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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 Chapters of 절정인생: Chapter 61 - Chapter 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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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1화

임봉은 속으로 깜짝 놀랐다. 그러나 이내 침착하게 말했다. "깨어나면 뭐 해? 이미 가진 것도 없고, 명성도 바닥까지 떨어졌는데, 뭘 가지고 우리 임씨 가문과 맞서?"임원중이 옆에서 작은 소리로 물었다. "봉아, 우나영 그 죽을 년이 네가 가짜 장부를 조작하고, 거금을 횡령하였다는 증거를 손에 쥐고 있다고 하는데 괜찮겠느냐?""아버지, 이미 반년이 지났는데 증거를 쥐고 하였다고 하여도 아무런 영향이 없어요, 반년 동안 운영하면서 모든 걸 다 지워버렸어요. 설사 가짜 장부 항목을 가지고 있다고 하여도 저랑은 상관없는 일이에요.""그럼 다행이야, 임 씨 집단은 절대로 건우 그 얻어 온 자식 손에 넘어가서는 안 된다."임건우가 이 말을 들었다면 깜짝 놀랄 것이다."걱정하지 마세요, 넘어갈 리가 없어요. 우진이 그 바보 녀석은 죽을 때까지도 자기 신세를 몰랐잖아요, 그 녀석은 평생 남을 위해 일한 셈이죠.".......다음 날, 점심. 유 씨네 별장에서.....캐리어를 끌고 집으로 들어오는 유가연은 피곤함을 감추지 못했다. 그때, 문을 들어서자마자 심수옥과 유지연의 말소리가 들려왔다."엄마, 그 못된 녀석이 낡은 차 하나 사면서 나더러 오빠라고 불러라지 뭐예요? “"오빠? 그런 거지 같은 녀석에게 오빠라고?""미친 게 분명해요. 자기 주제도 모르고 말이에요.”"몹쓸 녀석 같으니라고, 지금 그 이 씨 년이랑 동거하고 있대, 어디 며칠이나 좋아하나 봐봐! 가연이는 왜 아직도 안 돌아오는 거야? 돌아오면 당장 이혼하라고 해야겠어! 이 이혼 하기 전에는 잠도 제대로 못 자겠다."유가연은 이 말을 듣고 어리둥절했다. 자기 남편이 다른 여자와 동거하고 있다고? 그녀는 급히 뛰어 들어오며 물었다."엄마, 그게 무슨 소리예요?""아가씨, 오셨습니까?"의외로 먼저 마중 나온 사람은 마흔 살 안팎의 웃는 얼굴을 하고 있는 아낙네였다."아니... 누구세요?"이때 심소옥과 유지연이 다가왔다."새로 온 도움이 아
last updateLast Updated : 2023-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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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2화

이때, 다른 한편에서는.....우나영은 반년 넘게 무의식인 상태로 침대에 누워 있었고, 이 기간에 영양수액을 통해서만 생명을 유지했다. 아직 완전히 회복하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 임건우는 그녀의 건강 상태에 따라 처방을 썼다. 하지만 그는 의사증도 없고, 자신이 내린 처방을 가지고 스스로 약국에 가서 약재를 살 수도 없었다, 그는 하는 수 없이 이청하에게 전화로 도움을 청했다. 마침 병원에 있었던 이청하는 흔쾌히 응했다. 그녀는 임건우의 처방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임건우는 운전하여 제일 병원에 도착했다. 이청하는 마침 환자 가족과 대화를 나누고 있었는데, 부드러운 말투에 미소까지 짓는 그녀의 모습을 보면, 늘 상쾌한 기분이 든다.반면, 임건우는 오랫동안 유가연에게서 따뜻함을 느끼지 못했고, 그녀는 그를 공기라고 생각할 정도로 차가운 태도로 대할 때가 많았으며, 평소 심수옥과 유지연의 비웃음을 받을 때가 대부분이었기에 임건우는 집보다 병원에 있는 것이 더 좋았다. 