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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51화

김예훈이 이 말을 하자 장용은 냉소를 터뜨렸다. “골동품이라고 할 수 있다고? 진짜는 진짜고 가짜는 가짜야.”

“감정 업계에서 골동품이라고 할 수 있다는 말이 없어. 네가 모르면 함부로 지껄이지 말고 빨리 꺼져.”

사람들이 낮은 목소리로 몇 마디 욕했지만, 이곳은 선우 가문의 바닥이니, 감히 김예훈 더러 꺼지라고는 못했다.

김예훈은 장용을 쳐다보지도 않고 천천히 말했다. “방금 장회장님께서 한 말이 옳아. 당백호의 그림에는 아주 선명한 특징이 있어. 아무리 기세가 있는 그림이라도 선비의 기운이 담아 있어. 이 그림은 그 정수를 잘 본받았어.”

“너…” 이번에는 장성이 김예훈을 가리키며 온몸을 부르르 떨었다.

그가 이 그림이 모조품이라고 하다니?

이 녀석은 도대체 서화를 알기는 하는거야?

그는 이제야 깨달았다. 이 녀석은 멋을 부리려고 여기서 허튼소리를 하는 것이다.

방금 감정한 문사병은 백프로 선우건이가 미리 가르쳐준 거야.

그렇지 않으면 이 못난 놈이 어떻게 감정할 수 있겠는가?

자기의 선생이 냉소를 하자 장용은 바로 김예훈의 코를 가리키며 욕했다. “너 정말 입에서 나오는 대로 지껄이는구나!”

“그래, 이 그림이 왜 모조품인지 말해 봐!

“말하면 내가 머리 조아리고 사과할게!”

“하지만 말할 수 없다면, 오늘 기어서 남해 호텔에서 나가!”

웅성웅성!

이 말을 하자 연회장은 온통 소란스러웠다.

“그래! 말해봐!”

“내가 보기에 이 데릴사위는 아무것도 모르면서 허풍을 떠는 거야!”

“이런 사람이 어떻게 골동품 감정회에 올 수 있어?”

“정씨네는 어떻게 가르쳤나? 제대로 못 가르치고 나와서 지껄이게 하다니!”

욕설이 정씨 가문까지 파급되었다.

정 어르신은 다급히 앞으로 나서 사람을 향해 허리를 숙이며 말했다. “선우사부님, 장회장님, 그리고 여러분, 화내지 마세요. 제가 우리집 사위를 대신해서 사과할게요, 그는 골동품에 대해 몰라요…

“모른다구요!?”장용은 펄쩍 뛰었다. “모르면 아무 말이나 할 수 있어요? 남해시의 아류 가문 주제에 이런 사람을 내놓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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