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존 사위의 모든 챕터: 챕터 551 - 챕터 560

2317 챕터

제551화

사람들은 전용 엘리베이터에 올라 성남시 타워 회전 레스토랑이 있는 층으로 향했다.“딩동!”엘리베이터가 도착한 순간 정민아는 얼굴이 하얗게 질려 정소현의 손을 잡고 식은땀을 흘렸다. “펑펑펑-”이내 행사용 불꽃이 흩날리기 시작했고 알록달록한 종이들이 쏟아져나왔다. “정민아 씨, 생일 축하드립니다...”종업원들은 엘리베이터 출구 양쪽에 서 있다가 손님들이 나오자 허리를 굽혀 인사했다. 한편, 현장에는 전문 밴드가 연주를 하고 있었다.레스토랑에서는 특별히 프로젝터를 준비해 정민아의 각종 사진을 연속 재생하고 있었고 일부 사진에서는 김예훈의 모습도 보였다. 이건 정민아와 김예훈 두 사람 사이에 얼마 안 되는 추억들이다. 레스토랑에는 그들 말고는 다른 손님이 없었고 딱 봐도 정민아를 위해 꾸며졌다는 걸 알 수 있었다. 레스토랑으로 들어가 보니 테이블과 의자들은 싹 치워져있고 한 가운데 커다란 케이크와 우뚝 솟은 샴페인 타워만 보였다. “성남 타워 레스토랑에서 정민아 씨의 생일을 축하드립니다. 정민아 씨는 저희 레스토랑에서 생일 파티를 진행한 유일한 손님입니다. 저희 쪽에서 정민아 씨를 위해 골드 회원 카드를 준비했습니다. 받아주십시오!”“이건 저희 레스토랑의 첫 번째 골드 회원 카드이고 유일한 카드가 될 것입니다!”이내 레스토랑의 매니저가 공손하게 빨간 쟁반을 들고나오는데 그 위에는 정교한 카드 한 장이 놓여 있었다.순금으로 되어있는 카드에는 정민아의 이니셜“Z”자 형태로 다이아몬드가 박혀있었다. 정민아는 이 선물을 보면서 눈시울을 붉혔다.감동이었다.이보다 더 감동적인 일이 있을 수 있겠는가? 한편, 뒤에 있는 정소현은 이 광경을 보고 씁쓸한 표정을 지었다.행복한 언니를 보면서 기뻐해야 하는 게 아닌가?근데 왜 마음이 아픈지 모르겠다.한편 복현과 정지용 두 사람은 그 자리에서 굳어져 버렸다.이건 그들이 예상을 완전 빗겨갔다, 그리고 정민아가 만약 W 호텔을 가지 않으면 그들의 계획들이 틀어지게 될 것이다.“민아야, 앞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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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52화

복현은 지금 분노에 사로잡혀 있었다. 이번에 정민아를 얻기 위해 많은 준비를 했고 수단 방법 가리지 않고 큰 대가를 치렀다.게다가 이건 그조차도 건드릴 수 없는 사람이 당부한 일이었다. 만약 이 일을 해내지 못한다면 결과는 상상하기 어려울 것이다. 이 순간, 복현은 정지용을 때려죽이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았다. 만약 정지용의 제보가 틀리지 않았다면 이렇게까지 난감한 상황에 처하지는 않았을 것이다.차라리 정민아를 데리고 W 호텔로 갔다면 모든 것이 계획대로 진행되었을 것이다.“지금 봐로 확인해 보겠습니다!” 정지용은 땀을 뻘뻘 흘렸다. 복현한테 만족스러운 대답을 하지 못한다면 그의 덕을 보기는커녕 당장 죽게 될지도 모르는 일이었다. 대략 10분쯤 지나, 정지용은 갑자기 웃으며 말했다. “김예훈, 너 같은 찌질한 놈이 운이 있을 줄은 몰랐네!”다들 의아한 표정을 지으며 고개를 돌려 정지용을 쳐다보았다. 정지용은 계속하여 말했다. “역시 레스토랑 주인이 바뀐 거였어. 새 주인은 첫 번째로 레스토랑에 의견을 제기한 사람한테 하루 동안 무료 서비스를 제공해 주는 거야.”“네가 이렇게 운이 좋을 줄은 몰랐어. 이런 좋은 일을 다 겪다니.”“앞으로도 매년 이렇게 운이 좋아야 민아 누나를 위해 생일 이벤트를 할 수 있을 텐데 말이야!”정지용은 웃으면서 말했다. 겉으로 보이기에는 축하의 말 같지만 사실은 김예훈을 조롱하고 있는 것이었다. 돈도 없이 와이프 생일 파티를 진행할 수 있었던 건 다 운이 좋았을 뿐이라고.복현도 웃음을 보였다. 만약 김예훈이 돈이 많거나 빽이 있는 사람이라면 그한테도 머리 아픈 일이었다. 김예훈은 그저 운이 좋았을 뿐인데 뭐가 두려울 게 있겠는가?오늘이 아니더라도 정민아를 얻을 기회는 많다.정민아는 다른 사람들을 전혀 신경 쓰지 않고 부드러운 눈빛으로 김예훈을 쳐다보며 말했다. “어찌 됐든 나 오늘 너무 기뻐. 감동했어.”김예훈은 아무 변명도 하지 않은 채 웃기만 했다. 어떤 일은 그가 지금 설명한다 하더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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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53화

