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Chapters of 딸바보가 되어 돌아온 프리즌 황제: Chapter 911 - Chapter 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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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11화

“맞아요, 아빠, 그들이 사람을 너무 무시해요!”장수호가 다시 울분을 털어냈다.“아빠, 저를 위해 복수해줘요.”“상대가 누군지 알아?”장씨 가문의 가주가 장수호에게 물었다.그러나 장수호는 어리둥절해 있다가 잠시 후에야 우물쭈물 대답했다.“저도 몰라요. 이름은 모르지만 외지에서 왔으며, 천홍성에 일 보러 왔다고 했어요.”“천홍성에 볼일 보러 왔다고? 그런데 넌 어떻게 상대방의 미움을 산 거야? 어떻게 상대방과 교집합이 있을 수 있어?”장씨 가문의 가주는 순간 미간을 찌푸리고 약간 냉정해졌다.어쨌든, 아들의 성격을 그는 잘 알고 있었다. 아마 자기 아들이 먼저 상대방을 건드렸을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외지에서 일을 보러 온 사람들은 천홍성에서 함부로 일을 저지르지 못할 것이니 말이다.장수호는 그제야 대답했다.“아빠, 그 사람들이 호텔을 찾고 있는 것을 보고 그냥 좋은 마음에 우리 집에 빈방이 많이 있다고, 우리 집에 와서 지내라고 했을 뿐이에요. 사실 저는 상대방의 어려운 점을 보고, 친구하고 싶은 것뿐이었어요.”장수호는 또 울기 시작했다.“전 정말 좋은 마음으로 그들을 돕고 싶었을 뿐인데, 상대방은 제가 나쁜 사람일 수도 있다고 생각했고, 제가 자신의 아내를 노리고 있다고 생각하고 제 뺨을 때렸어요.”이때 경호원 중 한 명이 갑자기 입을 열었다.“맞습니다. 가주님, 우리는 도련님이 맞으신 것을 보고 당연히 도련님을 보호해야 한다는 생각에 달려들어 도와줬는데, 결국 우리도 맞았습니다. 이 팀장님은 상대방에게 죽임을 당했는데 화가 나지 않으세요?”그러자 장씨 가문 가주는 얼굴이 어두워지며 말했다.“내가 보기에 네가 상대의 아내를 꾀하려 했던 것 같아. 그렇지 않다면, 네가 이렇게 친절할 수 있겠어?”“아빠, 무슨 말씀이세요? 저는 그런 사람이 아니에요, 그냥 친구를 사귀고 싶을 뿐이에요!”그러자 장수호가 말했다.대장로는 잠시 생각한 후에야 천천히 입을 열었다.“장수호 도련님, 상대방이 이주와 이청 두 사람을 모두 죽일 수 있다
last updateLast Updated : 2023-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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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12화

“그들에게 네가 장씨 집안의 도련님이라고 말하지 않았어? 상대방이 알고 나서 어떤 반응을 보였는데?”장씨 가주도 일이 그렇게 간단하지 않을 것 같다는 것을 깨닫고 다시 장수호에게 따지기 시작했다.장수호는 그제야 대답했다.“당연히 말했죠, 그런데 이번에는 한 번만 봐주고, 다음에 또 저를 만나면 죽이겠다고 했어요.”“가주님, 상대방이 우리 도련님이 장씨 집안의 사람이라는 것을 알고도 감히 이렇게 말하다니, 아마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그러자 대장로는 엄숙한 표정으로 가주에게 말했다.