진 것도 아니잖아. 그리고 말이야, 그 백정연은 이태호랑 사이가 아주 좋아. 심지어 이태호랑 친구가 되었잖아. 이태호를 죽이거나 이태호에게 지나친 일을 한다면 백정연이 기분 나빠서 우리 집안에 손을 쓸 수도 있어.”거기까지 말한 뒤 그는 흐뭇한 얼굴로 말했다.“풍월종에 가게 되면 열심히 수련해. 그래야 우리 집안도 앞으로 미래가 밝으니까.”“네, 걱정하지 마세요, 아버지. 잘 알고 있어요!”강선욱은 고개를 끄덕였다.뒤에 있던 양무진은 눈살을 찌푸리고 한참을 생각한 뒤에야 말했다.“저 자식, 종문에 가입할 기회가 있는데 거절했어요. 심지어 풍월종이 그의 발전을 제한할 거라고 했죠. 설마 정말 풍월종이 안중에도 없는 걸까요?”“휴, 양무진 씨. 정말 그에게 그 정도 실력이 있을 거라고 생각하시는 거예요? 저 자식은

    최신 업데이트 : 2023-10-11
  • 딸바보가 되어 돌아온 프리즌 황제   제987화

    백정연은 순식간에 안색이 어두워져서 말했다.“사형, 그게 뭐가 어때서요? 그는 제 은인이에요, 아시겠어요? 그가 아니었으면 전 죽었을 거라고요. 심지어 그 빌어먹을 놈에게 실컷 농락당하다가 죽었을 거예요. 지금 생각해도 소름이 끼쳐요. 그게 정말 적절치 않은 일이라면 사형이 우리 아버지께 말씀드리겠죠. 그러니까 괜히 신경 쓰지 마세요.”“알겠어!”육명준은 멋쩍게 웃었지만 속으로는 이태호가 더 미워졌다.두 사람은 대화를 나누었고, 어느샌가 성주부에 도착했다.“두 선배님, 오셨어요?”비록 오늘 이태호를 죽이지는 못했지만, 두 사람이 돌아오자 강정수와 강선욱은 웃으며 그들을 맞이했다.백정연은 그제야 말했다.“죄송해요, 여러분을 위해 화풀이해 줄 수는 없겠어요. 아무래도 예전에 절 구한 적이 있는 은인이니 말이에요!”강정수는 머쓱하게 웃으며 말했다.“괜찮아요. 저희는 그 이태호랑 사실 큰 충돌이 있는 건 아니었어요. 그저 그 때문에 체면을 살짝 구겼고, 우리 사람들이 조금 다친 것뿐이니까요. 사실 여러분보다는 원한이 훨씬 적은 편이죠.”육명준은 주먹을 움켜쥐었다.“어쩔 수 없네요. 제 사매를 구해준 은인이고 또 우리 사람이 먼저 말썽을 부렸으니 이번에는 그냥 넘어가야겠어요. 그가 우리 사매를 구해주지 않았더라면 전 그 자식을 반드시 죽여버렸을 거예요!”옆에 있던 백정연은 육명준의 말투에 불쾌한 기색을 드러냈다.“자꾸 그 자식이라고 하지 마요. 이태호라는 이름이 있다고요!”“그래, 이태호라고 부를게. 그러면 되지?”육명준은 백정연이 화를 낼 줄은 몰랐다. 그는 백정연이 이태호에게 호감을 가지고 있다고 확신했고 그로 인해 살기가 더욱 짙어졌다.“선배님, 이건 올해 저희가 바칠 공물입니다. 어느 분께 드리면 될까요?”바로 그때 강정수가 사물 반지를 하나 꺼내 두 사람에게 내밀었다.“사매에게 주면 됩니다!”육명준은 백정연을 바라본 뒤 방 안으로 들어갔다.강정수는 잠깐 고민한 뒤 그들을 따라서 들어갔다.“감사합니다, 강 성주님! 수고하셨

