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존 사위의 모든 챕터: 챕터 331 - 챕터 340

2315 챕터

제331화

"그럼 입맛이 정말 좋았으면 좋겠어." 김예훈은 표정이 냉담했다. "이 시계는 짝퉁이고 게다가 매우 저질이고 무식해. 아무 상식도 없는 사람이 봐도 알 수 있거든. 감정할 필요도 전혀 없어."  "당신은 정말 우습게 보일 정도로 무식하네!" 장용은 참지 못하고 김예훈을 가리키며 이 사기꾼이이런 말까지 하다니 너무 심하다고 생각했다.  김예훈을 바라보는 선우정아의 눈빛도 실망스러웠다. 이런 일로 장용 같은 전문가에게 지는 것은 창피한 일이 아니지만 김예훈의 태도는 너무 매너가 없어 보였다.  이때 선우정아는 지금의 김예훈이 왜 이전에 자신에게 준 느낌과 완전히 달라졌는지 의심했다. 자기가 전에 그를 잘못 본 건가?  장성은 가벼운 눈길로 김예훈을 바라보고 웃으면서 말했다. "젊은 사람이 승부욕이 있는 것은 좋은 일이지만, 어떤 때는 졌으면 인정해야지. 억지로 우겨서는 아무 이득이 없네."  분명히 장성도 이 골동품 시계가 진짜라고 확신했다.  "콜록콜록." 선우건은 김예훈을 깊이 쳐다보고 일깨워주었다. "젊은 친구, 만약 자네가 이 골동품 시계가 가짜라고 생각한다면, 한 가지 이유라도 말해줘야지."  김예훈은 선우건이를 한 번 보고 이 교활한 늙은이는 이미 답을 알고 있을 텐데, 이때 자신을 도와 말하지 않고 스스로 말하게 한 것은 분명히 장성에게 미움을 사고 싶지 않은 것이다.역시 이 여우 같은 늙은이들은 좋은 사람이 하나도 없다.  김예훈은 한숨을 내쉬며 담담하게 말했다. "방금 장용이 분석하면서 핵심을 찔러서 저도 많이 배웠어요. 이 롤렉스 시계에 이렇게 많은 포인트가 있을 줄은 몰랐어요."  김예훈이 말하는 것을 듣고 장용은 득의양양한 웃음을 참지 못했으며, 이 사기꾼이 졌다고 인정하려고 하는 것 같았다.  "하지만," 김예훈은 미간을 비비며 계속 말했다. "이 안에 시도적인 실수가 있어요. 이 시계가 어떤 모델인지 여러분 알아볼 수 있죠?"  "롤렉스의 서브마리너, 현재 물귀신이라고도 하죠. 이 시계가 물귀신의 원형 모델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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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32화

"이건……." 옆에 있던 장성도 어리둥절해했으며 그도 이 시계가 진짜라고 생각했지만, 지금은 짝퉁 시계가 이 정도까지 정교할 줄은 몰랐고, 이 순간에 그의 안색도 매우 좋지 않았다.  이때 장성은 자신과 장용이 너무 자만해서 가장 기본적인 것부터 감정하지 않았다는 것을 인정할 수밖에 없었고, 그렇지 않으면 실수하지 않을 수도 있었다.  "아까는 내가 직접 감정하지 않아서 그런 건데, 이런 걸 나보고 감정하라면 1분도 안 걸려서 진위여부를 감정할 수 있어!" 장용은 이때 이를 악물고 입을 열었고, 승복하지 않는 얼굴로 자신이 졌다는 것을 전혀 인정하려 하지 않았다.  그가 보기에 이번에 진 것은 선우건이 설정한 전제조건 때문이다. 그렇지 않으면 이런 짝퉁을 어떻게 알아볼 수 없었을까?  김예훈 이 놈이 이길 수 있었던 것은 완전히 운이 좋았던 것이고 심지어 선우건이가 일부러 그의 편에 서서 자신을 속이려고 했던 것이다.  “한 판만 더 하면 내가 정말 질 거라고는 믿지 않아!” 장용이 콧방귀를 뀌면서 말했다.  그는 반드시 선우정아 앞에서 자신이 그녀의 진정한 백마 탄 왕자라는 것을 증명해야 하며, 그래야만 그녀에게 어울릴 수 있다!  그리고 눈앞에 있는 이 녀석은 그저 불량배일 뿐이다.  "좀 더 놀아도 되는데 이거 먼저 먹어야 하지 않겠어?" 김예훈은 웃었다. 이 장용은 들어오면서부터 줄곧 그를 겨냥하고 있었다. 궁지에 든 쥐가 고양이를 문다는 데 하물며 그는?  "너…" 장용은 한동안 말문이 막혔으며 이걸 어떻게 먹어? 지금 그는 자신의 뺨을 때리고 싶을 정도로 후회하고 있다. 자신이 방금 왜 입이 가벼웠을까?  "자, 젊은 사람들끼리 한 번 겨루어 보면서 즐기는 건데 너무 진지하게 받아드릴 필요는 없어. 오늘 이 골동품 품평회는 내가 주최한 것인데 만약 내가 나서지 않는다면, 이 젊은 친구들이 조급해할 거잖아." 선우건은 적절한 타이밍에 입을 열어 장용의 체면을 세워줬다.  장성은 김예훈을 깊이 바라보며 입을 열었다. "한 때 이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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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33화

