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Chapters of 지존 사위: Chapter 321 - Chapter 330

2315 Chapters

제321화

“하하하하!”“웃겨 죽겠네, 이놈이 정말 허풍을 잘 떨구나! 그 주제에 선우정아 아가씨가 직접 나서서 그를 초청했다고?”“김예훈, 네가 무슨 대단한 인물이라고 생각해? 선우정아가 널 직접 초대했다고? 허풍이라도 너무 과장이야.”“김예훈, 차라리 계속 네가 YE 투자 회사의 대표라고 하지 그래. 차라리 선우 가문이 초대장을 대표 사무실로 보냈다고 말해, 우리 다 믿을 거야, 하하하…”비아냥소리가 계속됐다, 정씨네 식구들은 하나같이 배를 안고 웃었다. 이 데릴사위는 너무 뻔뻔스러워. 감히 이런 말을 하다니.하지만 이런 비아냥거림에 김예훈은 반응이 없었다. 허풍인지, 농담인지, 그는 잘 알고 있었다.이때 정민아가 눈썹을 살짝 찡그리며 김예훈을 쳐다보았다.그녀는 김예훈이 허풍을 떤 것이 아니라고 생각했다. 그가 할 수 없는 일은 결코 함부로 말한 적이 없었다.앞서 경매에서 그는 “부춘산거도”를 감정해 선우정아와 내기를 했고, 그녀에게 인정을 베푼 것 같았다.이를 감안하면 선우정아가 직접 나서서 그를 초청하는 것도 그럴듯해 보인다.하지만 정민아는 이해가 안 된다. 선우 가문과 같은 대가족은 모두 이익이 최우선이고 절대로 마음대로 결정을 내릴 수 없었다.김예훈이 보물 감정에 능하다고 해도, 정씨 가문의 데릴사위는 이런 잔치에 참가할 자격이 없다.이번에 선우 가문이 초청한 사람은 모두 남해시의 일류 가문들과 기업들이다. 이 사람들조차도 겨우 선우 가문의 초청을 받았을 뿐이며, 선우정아가 직접 초청하지 않았다.예전 같으면 정민아가 지금쯤 김예훈를 도와줬을 텐데 이번엔 조용히 정씨 가족들이 풍자하게 내버려두었다.정지용이 두 사람의 관계 변화를 보고 그의 눈빛은 더욱 차가웠다.
Read more

제322화

보아하니 정민아는 정말 데릴사위를 따돌리고 그녀의 유력한 후원자가 될 남편을 찾으려는 것 같다.정지용의 경계심이 극에 달했다.“할아버지, 김예훈이 소란을 피우도록 놔둘 건가요? 어쩌면 누군가로부터 이 일을 망치도록 지시받았을 수도 있잖아요. 누군가 우리 정씨 집안에서의 지위가 흔들리지 않도록 위해서요.” 정지용이 비꼬며 말했다.정 어르신이 차갑게 그를 힐끗 쳐다보았다. 이때도 정민아를 공격하는 걸 보니 정지용의 속이 매우 좁다.하지만 정지용의 말이 틀리지 않을 수도 있다. 정말 정민아가 은밀히 지시한 것일 수도 있다.어르신은 정민아를 은근히 경계했고, 김예훈을 쳐다보며 차갑게 말했다. “김예훈, 여기는 네가 지껄일 수 있는 곳이 아니야. 계속 지껄이겠으면 당장 나가!” “어르신, 제가 농담하는 거라고 생각하시겠지만, 제가 말씀드린 것은 모두 사실이에요.” 김예훈이 말했다.“믿음이 가는 말을 해야지, 선우 가문의 아가씨가 너를 직접 초청했다고? 왜? 그 여자 꼬시는 얼굴로? 자기가 어떻게 생겼는지 몰라?” 정지용이 귀찮다는 표정으로 김예훈을 바라보며 말했다.“선우 가문이 저를 좋아하나 봐요.” 김예훈이 대답했다.“너를 좋아한다고? 너 같은 병신새끼를? 혹시 또 선우 가문이 너더러 데릴사위가 되라는 건 아니지? ”정지용은 관자놀이를 문지르며 골치 아픈 표정을 지었다.“우리 정씨 집안이 애당초 왜 너 같은 백치를 데릴사위로 삼았어? 다행히 우리 집안 식구들만 들었으니 망정이지 소문이 나면 우리 가문은 곧 남해시, 아니 전체 경기도의 우스갯소리가 될 거야!” 정지용의 경멸하는 표정으로 말했다.“김예훈, 입 좀 다물어, 지금 네 말만 들어도 역거워. 자기가 무슨 주젠지도 모르고. 너를 보기만 해도 징그러운데, 입 다물어줄래?” 정가을도 역겨운 표정을 하며 김예훈을 바라보았다.“어르신, 정말 제가 도와드리지 않아도 되겠어요?” 김예훈은 이 둘을 무시하고 정동철에게 물었다.어르신은 차갑게 말했다. “필요없어. 우리 정씨네 아직 데릴사위를 내세우는 지
Read more