“가주님, 7급 무왕에게 미움을 사는 것은 매우 위험한 일입니다. 그의 좋은 친구나 가족 중에 8급 무왕이 있을지 누가 알겠어요?”그러자 장수호가 화를 내며 말했다.“대장로님, 무슨 말씀입니까? 설마 제가 괴롭힘을 당했는데, 이렇게 참으라는 말이에요? 그들이 제 따귀를 때린 것은 바로 우리 장씨 가문의 얼굴을 때린 것입니다. 게다가, 우리 장씨 가문에 8급 무왕의 내공을 지닌 강자가 있지 않아요? 감히 그런 말을 하다니, 대장로가 가도 그가 여전히 강경한 태도일지 한 번 보세요.”이때 옆에서 아무 말이 없던 둘째 장로가 마침내 입을 열었다.“가주님, 이 일은 정말 충동적이면 안 됩니다. 요즘 밖에서 사람들이 많이 오는데, 상대가 어떤 군주댁이거나, 심지어 다른 주에서 온 강자일 수도 있어요. 그들은 아마 주주 어르신의 생일에 참석하기 위해 온 것일 거고, 심지어 군신 어르신 같은 분도 올 것입니다.”“스읍!”장씨 가문의 가주는 숨을 몰아쉬고는 허벅지를 치며 말했다.“만약 둘째 장로가 나를 깨우치지 않았다면 하마터면 잊을 뻔했군. 모레는 주주 어르신의 생일잔치야. 여러 곳에서 많은 강자와 거물들이 왔으니 며칠 동안 우리는 조용히 지내야 해. 자칫하다간 건드리지 말아야 할 사람을 건드려 우리 장씨 집안도 끝장날지도 몰라.”“아빠, 설마 그럼 제가 이렇게 헛맞았단 말이에요?”아버지의 말에 장수호도 복수가 막막하다고 느꼈지만 마음속으로는 여전히 억울했다.장씨 가
last updateLast Updated : 2023-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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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13화

장수호는 자신도 모르게 한숨을 내쉬더니 말했다.“에이, 말도 마세요, 우리 아버지가 안 오시겠대요. 이번에는 그냥 넘어가요!”“설마요!”전화기 너머의 황준성은 믿을 수 없다는 듯이 말했다.“말도 안 돼요, 도련님 아버지가 예전에 도련님을 많이 아끼시지 않았어요? 도련님이 맞았고, 도련 집에 있던 무왕 내공을 지닌 강자가 두 명 죽었는데, 책임을 묻지 않는다고요?”장수호는 쓴웃음을 지으며 대답했다.“네, 모레면 주주 어르신의 환갑잔치가 있다고 하셨어요. 다른 곳에서 많은 어르신이 찾아올 건데 우리가 건드리는 사람들이 다른 주에서 온 어르신이라든지, 군왕이나 어느 주의 주주, 혹은 주주의 아들일까 봐 걱정했어요. 그래서 이번에는 어쩔 수 없이 포기해야 해요. 그뿐만 아니라 아버지는 회의를 열어서, 가문의 젊은이들에게 모두 일주일 동안이나, 되도록 밖에 나가지 않도록 하고, 밖에 나가도 말썽을 일으키지 말고, 최대한 몸을 낮추라고 했어요!”황준성도 일의 심각성을 깨닫고 곧 고개를 끄덕였다.“네, 그럼 이렇게 할 수밖에 없겠네요.”“무슨 상황이에요? 안 오신대요?”풍덕재가 곧 물었고 황준성이 대답했다.“그렇군요, 하지만 장씨 가문 가주의 분석이 맞는 것 같아요. 그동안, 우리가 몸을 낮출 수 있는 만큼 몸을 낮추도록 해요. 다른 성이나 다른 주에서 온 강자와 거물들이 너무 많아요. 그 사람들뿐이 아니에요, 아마 일류 가문의 도련님들도 평소처럼 안하무인일 수 없을 거예요.”풍덕재가 생각 끝에 고개를 끄덕였다.“맞아요, 주주의 생신에는 많은 어르신이 오셨는데 요즘은 예전 같지 않아요.”그 순간 이태호 등은 방을 정한 후 호텔에서 나왔다.“너무 좋아요. 드디어 쇼핑할 수 있게 되었어요!”호텔을 나선 신수연은 자신도 모르게 기지개를 켜며 완벽한 몸매를 뽐냈다.“그래, 드디어 이 대도시에서 잘 소비할 수 있게 되었구나. 하지만, 우리는 정말 운이 너무 없어, 여기에 오자마자 조금 전 그 세 색마를 만났으니 말이야.”소지민도 감탄했다. 그러자 이