"제가 왜 예술품 감정 분야에서 성과를 거두어야 합니까?"김예훈은 어깨를 으쓱했다. ”저를 두렵게 하려고요? 저분이 자격이나 있을까요?"  김예훈이 당당하게 말했다. 감정은 그에게 정말 취미일 뿐이고 이걸로 먹고 살지도 않는데 실수로 업계 권위에 미움을 샀다고 두려워할 일인가?  선우건의 눈빛이 살짝 굳어졌으며 예전에 김예훈이 그의 초대를 거절한 후, 그는 특별히 김예훈의 이력을 찾아보았는데 특별한 점을 발견하지 못했다.  이것은 두 가지 가능성밖에 없다.  첫째, 김예훈은 정말 평범한 사람이다.  둘째, 김예훈의 이력도 매우 평범하지 않고 심지어 선우씨 가문도 그의 정체를 조사할 자격이 없기 때문에 아무것도 알아낼 수 없었다.  하지만 선우건은 김예훈 같은 사람이 정말 평범한 사람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그렇다면 두 번째 가능성밖에 없다."김씨, 경기도 김씨 가문인가? 그런데 문제는 김씨 가문에 이런 일인자가 있다는 말을 듣지 못했다."선우건이는 아무리 생각해도 이해할 수 없었다.  하지만 이것도 정상이다. 3년 전 김씨 가문에서 쫓겨난 이후로 김씨 가문에서 김예훈이 남긴 흔적을 완전히 지웠으니, 선우건이는 외부인으로서 당연히 김예훈에 대해 들어본 적이 없다.  그러자 선우건이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솔직히 말해서, 내가 이따가 사람들에게 감정으로 내놓을 골동품은 모두 평범한 물건이 아니니 조심해야 해. 만약 사람들 앞에서 지면, 저 늙은이의 심성대로라면 틀림없이 자네를 세게 밟을 것이야.”  김예훈은 눈을 부릅뜨고, 이 일이 내 문제인가?  만약 당신의 귀한 손녀딸이 아니었다면, 저 스승과 자제 두 사람이 나를 미워할 수 있을까?  "참, 자네, 내가 장회장을 좀 설득해 볼까? 더 이상 자네를 겨냥하지 말라고 하면 자네도 망신당하지 않을 거야." 선우건은 호의적인 표정으로 입을 열었다.  "아니에요." 김예훈은 고개를 가로저었다.”제가 저 두 사람을 이길 승산이 얼마나 있는지 아세요?”  "얼만데?" 선우건이는 눈앞의 젊은 친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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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34화