제323화

김예훈은 고개를 끄덕이며 더 이상 아무 말도 하지 않고 바로 자신의 자리에 앉았다.그는 정민아를 힐끗 쳐다보고, 속으로 생각했다. 만약 정민아가 방금 나를 도와 몇 마디 했다면, 그들의 태도가 바뀌었을 지도 모른다. 내가 왜 일어섰는지, 민아는 정녕 모를까? 김예훈가 정민아를 이해하지 못했다. 하지만 사실 정민아도 자신의 마음을 몰랐다. 요 며칠 그녀는 몰래 유나를 몇 번 보러 갔었다. 예쁜 얼굴에 온화하고 친근하게 환자를 대할 때, 그녀는 마음이 칼로 베인 것과 같았다.이런 상황에서 그녀는 김예훈을 상대할 수도 없고, 그를 위해 어떤 좋은 말도 할 수도 없다.사랑에 빠진 여자가 IQ가 0이라고 하지만 질투를 하는 여자라면 마이너스가 된다.물론 정민아가 3년 동안 습관적으로 김예훈을 자신의 소유물로 삼은 것도 있다. 그녀가 어떻게 자신의 소유물을 양보할 수 있겠는가? 너에게 설명할 기회를 주지 않으면, 설명하지 않을 거야? 해명할 기회를 주지 않으면, 해명하지 않을 거냐고? “민아, 네가 정씨 가문을 대표하여 선우 사부님을 뵈러 가거라. 명심해, 반드시 겸손해야 해. 그리고 이 선물을 드리고!” 어르신은 누구도 반박할 기회를 주지 않았다.바로 이때 정씨네 일꾼이 경악에 찬 얼굴로 들어오더니 어르신을 향해 허리를 굽히며 말했다. “어르신, 밖에 선우 가문의 사람이라고 오셨는데 들어오시라고 할까요?”어르신이 벌떡 일어나시더니 경악하는 기색이 역력했다. 선우 가문? 정말 호랑이도 제 말하면 온다더니!선우 가문 사람들이 어떻게 갑자기 여기에 올 수 있지? 설마 정씨 가문이…그러자 어르신은 흥분한 표정으로 지시했다. “어서, 어서 모시거라.”이윽고 양복을 입고 일꾼으로 보이는 중년 남자가 청첩장을 들고 로비로 들어왔다.정씨 가족은 하나같이 이 광경을 보고 어안이 벙벙했다.선우 가문? 그 선우 가문이 직접 사람을 보내 청첩장을 보냈다고? 방금까지 골치 아팠던 일이 해결됐다고? 정씨 가문이 선우 가문의 청첩장을 받을 자격이 있다고? 이것은 정씨
Read more