    최신 업데이트 : 2023-10-11
  • 딸바보가 되어 돌아온 프리즌 황제   제988화

    강선욱은 그제야 말했다.“어찌 됐든 사형께서 나서주셨잖아요. 그러니 고마워해야죠. 어쨌든 그 순간 저는 진짜 기뻤어요. 적어도 그 자식이 죽을 거라고 확신했었죠. 그리고 전 그 자식이 죽어 마땅하다고 생각하고요!”“어쩔 수 없는 일이지. 사매 목숨을 구한 적이 있잖아. 그렇지 않았다면 그 자식이 살았겠어?”육명준은 눈빛이 차가워지더니 이내 악랄하게 번뜩였다.강선욱은 내심 기뻤다. 육명준의 반응을 보니 정말 이태호를 죽이고 싶은 듯했다. 그건 좋은 일이었다.그는 곧바로 이간질하기 시작했다.“백정연 사저께서 이태호에게 관심이 있는 것 같던데, 혹시 제 착각일까요?”역시나 그 말을 듣자 육명준의 안색이 더 어두워졌다.그는 미간을 구긴 채로 강선욱을 보며 물었다.“사제도 그렇게 생각해?”강선욱은 다 이해한다는 표정으로 말했다.“당연하죠. 너무 티가 나잖아요. 사저는 그래도 여자이고 미녀인데, 그렇게 많은 사람들 앞에서 먼저 연락처를 물어봤으니 좋아하는 게 아니면 뭐겠어요? 게다가 주소까지 물어봤잖아요. 제가 보기에는 분명 다음에 이태호를 찾아가려고 할 거예요. 여자들은 눈이 멀기 쉬우니까요!”육명준은 미간을 구기며 물었다.“그 말은 무슨 뜻이야? 눈이 멀다니?”강선욱이 말했다.“그렇잖아요. 그 자식은 잘생겼으니까요. 지금 여자들은 상대방이 잘생기면 외모에 눈이 멀어서 상대방을 좋아하게 되죠. 그래서 진짜 자신을 사랑하는 사람이 누군지 알지 못해요. 여자들은 연애 없이는 못 사니까 쉽게 속아서 몸을 내주게 되죠.”“제기랄!”육명준은 그 말을 듣고 점점 화가 나서 결국 참지 못하고 욕지거리했다.“사형, 전 잘 모르겠어요. 사형은 사저보다 내공도 높은데 왜 사저 말을 듣는 거예요? 그리고 그 녀석은 사저를 구했지, 사형을 구한 게 아니잖아요. 저였다면 사저 말대로 하지 않았을 거예요.”강선욱은 일부러 이간질했다.육명준은 주위를 둘러보다가 강선욱에게 말했다.“사제, 여기 다른 사람이 없으니 알려줄게. 사매는 겸손한 편이야. 비록 사매가

    최신 업데이트 : 2023-10-11
  • 딸바보가 되어 돌아온 프리즌 황제   제989화

    “사제, 그게 무슨 말이야? 난 무려 2급 무황이야. 겨우 9급 무왕인 이태호를 죽이는 게 어려울 것 같아? 그 자식을 너무 과대평가하는 거 아냐? 사제는 9급 무왕과 1급 무황의 차이가 얼마나 큰지 알아? 그건 겨우 레벨 하나 차이 나는 게 아니라 엄청난 경지 차이라고. 실력 차이가 어마어마해!”육명준은 그 말을 듣고 차갑게 웃으며 말했다.“게다가 난 1급 무황도 아니고 2급 무황이야!”강선욱은 그 말을 듣자 그제야 미소를 보이며 말했다.“사형, 오늘 많은 사람이 이태호의 편을 든 걸 보며 이상하다고 느끼지 않으셨어요? 특히 주주나 군신 같은 거물들 말이에요. 다들 이태호의 편을 들었는데 왜인지 아세요?”육명준은 눈살을 찌푸리며 추측했다.“설마 이태호와 사이가 좋아서?”강정수는 고개를 저으며 웃었다.“그뿐만이 아니에요. 이태호가 연단사거든요. 그것도 2품 중급 연단사요!”“맙소사, 2품 중급 연단사라니. 그런 연단사는 속세에 몇 명 없을 텐데!”육명준의 안색이 순식간에 어두워졌다. 그는 그제야 사태의 심각성을 깨달았다.“맞아요. 그 자식이 오늘 주주님께 뭘 선물로 드렸는지 알아요? 무려 2품 중급 단약 열 알을 선물로 드렸어요! 그것만 봐도 이태호가 2품 중급 단약을 손쉽게 만든다는 걸 알 수 있죠. 어쩌면 이제 곧 2품 고급 단약을 만드는 데 성공할지도 몰라요. 그에게 2품 고급 단약이 생긴다면, 그게 뭘 의미할지 사형도 알겠죠?”강선욱은 웃으며 말했다.육명준은 고개를 끄덕이며 심각한 표정으로 말했다.“그 자식이 2품 고급 단약을 만들 수 있다면 1급 무황은 쉽게 될 수 있겠네. 심지어 그 단약을 이용한다면 얼마 지나지 않아 2급 무황이 될지도 모르겠어. 그때가 되면 그 자식을 죽이는 건 그리 쉬운 일이 아닐 거야.”강선욱은 웃으면서 말을 이어갔다.“그뿐만이 아니에요. 사저는 원래도 그를 마음에 들어 했었는데 이제 그가 2품 고급 연단사가 되고 무황이 된다면 아마 그가 더 훌륭해 보일 거예요...”거기까지 말한 뒤 강선욱은 뜸