물론 유가연을 원망하는 것은 아니었다, 여기에는 자신에게도 큰 책임이 있다고 임건우는 생각했다.어느샌가 환자의 가족이 떠나고 이청하가 눈앞에서 손을 휙휙 흔들고 있었다."하하, 무슨 생각을 이렇게 하시는 거예요? 불러도 반응이 없네....."임건우는 정신을 차리고 그녀의 얼굴을 바라보며 말했다."아, 별거 아니에요, 청하 씨 오늘 너무 예뻐요, 저 완전 반해버렸지 뭐예요?"이청하는 이 말에 멍하니 있다가 그를 한 대 걷어차며 화를 냈다."그 입 좀!!! 휴... 처방은요? 어디 이리 줘봐요!”임건우는 마음을 가라앉히고 얼른 처방을 꺼내 청하에게 보여주었다. 이청하의 한의학 수준은 흥방보다는 못하지만, 그래도 보통 수준은 훨씬 넘는 편이다. 이청하는 처방을 한번 쭉 훑어보더니 의심스러운 눈길로 임건우를 쳐다보며 말했다."이 처방 말이에요, 대부분이 강한 보신 효능을 가진 약재들인데, 이렇게 중화시켜주는 역할의 약재들을 사용하지 않으면 혹시라도
last updateLast Updated : 2023-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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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3화

임건우는 한대 단단히 얻어맞았다. 그는 고개를 돌려 의아한 눈길로 유가연을 바라보았다.이청하도 옆에서 놀라 소리쳤다."아! 왜 때리세요?”이에 유가연은 이청하를 차갑게 쏘아보며 말했다. "내가 내 남편한테 손대는데 당신이랑 무슨 상관이죠? 우리는 아직 이혼하지 않았고, 당신은 기껏해야 제삼자일 뿐이에요."이때 마침 한 간호사가 이청하를 찾으러 왔다가 들려오는 말에 깜짝 놀랐다. 그 간호사의 머릿속에는 오직 한 가지 생각밖에 들지 않았다.‘빅 뉴스! 강주 신의의 손녀, 제일 병원의 여신이 제삼자가 되다니!!!’임건우는 그 간호사를 보자마자 미간을 찌푸리며 급히 유가연을 끌어당겼다. "헛소리하지 마, 나는 이 선생님과 아무런 관계도 없어!”"이거 놔! 그럼 방금 뭐 하고 있었어? 내가 뭐 헛것이라도 보았다는 거야?”이쪽의 소란에 다른 간호사 몇 명이 찾아왔다. 임건우는 일이 더욱 커지기 전에 빨지 해결해야겠다고 생각하며 유가연을 끌고 밖으로 나가며 한편으로 이청하 쪽으로 말을 남겼다. "이 선생님, 정말 죄송해요. 그럼, 저의 엄마 좀 잘 부탁드릴게요! 우리 집 가연이가 정신 나간 장모님의 말에 속은 게 분명해요, 제가 바로 데려갈게요. 정말 죄송합니다, 이 선생님.”그는 이청하에게 나쁜 소문이 돌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며 거의 강제적으로 유가연을 끌고 떠났다. 그러고는 아무도 없는 계단 입구에 도착했다.임건우가 유가연을 놓아주기도 전에, 그녀는 그의 팔을 한입 힘주어 깨물었다. 그러면서 눈을 붉혔다. 임건우는 그녀의 이런 모습에 웃음을 터뜨렸다. "이렇게 질투심이 가득한 걸 보면, 여전히 날 마음속에 두고 있구나? 장모님께서 또 뭐라고 하셨어? 뭐 내가 이 선생과 사귀기라도 한다? 지금 동거하고 있다? 지연이도 옆에서 같이 뭐라고 했지? 가연이 넌 이 말들을 다 믿어?""아니.....""그럼 됐어, 장모님께서 한 두번 그러시는 것도 아니고....""그런데 방금 내 두 눈으로 직접 봤어."임건우
last updateLast Updated : 2023-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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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4화