제324화

청첩장을 든 어르신의 손은 계속 떨었다. 그는 중년 남자가 떠난 후에도 여전히 마음을 가라앉히지 못했다.앞서 선우 가문에도 남해시에서 비슷한 감정회를 열었는데, 그때 정씨네는 수많은 방법을 써가며 참가하려다 개밥에 도토리 신세가 되었다.이것은 어르신의 가슴에 맺힌 응어리이기도 하고, 이번 골동품 감정회에 참석하려는 이유이기도 하다.그런데 오늘 선우 가문에서 청첩장을 보내왔다니, 이것은 큰 돌파구다!심지어 남해시 아류 가문 중 유일하게 정씨 가문에서 해낸 것이다.“우리 정씨 가문이 드디어 일어섰어! 드디어 일류 가족이 되는구나! 우리는 이미 선우 가문의 승인을 받았어.” 어르신은 감격에 겨워 말했다.“할아버지, 요구 사항이 무엇인지 빨리 펼쳐 보세요. 우리는 반드시 지켜야 해요!”정지용도 흥분했다.비록 지금은 정씨 가문의 부대표이긴 하지만, 일류 가문 사람들을 만나면 굽실거려야 했다.그가 미리 예약한 룸, 그가 마음에 들어하는 여자라도, 이 사람들이 원한다면, 그는 웃으면서 보낼 수밖에 없고, 심지어 이 사람들을 위해 계산해야 했다.정지용처럼 자부심이 강한 사람이 어떻게 이런 굴욕을 받아들일 수 있겠는가? 하지만 어쩔 수 없다. 그 사람의 가문이 정씨 가문보다 나아 그는 꼭 참아야 했다!정지용은 이 청첩장에서 일류 가문의 후계자가 될 희망을 보았다. 정씨 가문의 지위만 확정된다면 앞으로 남해시에서 누가 감히 그를 업신여길 수 있겠는가? “맞아맞아!” 어르신은 아직도 감격에 겨운 얼굴로 손을 떨며 조심스럽게 청첩장을 열었다.청첩장에 옷차림, 예의범절 등 주의사항을 표시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정씨 가문에 열개 자리를 남겨둔 것이다. 이는 정씨 가문이 이번 골동품 감정회에 참가할 수 있는 사람이 열 명이라는 것을 의미한다.“10명, 이것은 남해시 일류 가문의 기준인데, 선우 가문이 이렇게 우리를 중시할 줄이야!” 청첩장에 적힌 내용을 보고 정지용은 흥분했다.이런 대접은 정씨 가문의 위상이 높아졌음을 말해준다.“그래!” 어르신은 입이 찢어지
Read more

제325화

YE 투자 회사와의 협력? 쇼핑 센터 프로젝트? 이것들이 정씨 집에서는 대단한 것처럼 보이지만, 선우 가문에게는 아무것도 아니다.만약 이런 사소한 일로 인해 선우 가문이 정씨 가문의 체면을 세워줬다면, 선우 가문을 너무 얕보는 것이다.선우 가문이 정씨 가문을 중시하고 특별히 청첩장을 보내게 된 이유는 아주 간단하다. 바로 김예훈 때문이다. 김예훈이 청첩장이 필요 없다고 했지만, 선우 가문 같은 대가족은 당연히 예의를 갖춰야 했다.그렇지 않다면 정씨 가문이 아무리 많은 사람을 보내도 선우 가문이 그냥 무시했을 것이다. 정씨 집안과 같은 아류 가문은 선우 가문을 넘볼 자격도 없다.“할아버지, 이번에 열 명만 참석할 수 있다면 누가 이 골동품 감정회에 참가할 수 있는지 잘 생각해봐야겠죠?” 정지용의 익살스럽게 말했다.이번에 참석할 수 있는 사람이 10명밖에 안 되니까 그들 부자는 꼭 참석할 것이고, 다른 사람들은 어르신이 결정할 것이다.정씨 가족은 하나같이 설레는 표정으로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이번에 정씨네를 대표해 골동품 감정회에 참석할 수 있다는 것은 정씨 가문에서의 위상을 보여준다.“할아버지, 제가 이번에 참석하려는 목적을 잊지 마세요!” 정가을은 득의양양하게 말했다. 이번에 YE 투자 회사의 대표를 꼬시러 가는 것이니 분명 참석할 수 있을 것이다.“너희 둘 다 안심해. 누가 참석할 것인지 내가 잘 고려해 볼게.” 어르신은 웃으며 말했다. 이 일은 아주 중요하니 확실히 돌아가서 잘 생각해야 겠다.정지용은 이때 김예훈을 바라보며 비아냥거렸다. “할아버지, 지금은 누가 갈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누군가는 절대로 자격이 없죠. 예를 들어 어느 데릴사위가 우리 정씨 가문 사람이 아닌데 분명 자격이 없어요!” “김예훈?” 어르신은 코웃음을 쳤다. “걔가 무슨 자격이 있겠어? 이런 중요한 자리에 어떻게 그 놈을 보내?”“하지만 할아버지 잊지 마세요. 그는 선우정아가 직접 초청한 사람이에요. 우리와 함께 가지 않아도 아마 그 자리에 있을 것이에요.”
Read more