복현이 손짓하자 두 명의 수행원은 각자 정교한 선물상자를 꺼내 테이블 위에 올려놓았다. 그 안에는 포르쉐 차 키와 정교한 다이아몬드 반지가 들어있었다.복현은 웃으며 말했다. “민아씨, 성남시에 와서 아직 차를 사지 않았다고 들었어요. 성남시는 원래 차량 번호를 얻기가 어려워요.”“그래서, 특별히 복씨 가문의 기업에서 포르쉐 한 대를 가져왔어요. 일단 이거 먼저 타요. 사양하지 말고요.”“그리고, 이 까르띠에 반지는 제가 특별히 제작 주문한 1캐럿 다이아몬드 반지예요. 한번 껴봐요.”이 두 가지 선물을 보고 임은숙은 눈빛이 탐욕스럽게 변했다. 그녀가 참지 못하고 말했다. “복현 도련님, 이 두 물건은 아주 값어치가 있는 거죠?”“어머님, 사실 그 정도는 아니에요. 차는 한 1억쯤 되고요, 반지는 4천만 원 정도 해요. 두 개 합쳐서 2억도 안 되는걸요.”이때 복현은 무심한 표정을 지었다, 1억 4천만이 별거 아니라는 것처럼 말이다.“뭐? 이렇게 값어치가 있다고? 세상에나?”임은숙은 좋은 걸 구경 안 해본 사람이 아니다. 하지만 정민아는 아직 이혼도 하지 않은 상태였고 또 그한테 전혀 표현을 하지 않았는데 단순히 생일에 이런 값비싼 선물을 할 거라고는 생각도 못 하였다.이건 정말 가슴을 뛰게 하는 일이었다!복현은 도대체 돈이 얼마나 많은 것인가!정군조차도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복씨 가문에 아무리 돈이 많다고 하더라도 이렇게 딸한테 돈을 쓴다는 건 정말 성의가 가득해 보였다.“복현 도련님, 마음만 받을게요. 근데 선물은 너무 귀중한 것 같아요. 받을 수 없어요.” 정민아가 무의식적으로 거절했다.복현은 말을 하지 않고 웃으며 정지용 힐끗 쳐다보았다.정지용은 이내 입을 열었다. “민아 누나, 이건 누나가 실수하는 거예요! 복씨 가문은 우리 백운 그룹과 큰 비즈니스를 하고 있어요. 선물을 하는 건 인정상의 왕래인데 어떻게 거절할 수가 있어요?”정군도 고개를 들며 말했다. “그래, 딸. 선물일 뿐이야. 받아도 돼.”임은숙도 거들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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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54화