정가을은 입을 가리고 가볍게 웃으며 말했다. "뭐가 급해? 너를 한 번 보면 한 번 무릎을 꿇게 할 놈인데 하루 이틀 급할 게 뭐가 있어!"  "그건 그렇지." 정지용은 득의양양한 얼굴로 고개를 끄덕였다. "남은 날이 많아. 기회는 얼마든지 있으니까 그가 감히 번복한다면, 그의 다리를 부러뜨릴 거야!"  “오늘 밤 우리의 일을 잊지 말아라.” 정가을은 흥분한 표정과 함께 아직 아무도 없는 테이블로 시선을 돌렸다.  “YE 투자 회사의 새 대표님이 온다고 하지 않았어? 왜 그곳은 아직 비어 있어? 그분은 내 미래의 남편인데 그가 오지 않으면 나는 어떡해!"  정지용은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내가 그였다면 나도 늦었을 거야. 경기도 김씨 가문을 대표하는 사람이잖아. 신분과 지위 모두 선우씨 가문보다 한 단계 높거든. 그분이 오는 것만으로도 이미 선우씨 가문의 체면을 세워준 건데, 결국 오지 않아도 선우씨 가문에서 감히 그를 귀찮게 하겠어?"  정가을이 생각해보니 일리가 있으며 자신의 미래의 남자는 이렇게 날뛰고 패기가 넘친다니까.  그런데 계속 나타나지 않으면 자신은 어떻게 말을 걸 수 있을까?  하지만 그 자리를 노려보고 꿈틀거리는 젊은 미녀들을 보면 정가을은 화가 치밀어 올랐다.  "이 방탕한 년들이 감히 내 미래의 남편을 노려보고 있어! 하지만 나 정가을이 있으니 너희들은 기회가 없을 거야…."정가을은 이를 갈며 마음속으로 어쨌든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YE 투자 회사의 새 대표님이 오늘 오지 않아도 좋다.  어쨌든 정씨 가문이 그의 회사와 협력하고 있으니 앞으로 만날 기회가 많을 것이다.  만약 오늘 그가 와서, 다른 방탕한 년들이 가로채면 그것도 큰 골칫거리이다.  ......  바로 이때, 조용하기 짝이 없던 연회장이 갑자기 떠들썩하기 시작했다.  원래 앉아 있던 사람들이 모두 일어났고 웃으면서 인사를 하는 사람도 적지 않았다.  "선우 대가님, 안녕하세요!"  "대가님, 제 우상입니다!"  "대가님, 대가님의 프로그램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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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35화

정씨 어르신은 숨을 깊이 들이마시자 눈빛과 표정이 순간 굳어졌다.  김예훈이 어떻게 선우건과 나란히 걸을 자격이 있는 거지? 이 일은 반드시 알아봐야 했다. 하지만 지금 상황에서는 그 이유는 오히려 중요하지 않았다.  가장 중요한 것은 이 일이 정말로 일어났다는 것이다.  "이게 도대체 어떻게 된 일이야? 김예훈 이 바보가 뭘 믿고?” 정가을은 달갑지 않은 얼굴이었다.  비록 그녀는 김예훈을 만나 무릎을 꿇을 필요는 없지만, 자신의 눈에 있는 바보를 받아들일 수는 없었다. 지금 놀랍게도 왕손 귀족처럼 높은 곳에서 선우건의 곁에서 따라다니고 있다!  정민아 역시 다른 사람들만큼 충격적이지는 않았지만 최근엔 이 바보 남편이 신비롭기 그지없다고 느꼈다.  하지만 그녀는 김예훈이 이렇게 높은 자리에 서있을 수 있고, 선우건이와 같은 최고의 인물을 알게 될 줄은 상상도 못했다.  “설마 때문인가? 그래서 선우 대가님이 높이 봐주는 걸까?” 정민아가 중얼거리면서 이렇게 설명할 수밖에 없는 것 같았다.  정씨 어르신은 이 말을 듣고 나지막한 목소리로 말했다. "정민아, 무슨 ? 자세히 설명해 봐?"정민아는 생각을 하고 말했다. "얼마 전 경매장에서 김예훈이 유명한 를 감정했는데 당시 선우정아 아가씨는 그림이 가짜라고 했고, 김예훈은 진짜라고 했어요. 결국 선우정아는 그 자리에서 선우 대가님에게 영상통화를 해서 그 그림이 진짜라는 것을 증명했는데 가치가 수억이었어요."  "그랬구나…." 정씨 어르신은 한숨을 내쉬었다.  그는 김예훈이 무슨 대단한 배경이 있다고 여겼는데, 알고 보니 그냥 운이 좋았을 뿐이고 이런 식으로 선우건이를 알게 되었고 심지어 망년지우가 되었다.  "참? 그림은?"정씨 어르신이 무의식적으로 입을 열었다.  만약 그 그림이 정민아의 손에 있다면, 그는 반드시 손에 넣어야 할 것이다. 이런 대대로 전해지는 명화의 가치는 상상 초월이다.  정민아는 착잡한 표정으로 말했다. "그 자리에서 YE 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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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36화

