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Chapters of 지존 사위: Chapter 351 - Chapter 3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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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51화

김예훈이 이 말을 하자 장용은 냉소를 터뜨렸다. “골동품이라고 할 수 있다고? 진짜는 진짜고 가짜는 가짜야.”“감정 업계에서 골동품이라고 할 수 있다는 말이 없어. 네가 모르면 함부로 지껄이지 말고 빨리 꺼져.”사람들이 낮은 목소리로 몇 마디 욕했지만, 이곳은 선우 가문의 바닥이니, 감히 김예훈 더러 꺼지라고는 못했다.김예훈은 장용을 쳐다보지도 않고 천천히 말했다. “방금 장회장님께서 한 말이 옳아. 당백호의 그림에는 아주 선명한 특징이 있어. 아무리 기세가 있는 그림이라도 선비의 기운이 담아 있어. 이 그림은 그 정수를 잘 본받았어.” “너…” 이번에는 장성이 김예훈을 가리키며 온몸을 부르르 떨었다.그가 이 그림이 모조품이라고 하다니? 이 녀석은 도대체 서화를 알기는 하는거야? 그는 이제야 깨달았다. 이 녀석은 멋을 부리려고 여기서 허튼소리를 하는 것이다.방금 감정한 문사병은 백프로 선우건이가 미리 가르쳐준 거야.그렇지 않으면 이 못난 놈이 어떻게 감정할 수 있겠는가? 자기의 선생이 냉소를 하자 장용은 바로 김예훈의 코를 가리키며 욕했다. “너 정말 입에서 나오는 대로 지껄이는구나!”“그래, 이 그림이 왜 모조품인지 말해 봐!“말하면 내가 머리 조아리고 사과할게!”“하지만 말할 수 없다면, 오늘 기어서 남해 호텔에서 나가!”웅성웅성!이 말을 하자 연회장은 온통 소란스러웠다.“그래! 말해봐!”“내가 보기에 이 데릴사위는 아무것도 모르면서 허풍을 떠는 거야!”“이런 사람이 어떻게 골동품 감정회에 올 수 있어?”“정씨네는 어떻게 가르쳤나? 제대로 못 가르치고 나와서 지껄이게 하다니!”욕설이 정씨 가문까지 파급되었다.정 어르신은 다급히 앞으로 나서 사람을 향해 허리를 숙이며 말했다. “선우사부님, 장회장님, 그리고 여러분, 화내지 마세요. 제가 우리집 사위를 대신해서 사과할게요, 그는 골동품에 대해 몰라요…“모른다구요!?”장용은 펄쩍 뛰었다. “모르면 아무 말이나 할 수 있어요? 남해시의 아류 가문 주제에 이런 사람을 내놓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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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52화

모두가 멍하니 김예훈을 보았다. 이 귀중한 골동품 그림 위에 얕은 자국이 생겼기 때문이다.김예훈은 장성을 웃는 듯 바라보며 말했다. “장회장님, 방금 저한테 지면 이 시계는 제 것이라고 하셨죠?”그리고 또 장용을 힐끗 쳐다보았다. “네가 만약 이 그림이 모조품이라면, 절을 하고 잘못을 인정하겠다고 했지?”장성은 김예훈의 절매수를 보고 초조했다.하지만 그는 서화 감정의 대가이다. 자신의 능력에 자신이 있는데, 어떻게 뒤로 물러설 수 있겠는가? 눈앞의 이 녀석은 남해시 아류 가문의 데릴사위일 뿐이고 감정 쪽에서는 그를 아는 사람이 없으니, 이 그림이 모조품이라고 하면 그의 말을 들을 사람이 없다.” 장성은 이를 생각하고 기가 다시 살아났다. “그래. 이 그림은 진짜다! 만약 진짜가 아니라면, 내가 롤렉스를 너에게 줄 것이고 진짜라면 나한테 무릎 꿇고 사과해!”자신의 스승이 패기가 넘치자 장용은 지금 이 순간에도 김예훈을 비웃었다. “김예훈, 웃기지 마! 네가 어떻게 선생님을 이길 수 있어?”“만약 이 그림이 정말 모조품이라면, 나는 너에게 머리를 조아리고 잘못을 인정하겠지만, 만약 이 그림이 진짜라면, 너는 기어나가!”