last updateLast Updated : 2023-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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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14화

그러나 이태호는 싱긋 웃으며 말했다.“단약을 일반 사람이 먹으면 안의 에너지를 견디지 못하고 폭발하여 죽을 수 있다는 걸 알아요. 하지만, 제가 말한 이 단약은 다른 약이에요. 안에 있는 에너지가 온화하고 매우 적죠. 얼굴에 영양을 공급하기 위해 특별히 만든 단약인데 미안단이라고 불리며, 수련을 향상하는 데 사용되는 단약과는 전혀 달라요. 일반 단약은 아주 무서운 에너지를 가지고 있긴 하지만 제가 만든 단약은 어머님이 복용해도 괜찮아요.”“그렇구나, 깜짝 놀랐네. 내가 애초에 너랑 수민이가 함께 있는 것을 반대했다고 나한테 앙심을 품은 줄 알았어.”소지민은 그 말을 듣고 그제야 알았다는 듯 저도 모르게 손으로 가슴을 가볍게 두드리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어머님, 제가 어떻게 그런 사람일 수 있겠어요? 게다가, 애초에 어머님도 수민이를 위해 그런 거잖아요?”이태호가 웃으며 말했다.곧 일행은 거대한 쇼핑몰 밖에 도착했다.“아이고, 배가 고픈데 점심부터 먹고 쇼핑하러 가요.”신수연은 배를 만지며 말했다.이태호는 주위를 둘러보고 멀지 않은 곳에 있는 식당을 가리키며 말했다.“저 레스토랑으로 해요, 인테리어가 꽤 잘 되어 있는 것 같고 분위기 있는 것 같아요, 가봅시다.”“응, 가자, 먹고 나서 쇼핑하도록 해.”신수민이 고개를 끄덕이자 이태호는 미녀들을 데리고 안으로 들어갔다.“설마? 이태호?”반대편에서 한 미녀가 이태호를 보자 갑자기 얼굴을 찡그린 채, 자신도 모르게 주먹을 꼭 쥐었다.“희주 언니, 뭘 봐?”옆에 있던 젊은 여자가 호기심 어린 얼굴로 물었다.정희주는 쌀쌀하게 웃으며 대답했다.“보기만 해도 미워서 갈기갈기 찢어 죽이고 싶은 사람이야.”정희주의 안색이 매우 안 좋았다. 그녀가 이렇게 숨어서 살아야 하는 건 모두 이태호 때문이다.이태호만 아니었다면 그녀는 하현우와 행복한 삶을 살 수 있었을 것이고, 이태호만 아니었다면 서건우와 함께 한다고 해도 평생 부귀영화를 누릴 수 있었을 것이다.이태호는 매번 그녀의 꿈을 깨뜨렸
last updateLast Updated : 2023-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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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15화

