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은 남해시 골동품협회의 회장 장성이다. 그의 뒤에 있던 여자는 선우정아고, 남자는 그의 제자인 장용이다.이 사람을 보았을 때 김예훈이 놀라지 않았다, 장성이 남해시 골동품계에서 명성이 높으니 이 골동품 감정회에 참석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그리고 그와 선우건이 사이가 좋아 보인다.또 그 제자 장용은 선우정아에게 관심이 있어보였다. 방에 들어온 이후로 그의 눈길은 선우정아에게서 떨어지지 않았다.하지만 선우정아가 김예훈을 봤을 때 표정이 달라진 것을 보고 장용이 김예훈을 봤을때, 속으로 경각심이 섰다.선우정아는 누구에게도 다 차갑게 대했지만, 이 젊은이를 보고 눈빛이 조금 부드러워졌다.서로 소개할 필요도 없이, 장용은 이미 김예훈을 경쟁상대로 삼았다.선우정아는 일어서서 장성과 가볍게 악수를 나누고 웃으며 말했다. “어르신, 드디어 오셨군요. 이번에 안 올 줄 알았잖아요.”장성은 웃으며 대답했다. “네가 우리 남해시에서 좋은 물건을 몇 가지 구했다고 들었는데, 내가 와서 똑똑히 볼 거야. 만약 선우 사부님이 눈이 삐었으면, 나는 자다가도 웃으며 깨날꺼야.”“퉤퉤, 그런 말 하지 마. 내가 비록 나이 들어 눈이 안 좋아도 아직 멀지는 않았어.” 선우건이 대꾸했다.김예훈은 이 장면을 보고 골동품 업계에서 유명한 이 두 사람은 정말 절친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아니면 절대 이렇게 농담할 수 없었다.“너가 바로 건이가 좋아하는 그 친구인가? 지난번에 “부춘산거도”를 감정했다면서?” 장성은 김예훈에게 다가가 위아래로 몇 번 훑어본 후 웃으며 말했다.그가 보기에 김예훈은 평범한 젊은이일뿐이다. 선우건이 왜 그를 그렇게 높이 평가하는지 모르겠다.김예훈은 얼른 일어났다. 이런 큰 인물에 대해 조금도 소홀해서는 안 된다. 상대방의 신분과 상관없이 단지 후배가 윗사람을 존경하기 위해서라도 상대방을 존중하지 않을 수 없다.“장회장님이시군요, 과찬이십니다. 김예훈이 겸손하게 말했다.“젊은이가 겸손한 것은 좋지만 때로는 지나친 겸손이 오히려 허위적이기도 해.”
이 말을 듣고 김예훈이 약간 놀랬다. 장용이 자신을 매우 적대시하는 것 같았기 때문이다.그는 선우정아를 쳐다보았다. 이 여자는 참으로 문젯거리야. 김예훈이 자신을 보는 것을 보고 선우정아의 차가운 얼굴에 웃음기가 떠올랐고 김예훈을 향해 윙크를 하였다.김예훈은 쓴웃음을 짓고 어떻게 반응해야 할지 몰랐다.옆에 있던 장용은 참지 못하고 주먹을 불끈 쥐었다. 이 녀석이 자기 앞에서 자기 여신과 눈빛으로 정을 나누다니 더는 참을 수 없다!장성의 젊은이들의 동작을 힐끗 보고, 속으로 한숨을 내쉬었다. 자신의 제자가 이 점에서 이 젊은이에게 졌다.하지만 이 세상의 많은 일들은 모두 도리가 있는 쪽을 도와준다. 장성은 장용을 보고 가볍게 호통쳤다. “장용, 내가 평소에 너를 어떻게 가르쳤니? 사람은 겸손해야 해. 능력이 있다고 다른 사람을 얕잡아보면 안 된다. 알겠느냐?”하지만 김예훈은 장성이 비록 장용을 타이르지만, 실은 그를 칭찬한 것을 알았다. 장성이 장용에 대한 중시를 조금도 숨기지 않았다.“선생님, 저는 아무것도 모르면서 한번 감정 성공했다고 자기가 감정 전문가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눈에 거슬릴 뿐이에요! 이런 사람은 사기꾼과 무슨 차이가 있나요? 이런 사람은 우리 업계의 신용을 떨어뜨릴 뿐이에요.” 장용이 못마땅한 표정으로 말했다.그가 이 말을 하자 김예훈이 아직 아무 말도 하지 않았는데 선우정아가 내키지 않는 듯 나섰다.그녀는 장용을 노려보며 말했다. “장용, 네가 능력이 좀 있다고 사람을 무시하지 마. 넌 김예훈과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야.”“정아야. 난 네가 속을 까봐 걱정할 뿐이야. 이 사람은…” 장용은 다급히 말했다.“네가 마음대로 날 정아라고 불러? 우리가 잘 아는 것처럼 말하지 마.” 선우정아는 싸늘하게 말했다.장용은 오랫동안 그녀에게 구애해 왔고, 또 쌍방의 웃어른들의 사이가 친해, 어르신들도 전에 사이를 맺으려고 애를 써 자기가 잘났는지 착각을 했다.예전에 선우정아는 윗사람의 체면을 봐서 겨우 상대했지만, 요즘은 김예훈에게