김예훈은 바보를 보는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네가 그렇게 확신한다면, 내가 오늘 톡톡히 가르쳐주지.”“당백호는 일생 동안 많은 그림을 그렸지만, 전해진 것은 많지 않아.”“민국시대에는 누구나 들어봤을 법한 분이 계시지. 장대천이라는 민간 화가가 있었는데, 그는 서화에 조예가 깊어 그의 그림이 아주 값져.”“그리고 이 대천 거사는 당백호의 그림을 매우 높이 평가하며, 진품도 소장하셨어. 그는 수 년 동안 당백호의 많은 작품을 모사했지.”김예훈은 그림을 들고 말했다. “이 ‘호소산거도’는 그가 모사한 그림일 테지만, 장대천의 명성이 너무 높아 서화계에서도 위상이 높기 때문에 이 그림은 모조품이라도 가치가 높아.”“다만 모조품은 모조품이고, 진품과 차이가 있어. 아무리 비슷하고 값져도, 모조품은 모조품이야.”바로 그때, 어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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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53화

“웃기지 마요!”“이건 방금 당신이 접은 흔적이잖아요. 천고의 명화를 망가뜨리고 여기서 허튼소릴 하다니!”“그래요. 이걸 증거로 하는게, 우리가 바보라고 생각하는 거예요, 아니면 당신 머리에 문제가 있는 거예요?”“김예훈, 웃기지 말고 빨리 무릎 꿇어, 그렇지 않으면 이따가 사람들이 화나서 맞게 되면 곤란하지.” 장용도 냉소를 하며 말했다.김예훈의 말은 그럴 듯 하지만 그가 증거를 내놓지 못하는 것이다. 추측만으로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이런 상황에서 다들 장성을 믿겠지, 절대 그를 믿지 않는다.김예훈은 바보를 보는 표정으로 장용을 보았다. “네 스승의 기술이 별로니 네 능력이 이만 한 걸 이해해.”“하지만 이 일이 끝나면, 더 좋은 스승을 바꿔. 인생을 망치지 말고!”말을 마치고 김예훈은 안타까운 표정으로 장용의 어깨를 툭툭 쳤다.“건들지 마! 네가 그렇게 능력이 있다면 데릴사위를 했을까?”“네가 그렇게 확신한다면, 당장 증거를 내놔!”“안 내놓으면 그 결과를 감당해!”장용은 김예훈을 가리키며 욕설을 퍼부었다.김예훈은 웃으며 그림의 접힌 자국을 가리키며 담담하게 말했다. “내가 왜 여길 접었는지 알아?”“이게 장대천이 일부러 남긴 허점이니까!”“당백호의 그림은 모두 완남 동씨네 에서 생산하는 일종의 선지를 사용해. 명나라 때 동씨네 선지가 매우 유명했지만, 후에 몰락하면서 선지의 제조 기술이 실전되었지.”“이 선지는 아무리 세게 접어도 금방 복원되는 특징이 있어! 하지만 모조품은 영원히 복원되지 않아!”“와~”이 순간 사람들이 그 접힌 자국을 자세히 보기 위해 다다갔다.김예훈의 말이 일리가 있기 때문에 반박할 수 없었다.선우정아도 가슴이 두근거리고 김예훈을 감탄과 숭배가 가득찬 눈길로 바라보았다.그녀도 이 “호소산거도”를 자세히 연구했지만, 아무런 흠집도 발견하지 못했다.그러나 김예훈이 다른 각도에서 이 그림의 진위를 알아낼 수 있었고, 게다가 그 내력에 대해서는 더욱 잘 알고 있으니!그는 골동품에 대해 모르는 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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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54화