임건우는 차 밖에 나가서 전화를 받고 싶었지만, 그게 더 이상할 것 같았다."이 선생의 전화야, 전에 약을 처방을 내려달라고 부탁했거든.""스피커폰 켤 수 있어?""못할 게 뭐가 있어?"임건우는 스피커폰을 켜고 먼저 말을 건넸다.“이 선생님, 안녕하세요.”"왜 자꾸 이 선생이라고 불러요? 병원 밖에선 그냥 제 이름 불러요."이청하의 애교 부리는 듯한 말이 전해왔다. 임건우는 이 말에 가슴이 철컹 내려앉았다. 유가연의 얼굴을 보니 이미 살기가 감돌고 있었다."아... 그러니까... 저기, 무슨 일 있어요?""그냥 물어보고 싶어서요, 혹시 괜찮아요?" "네, 저한테 무슨 일이 있겠어요? 걱정하지 마세요.""전처분이 매우 사나우시던데, 방금 깜짝 놀랐어요. 도대체 어떻게 된 일이에요? 이미 이혼한 거 아닌가요?"이 말에 유가연은 더는 화를 참지 못하며 휴대폰을 빼앗았다."아니 전처라니? 누가 전처라는 거예요? 우리는 이혼한 적도 없고, 이혼할 생각도 없으니 그만 단념하세요! 의사로서, 남의 가정을 파괴하는 게 부끄럽지도 않으세요?"임건우는 심장이 떨리며 안 좋은 느낌이 들었다. 강주 신의의 손녀인 이청하는 어려서부터 곱게 자라며 부드럽고 온화한 성격이었지만, 그녀도 유가연의 말에 더는 참지 못하고 반박하듯 말했다. "건우 씨가 당신 집에서 어떤 날들을 보내왔는지, 정말로 모르시는 거예요? 아내의 의무를 하지 못할지언정, 아직도 건우 씨를 붙잡고 이것저것 시켜 먹는 건 정말 이기적인 거예요! 당신은 건우 씨에게 어울리지 않아요!""내가 어울리지 않으면? 네가 어울려?"유가연은 정말 미치는 것 같았다. 이청하는 유가연의 말이 끝나자 일부러 콧방귀를 뀌었다.옆에서 듣고 있던 임건우는 식은땀이 났다. 그는 속으로 고통스럽게 외쳤다.‘아이고 이 선생님! 이 마마님! 제발 그만 말하세요, 지금 제 발밑에 지뢰를 묻는 것과 뭐가 다를 게 있어요?!!’"너 정말 뻔뻔하구나!"유가연은 화가 나서 이렇게 소리치
last updateLast Updated : 2023-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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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5화

심수옥은 얼굴이 새파랗게 질려 돌아온는 유가연의 모습에 속으로 은근히 기뻤다."어때? 이제 증명됐지? 엄마 말을 안 믿더니... 이제 됐어, 내일 바로 이혼 절차 밟아.”"누가 이혼한대요? 절대 안 헤어져요!""아이고, 우리 딸 귀신에 홀린 거 아냐? 이런 상황에 이혼하지 않겠다니, 그 녀석이 뭐가 좋다고 그래? 이 세상 남자들 다 죽었어? 엄마가 보기엔 호진이가 널 정말 좋아하는 것 같아, 엄마가 내일 호진이한테 찾아갈게.”"엄마! 제발 좀! 그 자식이 나한테 무슨 짓을 했는지 잊었어?""그래도 건우 그 쓸모없는 자식보단 낫지 않겠어? 어디서 바람이나 피우고 다니면서!"유가연은 화를 가까스로 참으며 밥도 먹지 않은 채 말없이 계단을 올라갔다.저녁 일곱 시,유가연은 비서인 진소미의 전화를 받았다. "대표님, 방금 본사로부터 전화가 왔습니다. 내일 오전 9시에 우리 지사에서 중요한 회의가 있다고 합니다. 세 명의 이사님도 참석하신다는데, 모든 지사장급 이상은 회의에 참석해야 한다고 합니다. 회의 장소는 2동 3호 회의실입니다.”"그래, 알았어."유가연은 전화를 끊고 머리를 문지르며 강한 피로감을 느꼈다.’할머니께서 화나셔서 무슨 처벌이라도 주시려는 게 분명해, 내일 어떻게 될지....’9시, 임건우는 집으로 돌아오지 않았다.11시, 임건우는 전화도 하지 않은 채 아직도 집으로 돌아오지 않았다.’이 자식, 설마 진짜 그 여의사랑 같이 있는 건 아니겠지? 아까 차에서 쫒아내는 게 아니었나?’유가연은 도저히 참다못해 그에게 전화를 걸었다.‘어디 있어?”"당연히 집이지!""집 같은 소리는, 너 혹시 그 여의사 집에 있는 거 아니지?""그럴 리가, 내가 말했잖아, 난 그 의사 선생님이랑 아무런 관계도 없다고. 지금 집에서 엄마 돌보는 중이야.""어? 어머님이 퇴원하였어?""응, 잠에서 깨셨어, 상태고 괜찮으시고 해서 그냥 퇴원했어.""어머님이 깨셨는데 왜 아무 말도 안 한 거야?" "쫓겨나