정희주는 이곳에 온 지 얼마 되지 않아 부자들이 즐겨 찾는 고급 장소를 알게 되었다.그래서 그녀는 별일 없이 섹시한 치마를 입고 그곳을 어슬렁거렸고, 몸매가 화끈하고 섹시하게 생겼기에 여러 재벌 2세들이 그녀에게 먼저 다가와 연락처를 요구했으며, 심지어 가끔 그녀를 저녁 식사에 초대하기도 했다.하지만 정희주는 이 재벌 2세들에게 여자가 부족하지 않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래서 그녀는 가끔 일부러 시크한 모습을 보이기도 하고, 심지어 거절하기도 했다. 이렇게 되면 재벌 2세들은 그녀가 다른 여자들과 다르다고 느끼고, 그녀에게 더 많은 것을 요구하게 된다.정희주 주변의 몇몇 절친들이 가장 부러워하는 것은 3일 전, 천홍성의 도련님 한 명이 정희주를 좋아하여 그녀에게 꽃을 선물하고 심지어 그녀를 식사에도 초대하며 선물로 억대의 고급 차를 사줬다는 것이다.“희주 언니, 설마 언니가 말했던 이태호야? 그 쓰레기 같은 남자?”옆에 있던 그 미녀는 생각하다가 저도 모르게 물었다.정희주가 고개를 끄덕였다.“맞아. 저 자식이 전에 나에게 버림받은 후로 억울하게 생각하고 내 결혼식에 가서 소란을 피우고, 심지어 내 약혼자를 죽였어. 정말 괘씸해!”말을 마친 정희주는 그녀의 손을 잡으며 말했다.“시연아, 내가 너에게 한 말은 밖에 나가서 절대 하지 마. 만약 차주원 도련님에게 알려지면 좋지 않을 거야.”그러자 시연이 웃으며 대답했다.“걱정하지 마. 희주 언니, 우리 사이가 그렇게 좋은데, 내가 어떻게 나가서 함부로 말할 수 있겠어. 나도 알아, 대외적으로 언니는 연애 한 번 했는데 쓰레기 같은 남자에게 버림받았다고, 그 쓰레기 같은 남자가 바로 이태호라는 걸 말이야. 그리고 그 남자는 폭력적인 성향이 있어서 언니를 때렸고 결국 언니는 상대방과 헤어진 거지.”“그래, 그래야 내가 불쌍해 보이고, 재벌 2세들이 나를 동정하고, 나를 보호하려고 할 거야. 나중에 재벌 2세가 널 좋아한다고 해도 그들에게 사실대로 말하면 안 돼. 알았지?”시연이 고개를 끄덕였다.
last updateLast Updated : 2023-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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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16화

그 부잣집 도련님은 다른 사람이 아니라 그 황준성이었다.정희주는 삼류 세가 출신인 뚱뚱한 그를 보자 다소 실망스러웠다.뚱보는 삼류 가문 도련님이지만 얼굴이 못생겼다. 그녀를 짝사랑하는 다른 도련님과 비교했을 때 황준성은 외모로는 꼴지라고 할 수 있었다. 물론 다른 사람들이 전부 그녀를 짝사랑하지 않는다면 황준성을 선택할지도 있을지 몰랐다.하지만 상대방은 그래도 삼류 세가의 도련님이기 때문에 정희주는 어쩔 수 없이 웃으며 말했다.“그래요. 황준성 씨, 정말 우연이네요. 저는 시연이랑 쇼핑하러 나왔는데 여기서 황준성 씨랑 마주칠 줄은 몰랐어요.”“그러니까요. 정말 운명이네요.”황준성은 히죽 웃으며 말을 이어갔다.“쇼핑하고 있었어요? 뭐 사려고요? 같이 다녀요. 사고 싶은 게 있으면 제가 사줄게요.”정희주는 거절하고 싶었지만 그가 체면을 생각해 주지 않는다고 생각할까 봐 잠깐 고민한 뒤 눈을 빛내며 말했다.“그래도 되긴 하지만 제가 정말 싫어하는 녀석을 만났거든요. 황준성 씨 부하가 그를 혼쭐내준다면 같이 쇼핑해요.”황준성은 그 말을 듣자 곧바로 희색을 띠었다. 정희주는 그에게 별로 관심이 없었는데 이번에 어쩌다가 그에게 함께 쇼핑할 기회를 주는 것이기 때문에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았다.그래서 그는 곧바로 대답했다.