“머리에 피도 안 마른 것이 어디서 허튼소리를 하고!” 장성은 비웃으며 김예훈을 힐끗 쳐다보고 다시 선우건이를 보았다.“선우, 당신은 감정 업계의 할아버지급 인물이야. 당신이 이 그림의 진위를 가리면 모두가 당신을 믿지.”“맞아요, 선우 사부님, 감정해 보세요!”“그래요! 이 데릴사위가 여기서 장회장님를 욕보이지 않도록!”“우리는 선우 사부님께서 절대 함부로 판단하지 않으리라 믿습니다…”선우건이는 의미심장하게 장성을 본 후 돋보기로 자세히 들여다보기 시작했다.잠시 후 그는 말했다. “이 그림의 맹호는 진짜 같고 위엄이 넘쳐… 그런 점에서 진품임에 틀림없어요…”순식간에 현장이 들떴다!방금 그 데릴사위가 그럴듯하게 말하더니!선우 사부님이 진품이라고 하셨는데, 가짜겠는가? “들었지? 무릎 꿇어! 그리고 기어나가!” 장용은 정신이 번쩍 들고 김예훈을 가리키며 욕설을 퍼부었다.“장용, 화내지 마. 김예훈은 그저 잘 못 봐서 방금 농담한 것뿐이야.”선우정아는 당황해서 다급히 앞으로 다가갔다. 그녀는 김예훈이 정말 무릎을 꿇을까봐 걱정했다.정민아가 무슨 말을 하려다가 말을 잇지 못했다. 다른 여자가 자기 남편을 도와 말하는 것을 뻔히 보고 그녀의 마음이 얼마나 쓰라렸는지 모른다.그녀는 처음으로 자신이 왜 김예훈과 싸웠는지 후회하기 시작했다.그렇지 않으면 지금 김예훈 옆에 서서 그를 대신해서 사정하고, 어려움에 직면할 것인데!“젊은이, 내가 진작에 말했잖아, 사람은 겸손해야 하고, 경외심을 가져야 한다고. 내가 오늘 너에게 이를 가르치니, 너도 창피하게 생각하지 말아.” 장성은 타이르는 척 했다. “너는 나이가 어려서 잘못 보는 것도 흔한 일이야. 하지만 이렇게 날뛰고 허튼소리를 하면 안 되지.”말을 마치고 장성은 장용을 힐끗 보았다.장용은 그의 뜻을 알아차리고는 무섭게 말했다. “빨리 무릎 꿇고 기어 나가!”어떤 일들은 장성 같은 사람이 직접 나서서 할 수 없다. 하지만, 오늘 이 데릴사위를 짓밟지 않으면 그는 내키지 않는다.“맞아! 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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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55화

장성은 화를 냈고 그 선풍도골의 기질은 순식간에 사라졌다. 그는 김예훈을 위아래로 훑어보며 비웃었다. “젊은이, 그게 무슨 말이야? 선우는 이미 이 그림이 진품이라고 단정했는데 아직도 여기서 허튼소리를 하다니, 설마 선우의 감정을 의심하는 것이냐?”선우건이는 감정 쪽의 프로 중의 프로인데 누가 감히 그의 능력을 의심하겠는가? 데릴사위가 이 지경이 되었는데도 이렇게 날뛰다니 정말 참을 수 가 없다.사람들이 김예훈을 보며 손가락질하였다.그러던 중 선우건이가 손을 내저으며 말했다. “여러분, 그의 말이 옳아요, 제 말이 아직 끝나지 않았어요…”뭐? 선우건이 사부님 말씀이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그는 방금 이미 이 그림이 진품이라고 말하지 않았는가? 설마 그가 스스로 자기 감정 결과를 바꾸려는 것은 아니겠지? 데릴사위를 위해서? 그럴리가 없지! 선우건이가 말했다. “이 그림은 틀림없이 진품이지만, 당백호의 진품이 아니라 장대천의 진품이고 당백호의 모조품이에요!”이 말이 나오자 사람들은 입을 다물었다.아무도 이 그림이 정말 장대천의 작품인 줄 몰랐다!이것은 또한 이번 내기에서 장성이 지고 김예훈이 이겼다는 것을 의미한다!김예훈을 바라보는 사람들의 눈빛은 마치 괴물을 보는 것 같았다.김예훈은 사양하지 않고 테이블 위에 있는 골동품 롤렉스를 손목에 끼고 몇 번 쳐다본 후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장회장님, 마침 시계가 없었는데, 감사합니다.” “너, 너…” 장성은 화가 나서 온몸을 부들부들 떨더니 땅바닥에 주저앉았다.“선생님!” 장용은 급히 장성을 일으켜 세운 후, 김예훈을 노려보며 외쳤다. “김예훈, 당장 물건을 돌려 줘. 이 시계는 너같은 데릴사위가 낄 수 있는 게 아니야!”“내가 끼든 말든 너랑 무슨 상관이야?”김예훈은 눈을 희번덕거렸다.장성이 이 말을 듣고 더 심하게 떨었다.장용은 그를 부축해 막 나가려 했지만 김예훈은 앞서 그들의 앞길을 막고 “무릎 꿇어”라고 차갑게 말했다.“김예훈, 너…” 장용은 이를 악물었다. 그가 어떻게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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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56화