제326화

다음 날 남해호텔.오늘은 남해시의 중요한 날이다. 왜냐하면 오늘은 일류 가문인 선우 가문이 남해시에서 상류사회의 성대한 행사골동품 감정회를 개최하는 날이기 때문이다.선우 가문은 골동품 감정회을 쉽게 개최하지 않고, 매번 열릴 때마다 진귀한 물건이 있다.가장 중요한 것은, 이 골동품 감정회의 커트라인이 너무 높다는 것이다! 일반인이 절대로 참가할 수 없다.이번 골동품 감정회를 위해 남해호텔은 3일 전부터 손님 접대를 중단하고 최선을 다해 이 골동품 감정회를 준비했다.그리고 오늘 초청받은 가문, 기업 외에는 아무나 남해호텔에 올 수 없다.호텔 종업원들까지 꼼꼼히 골라야 해서 이번 감정회가 남해시에서 얼마나 큰 영향력을 가지고 있는지 보여준다.남해 호텔 주차장에 럭셔리 세단이 줄이어 도착했다. 호텔 정문으로 들어갈 수 있는 사람은 모두 남해시 정부, 재계의 거물급 인물이었다.정씨 일행도 특별히 벤츠 S클래스를 몰고 왔다. 정민택, 정지용, 정가을 외에 정민아도 왔다.그리고 다른 사람은 모두 정씨 가문의 고위직 핵심인물이었다. 어르신이 먼저 차에서 내렸다. 그는 감격이 넘쳤다.그는 몸소 보관하던 청첩장을 벨보이에게 직접 건네주고 그들이 꼼꼼히 살펴본 뒤에야 종업원이 이들을 남해호텔 최대의 연회장으로 안내했다.이번 골동품 감정회는 골동품을 감정하는 외에 또 하나의 대형 만찬회였다. 정씨 가문 열 명이 마침 한 테이블에 앉을 수 있었고, 단상과 그리 멀지 않아 다른 외부인이 없었다. 이것은 선우 가문이 그들을 중시한다는 것을 보여준다.이 장면을 보고 어르신은 감동에 겨웠다. 정씨 가문에서 이런 대우를 받는다니 참으로 희귀한 일이다.연회장의 좌석 배열을 보면 단상에 가까울수록 선우 가문이 더 중요하게 여긴다는 뜻이다.정씨 가문은 이류 가문이지만 이번에 한 테이블을 차지했고, 단상 가까이에 있어 위상이 확실히 올라갔다.심지어 일부 일류 가문들도 정씨 가문의 뒷자석에 있어 어르신은 더 의기양양했다.“우리 정씨 가문에도 이런 날이 올 줄이야! 그
Read more

제327화

“민아! 그 사람이 아무리 그래도 네 남편이야. 네가 앞으로 김예훈이 지용을 만나면 무릎을 꿇어야 한다고 옆에서 귀띔해줘야지. 그렇지 않으면 네가 연루되어 너희 둘이 함께 쫓겨나면 어떡해?” 정가을은 ‘좋은 마음’으로 정민아를 귀띔했다.정민아는 차갑게 말했다. “그가 오든 말든 나와 무슨 상관이야?”“벌써 관계를 끊어? 정민아, 매니저가 되기 전에는 안 그랬잖아. 지금은 신분과 지위가 다르니까 너도 창피하는 걸 아나봐? 아니면 3년이 지났는데 아직도 남편이 못난 놈이란 게 습관이 안됐어?” 정지용은 비웃었다. “하지만 이혼할 생각 하지 마. 너와 그의 혼약은 증조할아버지께서 살아 계실 때 정한 것이야. 증조할아버지의 유지를 따르지 않으면 정씨 가문 전체를 무시하는 거야.요 며칠 정지용은 어떻게 해서든 김예훈과 정민아가 이혼할 수 없게 만들어야 한다. 이 병신새끼가 정민아의 발목을 잡는 한 정민아는 자신의 지위를 위협할 수 없어.“지용, 나 방금 생각해 봤는데, 그 병신새끼를 매일 무릎 꿇게 하는 건 재미없어, 회사 직원들 앞에서 부부 둘이 무릎 한 번 꿇게 하고 그냥 넘어갈까? 그들에게 기회를 주는 게 어때?” 정가을은 아주 다정한 표정으로 악랄하게 말했다.정지용이 멍하니 있다가 크게 웃었다. “그래, 정민아, 네 남편이니 내가 너희 부부에게 기회를 줄게. 너무 고마워할 필요 없어!”정지용은 의기양양했다. 정가을의 이 아이디어는 정말 좋다. 만약 정민아가 김예훈과 함께 전체 직원 앞에서 그에게 무릎을 꿇는다면, 앞으로 그녀에게 무슨 위신이 있겠는가? “참! 김예훈이 개띠 아니었나?”“그렇겠지. 그렇지 않으면 왜 사람을 만날 때 마다 무릎을 꿇겠어?”“여자가 시집가면 남편을 따라야 한다는 옛말이 있어. 부부니까 그래도 괜찮은 것 같은데?”“그래도 개가 꼬리를 흔드는 거 더 잘하는 것 같은데 정지용, 차라리 두 부부가 함께 꼬리를 흔들고 정지용을 주인님으로 삼은 건 어때?”다른 정씨 가족들도 비아냥거리기 시작했다. 정민아가 요즘 그들의 이익을
Read more