    최신 업데이트 : 2023-10-11
  • 딸바보가 되어 돌아온 프리즌 황제   제990화

    육명준은 얘기를 듣고 고개를 끄덕였다.“그러면 다행이네. 참, 신 군주가 어디에서 묵고 있는지는 어떻게 안 거야?”강선욱이 말했다.“하하, 간단하죠. 어제 신 군주께서 천홍성에 산업이 있어 이곳에 자주 오게 되다 보니 이곳에 별장을 몇 개 사뒀다고 했어요. 가끔 이곳에 와서 며칠씩 묵는대요. 그래서 그가 어디서 지내는지 잘 알고 있는 거예요.”육명준은 살짝 기뻤다. 그는 강선욱의 어깨를 두드렸다.“걱정하지 마, 사제. 이번에 사제는 날 많이 도와줬으니 앞으로 종문에 들어가게 되면 내가 잘 챙겨줄게. 무슨 일 있으면 날 찾아와.”강선욱은 그 말에 내심 기뻐했지만 겉으로는 정중하게 말했다.“사형, 감사해요. 그리고 걱정하지 마세요. 앞으로 제가 도울 일이 있다면 발 벗고 나설게요.”“정말 생각지도 못했어. 이태호가 연단사였다니. 게다가 2품 중급 연단사라고. 만약 2품 고급 연단사가 된다면 정말 큰일이야.”육명준도 이태호가 재능이 이렇게 뛰어날 줄은 몰랐다. 그는 감개하며 말했다.“만약 2품 고급 연단사가 된다면 아무 종문이나 갈 수 있어. 심지어 조금 큰 종문이라고 해도 모든 이들의 존경을 받을 거야. 그때가 되면 종주 같은 분들도 그런 인재를 눈여겨 볼 거야.”강선욱은 고개를 끄덕였다. 그도 2품 고급 연단사가 뭘 뜻하는지 알고 있었다. 그것은 그가 만든 단약으로 7, 8, 9급 무왕이 빠른 속도로 내공을 쌓아 무황이 될 수 있다는 걸 의미했다.그리고 무황 내공이라면 그 어떤 종문에서도 엘리트 제자 같은 존재였고, 종문의 튼튼한 기둥이 될 수 있었다. 그러니 이태호가 연단 실력을 쌓는다면 전도가 유망하다고 할 수 있었다.“휴, 오늘 저녁엔 단약을 만들어야겠어.”같은 시각, 이태호는 2품 고급 단약을 만들기 위해 준비하고 있었다.침대 위에 누워있던 신수민은 웃으며 말했다.“자기야, 그러면 난 자기를 방해하지 않을게. 어서 빨리 성공해서 2품 고급 연단사가 되길 바라. 하하, 그렇게 되면 자기가 천홍주에게 가장 대단한 연단사가 되겠지?

    최신 업데이트 : 2023-10-12
  • 딸바보가 되어 돌아온 프리즌 황제   제991화

    “설마, 여보, 날이 밝았는데 아직도 연단을 하고 있는 거야?”막 잠에서 깬 신수민은 이태호가 연단로를 닦고 있는 것을 발견하고 자기도 모르게 눈을 비비며 비몽사몽 한 상태로 말했다.이태호는 웃으며 물건을 거두어들이고 나서야 대답했다.“그래, 성공하지 못했지만 많이 발전했어, 2품 고급 연단사를 돌파할 날이 그리 멀지 않은 것 같아.”신수민이 살며시 웃더니 말했다.“그럼, 이따가, 내가 같이 신씨 가문에 가줄까?”이태호가 고개를 저었다.“아니야, 난 그냥 은침 한 대 놔주러 가는 건데 시간이 별로 안 걸릴 거야. 너랑 수연 씨는 이틀 동안 쇼핑하면서 푹 쉬어. 아니면 내가 돌아오면 오후에 같이 나가도 돼.”“자기 돌아오면 같이 쇼핑하러 가자.”신수민이 빙긋 웃으며 말했다.“그래, 그럼 나 먼저 나갈게, 너 자고 싶으면 좀 더 쉬어도 돼.”이태호는 신수민의 곁으로 가서 그녀의 이마에 입을 맞추었다.“응, 그럼 가!”신수민의 얼굴에는 행복한 웃음이 피어올랐다.곧 이태호는 아래층으로 내려가 신명식 등이 사는 별장으로 향했다.“선배, 저 오늘 할 일 없어서 천탑사에 가볼 건데, 같이 가실래요?”육명준과 강선욱이 문을 나서자마자 강정수와 백정연, 강씨 가문의 장로 몇 명과 마주쳤다. 강정수가 다가가 묻자 육명준이 담담하게 웃으며 대답했다.“다들 가, 난 안 갈 거야. 나는 사제랑 구경하러 나가야 해. 재미있는 곳이 몇 군데 있다고 하더라고.”“그래요, 가세요!”강정수는 속으로 기뻐했다. 육명준은 이미 강선욱을 사제라고 불렀다. 보아하니 두 사람의 관계도 매우 좋은 모양이라 생각한 그는 남몰래 기뻐했다. 이렇게 되면 그의 아들은 풍월종에 가서 다른 제자들에게 괴롭힘을 당할 걱정이 없을 것이다.곧 육명준과 강선욱 두 사람은 차를 몰고 별장 밖 맞은편 도로변에 도착했다.그들은 차를 세우고 맞은편 카페 2층으로 올라가 앉았다.창가에 기대니 마침 맞은편 상황이 보였다.“이제 슬슬 기다려요, 아직 이른 시간이니 그 자식이 아직 안 왔을 거