“뭐?” 정민아는 얼떨결에 깜짝 놀란 표정을 지었다.그녀는 무의식적으로 김예훈이 준비한 선물이 값어치가 없는 물건이라 아까는 꺼내기가 쑥스러워 그런 거라고 짐작했다. 김예훈은 주머니에서 봉투 하나를 꺼내 정민아에게 건네주었다. “한번 열어봐.”정민아는 봉투를 열었고 그 안에는 출입문 카드와 현관 비밀번호가 적혀있었다.“혹시... 집이야?” 정민아는 멍해졌다.“프... 프리미엄 가든?”위의 메시지를 보고 정민아는 정말 멍해졌다.성남시에 온 지 얼마 되지는 않지만 프리미엄 가든이 이곳에서 제일 좋은 주택이라는 건 잘 알고 있다.“응, 정씨 일가에서 구한 집은 너무 작아서 네가 살기에는 적합하지 않아. 이 집은 네가 살기에 딱 좋을 거야. 그래도 명색에 회사 대표인데.”김예훈은 웃었다.“가자. 같이 가보자.”말을 하면서 김예훈은 정민아를 데리고 프리미엄 가든으로 향했다.“예훈씨, 미쳤어?! 뭐 하는 거야?”집값을 검색해 본 정민아는 지금 미칠 것만 같았다. 이곳의 집은 값이 최소한 200억이었다. 정씨 일가도 살 수 없는 곳이었다!“긴장하지 마, 산 거 아니야. 월세는 이미 내가 지불했어. 나중에 내가 월세를 못내게 되면 당신이 내면 되잖아?” 김예훈은 농담을 하듯 입을 열었다.하지만 김예훈의 농담을 정민아는 진짜로 받아들였다.전용 엘리베이터를 타고 꼭대기 층에 왔을 때 그녀는 김예훈이 이런 집을 살 수 없을 것이라고 믿었기 때문이다. 이 집은 무려 400억이다!집은 세를 맡은 게 틀림없다. 김예훈이 얼마나 오랫동안 돈을 모아서 이곳의 한 달 월세를 냈는지 모르겠다.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민아는 감동했다.“다음 달부터 집세는 내가 낼게.” 정민아가 이내 입을 열었다.김예훈한테 부담 주기 싫었다.그리고 이 집이 너무 마음에 들었다. 모든 게 그녀가 좋아하는 스타일에 따라 꾸며졌다.부귀영화를 탐내는 그런 여자는 아니지만 그래도 좀 더 편안하고 공주처럼 살 수 있는 것을 어느 여자가 거절할 수 있겠는가?...이튿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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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55화

정지용의 이 말은 정동철의 약점을 건드렸다.그가 이번에 정민아를 그 자리에 앉힌 건 자신이 뒤에서 이 모든 것을 조종하기 위해서였다.그러나 정민아가 복현과 결혼한다면 골치가 아프게 될 것이다.이때, 눈빛이 흔들리던 정동철은 차갑게 말했다. “우리 집안 사람은 이혼하고 싶다고 이혼할 수 있는 것이 아니고, 누구에게 시집가고 싶다고 그 사람한테 시집가는 것이 아니야.”정지용은 계속 말했다.“할아버지, 현재로서 가장 좋은 방법은 빨리 정가을을 복씨 가문으로 시집보내고 그다음 정민아를 대표 자리에서 끌어내리는 것이에요!”“할아버지께서 만약 믿을 만한 사람이 없다면 제가 잠시 그 자리를 대신할 수 있어요!”“물론 전 꼭두각시에 불과해요. 모든 것은 할아버지의 뜻에 따를 거예요!'정지용은 자신의 야심을 숨기지 않았다. 어차피 숨겨도 소용없다는 것을 알고 그는 아예 솔직하게 말했다.정동철에 대한 자신의 이해로 볼 때 그가 충분히 꺼리기만 하면 모든 것이 그의 계획에 따라 움직일 것이다.그는 복현이 정민아와 결혼하지 않고 계속 따라다니는 것만으로도 정동철한테는 위협이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 게다가 CY그룹 쪽은 정씨 일가의 젊은 세대가 백운 그룹을 장악하기를 원하고 있다.일단 일이 그 지경에 이르게 되면 그가 대표 자리에 앉는 건 당연한 일이 되는 거다.“역시, 빽이 있어야 일 처리가 쉬워지는 거구나!” 정지용은 마음속으로 감탄했다. “모든 것이 순조롭게 잘 풀리면 난 곧 대표 자리에 앉게 되겠지!”“그때가 되면 가장 먼저 이 늙은이를 양로원에 보낼 거야!”“그래야만이 우리 정씨 일가가 발전할 수 있어!”정지용은 음흉한 눈빛을 지었지만 잠깐 스쳐 지난 것이라 아무도 눈치채지 못했다.정동철은 정지용을 빤히 쳐다보며 생각에 잠긴 듯했다.잠시 후, 그가 천천히 입을 열었다. “정민아는 잘못한 게 많지만 이제 막 대표가 된 아이야. 우리는 정민아를 지지해 줘야 해. 다른 일은 나중에 다시 얘기하지.”정동철은 심사숙고 끝에 정민아보다도 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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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56화