제328화

노인은 남해시 골동품협회의 회장 장성이다. 그의 뒤에 있던 여자는 선우정아고, 남자는 그의 제자인 장용이다.이 사람을 보았을 때 김예훈이 놀라지 않았다, 장성이 남해시 골동품계에서 명성이 높으니 이 골동품 감정회에 참석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그리고 그와 선우건이 사이가 좋아 보인다.또 그 제자 장용은 선우정아에게 관심이 있어보였다. 방에 들어온 이후로 그의 눈길은 선우정아에게서 떨어지지 않았다.하지만 선우정아가 김예훈을 봤을 때 표정이 달라진 것을 보고 장용이 김예훈을 봤을때, 속으로 경각심이 섰다.선우정아는 누구에게도 다 차갑게 대했지만, 이 젊은이를 보고 눈빛이 조금 부드러워졌다.서로 소개할 필요도 없이, 장용은 이미 김예훈을 경쟁상대로 삼았다.선우정아는 일어서서 장성과 가볍게 악수를 나누고 웃으며 말했다. “어르신, 드디어 오셨군요. 이번에 안 올 줄 알았잖아요.”장성은 웃으며 대답했다. “네가 우리 남해시에서 좋은 물건을 몇 가지 구했다고 들었는데, 내가 와서 똑똑히 볼 거야. 만약 선우 사부님이 눈이 삐었으면, 나는 자다가도 웃으며 깨날꺼야.”“퉤퉤, 그런 말 하지 마. 내가 비록 나이 들어 눈이 안 좋아도 아직 멀지는 않았어.” 선우건이 대꾸했다.김예훈은 이 장면을 보고 골동품 업계에서 유명한 이 두 사람은 정말 절친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아니면 절대 이렇게 농담할 수 없었다.“너가 바로 건이가 좋아하는 그 친구인가? 지난번에 “부춘산거도”를 감정했다면서?” 장성은 김예훈에게 다가가 위아래로 몇 번 훑어본 후 웃으며 말했다.그가 보기에 김예훈은 평범한 젊은이일뿐이다. 선우건이 왜 그를 그렇게 높이 평가하는지 모르겠다.김예훈은 얼른 일어났다. 이런 큰 인물에 대해 조금도 소홀해서는 안 된다. 상대방의 신분과 상관없이 단지 후배가 윗사람을 존경하기 위해서라도 상대방을 존중하지 않을 수 없다.“장회장님이시군요, 과찬이십니다. 김예훈이 겸손하게 말했다.“젊은이가 겸손한 것은 좋지만 때로는 지나친 겸손이 오히려 허위적이기도 해.”
Read more