김예훈도 쓸데없는 말을 하지 않고 웃으며 말했다. “이 단검은 진나라 때 것일 겁니다. 비록 약간 부식되었지만, 이런 청동기는 약간 동록이 껴도 정상입니다!”“이 궁등은 명나라 만력 시대의 어용품일 것입니다!”“마지막으로 이 반지는 공친왕께서 사냥하실 때 끼던 반지일 것입니다.”김예훈이 말을 마치자 선우건이가 놀랐다. 잠시 후에야 손뼉을 치며 흐뭇한 표정을 지었다.김예훈이 정말 보물 감정 업계의 귀재이다. 그의 재능은 일반 보물 감정인이 비할 수 없다.아쉽게도 그는 감정에 전혀 관심이 없었다. 장성과 장용이 그렇게 소중하게 여기는 감정은 김예훈에게는 아무것도 아니다.이 사람이 분명 선우 가문의 가장 좋은 후계자가 될 것이다.다만 그가 도대체 언제 이혼할 예정인지…김예훈을 흠모하는 손녀의 눈빛을 보며 선우건이는 한숨을 쉬었다.손녀딸의 데릴사위가 되려고 하는 사람이 수두룩하다.그녀가 하필이면 이 남자를 좋아하게 되어 아쉬울 뿐이다....마지막 세 가지 골동품 감정이 끝나면서 이번 골동품 감정회는 막을 내렸다.김예훈도 상류사회가 모이는 자리에서 작은 이야기거리가 되었다.다만, 감정은 지위가 좀 있어도 상류사회에서 걸핏하면 수만억에 달하는 사업에 비할 수 없다.선우건이와 같은 사람은 선우 가문이 뒷받침해 사람들의 존경을 받을 수 있다.장성은 그가 평소에 많은 일류 가문들과 친하게 지내고 그들을 잘 대접했기 때문이다.하지만 김예훈의 감정이 아주 훌륭했지만 상류사회에서 볼 때, 이런 것들은 모두 눈에 차지 않았다.요 며칠 이야기거리가 되겠지만 며칠 지나면 모두 잊어버릴 것이다.그가 정말로 감정 분야에서 성과를 낸다면 그래도 기억하겠지만 아쉽게도 김예훈이 감정에 취미가 없다.김예훈과 선우 가문 사이의 친분도 단지 그의 보물 감정 기술을 중시할 뿐이다.한마디로 그는 그냥 도구일 뿐이다.이 일로 참새가 봉황이 되겠다고? 꿈도 꾸지 마....김예훈이 남해 호텔을 나서자마자 정씨 가문 사람들이 모두 그를 기다리고 있는 것을 보았다.정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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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357화

정씨네 별장.정 어르신은 마치 그곳이 자신만의 왕좌인 것처럼 그의 존엄과 권세를 대표하는 가장 윗자리에 앉았다.정씨 집안이 이류 가문이라고 하는 건 정말 너무 과장이다. 정씨 집안은 이류 가문이라고 자기가 귀족이고 상류층인 줄 안다.여러 가지 쓸모없는 규칙에 의자에 앉는 것까지 등급을 나누니 너무 웃기다.임은숙은 어르신의 표정을 보고 김예훈을 호통쳤다. “김예훈! 빨리 올라와서 어르신께 인사드려! 어르신께서 무슨 지시가 있으신지 귀담아 들어!”“어르신, 정지용을 위해 나서려는 겁니까? ”김예훈이 웃으며 말했다.“김예훈, 넌 능력도 있고 간도 크구나!” 어르신은 얼굴이 검으락푸르락했고 말투가 썩 좋지 않았다.“어디 가서 그 솜씨를 배웠는지 모르지만, 그걸로 선우 가문의 환심을 샀다고 우리 정씨 가문에서 마음대로 할 수 있을 것 같으냐?”“네가 아니었다면 오늘 지용이 망신당할 수 있겠어? 그는 우리 정씨 가문의 부대표야. 그가 망신당하면 우리 정씨 가문이 망신당한 것과 같아.”“너 일부러 우리 정씨 가문을 망신시킨 것이냐?”“어르신, 이 일의 전말을 다 알고 있잖아요.”“내기는 제가 먼저 낸 게 아닙니다.”“저를 책문하러 오기 전에 먼저 정지용이 왜 바보 같은 짓을 했는 지 물어보시지요?”김예훈이 따박따박 말했다.“너…”어르신은 화가 나서 얼굴이 새파랗게 질려 손을 부들부들 떨었다.김예훈이 골동품 감정회에 참석할 수 있다는 것을 믿었더라면, 그는 당시 정지용을 막았을 것이다.김예훈이 무릎을 꿇든 말든 그에게 그저 웃음거리일 뿐이다.