    최신 업데이트 : 2023-10-12
  • 딸바보가 되어 돌아온 프리즌 황제   제992화

    그러자 강선욱은 또 무슨 생각을 하더니 말했다.“글쎄요, 옆에 있는 여자들이 같이 따라오지 않을까요? 만약 같이 온다면, 같이 죽일까요?”이 말을 들은 육명준은 잠시 생각하더니 씩 웃었다.“같이 죽인 다고? 허허, 사제, 이태호 옆에 있는 여자들 다 예쁜 거 못 봤어? 다 죽이면 너무 아깝지 않겠어? 이태호를 죽이고 나서 따라온 여자를 잡아가는 게 어때? 그때 가서 재미있게 놀다가 죽여도 늦지 않겠지?”강선욱도 눈을 반짝이며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맞아요, 역시 사형이 주도면밀하게 생각하네요. 이렇게 하면 나도 복수를 한 셈이니, 내 원한을 제대로 풀 수 있을 거예요.”“하하, 그럼 기다리자. 그 여자들이 따라오길 바라. 한 명도 안 오면 그녀들이 운이 좋은 셈이야.”육명준은 크게 웃으며 말했다.“이태호 이 자식 옆에 있는 여자들이 정말 예뻐. 여자 복이 참 많은가 봐. 여자 복이 그 정도로 많은 것도 모자라 내 사매도 그를 좋아한다니, 이건 그 자식 잘못이야.”“맞아요, 제가 보기에 사저와 사형은 하늘이 만들어준 커플인 것 같아요. 그 자식을 어떻게 사형과 비교할 수 있겠어요?”강선욱은 다시 육명준에게 아첨했고, 육명준은 그 느낌을 즐기며 조용히 웃고 나서 말했다.“아니야, 그 녀석은 천부적인 재능이 대단해. 얼굴도 나보다 확실히 잘생겼어.”그는 잠시 뜸을 들이다가 말을 이었다.“하지만 멋만 있어도 소용없어. 이 세상은 강자의 세상이야. 약육강식, 법칙도 강자가 정하는 것이지. 오늘이 바로 그 녀석의 기일이야.”“맞아요, 천부적인 재능이 좋아도 소용없어요. 그 자식이 사형을 만나면 반드시 죽어야 해요!”강선욱은 고개를 끄덕이며 계속 말했다.“참, 선배, 잠시 후에 전 안 갈 거예요. 저는 가면을 준비하지 않았으니 잠시 후에 여기에서 선배님의 위엄을 보고 있을게요.”“하하, 네가 가든 말든 상관없지만, 너는 이따가 아무거나 가지고 네 얼굴을 가려. 우리는 여자 몇 명을 더 데려갈 수도 있으니 말이야.”육명준은 하하 웃으며 이태

    최신 업데이트 : 2023-10-12

최신 챕터

  • 딸바보가 되어 돌아온 프리즌 황제   제2241화

    대허공전송부의 가격은 외부 시장에서 천정부지로 솟아올랐다.지금 이태호가 들고 있는 옥부를 밖에서 판다면 필연코 수많은 사람이 앞다투어 뺏으려고 할 것이다.완전한 대허공전송부를 깨뜨리면 순식간에 천리 밖으로 보낼 수 있는 목숨을 부지하는 신기(神器)라고 할 수 있다.그러나 이 물건을 만들기가 까다로웠다. 구천의 청기(淸氣)를 채집해야 할 뿐만 아니라 성왕급 수사가 자신의 도운을 융합해서 공간계의 전송 부문(符文)을 새겨야 한다. 전후로 수년의 시간이 소요되어 매우 어려웠다. 그래서 지금 창란 세계에서 여러 성지와 상고 세가(世家) 외에 다른 곳에서 이런 전송부를 보기가 어려웠다.태일종은 천남 지역의 우두머리라 할 수 있고 선우정혁 같은 7급 성왕 경지의 강자가 있더라도 이런 전송부가 없었다.대허공전송부에서 시선을 거둔 후 이태호는 옆에 있는 약간 마르고 짙은 살기와 검은 기운을 내뿜은 혼돈 마수를 바라보았다.그가 신식으로 자세히 살펴본 후, 눈앞의 혼돈 마수에 팽배한 생명력이 내포되어 있으며 부패하고 피비린내 나는 날카로운 살기도 느낄 수 있었다.이태호는 만여 년의 시간이 흘렀지만 이 혼돈 마수에 아직 이렇게 강한 위력이 있는 사실에 놀랐다.어떻게 이런 일이!“아쉽지만 난 마공을 수련하지 않아. 나에게 쓸모가 없는 물건이야!”마도 수사가 이 혼돈 마수를 가지게 된다면 그의 자질을 순식간에 향상시킬 수 있고 앞으로 각종 마구를 수련해도 수련 속도를 빠르게 높일 수 있다.심지어 각종 사악한 공법을 수련할 때도 혼돈 마수의 도움을 받으면 위력을 많이 높일 수 있다.그러나 이태호에게 큰 도움이 되지 않았다. 그는 할 수 없이 혼돈 마수를 사물 반지에 넣고 이후에 판매하기로 결정했다.대전을 둘러본 후 다른 물건을 발견하지 못하자 이태호는 궁전 밖으로 나가서 기타 미지의 곳을 탐색하였다.반나절의 시간이 빠르게 지나갔다.이 폐허가 된 동부, 그리고 주변의 궁전을 모두 자세히 탐색한 이태호는 만면에 희색을 띠고 다시 제단이 있는 곳으로 돌아왔다.그