제329화

이 말을 듣고 김예훈이 약간 놀랬다. 장용이 자신을 매우 적대시하는 것 같았기 때문이다.그는 선우정아를 쳐다보았다. 이 여자는 참으로 문젯거리야. 김예훈이 자신을 보는 것을 보고 선우정아의 차가운 얼굴에 웃음기가 떠올랐고 김예훈을 향해 윙크를 하였다.김예훈은 쓴웃음을 짓고 어떻게 반응해야 할지 몰랐다.옆에 있던 장용은 참지 못하고 주먹을 불끈 쥐었다. 이 녀석이 자기 앞에서 자기 여신과 눈빛으로 정을 나누다니 더는 참을 수 없다!장성의 젊은이들의 동작을 힐끗 보고, 속으로 한숨을 내쉬었다. 자신의 제자가 이 점에서 이 젊은이에게 졌다.하지만 이 세상의 많은 일들은 모두 도리가 있는 쪽을 도와준다. 장성은 장용을 보고 가볍게 호통쳤다. “장용, 내가 평소에 너를 어떻게 가르쳤니? 사람은 겸손해야 해. 능력이 있다고 다른 사람을 얕잡아보면 안 된다. 알겠느냐?”하지만 김예훈은 장성이 비록 장용을 타이르지만, 실은 그를 칭찬한 것을 알았다. 장성이 장용에 대한 중시를 조금도 숨기지 않았다.“선생님, 저는 아무것도 모르면서 한번 감정 성공했다고 자기가 감정 전문가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눈에 거슬릴 뿐이에요! 이런 사람은 사기꾼과 무슨 차이가 있나요? 이런 사람은 우리 업계의 신용을 떨어뜨릴 뿐이에요.” 장용이 못마땅한 표정으로 말했다.그가 이 말을 하자 김예훈이 아직 아무 말도 하지 않았는데 선우정아가 내키지 않는 듯 나섰다.그녀는 장용을 노려보며 말했다. “장용, 네가 능력이 좀 있다고 사람을 무시하지 마. 넌 김예훈과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야.”“정아야. 난 네가 속을 까봐 걱정할 뿐이야. 이 사람은…” 장용은 다급히 말했다.“네가 마음대로 날 정아라고 불러? 우리가 잘 아는 것처럼 말하지 마.” 선우정아는 싸늘하게 말했다.장용은 오랫동안 그녀에게 구애해 왔고, 또 쌍방의 웃어른들의 사이가 친해, 어르신들도 전에 사이를 맺으려고 애를 써 자기가 잘났는지 착각을 했다.예전에 선우정아는 윗사람의 체면을 봐서 겨우 상대했지만, 요즘은 김예훈에게
Read more

제330화

나무 상자 속에는 골동품 롤렉스 시계가 들어있다.이 시계가 아주 오래 된 것으로 보인다. 다이얼이 약간 노랗게 변하여 보기 좋은 ‘열대색’으로 변했으며, 케이스는 좀 오래됐지만 아주 잘 보관한 것 같았다.장용은 의기양양한 얼굴이었다. 하지만, 보물을 감정하기 시작하자 그는 돋보기를 꺼내 열심히 연구하기 시작했다.김예훈은 멀리서 몇 번 보고 표정 변화가 없었다. 김예훈이 더 전문가다웠다.선우건은 고개를 끄덕이고, 선우정아도 감탄했다. 김예훈의 기세가 장용보다 훨씬 강해. 장용은 아무리 봐도 시계 수리공 같다.하지만 한쪽의 장성은 이 장면을 보고 가볍게 웃었다, 요즘 젊은이들은 너무 허세야.골동품 감정은 진지하고 세심해야 하며 언제든지 조심하고 규칙대로 해야 한다.매너와 기세를 위해 한 번이라도 잘못 보면 평생 후회할 것이다.김예훈은 금방 보아냈지만, 장용은 30분이나 보았다.옆에 있던 선우정아가 눈썹을 찡그리며 재촉했다. “장용, 다 봤어? 안 되면 그만 둬.”장용은 고개를 들어 의아해했지만 잠시 후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다 봤어. 하지만 누군 다 봤는지 모르지.”“난 벌써 다 알아냈어.” 김예훈이 웃으며 말했다.“자, 그럼 두 분이 먼저 판단을 내리세요.” 선우건이 말했다.“이 시계는 진짜예요. 그것도 아주 비싼 거예요.” 장용이 침착하게 말했다.“가짜예요, 지하철에서 한 4만원 정도 팔거예요.” 김예훈이 담담하게 말했다.김예훈의 말을 듣고 장용은 픽 웃었다. “김예훈, 너 역시 감정할 줄 몰라, 설마 롤렉스 로고 밑에 티파니 로고가 있는 것을 보고 이 시계가 가짜라고 생각한 건 아니겠지?” “이 시계는 딱 봐도 가짜야. 자세히 볼 필요도 없어.” 김예훈은 담담하게 말했다.장용은 코웃음을 쳤다. “계속 아는 척해봐, 이 롤렉스 골동품 시계가 얼마나 비싼지 알아? 어디 따져 보자.”“먼저 롤렉스의 케이스는 샌딩하는 것을 제일 무서워 해. 샌딩한 케이스는 가치가 없어.”“그 다음 1940년 롤렉스 회사가 사용한 코팅이 시간이
Read more
PREV
1
...
3132333435
...
232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