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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33화

"제가 왜 예술품 감정 분야에서 성과를 거두어야 합니까?"김예훈은 어깨를 으쓱했다. ”저를 두렵게 하려고요? 저분이 자격이나 있을까요?"

  김예훈이 당당하게 말했다. 감정은 그에게 정말 취미일 뿐이고 이걸로 먹고 살지도 않는데 실수로 업계 권위에 미움을 샀다고 두려워할 일인가?

  선우건의 눈빛이 살짝 굳어졌으며 예전에 김예훈이 그의 초대를 거절한 후, 그는 특별히 김예훈의 이력을 찾아보았는데 특별한 점을 발견하지 못했다.

  이것은 두 가지 가능성밖에 없다.

  첫째, 김예훈은 정말 평범한 사람이다.

  둘째, 김예훈의 이력도 매우 평범하지 않고 심지어 선우씨 가문도 그의 정체를 조사할 자격이 없기 때문에 아무것도 알아낼 수 없었다.

  하지만 선우건은 김예훈 같은 사람이 정말 평범한 사람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그렇다면 두 번째 가능성밖에 없다.

"김씨, 경기도 김씨 가문인가? 그런데 문제는 김씨 가문에 이런 일인자가 있다는 말을 듣지 못했다."선우건이는 아무리 생각해도 이해할 수 없었다.

  하지만 이것도 정상이다. 3년 전 김씨 가문에서 쫓겨난 이후로 김씨 가문에서 김예훈이 남긴 흔적을 완전히 지웠으니, 선우건이는 외부인으로서 당연히 김예훈에 대해 들어본 적이 없다.

  그러자 선우건이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솔직히 말해서, 내가 이따가 사람들에게 감정으로 내놓을 골동품은 모두 평범한 물건이 아니니 조심해야 해. 만약 사람들 앞에서 지면, 저 늙은이의 심성대로라면 틀림없이 자네를 세게 밟을 것이야.”

  김예훈은 눈을 부릅뜨고, 이 일이 내 문제인가?

  만약 당신의 귀한 손녀딸이 아니었다면, 저 스승과 자제 두 사람이 나를 미워할 수 있을까?

  "참, 자네, 내가 장회장을 좀 설득해 볼까? 더 이상 자네를 겨냥하지 말라고 하면 자네도 망신당하지 않을 거야." 선우건은 호의적인 표정으로 입을 열었다.

  "아니에요." 김예훈은 고개를 가로저었다.”제가 저 두 사람을 이길 승산이 얼마나 있는지 아세요?”

  "얼만데?" 선우건이는 눈앞의 젊은 친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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