나무 상자 속에는 골동품 롤렉스 시계가 들어있다.이 시계가 아주 오래 된 것으로 보인다. 다이얼이 약간 노랗게 변하여 보기 좋은 ‘열대색’으로 변했으며, 케이스는 좀 오래됐지만 아주 잘 보관한 것 같았다.장용은 의기양양한 얼굴이었다. 하지만, 보물을 감정하기 시작하자 그는 돋보기를 꺼내 열심히 연구하기 시작했다.김예훈은 멀리서 몇 번 보고 표정 변화가 없었다. 김예훈이 더 전문가다웠다.선우건은 고개를 끄덕이고, 선우정아도 감탄했다. 김예훈의 기세가 장용보다 훨씬 강해. 장용은 아무리 봐도 시계 수리공 같다.하지만 한쪽의 장성은 이 장면을 보고 가볍게 웃었다, 요즘 젊은이들은 너무 허세야.골동품 감정은 진지하고 세심해야 하며 언제든지 조심하고 규칙대로 해야 한다.매너와 기세를 위해 한 번이라도 잘못 보면 평생 후회할 것이다.김예훈은 금방 보아냈지만, 장용은 30분이나 보았다.옆에 있던 선우정아가 눈썹을 찡그리며 재촉했다. “장용, 다 봤어? 안 되면 그만 둬.”장용은 고개를 들어 의아해했지만 잠시 후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다 봤어. 하지만 누군 다 봤는지 모르지.”“난 벌써 다 알아냈어.” 김예훈이 웃으며 말했다.“자, 그럼 두 분이 먼저 판단을 내리세요.” 선우건이 말했다.“이 시계는 진짜예요. 그것도 아주 비싼 거예요.” 장용이 침착하게 말했다.“가짜예요, 지하철에서 한 4만원 정도 팔거예요.” 김예훈이 담담하게 말했다.김예훈의 말을 듣고 장용은 픽 웃었다. “김예훈, 너 역시 감정할 줄 몰라, 설마 롤렉스 로고 밑에 티파니 로고가 있는 것을 보고 이 시계가 가짜라고 생각한 건 아니겠지?” “이 시계는 딱 봐도 가짜야. 자세히 볼 필요도 없어.” 김예훈은 담담하게 말했다.장용은 코웃음을 쳤다. “계속 아는 척해봐, 이 롤렉스 골동품 시계가 얼마나 비싼지 알아? 어디 따져 보자.”“먼저 롤렉스의 케이스는 샌딩하는 것을 제일 무서워 해. 샌딩한 케이스는 가치가 없어.”“그 다음 1940년 롤렉스 회사가 사용한 코팅이 시간이
"그럼 입맛이 정말 좋았으면 좋겠어." 김예훈은 표정이 냉담했다. "이 시계는 짝퉁이고 게다가 매우 저질이고 무식해. 아무 상식도 없는 사람이 봐도 알 수 있거든. 감정할 필요도 전혀 없어." "당신은 정말 우습게 보일 정도로 무식하네!" 장용은 참지 못하고 김예훈을 가리키며 이 사기꾼이이런 말까지 하다니 너무 심하다고 생각했다. 김예훈을 바라보는 선우정아의 눈빛도 실망스러웠다. 이런 일로 장용 같은 전문가에게 지는 것은 창피한 일이 아니지만 김예훈의 태도는 너무 매너가 없어 보였다. 이때 선우정아는 지금의 김예훈이 왜 이전에 자신에게 준 느낌과 완전히 달라졌는지 의심했다. 자기가 전에 그를 잘못 본 건가? 장성은 가벼운 눈길로 김예훈을 바라보고 웃으면서 말했다. "젊은 사람이 승부욕이 있는 것은 좋은 일이지만, 어떤 때는 졌으면 인정해야지. 억지로 우겨서는 아무 이득이 없네." 분명히 장성도 이 골동품 시계가 진짜라고 확신했다. "콜록콜록." 선우건은 김예훈을 깊이 쳐다보고 일깨워주었다. "젊은 친구, 만약 자네가 이 골동품 시계가 가짜라고 생각한다면, 한 가지 이유라도 말해줘야지." 김예훈은 선우건이를 한 번 보고 이 교활한 늙은이는 이미 답을 알고 있을 텐데, 이때 자신을 도와 말하지 않고 스스로 말하게 한 것은 분명히 장성에게 미움을 사고 싶지 않은 것이다.역시 이 여우 같은 늙은이들은 좋은 사람이 하나도 없다. 김예훈은 한숨을 내쉬며 담담하게 말했다. "방금 장용이 분석하면서 핵심을 찔러서 저도 많이 배웠어요. 이 롤렉스 시계에 이렇게 많은 포인트가 있을 줄은 몰랐어요." 김예훈이 말하는 것을 듣고 장용은 득의양양한 웃음을 참지 못했으며, 이 사기꾼이 졌다고 인정하려고 하는 것 같았다. "하지만," 김예훈은 미간을 비비며 계속 말했다. "이 안에 시도적인 실수가 있어요. 이 시계가 어떤 모델인지 여러분 알아볼 수 있죠?" "롤렉스의 서브마리너, 현재 물귀신이라고도 하죠. 이 시계가 물귀신의 원형 모델이예요."
