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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31화

"그럼 입맛이 정말 좋았으면 좋겠어." 김예훈은 표정이 냉담했다. "이 시계는 짝퉁이고 게다가 매우 저질이고 무식해. 아무 상식도 없는 사람이 봐도 알 수 있거든. 감정할 필요도 전혀 없어."

  "당신은 정말 우습게 보일 정도로 무식하네!" 장용은 참지 못하고 김예훈을 가리키며 이 사기꾼이이런 말까지 하다니 너무 심하다고 생각했다.

  김예훈을 바라보는 선우정아의 눈빛도 실망스러웠다. 이런 일로 장용 같은 전문가에게 지는 것은 창피한 일이 아니지만 김예훈의 태도는 너무 매너가 없어 보였다.

  이때 선우정아는 지금의 김예훈이 왜 이전에 자신에게 준 느낌과 완전히 달라졌는지 의심했다. 자기가 전에 그를 잘못 본 건가?

  장성은 가벼운 눈길로 김예훈을 바라보고 웃으면서 말했다. "젊은 사람이 승부욕이 있는 것은 좋은 일이지만, 어떤 때는 졌으면 인정해야지. 억지로 우겨서는 아무 이득이 없네."

  분명히 장성도 이 골동품 시계가 진짜라고 확신했다.

  "콜록콜록." 선우건은 김예훈을 깊이 쳐다보고 일깨워주었다. "젊은 친구, 만약 자네가 이 골동품 시계가 가짜라고 생각한다면, 한 가지 이유라도 말해줘야지."

  김예훈은 선우건이를 한 번 보고 이 교활한 늙은이는 이미 답을 알고 있을 텐데, 이때 자신을 도와 말하지 않고 스스로 말하게 한 것은 분명히 장성에게 미움을 사고 싶지 않은 것이다.

역시 이 여우 같은 늙은이들은 좋은 사람이 하나도 없다.

  김예훈은 한숨을 내쉬며 담담하게 말했다. "방금 장용이 분석하면서 핵심을 찔러서 저도 많이 배웠어요. 이 롤렉스 시계에 이렇게 많은 포인트가 있을 줄은 몰랐어요."

  김예훈이 말하는 것을 듣고 장용은 득의양양한 웃음을 참지 못했으며, 이 사기꾼이 졌다고 인정하려고 하는 것 같았다.

  "하지만," 김예훈은 미간을 비비며 계속 말했다. "이 안에 시도적인 실수가 있어요. 이 시계가 어떤 모델인지 여러분 알아볼 수 있죠?"

  "롤렉스의 서브마리너, 현재 물귀신이라고도 하죠. 이 시계가 물귀신의 원형 모델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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