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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51화

사람들은 전용 엘리베이터에 올라 성남시 타워 회전 레스토랑이 있는 층으로 향했다.

“딩동!”

엘리베이터가 도착한 순간 정민아는 얼굴이 하얗게 질려 정소현의 손을 잡고 식은땀을 흘렸다.

“펑펑펑-”

이내 행사용 불꽃이 흩날리기 시작했고 알록달록한 종이들이 쏟아져나왔다.

“정민아 씨, 생일 축하드립니다...”

종업원들은 엘리베이터 출구 양쪽에 서 있다가 손님들이 나오자 허리를 굽혀 인사했다.

한편, 현장에는 전문 밴드가 연주를 하고 있었다.

레스토랑에서는 특별히 프로젝터를 준비해 정민아의 각종 사진을 연속 재생하고 있었고 일부 사진에서는 김예훈의 모습도 보였다.

이건 정민아와 김예훈 두 사람 사이에 얼마 안 되는 추억들이다.

레스토랑에는 그들 말고는 다른 손님이 없었고 딱 봐도 정민아를 위해 꾸며졌다는 걸 알 수 있었다.

레스토랑으로 들어가 보니 테이블과 의자들은 싹 치워져있고 한 가운데 커다란 케이크와 우뚝 솟은 샴페인 타워만 보였다.

“성남 타워 레스토랑에서 정민아 씨의 생일을 축하드립니다. 정민아 씨는 저희 레스토랑에서 생일 파티를 진행한 유일한 손님입니다. 저희 쪽에서 정민아 씨를 위해 골드 회원 카드를 준비했습니다. 받아주십시오!”

“이건 저희 레스토랑의 첫 번째 골드 회원 카드이고 유일한 카드가 될 것입니다!”

이내 레스토랑의 매니저가 공손하게 빨간 쟁반을 들고나오는데 그 위에는 정교한 카드 한 장이 놓여 있었다.

순금으로 되어있는 카드에는 정민아의 이니셜“Z”자 형태로 다이아몬드가 박혀있었다.

정민아는 이 선물을 보면서 눈시울을 붉혔다.

감동이었다.

이보다 더 감동적인 일이 있을 수 있겠는가?

한편, 뒤에 있는 정소현은 이 광경을 보고 씁쓸한 표정을 지었다.

행복한 언니를 보면서 기뻐해야 하는 게 아닌가?

근데 왜 마음이 아픈지 모르겠다.

한편 복현과 정지용 두 사람은 그 자리에서 굳어져 버렸다.

이건 그들이 예상을 완전 빗겨갔다, 그리고 정민아가 만약 W 호텔을 가지 않으면 그들의 계획들이 틀어지게 될 것이다.

“민아야, 앞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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