  • 딸바보가 되어 돌아온 프리즌 황제   제2240화

    진법은 이태호의 주먹 한 방을 먹었지만 끄덕하지도 않았다.표정이 어두워진 그는 바로 단전에서 적소검을 꺼냈다.장검이 칼집에서 나오자 어두운 공간에서 검빛이 번쩍 빛났고 날카로운 검빛이 공간을 갈기갈기 찢었다.검빛이 번쩍이면서 싸늘한 기운을 발산했고 마치 불꽃이 타오르는 듯한 검기가 적소검에서 뿜어져 나오면서 광막에 매섭게 내리쳤다.“콰르릉!”격렬한 폭발음이 천둥처럼 울렸고 거친 충격파는 땅에 있는 황사와 먼지를 일으켜서 사방으로 날렸다.불빛이 사라지자 이태호는 그 광막 위에 드디어 구멍이 뚫린 것을 보았다.이에 이태호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면서 손을 빠르게 놀렸다.“촤악! 최악! 촤악!...”여러 가닥의 검기가 날아와서 광막을 산산조각으로 깨뜨렸다. 결국 대전 밖의 진법은 이태호의 공격을 감당할 수 없어서 붕괴하였고 폭파하였다.진법을 해결한 후 이태호는 다급히 신식을 방출해서 대전 내부의 상황을 살펴보았다.그의 신식이 대전에 들어간 후 대전의 중앙에 높은 단상 두 개가 놓여 있는 것을 보았다.단상 위에는 금제가 있는데 연한 푸른색의 광막은 그 위에 놓인 물품이 세월의 침식을 받지 않도록 잘 보관하고 있었다.이태호는 첫 번째 단상 위에 놓인 먹물처럼 새까만 팔뚝을 보았다. 팔뚝에서 주변의 공간마저 뒤틀어지게 만들 수 있는 짙은 살기(煞氣)를 내뿜었다.혼돈 마수가 정말 존재한 것을 보자 이태호는 무척 기뻐했다.그러고 나서 그는 신식으로 다른 단상에 놓인 물건을 살펴보았다.다른 단상에는 손바닥만 한 청록색 옥부(玉符)가 놓여 있었다.옥부 위에 고대 전서(篆文)이 새겨져 있다. 마치 상고 시대에 있는 천지의 이치처럼 짙은 도운을 발산하였고 범상치 않아 보였다.이태호는 신식으로 한바퀴 둘러보고 나서 대전에서 아무런 위험도 발견하지 않자 성큼성큼 대전 내로 들어갔다.그는 두 단상 앞에 다가가서 손바닥에 많은 영기를 내뿜고 허공에서 큰 손을 형성하였다. 그러고 나서 보물을 보호한 방어 금제를 부수고 두 물건을 꺼냈다.손바닥만 한 옥부를

  • 딸바보가 되어 돌아온 프리즌 황제   제2239화

    이태호가 구유이화를 정복한 후 제자리에서 잠시 쉬었다.정력을 회복하고 정신을 가다듬은 후, 그는 공중으로 솟아올라서 동부의 다른 곳을 계속 살펴보았다.조광학의 설명에 따르면 이 동부에 이태호가 알고 있는 구유이화 외에 혼돈 마수도 있다.이태호에게 이 혼돈 마수는 소용이 없지만 가치가 높은 물건이었다. 유명과 황천 두 성지의 천교 제자들이 마구(魔軀)를 수련해 내야만 혼돈 마수를 형성할 수 있었다.이것을 가질 수 있다면 나중에 팔아도 일부 7급 영약, 심지어 8급 영약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이태호는 당연히 쉽게 포기할 수 없었다.그가 하늘로 올라간 후 신식을 방출해서 주변을 샅샅이 살펴보았다.동시에 그는 손바닥을 뒤집고 다섯 손가락을 오므리자 크기가 머리만 한 불덩어리가 손바닥에 나타났다.밝은 불빛을 빌어서 주변의 어두움을 천천히 몰아냈고 이태호는 동부를 점점 똑똑하게 볼 수 있었다.이 동부는 웅장하고 거대하며 약 수 리나 되는 공간을 차지했다.그의 발밑에 있는 검은 제단 외에 주변에 10여 개의 대전이 있는데 ‘품(品)’ 자 모양으로 제단을 겹겹이 감싸고 있었다.이태호는 신식으로 이 대전들을 차례대로 탐색하였다.이윽고 그의 신식은 수 리 밖에 떨어진 한 대전 앞에서 방해를 받았다.금제 진법의 존재를 느낀 이태호는 속으로 기뻐했다.대전에 진법의 방어가 있다는 것은 필연코 무슨 보물이 있다는 것을 의미하니까.여기에 매장한 마수 구상수는 나주 마문 성지인 유명 성지의 천교 성자(聖子)로서 죽을 때 7급이나 8급의 성자 경지에 이르는 내공을 갖고 있었다.이런 성자급 천교가 죽은 후에 사물 반지에 보관한 보물들은 일반 수사들이 눈독을 들이기에 충분했다.방금 이태호가 구상수의 유골 옆에서 살펴보았을 때 사물 반지와 같은 공간 영보를 발견하지 못했다.다시 말하면, 구상수가 죽기 전에 가치 있는 보물과 영물들을 다른 곳에 보관했다는 것이다.이태호는 정신을 가다듬고 그 대전을 향해 빠르게 날아갔다.그 대전의 문 앞에 이르자 문득 연한 파