"이건……." 옆에 있던 장성도 어리둥절해했으며 그도 이 시계가 진짜라고 생각했지만, 지금은 짝퉁 시계가 이 정도까지 정교할 줄은 몰랐고, 이 순간에 그의 안색도 매우 좋지 않았다. 이때 장성은 자신과 장용이 너무 자만해서 가장 기본적인 것부터 감정하지 않았다는 것을 인정할 수밖에 없었고, 그렇지 않으면 실수하지 않을 수도 있었다. "아까는 내가 직접 감정하지 않아서 그런 건데, 이런 걸 나보고 감정하라면 1분도 안 걸려서 진위여부를 감정할 수 있어!" 장용은 이때 이를 악물고 입을 열었고, 승복하지 않는 얼굴로 자신이 졌다는 것을 전혀 인정하려 하지 않았다. 그가 보기에 이번에 진 것은 선우건이 설정한 전제조건 때문이다. 그렇지 않으면 이런 짝퉁을 어떻게 알아볼 수 없었을까? 김예훈 이 놈이 이길 수 있었던 것은 완전히 운이 좋았던 것이고 심지어 선우건이가 일부러 그의 편에 서서 자신을 속이려고 했던 것이다. “한 판만 더 하면 내가 정말 질 거라고는 믿지 않아!” 장용이 콧방귀를 뀌면서 말했다. 그는 반드시 선우정아 앞에서 자신이 그녀의 진정한 백마 탄 왕자라는 것을 증명해야 하며, 그래야만 그녀에게 어울릴 수 있다! 그리고 눈앞에 있는 이 녀석은 그저 불량배일 뿐이다. "좀 더 놀아도 되는데 이거 먼저 먹어야 하지 않겠어?" 김예훈은 웃었다. 이 장용은 들어오면서부터 줄곧 그를 겨냥하고 있었다. 궁지에 든 쥐가 고양이를 문다는 데 하물며 그는? "너…" 장용은 한동안 말문이 막혔으며 이걸 어떻게 먹어? 지금 그는 자신의 뺨을 때리고 싶을 정도로 후회하고 있다. 자신이 방금 왜 입이 가벼웠을까? "자, 젊은 사람들끼리 한 번 겨루어 보면서 즐기는 건데 너무 진지하게 받아드릴 필요는 없어. 오늘 이 골동품 품평회는 내가 주최한 것인데 만약 내가 나서지 않는다면, 이 젊은 친구들이 조급해할 거잖아." 선우건은 적절한 타이밍에 입을 열어 장용의 체면을 세워줬다. 장성은 김예훈을 깊이 바라보며 입을 열었다. "한 때 이기고
"제가 왜 예술품 감정 분야에서 성과를 거두어야 합니까?"김예훈은 어깨를 으쓱했다. ”저를 두렵게 하려고요? 저분이 자격이나 있을까요?" 김예훈이 당당하게 말했다. 감정은 그에게 정말 취미일 뿐이고 이걸로 먹고 살지도 않는데 실수로 업계 권위에 미움을 샀다고 두려워할 일인가? 선우건의 눈빛이 살짝 굳어졌으며 예전에 김예훈이 그의 초대를 거절한 후, 그는 특별히 김예훈의 이력을 찾아보았는데 특별한 점을 발견하지 못했다. 이것은 두 가지 가능성밖에 없다. 첫째, 김예훈은 정말 평범한 사람이다. 둘째, 김예훈의 이력도 매우 평범하지 않고 심지어 선우씨 가문도 그의 정체를 조사할 자격이 없기 때문에 아무것도 알아낼 수 없었다. 하지만 선우건은 김예훈 같은 사람이 정말 평범한 사람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그렇다면 두 번째 가능성밖에 없다."김씨, 경기도 김씨 가문인가? 그런데 문제는 김씨 가문에 이런 일인자가 있다는 말을 듣지 못했다."선우건이는 아무리 생각해도 이해할 수 없었다. 하지만 이것도 정상이다. 3년 전 김씨 가문에서 쫓겨난 이후로 김씨 가문에서 김예훈이 남긴 흔적을 완전히 지웠으니, 선우건이는 외부인으로서 당연히 김예훈에 대해 들어본 적이 없다. 