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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81화

“무려 무황 내공의 강자라니!”

황성현의 안색이 눈에 띄게 어두워졌다. 그의 이마에는 어느샌가 땀방울이 송골송골 맺히고 있었다.

무황 강자, 그것도 2급 무황이니 이곳에 있는 사람들이 전부 협력해도 그의 상대가 되지 않을 듯했다.

게다가 정말 싸우게 된다면, 비록 고수가 많다지만 누가 감히 앞에 나서겠는가? 다들 지금껏 힘겹게 내공을 쌓아서 오늘날의 성과를 이룩했으니 당연히 목숨을 아꼈다.

사람들의 반응에 육명준은 무척 만족스러웠다.

그는 웃으며 이태호에게 질문했다.

“이태호라고 했죠? 솔직히 얘기해 봐요. 왜 우리 종문의 제자들을 죽인 거죠? 당신이 내 사매를 구해주지 않았다면 난 지금 당장 당신을 죽였을 거예요!”

이태호는 덤덤히 웃으며 말했다.

“아, 그 네 명 말하는 거예요? 하하, 그들은 내게 2품 중급 단약이 있다는 얘기를 듣고 내 단약을 빼앗으려고 했어요. 게다가 내 여자를 탐냈죠. 그런 상황에서 내가 반항하지 말았어야 하나요?”

신수연도 곧바로 일어나며 육명준에게 말했다.

“그러니까요. 우리 형부는 자신을 지키기 위해서 그랬어요. 당신 종문의 사람들이 먼저 선을 넘었거든요!”

백정연은 그 얘기를 듣고 말했다.

“그렇군요. 그 네 명은 죽어도 싸요!”

백정연은 씩씩거리면서 말했다.

“하산하기 전에 장로께서 당부했었어요. 산에서 내려가면 할 일만 하고 절대 말썽을 피우지 말라고요. 또 높은 내공을 가지고 있다고 해서 속세 사람들을 괴롭히지 말라고 하셨죠. 그런데 그 네 명은 그 말씀을 무시했을 뿐만 아니라 남의 여자를 탐내기까지 했군요!”

옆에 있던 육명준은 할 말이 없었다. 이렇게 많은 사람이 보고 있는 와중에 종문 제자들의 문제임이 밝혀졌으니 이태호를 죽일 수 없었다. 게다가 그가 이태호를 죽이려고 해도 백정연이 그에게 기회를 주지 않을 것이었다.

“사매 말이 맞아!”

결국 육명준은 멋쩍게 웃으며 한마디 했다.

“이태호 씨, 저보다 나이가 좀 많으시죠? 그러면 오빠라고 부를게요!”

백정연은 잠깐 생각한 뒤 이태호에게 말했다.

이태호는 어깨를 으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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