"맞아. 우리 정씨 가문에서는 개도 못한 처지인데 왜 다른 사람들이 추앙하고 있어!"  "그 사람 정체를 밝혀야 하는 거 아닌가? 데릴 사위뿐인데 저렇게 날뛰어?"  "지용! 너 어떻게 할 거야!?"  “......”  이 순간 정씨 가족들의 시선이 정지용에게 쏠리고 있다. 그는 정씨 가문의 부대표이니까 이 일은 모두 그의 의사에 달려 있다.  정지용의 얼굴이 살짝 까맣게 질려, 지금 이 순간에는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몰랐다.  다른 사람들은 그가 큰 결정을 내리기를 원하지만, 그가 지금 유일하게 하고 싶은 일은 구멍을 찾아 들어가 김예훈이 자신을 볼 수 없도록 하는 것이다.  혹은 김예훈이라는 바보가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하고, 그렇지 않으면 여기서 이 바보에게 무릎을 꿇울 수도 있겠지?  그러면 하루도 안 걸려서 그는 남해시 전체의 우스갯거리가 될 거다!  정지용은 감히 입을 열지 못했고, 정민아는 고개를 떨군 채 쓴웃음을 짓고 있었다.  모든 사람들은 이 데릴 사위를 인재로 여기고 매우 중시하는데, 정씨 집안 사람들만 하필이면 그를 쓸모없는 사람으로 여긴다.선우건이 그를 그렇게 중시하는데 정씨 가족들은 그를 한 번도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는 것이 아이러니하다.  "아무도 함부로 하지 마! 여기가 어떤 자리인지 안 보여! 우리 정씨 가문을 망가뜨리고 싶어?" 정씨 어르신이 차갑게 입을 열었다.  그는 김예훈이 도대체 왜 그 자리에 나타났는지 상관없이 그가 그 자리에 나타났다는 것은 선우씨 가문에서 그를 중시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럴 때 다른 사람의 말을 반박하거나 김예훈을 조롱하는 것은 모두 선우씨 가문에 대한 도발이다.  정씨 어르신은 치매에 걸린 것도 아닌데 이때 어떻게 선택해야 할지 잘 알고 있다.  "민아야, 네가 그의 아내인데, 아직도 선우 대가님에게 술을 권하지 않고 뭐해!"  눈동자를 굴리자 정씨 어르신이 웃음을 머금고 입을 열었다.  이때 정민아를 나타나게 하는 것은 묘수이다.  김예훈의 신분을 밝혀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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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37화

"그가 도대체 어떻게 선우씨 가문과 연결이 되었는지 모르겠지만 폐인은 그냥 폐인이야."  "그가 우리 정씨 가문의 인정을 받고 싶으면 우리 정씨 가문이 일류 가문이 될 만한 프로젝트를 가지고 와야 해!”  정씨 어르신은 숨을 깊이 들이쉬며 냉담한 얼굴로 입을 열었다.  정민아는 정 어르신을 보면서 지금 마음속에 말 못할 기분이 들었다.  정씨 어르신은 한편으로는 사실을 인정하지 못하면서 김예훈을 무시하는 듯한 얼굴을 하고 있었다.  한편으로는 김예훈이 선우씨 가문과 연결되었기 때문에 이를 계기로 충분히 많은 이익을 얻으려고 했다.  이것을 지극히 뻔뻔하다고 할 수 있다.  심지어 정민아가 보기에 김예훈은 정씨 가문이 그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전혀 신경 쓰지 않는다.  선우건 옆에 앉아 당당하게 이야기할 자격이 있는데, 어떻게 다른 사람의 생각을 신경 쓸 수 있을까?  선우건이 왜 그를 중시하든 간에, 그가 그곳에 앉아 있는 것만으로 성공했다.  그의 예술품 감정 실력 때문이라 할지라도, 이 업계에서 감정 대가인 선우건이 높이 평가하는 사람이 되었다는 것은 그의 능력이다.골동품 품평회는 아직 시작도 안 했고 저녁 식사부터 했다.  이 과정에서 김예훈은 정씨 가문에 관심도 없었다.  그러나 연회가 끝나갈 무렵, 선우정아는 냉담한 표정으로 정씨 가문의 테이블로 다가왔다.  정씨 어르신은 선우정아를 보고 몸을 떨면서 일어났으며 감히 꼰대짓을 할 생각은 조금도 없었다.  "선우 아가씨, 안녕하세요, 저는 정씨..."  그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선우정아는 그냥 끊고 말했다. "누가 정지용이예요? 내기에서 졌다고 들었는데요?"  선우정아는 예의가 없는 사람이 아니라, 반대로 그녀처럼 대가족에서 태어난 사람은 함양과 인품이 모두 최고의 수준이다.  다만, 방금 식사할 때 김예훈은 그녀를 쳐다보지도 않았고, 그녀는 조금 초조해져서 연회 전 일이 김예훈을 불쾌하게 만들었다고 생각했다.  지금 그녀가 빙산의 미녀라 할지라도, 김예훈이 그녀를 용서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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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38화