“어떤 눈이 안 달린 놈이 정희주 씨를 괴롭힌 겁니까? 걱정하지 마요. 제가 대신 처리해 줄게요!”“하지만 황준성 씨, 그 사람은 내공이 조금 높아요. 황준성 씨 경호원들로는 상대가 되지 않을 거예요. 제가 보기엔 그 사람은 적어도 4급이나 5급 무왕은 될 거예요.”정희주는 생각한 뒤 저도 모르게 말했다.이태호가 구체적으로 어느 정도 내공인지는 모르지만 서건우가 몸담고 있었던 그 파벌의 고수들도 전부 이태호에게 죽임을 당했었기에 이태호가 만만치 않다는 것쯤은 알 수 있었다.“내공이 그렇게 높다고요?”황준성은 그 말을 듣자 곧바로 눈살을 찌푸렸다.“그건 좀 어렵겠네요. 오늘 제가 데려온 경호원 중 내공이 가장 높은 사람이 4
last updateLast Updated : 2023-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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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17화

황준성은 득의양양한 표정을 지으며 정희주에게 말했다.“정희주 씨, 걱정하지 말아요. 제가 우리 집안 장로에게 연락할게요. 우리 황씨 가문은 비록 삼류 세가이긴 하지만 6급 무왕 내공의 고수가 몇 명 있거든요. 그 녀석을 혼쭐내는 건 아주 간단해요.”“그래요. 그러면 우리는 여기서 기다릴게요.”정희주는 씩 웃으면서 청순하면서도 봄바람처럼 따뜻한 미소를 지어 보였다.정희주는 확실히 얼굴이 꽤 예뻤다. 그리고 또 경험이 많은 사람이라 미소 한 번에 황준성을 완전히 홀렸다.미녀를 적지 않게 봤었던 황준성이었지만, 그 미소에 그냥 그녀와 놀아보고 싶은 게 아니라 당장이라도 정희주를 자기 아내로 만들고 싶은 충동이 생겼다. 황준성은 한쪽으로 걸어가서 연락했다.잠시 뒤 한 노인이 도착했다.“도련님, 전 무슨 일로 찾으셨습니까?”노인은 곧바로 황준성에게 물었고 황준성은 웃으며 말했다.“저 대신 사람 좀 처리해 주세요. 그런데 그 자식 내공이 낮은 편이 아니에요. 아마 4급이나 5급 무왕 정도는 될 거니까 얕보시면 안 돼요.”노인은 그 말을 듣고 고개를 끄덕이며 승낙했다.황준성은 다시 정희주에게 물었다.“그 사람들 안에 있는 거죠? 말해봐요. 이름이 뭐예요? 어떻게 생겼어요? 아니면 나랑 같이 들어가서 알려줘요.”정희주는 저번에 서건우가 이태호의 내공을 얕봐서 그에게 죽임당한 일을 떠올리자 불안한 마음이 생겼다.그녀는 잠깐 생각한 뒤 웃으며 말했다.“황준성 씨, 전 들어가지 않을래요. 전 피를 무서워하거든요. 그렇게 잔혹한 장면은 보지 못해요. 이렇게 해요. 여러분들이 들어가서 그 사람을 처리한 뒤 그를 끌고 나와서 제 앞에 던져주면 돼요.”황준성은 일리가 있다고 생각했다. 심지어 그는 정희주가 점잖고 연약한 여자라 간이 작을 거라고 생각했다.그는 고개를 끄덕였다.“그래요. 그러면 우리만 들어갈게요. 말해봐요. 그 녀석 이름은 뭐고 어떻게 생겼어요?”정희주는 곧바로 말했다.“안으로 들어가면 단번에 알아볼 수 있을 거예요. 그 자식 주위로
last updateLast Updated : 2023-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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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18화

