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are

제325화

YE 투자 회사와의 협력? 쇼핑 센터 프로젝트?

이것들이 정씨 집에서는 대단한 것처럼 보이지만, 선우 가문에게는 아무것도 아니다.

만약 이런 사소한 일로 인해 선우 가문이 정씨 가문의 체면을 세워줬다면, 선우 가문을 너무 얕보는 것이다.

선우 가문이 정씨 가문을 중시하고 특별히 청첩장을 보내게 된 이유는 아주 간단하다. 바로 김예훈 때문이다. 김예훈이 청첩장이 필요 없다고 했지만, 선우 가문 같은 대가족은 당연히 예의를 갖춰야 했다.

그렇지 않다면 정씨 가문이 아무리 많은 사람을 보내도 선우 가문이 그냥 무시했을 것이다. 정씨 집안과 같은 아류 가문은 선우 가문을 넘볼 자격도 없다.

“할아버지, 이번에 열 명만 참석할 수 있다면 누가 이 골동품 감정회에 참가할 수 있는지 잘 생각해봐야겠죠?” 정지용의 익살스럽게 말했다.

이번에 참석할 수 있는 사람이 10명밖에 안 되니까 그들 부자는 꼭 참석할 것이고, 다른 사람들은 어르신이 결정할 것이다.

정씨 가족은 하나같이 설레는 표정으로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이번에 정씨네를 대표해 골동품 감정회에 참석할 수 있다는 것은 정씨 가문에서의 위상을 보여준다.

“할아버지, 제가 이번에 참석하려는 목적을 잊지 마세요!” 정가을은 득의양양하게 말했다. 이번에 YE 투자 회사의 대표를 꼬시러 가는 것이니 분명 참석할 수 있을 것이다.

“너희 둘 다 안심해. 누가 참석할 것인지 내가 잘 고려해 볼게.” 어르신은 웃으며 말했다. 이 일은 아주 중요하니 확실히 돌아가서 잘 생각해야 겠다.

정지용은 이때 김예훈을 바라보며 비아냥거렸다. “할아버지, 지금은 누가 갈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누군가는 절대로 자격이 없죠. 예를 들어 어느 데릴사위가 우리 정씨 가문 사람이 아닌데 분명 자격이 없어요!”

“김예훈?” 어르신은 코웃음을 쳤다. “걔가 무슨 자격이 있겠어? 이런 중요한 자리에 어떻게 그 놈을 보내?”

“하지만 할아버지 잊지 마세요. 그는 선우정아가 직접 초청한 사람이에요. 우리와 함께 가지 않아도 아마 그 자리에 있을 것이에요.”
Locked Chapter
Continue to read this book on the APP

Related chapters

Latest chapter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