회사에 일이 많은 관계로 정민아 가족은 이번 임시 가족회의에 참석하지 않았다.백운산 리조트의 프로젝트는 지금 이미 시작되었다.게다가, 이 프로젝트는 CY그룹에서 백운 그룹에 맡긴 프로젝트라서 엄청 중요했다.정민아는 직접 현장에서 상황을 주시하고 있었다.자금이 충분한 관계로 이번에 백운 그룹에서 청한 설계팀과 시공팀은 모두 최고 수준이었다.평판이 좋을 뿐만 아니라 효율도 엄청 뛰어났다.며칠도 지나지 않아 많은 건축물이 어렴풋이 형태를 보이기 시작했다.이날 저녁, 정민아는 공사 현장에 사고가 났다는 전화를 받았다. 그녀와 정군 두 사람은 사고 현장으로 미친 듯이 달려갔다.이때, 현장에는 두 무리의 사람들이 있었다.한 무리는 시공팀 인원들이었다.다른 한 무리의 사람들은 그들이 모르는 사람들이었다.하나같이 흉악하고 웃통을 벗고 있었으며 몸에 문신이 있어 무섭기 그지 없었다.건달들은 전부 쇠 파이프와 수박 칼 같은 것들을 손에 쥐고 시공팀을 핍박하고 있었다.가장 골치 아픈 것은 이 건달들 뒤에 수많은 마을 사람들이 서 있는 것이었다.“어떻게 된 일이에요?”정민아와 정군은 안쪽으로 들어왔다.“정 대표님, 큰일 났습니다. 이 사람들이 와서 이 땅은 자신들의 땅이라며 배상금도 지불하지 않고 마음대로 착공을 시작했다고 난리입니다. 자신들을 존중하지 않았다고 합니다!”“지금 우리가 지은 건물들을 철거하려고 할 뿐만 아니라 사람들을 때리고 있습니다!”시공팀의 대표는 젊은 사람이었다. 언제 이런 장면을 본 적이 있겠는가?“너무 무섭습니다! 딱 봐도 건달들입니다!”“지역 주민들이 이러지는 않아요!”“정 대표님, 애초에 계약을 체결할 때 저희 쪽에서는 토지 분쟁이 없어야 이 프로젝트를 맡겠다고 했습니다. 이 일은 대표님께서 처리하셔야 합니다...”시공팀의 사람들은 울상이 되어버렸다. 건설하는 데는 익숙하지만 싸움은 전혀 할 줄 모르는 사람들이었다.정민아는 눈살을 찌푸리며 쳐다보았다.역시, 맞은편에 있는 사람들은 하나같이 흉악한 사람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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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57화

건달의 인솔하에 마을 사람들은 모두 소리치기 시작했다.정민아도 바보가 아닌 이상 눈치챌 수 있었다. 이 사람들은 소란을 피우러 온 것이다.하지만 성남시는 규칙과 법을 중시하는 곳이었다. 아무리 지하 세계의 사람들이라 하더라도 감히 함부로 하지 못한다.그래서 그들은 보호비를 요구하더라도 현지 마을 사람들을 협박하여 같이 동행하게 만든다. 그 목적은 바로 이 일을 정당화하기 위한 것이다.“좋아요, 손해 배상이라면 얼마를 원하는 거예요?”정민아는 숨을 크게 들이마시고 냉정하게 입을 열었다.“많지 않아. 200억. 200억 주면 오늘 일은 없던 걸로 하지.” 앞장 선 건달이 차갑게 웃으며 입을 열었다.그러나 이 말이 참 우스웠다. 오늘은 그냥 넘어가지만 내일은 어떻게 될지 모른다는 뜻이 아닌가?“말도 안 돼. 한 푼도 안 줄 거야. 당장 꺼져!”뒤에 있던 정군이 이 가격을 듣고 이내 호통쳤다. 백운 그룹에 그럴 돈이 어디 있어서.앞장선 건달은 눈빛이 차갑게 변했다. “좋아! 돈 안 주면 철거하는 수밖에!”그의 명령과 함께 수십 명의 건달들과 백여 명의 마을 사람들이 움직이기 시작했다.시공팀에서 막으려 했지만 건달들은 이내 그들을 향해 칼날을 겨누었다.“누가 감히 움직여! 움직이는 놈은 죽여버릴 거야!”정민아 등 사람들은 어쩔 수 없이 그들이 공사 현장을 철거하고 중장비들을 부수는 것을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그러나 이 사람들은 도를 넘지 않았다. 그들은 물건만 부수고 사람들은 다치게 하지 않았다. 그러고는 손해 배상을 요구하는 현수막 몇 개를 내걸었다.역시 그들은 총명했다. 보통 건달들이 아니라 누군가 뒤에서 시킨 짓이었다.이들은 소란을 피우러 왔으면서도 토지 징수 분쟁이라는 명목을 내걸었다. 이렇게 하면 자기들이 억울한 쪽인 것처럼 보일 것이고 도리가 있다고 할 것이다.현수막을 다 걸고 앞장선 건달이 정만아를 칼로 가리키며 말했다. “정 대표, 우리의 요구는 아주 간단해!”“손해 배상하라고!”“배상하지 않으면! 지은 만큼 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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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58화