  • 딸바보가 되어 돌아온 프리즌 황제   제2238화

    진선(眞仙)이 인간계에 내려와서 천마 해체를 직접 시전해서 몸이 10억의 혈자(血子)로 변하면 환생해서 다시 수련할 기회를 가질 수 있다.이태호가 수련한 태허진해보전이나 태일보서는 이 유명마경에 비하면 크게 뒤떨어졌다.그리고 유명마경의 기록에 따르면 자질이 없는 일반인이라도 소성에 이르면 영체 등급에 도달할 수 있고, 대성에 이르면 신체(神體) 체질을 가진 천교에 필적할 수 있다.이태호는 유명마경의 내용을 다 읽은 후 다급히 옥간을 사물 반지에 넣었다.너무나 기괴하고 사악한 공법이었다.입문이 간단하고 수련 속도가 빠르며 목숨을 구할 방법도 많으며 적을 상대할 때 사용할 수 있는 사악한 신통들도 많이 있다.이태호는 읽다가 저도 모르게 수련하고 싶은 충동이 들었다.다행히 그의 신혼이 강대해서 이 충동적인 느낌을 가까스로 억제할 수 있었다.마공이 좋지만 이태호는 그 속에 빠지면 필연코 주화입마(走火入魔)하게 된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정신을 차리고 나서 그는 황급히 검은 대전에서 물러 나왔고 멀리 있는 제단 쪽으로 걸어갔다.미션궁에서 그 제자가 보고한 정보에 따르면 구유이화가 바로 제단의 중심부에 있었다.아니나 다를까.그가 제단에 올라간 후 엄지손가락만 하고 연한 파란색의 불꽃이 반짝이면서 타오르고 있었다. 구유이화가 바로 코앞에 있는 것을 본 이태호는 만면에 희색을 띠었다.불꽃이 엄지손가락만 하지만 오직 천지 유명의 기운이 그윽한 곳에서만 탄생할 수 있고 신혼에 대해 강력한 억제 효과가 있다.일반 수사의 신혼, 특히 아직 성자 경지에 이르지 못한 수사들의 원신은 아직 양신으로 탈바꿈하지 못했기에 신혼은 공격받기 매우 쉬웠다.구유이화가 신혼에 대한 억제 효과는 풍씨 가문의 천교 풍민국의 서혼정보다 더욱 뛰어났다.이태호는 천천히 제단에 올라갔고 손을 살며시 휘젓자 온몸에서 천지의 힘을 뿜어냈다.그의 온몸에 있는 세포들은 순식간에 모두 성스러운 빛을 내뿜었고 천지의 힘을 삼키고 내쉬었다.그가 손을 들자 수많은 영기는 손바닥 형태를

  • 딸바보가 되어 돌아온 프리즌 황제   제2237화

    검은 대전 문 앞.이태호는 발걸음을 멈추고 신식을 방출해서 조심스레 탐색하였다.그는 대전 안에 해골 한 구만 있고 다른 위험한 요소를 발견하지 못하였다.아무런 잠재적 위험이 없음을 발견한 이태호는 바로 문을 밀고 들어갔다.대전 안에 자금색 줄이 있는 검은 장포를 입은 해골이 가부좌 자세로 방석에 앉아 있었다.오랜 시간이 흘러서 그런지 황금색 해골은 이미 부패되어 있었다.“성자, 성왕 경지 등 강대한 수사의 죽은 육신일지라도 세월의 침식을 이길 수 없군.”이태호는 탄식하면서 앞으로 걸어갔다.그는 신식으로 해골의 구석구석을 훑어보았다. 드디어 그의 허리춤에서 현금색의 영패를 발견했다.영패는 손바닥만 하고 정면에는 해골 머리가 새겨져 있으며 뒷면에는 웅건한 필체로 ‘유명(幽冥)’이라는 두 글자가 쓰여 있다.이에 이태호는 속으로 매우 놀랐다.‘아... 유명 성지의 사람이었군!’유명 성지는 나주의 마도 성지로써 삼만 가지의 술법이 있다고 한다.유명 성지는 나주의 황천과 함께 마도의 양대 성지로 불렸다.이 성지의 제자들은 모두 마수(魔修)이다. 천지의 영기를 사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여러 가지 요상한 사술들을 수련하였다.일반 수사들이 연시(煉尸), 연혼(煉魂) 등 사술들을 연마한 마수들을 만나면 거의 막을 수 없다고 할 수 있다.마수의 수행은 자질을 안 본다. 자질이 가장 낮은 수사라도 수천수만 명의 제자 중에서 두각을 드러내기만 하면 천교 성자로 될 수 있다.이 두 성지는 주로 이단적인 공법을 수련하고 또 제자들에 대해 방목식 관리를 진행해서 기타 지역의 수사들은 이 두 성지 출신 수사들을 배척하였다.만 년 전에 천남에서 정도 수사와 마수 간에 대전이 일어났는데 태일종은 바로 이 대전을 통해 천남 지역에 우뚝 설 수 있게 되었다.이태호는 이 해골에서 시선을 거둔 후 그 검은 그림자의 괴물이 무엇인지 뒤늦게 알았다.동부 밖에 있는 수사들의 해골을 떠올리며 그는 저도 모르게 한숨을 내쉬었다.“마도 수사들은 정말 악독하군. 수사의 신