last updateLast Updated : 2023-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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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6화

’진소미가 날 배신하다니.....’유가연은 화가 났다. 진소미는 그녀가 직접 고용하여 매니저급 대우를 줬을 뿐만 아니라, 생활에서도 큰 도움을 줬고, 인터넷 대출까지 대신 갚아주었다.하지만 그녀는 유여정 편에 섰을 뿐만 아니라 이런 치졸한 수단을 써서 지신을 중요한 회의에서 망신당하게 했다. 이것이야말로 늑대 새끼를 키운 격이었다.유여정은 바로 회의를 진행하는 유창민의 딸이자 유가연을 대신하여 지사장 후임으로 거론되고 있는 후보자이다. 그녀는 유가연을 보며 비웃는 듯 입을 열었다."비서가 잘못 전달했을 리가, 틀림없이 늦잠을 잔 거겠지. 아이고, 그날 임건우 씨가 천억 원짜리 계약을 가져왔다가 결국 너 때문에 다 무효가 됐잖아! 혹시 그게 미안해서 매일이다시피 너희 집 그 쓰레기랑 같이 있는 건… ? 그래도 너무 좋아하지 마, 회사 일도 중요하지, 안 그래? "“입 함부로 놀리지 마. 게다가 넌 회사 이사장도 아니고 우리 지사 사람도 아니잖아? 여기 앉아 있을 자격 없어. 그러니 그만 나가줘."유가연이 싸늘한 표정을 지었다.탁탁!이때 유창민이 테이블을 두드리며 유가연을 가리키며 소리 질렀다."나가야 할 사람은 너다. 이제부터 넌 지사장이 아니야. 네 자리는 여정이가 대신할 거야!"그러자 유여정이 곧 일어서더니 주위를 향해 고개를 끄덕이며 웃으며 말했다."유여정입니다. 앞으로 잘 부탁드리겠습니다."그녀는 말을 마치자 웃는 표정으로 유가연을 바라보았다. 이때 유창민이 먼저 박수를 치기 시작했다. 그러자 몇몇 이사들도 따라서 박수를 치기 시작했다. 회의에 참석한 다른 지사 사람도 서로를 쳐다보더니 따라서 하나둘 박수를 치기 시작했다."둘째 큰아버지, 저는 지사의 지사장이에요. 사장 자리는 큰아버지 말 한마디로 바뀔 수 있는 게 아닌 것 같은데요?"유가연이 굳은 표정으로 말했다. "네가 이렇게 막무가내로 나올 줄 알았다. 이건 본사에서 내려온 지시다. 여기, 모든 이사장의 서명이 다 적혀있다. 어디 두 눈 똑똑이 뜨
last updateLast Updated : 2023-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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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7화

말을 마친 유가연은 곧 돌아서서 회의실을 떠났다.곧 '유가연을 대신 유여정이 사장으로 임명되었습니다.'라는 제목의 단체 메일이 사원 한 명 한 명의 우편함으로 전해졌다. 많은 사람은 이 임명이 유가연에게 불공평하다고 생각했다. 특히 유가연을 따라 처음부터 지금까지 일해온 사원들은 회사를 차근차근 키워나가며 심혈을 기울인 유가연이 얼마나 고생했는지 잘 알고 있다.그러나….유가연이 물건을 정리하여 떠나는 동안 배웅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모두 마치 그녀를 보지 못한 것처럼 고개를 숙이고 있었다. 사무실 밖으로 걸어 나오는 찰나, 유가연의 눈시울이 마침내 붉어졌다.그녀는 입구에서 진소미와 마주쳤다."내가 널 그렇게 잘해줬는데, 왜 날 배신한 거야?""좋은 새는 나뭇가지를 골라 앉는 법입니다. 저를 탓하지 마세요. 당신이 유씨 가문에서 처한 위치가 너무 낮은 걸 탓해요."유가연은 고개를 끄덕였다."이후에 네가 후회하지 않았으면 좋겠어.""당연히 후회 안 해요. 그럼 잘 가세요!"말을 마친 진소미는 치마 아래 작은 엉덩이를 흔들면서 하얀 하이힐을 밟으며 거만한 태도로 떠났다......한편, 유씨 건자재 본사에서.....예쁘장하게 생긴 비서 한 명이 급급히 사무실 문을 두드리며 안에 앉아 있던 유홍민에게 말했다."사장님, 이슈가 생겼어요. 