이와 동시에 한 업소에서. 현재 룸에는 많은 사람이 앉아 있었다. 이들은 모두 성남시에서 유명한 사람들이다.이 사람들이 모인 이유는 이 바닥에서 요즘 뜨고 있는 자의 환영회를 열기 위한 것이었다.오정범!남해시 지하 세계의 거물. 현재 기세등등하게 성남시에 발을 들여놓았다. 오정범은 성남시에 도착한 뒤 맹렬한 기세로 일부 지역을 장악하였다.당나라 복장을 입은 다소 옹졸해 보이는 도적구자가 냉랭하게 말했다.“별다른 업무는 없고 귀인이 시킨 일이 있어 어쩔 수 없이 갔을 뿐이에요.”“그래요? 어떤 분인지 모르겠지만 혹시 저한테 소개 좀 시켜줄 수 있나요? 제가 충성스럽게 모실게요!”오정범은 웃으면서 말했다.그의 현재 목적은 성남시에 스며드는 것이기에 이런 절호의 찬스를 놓칠 수가 없었다.도적구자는 담담하게 오정범을 보면서 말했다.“당신 뒤를 봐주는 귀인도 보통 인물이 아니어서 충분히 성남시에서 풍족한 생활을 가져다 주는 걸로 알고 있는데 지금 저희의 업무까지 뺏어가시면 저희는 뭘 먹고 살아요?"오정범은 웃으면서 말했다.“아니에요. 전 단지 형님이 건드리지 말아야 할 사람 건드려서 뭔 일이 생길까 봐 걱정돼서요…”“저는 신인이잖아요. 만약 정말 건드리지 말아야 할 사람을 건드렸다 하더라도 한번 쯤은 저한테 잘못을 따지지 않고 용서하지 않을까요…”“오정범 씨 너무 본인을 높이 평가하시는 거 아닌가요!”도적구자는 차갑게 말했다.“뒤에 귀인이 있는 걸 알기에 우리 모두 당신이 굶지 않도록 기회를 주는 거에요…”“성남시에 온 지 며칠이나 되었다고 바로 절 가르치려고 하는 거에요?”“지금 성남시에서 당신 같이 외지에 온 자가 함부로 날뛰어도 된다고 생각하는 건가요?”“아니에요, 아닙니다. 전 단지 형님한테 제 힘을 보태고 싶을 뿐이에요. 만약 필요 없다고 생각하신다면 못 들은 걸 해주세요. 술로 사과드리죠!”오정범은 웃으면서 자리에 앉았다.그가 해야 할 일은 매우 막중하다. 성남시에서 자리를 잡으려면 어느 정도의 발언권이 있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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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59화