  • 딸바보가 되어 돌아온 프리즌 황제   제2236화

    이 해골들의 입에서 귀에 거슬리고 등골이 오싹오싹할 만 기괴망측한 웃음소리가 흘러나왔다.“낄낄낄...”적소검의 검기는 곧바로 괴물의 몸을 꿰뚫고 뒤에 있는 벽에 부딪혔다.적소검의 공격이 소용이 없는 것을 본 이태호의 안색이 굳어졌다.‘역시 수상한 곳이야!’이렇게 생각한 그는 영보 현황종을 꺼내고 머리 위로 띄우면서 방어를 진행했다.괴물들은 이태호를 본 순간 입에서 듣기 싫은 날카로운 비명을 지르면서 이태호를 향해 몰려왔다.부패한 시신이 썩은 냄새는 공기를 따라서 이태호의 콧속으로 파고들어 그는 토할 뻔했다.기괴한 괴물들이 모여오자 이태호는 성자급 기운을 뿜어냈고 주먹을 날렸다.그의 주먹은 한순간에 태양처럼 눈부신 금빛을 발산하였다.그가 사용한 무기(武技)가 바로 대일진권(大日眞拳)이었다. 이태호가 매섭게 주먹을 날리자 공간이 산산조각으로 부서졌고 음폭을 터뜨리면서 엄청나게 강한 힘을 지니고 날아갔다.“우르릉!”대지가 뒤흔들면서 대일진권에 맞은 기괴한 괴물들은 갑자기 고통스러운 비명을 지르면서 녹아버렸다.대일진권이 효과가 있는 것을 보자 이태호는 속으로 무척 기뻤다.그는 눈앞에 있는 이 무리의 괴물들이 햇빛을 두려워한다는 것을 추측했다.자신의 대일진권은 마침 아침노을의 자주색 기운을 흡수하였고 대일진화(大日眞火)를 삼켜서 수련한 것이었다.여기까지 생각한 이태호는 다시 주먹을 던졌다. 대일진권은 햇빛처럼 눈부시게 빛났고 온 동부의 공간을 밝게 비추었다.“으아악...”대일진권에 맞은 괴물의 검은 그림자는 극히 고통스러운 소리를 내면서 마지막에 녹아서 사라졌다.기타 괴물의 검은 그림자도 겁에 질려 바로 옆에 있는 해골 속으로 들어갔다.순식간에 거대한 해골이 움직이기 시작했고 이태호를 향해 덤볐다.“어? 영지(靈智)가 생긴 건가?”검은 그림자가 피할 줄 아는 것을 보자 이태호는 깜짝 놀랐다.그러나 그가 생각할 겨를도 없이 천지의 힘을 손에 들고 있는 적소검에 주입한 다음 해골들을 향해 달려들었다.날카로운 검빛이 번쩍이더니 예

  • 딸바보가 되어 돌아온 프리즌 황제   제2235화

    산골짜기로 돌아온 이태호는 조광학 등의 죽음으로 조씨 가문이 아수라장이 될 줄은 몰랐다.그는 푸른색과 파란색이 섞인 독장을 지나서 조심스레 산골짜기의 깊숙한 곳으로 날아갔다.산골짜기는 아주 광활했다. 안으로 들어갈수록 주변의 독장도 점점 많아졌다.산골짜기의 밑에 내려온 후 이태호는 절벽에서 1장 높은 입구를 발견했다.입구는 누가 뚫어놓은 것처럼 생겼고, 겉에는 풍화된 후 생긴 울퉁불퉁한 흔적으로 가득 찼다.이를 본 이태호는 바로 신식을 방출해서 입구를 통해 안으로 들어가서 살펴보았다.그의 신식이 수십 장 거리까지 간 후 뜻밖에 금제 진법에 가로막혔다.이태호는 눈썹을 찌푸리면서 속으로 생각했다.‘안에 뭔가 있는 것 같군.’그는 팔을 들고 영기를 운행하자 손바닥에서 주먹만 한 불덩어리가 나타났다.그러고 나서 그는 조심스레 안으로 들어가니 통로 양쪽에 여러 구의 인간 해골이 놓여 있었고 불빛 아래서 반짝 빛나고 있었다.여러 구의 해골은 산화되어 수정처럼 투명해졌다.심지어 이태호는 그중에서 온통 황금빛을 발산한 해골 두 구를 발견했다.이것은 틀림없이 성자급 수사의 해골이었다. 성자급 수사는 육신을 단련할 때 온몸의 혈액을 수은처럼 제련했고 육신을 금신무구(金身無垢)로 전환한다. 온몸의 뼈와 혈액이 범인의 영역을 벗어나 성인의 경지로 들어간 후에야 이런 특별한 현상이 나타날 수 있었다. 이태호는 뼈의 풍화 흔적을 통해 이 해골들은 적어도 수천 년 전에 생긴 것으로 추정했다.그는 감히 소홀히 하지 않고 다급히 경계 자세를 취하고 신식을 방출해서 주변을 살펴보았다.수십 걸음을 걸은 후 이태호는 한 금제 진법 앞에 도착했다. 그가 자세히 관찰하니 해제하는 것이 어렵지 않다는 것을 발견했다.이 금제는 이미 만년 이상 운행했기에 위력이 많이 약해졌다.순식간에 이태호는 몸에서 성자급의 내공을 뿜어내면서 손을 들고 금제를 향해 내리쳤다.“쾅!”금제가 흔들리면서 얼마 후에 영광의 조각으로 되어 흩어졌으며 어두컴컴한 동부를 드러냈다.눈앞의 동부를