방금 마케팅팀 쪽에서 소식 전해 받았는데 문성부동산이 우리 유씨 건자재와의 재계약을 취소했답니다.""뭐라고?"홍민은 이 말을 듣고 깜짝 놀랐다. 문성부동산은 강주에서 가장 큰 부동산 회사로서 최근 성북의 4군데의 땅을 연달아 사들였는데 그 면적이 30만 평을 넘는다. 성북을 주택, 상업, 음식, 복합 단지 등을 포함한 강주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이 중 수요되는 건축 자재는 천문학적인 숫자이다. 문성부동산의 건자재 공급계약은 강주의 모든 건자재 업체가 꿈꿔왔던 거라 할 수 있다, 하지반 유 씨 그룹이 이미 문성부동산과 손을 잡고 있어 그들은 침만 삼키고 있는
last updateLast Updated : 2023-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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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8화

"뭐? 문성부동산 주성문 사장의 딸이라고?"유가연은 건축건자재 사업을 하고 있고, 유씨 집안 이윤의 70%가 문성부동산에서 나오고있기에 주성문을 모를 수가 없었다. 다만 주성문은 아직 그녀를 모르고 있을 뿐이다. 유가연은 너무 놀라 그저 멍하니 주지민을 바라보기만 할 뿐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이때 주지민이 유가연을 바라보며 애티난 목소리로 물었다."아줌마가 건우 삼촌 와이프인가요? 이혼한 거 아니었어요?"유가연은 다시 어리둥절해졌다."네가 어떻게... 지민아, 내 이름은 유가연이야. 날 가연 이모라고 부르면 돼. 이모는 건우 삼촌이랑 이혼하지 않았어."이 말에 주지민은 갑자기 입을 삐죽 내밀며 한숨을 내쉬었다. "아니, 이혼을 안 했다고요? 그럼 나 삼촌과 결혼 못 하잖아요, 짜증 나!"유가연은 놀라서 눈을 동그랗게 떴다. 이때 임건우가 옆에서 말했다."어린애가 이혼이고 결혼이고 어떻게 알겠어, 그냥 무시해."“누가 모른다고 그래요? 나도 알아요, 결혼하면 같이 자는 거죠? 우리 유치원의 김소명은 나랑 결혼하고 싶어 하는데 난 싫다고 했어요. 갠 바지에 오줌을 싸는데, 함께 자면 내 치마에 오줌을 쌀까 봐 걱정돼요."주지민의 순진한 말에 임건우와 유가연은 웃음을 참지 못했다. 차가 출발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유가연은 심수옥으로부터 걸려 온 전화를 받았다. 심수옥은 딸이 면직되었다는 말을 듣고 마치 가마 속의 개미처럼 어쩔 줄을 몰라 했다, 이것은 그들 모녀 셋의 돈줄이 끊긴 것과 마찬가지다. "가연아, 너 회사에서 잘렸다며? 정말이니? 아니지? 엄마 좀 놀라게 하지 마!"폰에서 들려오는 심수옥의 말을 똑똑히 전해 들은 임건우는 의아한 듯 유가연을 바라보았다. 이에 유가연이은 쓸쓸한 표정을 지었다.“네, 정말 잘렸어요.”순간, 심수옥은 갑자기 꼬리를 밟힌 것처럼 ‘악’ 하고 소리를 질렀다."이젠 어떡하면 좋아, 이제부터 밥도 못 먹게 생겼구나. 설마 여기저기 구걸하며 살아야 하는 거 아니야? 모두
last updateLast Updated : 2023-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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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9화