한밤중이 되어서야 정만아는 미간을 찌푸린 채 잠이 들었다.그 모습에 김예훈은 마음이 아팠다. 그는 숨을 깊이 들이마신 후에야 비로소 진정되었다.옥상에 올라와서 그가 전화를 걸었다. “오정범 씨, 지금 어디 있나요?”“도련님, 저 지금 성남에 있습니다. 그리고 도련님의 분부에 따라 이미 성남 쪽 지하 세계의 사람들과 관계를 맺었습니다.”김예훈은 담담하게 말했다.“최근에 들은 소식 없습니까? 예를 들면 오늘 누군가 백운산 리조트의 공사 현장에 가서 소란을 피웠다던가?”오정범은 잠시 생각을 마친 후 입을 열었다. “도련님, 확실하지는 않습니다만 도적구자라는 사람이 누군가의 명을 받고 일을 하는 것 같습니다. 그 사람이 한 말이 도련님께서 말씀하신 것과 관련이 있는 건지는 잘...”“괜찮습니다. 내일 사람들 모아서 백운산 리조트의 공사 현장에서 기다리세요.” 김예훈은 차가운 표정을 지었다.“도련님, 걱정하지 마십시오. 이번에 성남시로 오면서 죄다 솜씨 좋은 애들로만 뽑았습니다. 절대 실망하시지 않을 겁니다!”전화 맞은편의 오정범은 매우 흥분한 상태였다.그는 김예훈이 성남시로 온 뒤 자신을 버릴 줄 알았다.하지만 김예훈은 그를 버리기는커녕, 그한테 임무를 주어 성남시에 발을 들여놓을 수 있게 만들었다.이번은 김예훈이 성남시에서 그한테 처음으로 맡긴 임무이다.오정범은 주먹을 불끈 쥐고 있었다. 그는 단지 빨리 임무를 완수하고 싶을 뿐이었다.그리고 완벽하게 완수해야 한다!...이튿날, 정민아는 김예훈의 말에 따라 계속 시공을 진행했다. 건달들 때문에 이 프로젝트를 포기할 수는 없으니까.결국, 이 일은 이내 현장에서 감시하고 있던 몇몇 마을 사람들한테 들키고 말았다. 이내 이 소식이 도적구자의 귀에 들어갔다.도적구자는 자주색 주전자를 들고 차갑게 말했다. “정씨 일가가 배짱이 있네. 성남에서 떠오르는 가문이라고 체면을 세워줬더니 우리와 맞서 싸울 자격이 있다고 생각하는 건가?”“오늘 밤, 사람들 더 보내. 필요하면 수단을 써야지.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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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60화

앞장선 건달은 김예훈 두 사람을 조롱하는 표정으로 바라보았다.“응. 오늘 공사장 안전은 우리 두 사람이 책임질 거야.”김예훈은 말을 하지 않았고 오정범이 담담하게 입을 열었다.이 사람들은 아직 김예훈과 대화할 자격이 없다.앞장선 건달은 위아래로 훑어보더니 입을 열었다.“보아하니 너도 건달 같은데? 그런데 나 성남시에서 유명한 사람은 다 아는데. 이제 막 사회생활 시작한 거야?”“너희들 우리가 누군지 알아? 이 바닥에서 우리를 건드리면 어떻게 되는지 알아?”앞장선 건달이 입을 뻥긋거렸다.“정민아, 우리를 너무 무시하는 거 아니야? 우리에게 대항할 사람을 찾으려면 최소한 이 바닥에서 명함 정도는 내밀 수 있는 사람을 찾아야지. 이름 있는 사람을 찾아야 최소한 앉아서 이야기 정도는 나눌 수 있을 텐데.”“어디서 들어본 적도 없는 애들이 기어 나온 거야? 우리 앞에서 너희들은 아무 것도 아니야!”앞장선 건달이 못마땅한 얼굴로 김예훈 두 사람을 쳐다보았다.건달은 수백 명이 있었고 김예훈 쪽은 두 사람 뿐인데. 그가 보기에는 게임조차 안 되는 상황이었고 그들을 죽이는 건 식은 죽 먹기였다.“됐어,시간 낭비하지 말고 두 사람 반병신 만들어. 죽이지는 말고!”“야 가서 그 지게차 몰고 와. 두 사람 다리를 분질러 버려.” 앞장선 건달의 얼굴에 핏빛이 돌고 있다. 이런 일은 많이 해본 것이 분명하다. 그의 부하들도 사납게 웃으며 걸어나왔다. 백여 명과 두 명의 싸움? 때리고 싶은 대로 때리면 되는 싸움이었다. 이때 오정범이 하품을 하면서 말했다.“도련님 이 사람들 어떻게 처리…”“못 들으셨어요? 저희 다리를 분질러 버린다고 하는데요.”김예훈은 담담하게 얘기를 꺼냈다.“알겠습니다!”오정범도 군말 없이 갑자기 가볍게 손뼉을 쳤다.이어 바로 사방팔방에서 발소리가 들려왔다. 곧 검은 위장복을 입은 사람들이 어둠 속에서 걸어 나왔다.이들은 아무런 표정도 짓고 않았지만 살기가 넘쳤다.순간 건달들은 흠칫했다. 이건 무슨 상황이지?주위 사람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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