그런데 김예훈이 정말 골동품 감정회에 참가할 자격이 있고, 선우 가문 사람들과 함께 앉을 줄 누가 알았겠는가? 오늘 김예훈은 선심을 풀어서 옆에 있던 정지용을 계속 무릎 꿇게 하지 않았다.그렇지 않으면 그들의 약속대로 김예훈을 볼 때 마다 무릎을 꿇어야 했다.“어르신, 이 번 일은 제 잘못이 아니니 사과하지 않겠습니다.” 김예훈이 강하게 말했다.만약 오늘 김예훈이 무릎을 꿇었다면, 어르신이 그를 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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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58화

정지용의 말을 듣고 어르신은 깜짝 놀랐다. 여태껏 속이 좁던 정지용이 이런 말을 할 줄이야.그는 생각하다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그래, 만약 걔가 들어주면 용서해주지.”“들었어? 나의 요구를 들어줘야 해.” 정지용은 의기양양하게 김예훈을 바라보며 탐욕스러운 표정을 지었다.어르신이 뒷받침을 해주니, 그는 의기양양했다.“요구?” 김예훈이 웃었다. “우리 부대표님이 무슨 요구를 제기하려고요?”“네가 가지고 있는 그 시계를 줘, 그러면 너를 용서할 거야.” 정지용은 욕심을 감추지 못했다.이것은 천억 넘은 가치가 있는 골동품 롤렉스이다. 만약 되팔면 자신은 얼마나 많은 돈을 가질 수 있을까? 스타를 몇 명 불러서 보름 동안 놀아도 큰 문제는 없겠지.김예훈은 이 말을 듣고도 웃음을 참지 못했다.정지용이 왜 왔는지 궁금했는데 따지러 온 것이 아니라 자신의 골동품 롤렉스를 탐내러 온 것이다.하지만 이것도 정상이다. 정씨 가문은 이류 가문이고 자산은 2천억이 넘지만, 정지용의 연봉은 몇 억이고 그에겐 많은 것이다.정씨 가문의 모든 자산을 상속할 수 없다면, 천억 넘은 이 시계는 정지용에게 아주 유혹적이다.정지용의 이 속셈은 훤히 들여다 볼 수 있다.아무리 김예훈이 예전처럼 정씨 집안에서 굴욕을 받더라도 정지용의 이 요구를 받아 드릴수 없다.이 시계를 원한다고? 꿈 깨!“정지용, 내가 왜 이 시계를 너에게 줘야 해? 네가 이걸 가질 수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해?” 김예훈이 담담하게 말했다.“김예훈, 대단한 척하지 마. 이건 네가 나에게 보상할 기회를 주는 거야. 넌 할아버지께서 정민아의 권력을 박탈하는 것이 두렵지 않아?”정지용은 득의양양하게 두 팔을 껴안고 있었다.김예훈이 웃음을 터뜨렸다. 정민아의 권력을 박탈하겠다고? 정씨 가문이 감히? 정지용이 자업자득인데 나에게 물건을 요구하다니, 참으로 뻔뻔스럽다.“그럼 두고 보자. 네가 민아의 권력을 박탈할 수 있으면 이 시계를 너에게 주지!”김예훈이 담담하게 말했다.정지용의 협박은 가소롭기 짝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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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59화

“무슨 보상이요? 어르신께서 무슨 생각이신지?” 김예훈이 비웃는 표정으로 물었다.정말 하나둘씩 뻔뻔하다. 하지만 그들의 이런 뻔뻔함에 김예훈도 익숙해졌다.“아주 간단해. 지금 우리 정씨네는 마침 사업의 상승기에 있어. 선우 가문은 경기도에서 위상이 대단하니, 네가 선우건이에게 우리 정씨 가문을 도와 몇 마디 하렴. 우리 정씨 가문을 도와주게 하면 더 좋고.”“넌 선우 가문과 사이가 좋으니, 이런 요구를 해도 그들은 거절하지 않을 것이야.”“몇 마디만 하면 되잖아. 얼마 힘든 일도 아니고. 그러면 오늘의 일은 용서해 주마!”어르신은 당연한 것처럼 말하고 김예훈이 따를 거라고 생각했다, 마치 그가 명령을 내리면 김예훈이 반드시 따라야 하는 것처럼 말이다.김예훈은 어르신을 한 번 보고 의아해 했다.