유가연은 눈을 깜빡이며 놀랍기도 하고 믿기지도 않았다. 우나영이 생생하게 살아있는게 눈앞에 보이다니..... 옆에는 한 남자와 한 여자가 서 있었는데, 남자는 사진에서 본 적이 있는 주성문이였고 용모가 단정한 여자는 물어볼 필요도 없이 바로 주성문의 부인인 양홍미였다.지금 주성문과 양홍미는 우나영을 도와 채소를 다듬고 있었다. 이 장면을 본 가연은 놀라서 하마터면 턱이 떨어질 뻔했다."어머니, 진짜 다 나으셨네요? 정말 잘됐어요!”"가연아. 오기만 하면 되지, 뭘 이렇게 가득 사 왔어?"우나영이 웃으며 말했다. 우나영은 원래 유가연에게 불만이 많았다. 하나뿐인 귀한 아들이 유 씨네 집에서 머슴 노릇을 하고 있는데 화가 나지 않을 수 없었다. 하지만 임건우가 그건 단지 소문일 뿐, 다 못난 자기 탓이고, 특히 유가연은 결혼을 유지하기 위해 스스로 자기 가슴까지 찔렀다고 말하자 화가 풀렸다."건우 동생, 이리 좀 와봐, 내가 요리할테니 옆에서 좀 도와줘."양홍미는 웃으며 임건우를 끌고가면서 지민이보고 아빠한테 찾아가라고 했다.‘건우가 어떻게 주성문가족과 이렇게 친할 수 있는거지?’......한편, 유여정은 비서 진소미를 데리고 신심 가득히 문성부동산으로 향했다."소미야, 내가 너를 데리고 온 것은 너의 능력을 믿기 때문이야, 절대 날 실망하게 하지 마, 설사 잠자리를 같이하자는 요청받더라도 넌 절대 물러서면 안 된다. 이번 계약이 체결되면 너에게 보너스로 1억을 줄게, 알았지? 그리고 앞으로 우리는 사이좋은 자매가 되는 거야."진소미는 이를 악물며 고개를 끄덕였다. 하지만 두 사람은 문성부동산 현관 앞에 도착하자마자 쫒겨나고 말았다. 경비원은 유씨 건축자재라는 말을 듣고 바로 그들을 내쫓았다."어서 가세요, 문성부동산은 당신들을 환영하지 않습니다."유여정은 곧 진소미에게 눈짓했다."오빠, 무슨 오해가 있는 것 같은데... 우린 유씨 건축자재에서 왔어, 문성부동산과 아주 친밀한 협업 관계란 말이야."눈치를 알아챈
last updateLast Updated : 2023-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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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0화

이게 만일 주성문이 유가연을 만나기 전이라면 그는 바로 거절했을 것이다. 하지만 지금은 임건우와 유가연이 화해한 상황이라 임건우에게 의견을 묻는 것이다. 임건우는 주성문이 그를 위해 이렇게까지 일을 해줄 줄을 생각지도 못했다. 주성문의 말을 듣고 의아해하던 임건우는 유여정의 이름이 나오자 바로 고개를 가로저었다."방금 가연이가 유씨 건자재에서 해임당했는데 그 자리를 대신한 사람이 바로 이 유여정인 것 같아요.""그래?"주성문은 유가연이 유씨 가족임에도 불구하고 유씨 건자재에서 해임당했다니 무척 놀랐다."이 일은 내 탓이에요. 며칠 전 유씨 가문 할머니한테 미움을 샀는데, 지금은 가연이가 나 대신 화를 입고 있는 셈이죠."임건우가 쓴웃음을 지으며 말했다. 바로 이때 임건우의 휴대폰 벨소리가 울렸고, 유지연으로부터 걸려 온 전화였다. 임건우는 머뭇거리다 결국 전화를 받았다."임건우. 우리 가연이가 너쪽에 있는거야?"심수옥의 목소리가 들려왔다."무슨 일 있어요? 없으면 이만 끊겠습니다.""아니, 끊지 마, 큰일 났어. 가연이가 해임당했어. 할머니가 말씀하셨는데, 유씨 집안 사람중 누구라도 문성부동산과의 계약을 따내면, 그를 유씨 건자재의 차기 사장으로 만들겠다네. 유씨 지분의 10%를 가질 수 있다고 가연한테 꼭 얘기해, 이번 기회를 놓치지 말라고 말이야. 그렇지 않으면 우리 집도 망하고, 너도 망하고, 네 엄마도 망하는 거야, 알아들었어?”목소리가 너무 커서 주성문한테도 다 들렸다."유씨 건자재 퀄리티는 괜찮은데, 음... 좋은 아이디어가 생각났어!"주성문이 의미심장한 미소를 지었다.이윽고 유여정은 주성문의 목소리를 들었다."들어오세요! 8동에서 기다릴게요."유여정은 그 말을 듣고 매우 격동됐다.‘이건 좋은 조짐이야. 시작이 절반이라고, 이미 반은 성공한 셈이다.’진소미도 흥분해서 어쩔 줄 몰랐다. 마치 10억이 이미 자기를 향해 손짓하고 있는 것만 같았다. 그녀는 이미 그 돈을 어떻게 써야 할지 상상하
last updateLast Updated : 2023-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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