이 말이 나오자 정지용뿐만 아니라 정씨 가족들이 모두 눈가를 떨었다.  이 많은 사람들 보는 연회장에서 쫓겨난다면 정씨 가문은 앞으로 남해시에서 살아남을 수 없으며 이는 정씨 가문에게는 치명타가 된다.  지금 이 자리에 있는 정씨 가문 사람들은 모두 이상한 눈빛으로 정지용을 바라보고 있는데, 만약 그가 계속 선우정아를 거부한다면 정씨 가문은 끝장날 것 같았다.  “선우 아가씨, 정말 그냥 농담이예요. 못 믿겠으면 저 바보를 불러서 물어보면 아실 거예요."정지용은 눈살을 찌푸리며 입을 열었다.  이 지경이 되더라도 그는 김예훈에 대한 존중은 조금도 없고, 입만 열면 바보라고 한다.  선우정아는 원래 김예훈 대신 화풀이하려고 왔을 뿐인데, 눈앞의 이 사람이 자신이 좋아하는 사람을 바보라고 부르는 것을 듣고 화가 치밀었다.  이때 그녀는 차갑게 정지용을 바라보고 말했다. "물어봐야 하나요? 무릎을 꿇지 않아도 돼요. 이 일은 내가 기억할 게요. 당신들은 지금 당장 나가요. 나머지 일은 내가 나중에 천천히 계산할 게요!"  선우정아의 태도는 분명했다. 당신은 약속을 지키지 않아도 되지만 나는 정씨 가문 전체를 내쫓을 것이다.  그리고 앞으로 정지용을 가만두지 않을 뿐만 아니라 정씨 가문을 가만두지 않을 것이다.정씨 어르신의 얼굴이 더욱 보기 안 좋아졌다.  비록 그는 김예훈 그 바보가 싫어서 뺨을 한 대 때리고 싶었다.  이 바보는 감히 정지용을 직접 찾아와서 귀찮게 하지 못하면서 이 일을 외부인에게 알려줬다.  하지만 문제는 선우정아에게 찍히는 일은 그도 감히 못한다.  선우씨 가문은 울성의 일류 가문이다.  이런 가문과 비교하면 정씨 가문은 파리나 먼지와 크게 다르지 않다.  선우씨 가문이 정씨 가문을 없애려면 너무 쉽지 않을까?  선우정아는 선우씨 가문의 아가씨이고 앞으로 선우 가문의 후계자가 될 가능성이 크며, 그녀가 대표하는 것은 바로 선우씨 가문의 의지이다.  이 상황에서 정씨 어르신이 선우정아를 건드리는 일이라면, 그럴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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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39화