그는 이 늙은이가 이렇게 총명하게 이런 요구마저 제기할 수 있으리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하지만 이것도 정상이다. 정씨네는 지금 확실히 사업의 상승기에 있다. 만약 선우 가문의 지원이 있다면 정씨네는 남해시의 일류 가문이 되기 쉽다.아주 좋은 한 수다.김예훈이 아직 아무 말도 하지 않았는데, 옆에 있던 임은숙의 눈이 번쩍였다.그녀가 보기에 김예훈의 골동품 시계는 조만간 자기 손에 넣을 수 있을것이다. 정지용에게 주는 걸 당연히 아니꼬와 했다.하지만 김예훈에게 선우건이를 찾아가 정씨 가문을 대신해 몇 마디 하게 하는 것은 그녀에게는 큰 상관이 없었다.이렇게 하면 정민아가 정씨 가문에서 위상을 높일 수 있을지도 모르는데, 당연히 좋아하지. “김예훈, 빨리 대답해야지! 어르신의 요구가 그리 어렵지 않은데! 너 오늘 우리 정씨 가문을 망신시켰는데, 요 3년 동안 또 우리 정씨네에서 공짜로 먹고 마셨는데 우릴 도와주는 것도 당연하지!”임은숙이 큰 소리로 말했다.그녀의 태도를 보고 어르신은 만족스러운 표정을 지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김예훈이 최근 이렇게 날뛰는 것은 바로 정민아의 정씨 가문에서의 지위가 높아졌기 때문이라고 생각했다.또 한 가지는 임은숙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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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60화

김예훈과 임은숙이 떠난 후.정지용은 어르신을 보며 말을 하려고 했다.“할 말 있으면 해.” 어르신은 정지용한테 좀 실망해 말투가 썩 좋지 않았다.정지용도 잘 알고 있는 듯 조심스럽게 말했다. “할아버지, 제가 아까 너무 욕심을 부렸죠…”“어? 너도 알구나?”어르신이 차갑게 말했다.“할아버지, 오해애요. 저는 정말 그 시계를 가지려고 한 것이 아니에요. 저는 단지 김예훈을 시험했을 뿐이에요. 정민아의 직위가 높아짐에 따라 김예훈도 점점 더 날뛰고 있다는 것을 발견해서…”정지용이 말했다.“그럼 어떻게 하려는 것이냐? 대표가 되려는 얘기는 그만하고.” 어르신은 담담하게 말했다.“우리가 정민아에게 작은 골칫거리를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물론 우리 정씨 가문에 해를 끼쳐서는 안 되죠. 정민아가 그렇게 순조롭게 권력을 잡을 수 없게 하면 정민아도 제압할 수 있고, 김예훈도 그렇게 날뛰지 못하게 할 수 있죠.” 정지용이 조심스럽게 말했다.그는 이제 이런 일을 하기 전에, 먼저 보고를 하는 것을 배웠다.“그럼 네 생각을 말해 봐…” 어르신이 생각을 잠시 하다가 고개를 끄덕였다.정지용은 잽싸게 어르신의 귓가에 대고 중얼거렸다.어르신은 의아한 표정을 지으며 잠시 후에야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 한 번 해 봐.하지만 실패하면 네 스스로 책임져.” “할아버지, 걱정 마세요. 이번에는 절대 실패하지 않을 거예요, 우리는 어떻게 해도 손해 볼 일이 없을 거예요.”정지용은 가슴을 두드리며 말했다....정씨 집안.임은숙은 정민아를 타이르고 있었다. 그녀는 방금 김예훈을 몇 번이나 재촉했지만, 김예훈은 전혀 신경쓰지 않았다, 그녀는 화가 나 하마터면 피를 토할 뻔했다.이 병신새끼는 아무 능력도 없으면서 고집이 세고 스스로가 대단한 줄 안다.“민아야, 왜 너 자신을 위해 생각하지 않니? 지금 네가 상업센터 프로젝트의 책임자이고 회사의 재무까지 관리한다고 해도, 어르신이 너의 권력을 박탈하려면, 얼마든지 그럴 수 있어. 그 병신새끼가 말 몇마디 하면 그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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