“이 자식, 당장 나와!”그러나 장로는 이미 이태호의 뒤에 서서 이태호를 노려보고 있었다.이태호는 미간을 구기며 곧바로 일어난 뒤 몸을 돌려 그를 보았다.“오해예요, 오해예요!”황준성은 따라와서 곧바로 해명했다.“오해예요, 전부 오해입니다. 저희 집안 장로가 사람을 잘못 안 거예요!”“도련님, 이건...”노인은 황당하다는 표정이었다. 이게 무슨 상황이란 말인가? 조금 전에 정희주가 말한 상황과 똑같은데 사람을 잘못 봤다니.“뚱보, 사람을 잘못 본 게 확실해?”이태호는 차갑게 웃음을 흘리며 황준성에게 말했다.“사람을 잘못 본 게 확실하다고 맹세합니다.”황준성은 손을 하나 들고 말하더니 곧바로 노인을 끌고 밖으로 나갔다.“도련님, 무슨 상황이에요? 정말 잘못 본 겁니까?”문 앞까지 걸어간 장로는 여전히 넋이 나간 상태였다.황준성은 그제야 말했다.“잘못 본 건 아니에요. 하지만 저 사람은 저도 알고 있어요. 정희주 그 여자는 저 남자의 상황을 모르는 게 분명해요. 제가 알기로 저 남자는 7급 무왕이에요. 절대 4급이나 5급 무왕이 아니에요!”“뭐라고요? 7급이요?”노인은 헛숨을 들이켰다. 그는 등골이 오싹했다. 황준성이 제때 그를 말려서 다행이지, 몇 초라도 늦었다면 그는 아마 목숨을 잃었을 것이다.비록 그들이 천홍성의 삼류 세가라지만 7급 무왕과 원한을 만들 수는 없었다.7급 무왕은 어딜 가든 꿀리지 않는 존재라고 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그들이 다가오자 정희주는 안색이 좋지 않았다. 그녀는 미간을 구기며 말했다.“황준성 씨, 그 녀석은요? 못 봤어요?”황준성은 어이없다는 표정으로 차갑게 말했다.“정희주 씨, 절 죽일 생각이었어요? 저 사람은 저도 오전에 만난 적 있었어요. 저 사람은 4급이나 5급 무왕이 아니라 무려 7급 무왕이에요. 미안하지만 우리 집안에서 가장 강한 사람이 6급 무왕이라 당신을 돕기는 어렵겠어요. 쇼핑은 둘이 해요. 전 돌아가서 진정 좀 해야겠어요. 조금 전에 정말 간 떨어지는 줄 알았거든요!”말을
last updateLast Updated : 2023-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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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19화

시연은 그 말을 듣고 고개를 끄덕였다.“그렇긴 하지. 언니랑 차주원 씨는 안 지 얼마 되지 않았잖아. 그는 지금 언니에게 호감을 느끼고 있는 것뿐이니까 이렇게 큰일을 도와달라고 한다면 승낙하지 않을 수도 있어. 그러면 우리는 먼저 떠나자. 우선 쇼핑부터 해. 복수라는 건 언제 하든 늦지 않잖아. 언젠가 언니가 차씨 집안 안주인이 된다면 복수하는 게 쉬울지도 모르지.”“그렇긴 하네. 그러면 가자. 쇼핑하러!”정희주는 레스토랑 입구를 물끄러미 바라보다가 입술을 깨물고 시연과 함께 떠났다.“저 뚱보 대체 뭐예요? 장수호라는 사람이 혼쭐난 걸 봤으면서 감히 우리에게 시비를 거네요?”신수연은 술을 마시면서 눈살을 찌푸렸다.“설마 진짜 사람을 잘못 본 걸까요?”이태호는 쓴웃음을 지었다.“그건 모르죠. 어쩌면 진짜 사람을 잘못 봤을지도요. 내가 장수호를 처리해 버렸는데 감히 내게 시비를 걸 수 있을 리가 없잖아요. 그리고 난 이미 장씨 집안과 원수를 졌어요. 그가 괜히 시비를 걸 이유가 없어요. 내가 죽기를 원한다면 장씨 집안이 손쓰길 기다리면 그만이니까요. 그들은 겨우 삼류 세가예요. 장씨 집안도 날 어쩌지 못한다면 그가 뭘 어쩔 수 있겠어요?”