  • 딸바보가 되어 돌아온 프리즌 황제   제2234화

    “우리 조씨 가문의 가주가 고적을 찾아보다가 이 백수산맥에 상고 마수의 유적이 있고 혼돈 마수가 있다는 기록을 봤어.”조광학은 마음이 칼로 도려내듯이 아팠지만 혼돈 마수에 대해 말할 수밖에 없었다.“날 살려준다면 혼돈 마수는 바로 네 것이야!”이에 이태호는 미간을 찌푸렸다.백수산맥에 상고 마수의 유적이 있다는 사실을 그는 이미 알고 있었다.구유영화가 바로 그 유적에서 탄생했으니까.그러나 혼돈 마수도 있을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그가 알고 있는 바에 의하면 혼돈 마수는 마문 성지에 있는 최고의 공법이다. 혼돈 마수를 수련해 내면 타인의 자질과 근골을 뺏을 수 있어서 지극히 난폭하고 사악한 공법이라 할 수 있다.‘보아하니 이 산골짜기의 마수 유적은 범상치 않은 것 같군...’이태호는 속으로 이렇게 생각하고 나서 영력을 운행하였고 적소검은 검의를 내뿜으면서 검빛으로 변해서 날아갔다.“이태호, 내가 비밀을 알려줬는데 어찌 약속을 지키지 않을 수 있어?!”검빛이 덮쳐온 것을 본 조광학은 소스라쳐 놀랐다. 그는 다급히 방어 영보를 꺼내서 검빛의 공격을 피하면서 이태호를 향해 욕설을 퍼부었다.이태호는 귀를 후벼 파면서 담담하게 말했다.“내가 살려준다고 약속한 적이 없는데?”이태호의 말에 조광학의 얼굴이 시뻘겋게 달아올랐다. 방금 자신이 너무 황급히 말해서 이태호가 약속했는지 안 했는지 신경을 쓰지 못한 것을 인지했다.“네놈...”그는 계속 이태호와 거래하려고 했는데 곧 안색이 변했다.적소검이 어느새 그의 등 뒤로 날아왔고 날카로운 검빛은 무시무시한 위세를 지니고 등 뒤에서 그의 몸을 꿰뚫었다.그의 오장육부와 원신은 모두 공포스러운 검빛에 의해 파멸되었다.숨이 끊어진 조광학을 보고 이태호는 그제야 가볍게 손을 휘젓고 적소검을 소환했다.동시에 그는 잊지 않고 조광학의 사물 반지를 챙겼다.그가 신식으로 주변 수십 리를 훑어본 후 조씨 가문의 제자들이 누구도 탈출하지 못한 것을 확인한 후 바로 왔던 길로 돌아갔다....이와 동시에.백수산맥

  • 딸바보가 되어 돌아온 프리즌 황제   제2233화

    “안 돼!!!”조명곤의 한이 맺힌 노성이 한순간에 딱 멈추었다.그의 몸이 산산조각으로 부서졌고 피안개로 되어 허공에서 사라졌다.이화 현황봉이 멈추지 않고 계속 떨어지면서 대지에 세게 내리쳤다.순식간에 발밑에 있는 대지는 대지진이 일어난 것처럼 쉴 새 없이 흔들렸고 갈라졌으며 수많은 골짜기를 형성하였고 갈라진 틈새로 용암과 검은 연기가 나왔다.마지막으로 조명곤이 원래 있었던 자리에 깊이를 알 수 없고 지름이 10리나 되는 큰 구덩이가 생겼다.큰 구덩이의 위에는 웅장한 불후의 신산과 같은 이화 현황봉이 우뚝 서 있다.이태호는 신식으로 조명곤의 기운이 완전히 사라진 것을 감지한 후 냉소를 머금고 이화 현황봉을 거두었다.그가 방금 조명곤과 잔소리를 많이 한 것은 조명곤과 무슨 옛정이 있는 것이 아니라 몰래 최상급 영보 이화 현황봉을 발동하기 위해서였다.조명곤 등을 모두 떠나지 못하게 하려면 이태호는 일격에 격살할 수 있는 준비를 해야 했다.이제 가장 강한 조명곤이 죽었고 나머지 조씨 가문의 제자들도 그의 손아귀에서 벗어날 수 없을 것이다.이미 수십 리 밖으로 도망친 조광학 등을 보자 이태호는 두 손으로 결인을 하면서 곧바로 추격하였다.그의 비행 속도가 지극히 빨라서 눈 깜짝할 사이에 조광학 등을 따라잡았다.점점 가까이 다가온 이태호를 보자 미친 듯이 도망치고 있는 조광학의 공포심이 극에 달하였다. 그는 체내의 정혈을 불태워서 비행 속도를 순식간에 높였다. 그는 마치 화살처럼 날아갔고 지나가는 곳마다 공기에서 음폭이 터졌다.이를 본 이태호는 코웃음을 쳤다.“정녕 도망갈 수 있다고 생각하는가?”9급 존황 경지에 불과한 조광학이 온몸의 정혈을 다 불태워도 그의 손아귀를 벗어나지 못할 것이다.조광학과의 거리가 충분히 가까워진 것을 보자 이태호의 앞에서 맴돌던 적소검이 번쩍이더니 수십 가닥의 검빛이 허공을 가르면서 날아가서 조광학 양측에 있는 조씨 가문의 제자들을 모두 격살했다.조광학은 옆에 있는 동문 제자들이 하나둘씩 날개가 부러진 새처럼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