"정지용, 두 번 다시 말하게 하지 마요. 다들 기다리고 있어요." 선우정아가 차갑게 입을 열었다.  정지용은 마지막으로 정씨 어르신을 한 번 더 쳐다보았다. 어쨌든 그가 망신당하는 것은 정씨 가문이 망신당하는 것이니까 그는 정씨 어르신이 자신을 위해 나서기를 바랐다.  그런데 지금 정씨 어르신은 시선을 돌려 정지용을 모르는 척했다.  그가 보기에 체면이 깎이는 것이 뭐라고?  선우정아가 화를 내는 게 큰일이 아닌가?  정지용은 철저히 운명이라고 받아드리고 이를 악물고 일어나 김예훈이 있는 쪽을 향해 무릎을 꿇었다.  순식간에 연회장이 조용해졌다가 잠시 후 폭소가 터졌다.  이런 자리에서 무릎을 꿇는 사람이 있다니? 이건 정말 웃긴다!  정지용의 머리는 거의 땅에 떨어져 있었고, 지금 그의 얼굴은 빨갛고, 눈빛은 독하고, 온몸은 떨고 있었다.김예훈, 이 모든 것은 다 너 때문이야. 나 정지용은 이 원수를 갚지 않으면 사람이 아니다!  군자의 복수는 10년이 지나도 늦지 않으니 기다려. 언젠가 내가 너를 내 앞에서 무릎 꿇게 하여 오늘의 치욕을 백배, 천배로 돌려줄 거다!  너 이 바보가 선우씨 가문에 아무런 이용가치가 없을 때, 네가 무엇으로 나와 싸우는지 보겠어!  정지용의 눈에는 김예훈이 선우씨 가문과 연결되어 높은 지위에 오를 수 있었던 것은 온전히 그가 어디서 배웠는지 모를 예술품 감정 기술 때문이다.  선우씨 가문은 분명 그를 이용하는 것이고, 다 이용하고 나면 무조건 쫓겨날 것이다. 그때가 바로 정지용이 복수를 할 때이다.  군자의 복수는 10년이 지나도 늦지 않다. 다른 사람들이 참을 수 있다면 나 정지용도 할 수 있다!  "선우 아가씨, 이 프로그램이 아주 재밌네요. 훌륭합니다. 이분은 어디서 오셨는지 모르겠는데 나중에 우리 가문에서 몇 번 공연하게 할 수 있나요? ㅎㅎㅎ!"  "기껏해야 우리가 돈을 좀 내면 되죠. 다른 사람들이 못마땅하면 우리한테 와서 프로젝트도 좀 해도 돼요. 공연만 해준다면 이런 작은 일은 아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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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40화

선우정아는 지금 인정하지도 부인하지도 않고 애매한 태도로 자신의 자리로 돌아갔다.  이 광경을 지켜보던 정씨 어르신의 얼굴이 창백하기 그지없었다.  원래는 오늘 기회를 삼아 정씨 가문이 강세로 재기할 줄 알았는데, 지금 일어난 일은 정씨 가문에 있어 절대 치명적인 재앙이다.  정지용은 정씨 가문의 미래 대표였는데 오늘 정지용은 남해시의 우스갯소리, 남해시의 공적으로 몰락했다.  만약 정씨 가문이 정말 그의 손에 넘어가면, 앞으로 누가 정씨 가문과 협력하려고 할까?  정씨 가문은 쇼핑 센터 프로젝트 가지고 평생 살 수 없으며, 심지어 YE 투자 회사도 바로 투자를 철회할 수 있다.  김씨 가문이 투자를 철회해도 정씨 가문에서는 감히 아무 말도 하지 못한다.  지금 멀리서 YE 투자 회사의 테이블이 텅 비어 있는 것을 보고 정씨 어르신은 오히려 안도의 숨을 내쉬었다.  다행이다. 다행히 그 새 대표님이 안 오셨다!  동시에 정씨 어르신의 시선은 멀리에 있는 김예훈에게 쏠렸다.  솔직히 말해서 오늘 이 일은 분명히 모두 김예훈 때문에 일어난 일이니, 이 바보가 책임을 지고 잘 수습해야 한다!정씨 가문 사위를 계속 하고 싶다면 당연히 정씨 가문을 위해 기여해야지!  지금 정씨 어르신의 안색은 계속 변하고 있지만, 잠시 동안 별다른 방법을 생각해내지 못했다.  연회가 막바지에 이르자 곧 직원들이 와서 식기를 모두 치우고 정교한 다기로 바꾸었다.  하지만 직원들은 정지용을 볼 때 이상한 표정을 지었다.  이런 상황에서 정씨 가문의 테이블은 바꿔 놓은 다기도 한 세트가 아니고, 물도 차가웠으며 이 장면에 화가 나서 정씨 어르신은 심장병을 앓을 뻔했지만 참아야만 했다.  이곳은 선우씨 가문의 영역인데, 그가 감히 어떻게 할 수 있을까?  ......  한편, 메인 테이블의 김예훈은 정씨 가문을 전혀 신경 쓰지 않았고, 그가 신경 쓰는 사람은 정민아뿐이었다.  정민아는 시종일관 나서지 않고 한 마디도 하지 않는 것을 보고 그도 간섭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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