“그렇긴 해요. 하하, 자, 건배해요. 우리가 함께 이 번화한 천홍성에 온 걸 축하하자고요!”신수연은 술잔을 들고 웃어 보였다.“좋아요, 잠시 뒤에 우리 같이 쇼핑해요. 내가 좋아하는 가방들을 사야겠어요!”백지연은 웃으며 말했다. 그녀는 아주 기뻐 보였다.이태호 일행은 밥을 먹은 뒤 그곳에서 나왔다.“이곳은 물가가 태성시나 남운시보다 훨씬 높네. 같은 와인도 이곳이 20% 정도 더 비싼 것 같아.”신수민은 밖으로 나온 뒤 저도 모르게 감탄하며 말했다.“그러니까요. 여기서 출근하면 월급도 높겠죠. 하지만 생활비도 많이 들 거예요.”신수연도 감탄했다.다들 얘기를 나누며 멀지 않은 곳에 있는 쇼핑몰로 향했다.그 쇼핑몰은 아주 컸고 1층은 기본적으로 주얼리 등을 팔았다.신수민 등 사람들은 이런 것들에
last updateLast Updated : 2023-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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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20화

장민영은 곧바로 겸손하게 말했다.이태호가 말했다.“경호원인지 아닌지 중요한가? 오늘은 포상이라고 생각해, 그러면 되지? 마음에 드는 거 있으면 다 사. 내가 잠시 뒤에 카드를 긁을 거니까.”“하하, 주인님. 그럼 감사합니다.”이호호는 곧바로 입을 가리며 웃었다.곧 미녀들은 앞에서 기쁘게 쇼핑하기 시작했다.“뭐지? 이 옷 한 벌에 4000만 원이 넘는다고?”같은 시각, 정희주와 시연 두 사람도 쇼핑몰에서 옷을 사고 있었다. 어렵사리 마음에 드는 옷을 찾은 정희주는 가격을 보고 화들짝 놀랐다. 가격이 너무 높은 탓이었다.비록 그녀는 서건우에게서 돈을 많이 얻었지만 이곳에 온 뒤로 돈을 물 쓰듯 썼고 또 돈 많은 사람들에게 접근하기 위해 200억이 넘는 돈으로 좋은 곳에 별장을 샀기에 돈이 얼마 남지 않았다. 그래서 물건을 살 때면 아껴서 써야 했다.“하하, 겨우 4000만 원이네요? 포장해요!”그런데 바로 그때, 뜻밖에도 그녀의 등 뒤에서 익숙한 남자의 목소리가 들렸다.“차주원 씨!”고개를 돌려 보니 역시나 일류 세가 출신의 차주원이 있었다. 정희주는 내심 기쁘면서 곧바로 차주원에게 말했다.“차주원 씨, 이럴 필요 없어요. 우리는 몇 번 만나지 않았는데 제가 어떻게 이렇게 비싼 선물을 받겠어요?”차주원은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정희주 씨, 감정이라는 건 시간으로 잴 수 있는 게 아니에요. 어떤 사람들은 첫 눈에 사랑에 빠지잖아요, 맞죠?”정희주는 곧바로 쑥스러운 듯 고개를 숙인 뒤 얼굴을 붉히며 말했다.“차주원 씨, 그, 그건 절 말씀하시는 건가요? 저 정희주가 무슨 자격으로 차주원 씨의 사랑을 받아요?”차주원은 싱긋 웃더니 앞으로 나섰다. 그러고는 정희주의 허리를 끌어안으며 나직하게 말했다.“정희주 씨, 전 당신의 이런 쑥스러워하는 모습을 좋아해요. 정말 너무 사랑스럽네요.”정희주는 더욱 쑥스러워하면서 두 걸음 뒤로 물러나며 말했다.“차주원 씨, 왜 이렇게 사람이 가벼워요? 저희는 알게 된 지 얼마 되지 않았잖아요. 이 옷은
last updateLast Updated : 2023-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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