그러자 선우건이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솔직히 말해서, 내가 이따가 사람들에게 감정으로 내놓을 골동품은 모두 평범한 물건이 아니니 조심해야 해. 만약 사람들 앞에서 지면, 저 늙은이의 심성대로라면 틀림없이 자네를 세게 밟을 것이야.” 김예훈은 눈을 부릅뜨고, 이 일이 내 문제인가? 만약 당신의 귀한 손녀딸이 아니었다면, 저 스승과 자제 두 사람이 나를 미워할 수 있을까? "참, 자네, 내가 장회장을 좀 설득해 볼까? 더 이상 자네를 겨냥하지 말라고 하면 자네도 망신당하지 않을 거야." 선우건은 호의적인 표정으로 입을 열었다. "아니에요." 김예훈은 고개를 가로저었다.”제가 저 두 사람을 이길 승산이 얼마나 있는지 아세요?” "얼만데?" 선우건이는 눈앞의 젊은 친구가
정가을은 입을 가리고 가볍게 웃으며 말했다. "뭐가 급해? 너를 한 번 보면 한 번 무릎을 꿇게 할 놈인데 하루 이틀 급할 게 뭐가 있어!" "그건 그렇지." 정지용은 득의양양한 얼굴로 고개를 끄덕였다. "남은 날이 많아. 기회는 얼마든지 있으니까 그가 감히 번복한다면, 그의 다리를 부러뜨릴 거야!" “오늘 밤 우리의 일을 잊지 말아라.” 정가을은 흥분한 표정과 함께 아직 아무도 없는 테이블로 시선을 돌렸다. “YE 투자 회사의 새 대표님이 온다고 하지 않았어? 왜 그곳은 아직 비어 있어? 그분은 내 미래의 남편인데 그가 오지 않으면 나는 어떡해!" 정지용은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내가 그였다면 나도 늦었을 거야. 경기도 김씨 가문을 대표하는 사람이잖아. 신분과 지위 모두 선우씨 가문보다 한 단계 높거든. 그분이 오는 것만으로도 이미 선우씨 가문의 체면을 세워준 건데, 결국 오지 않아도 선우씨 가문에서 감히 그를 귀찮게 하겠어?" 정가을이 생각해보니 일리가 있으며 자신의 미래의 남자는 이렇게 날뛰고 패기가 넘친다니까. 그런데 계속 나타나지 않으면 자신은 어떻게 말을 걸 수 있을까? 하지만 그 자리를 노려보고 꿈틀거리는 젊은 미녀들을 보면 정가을은 화가 치밀어 올랐다. "이 방탕한 년들이 감히 내 미래의 남편을 노려보고 있어! 하지만 나 정가을이 있으니 너희들은 기회가 없을 거야…."정가을은 이를 갈며 마음속으로 어쨌든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YE 투자 회사의 새 대표님이 오늘 오지 않아도 좋다. 어쨌든 정씨 가문이 그의 회사와 협력하고 있으니 앞으로 만날 기회가 많을 것이다. 만약 오늘 그가 와서, 다른 방탕한 년들이 가로채면 그것도 큰 골칫거리이다. ...... 바로 이때, 조용하기 짝이 없던 연회장이 갑자기 떠들썩하기 시작했다. 원래 앉아 있던 사람들이 모두 일어났고 웃으면서 인사를 하는 사람도 적지 않았다. "선우 대가님, 안녕하세요!" "대가님, 제 우상입니다!" "대가님, 대가님의 프로그램을
정씨 어르신은 숨을 깊이 들이마시자 눈빛과 표정이 순간 굳어졌다. 김예훈이 어떻게 선우건과 나란히 걸을 자격이 있는 거지? 이 일은 반드시 알아봐야 했다. 하지만 지금 상황에서는 그 이유는 오히려 중요하지 않았다. 가장 중요한 것은 이 일이 정말로 일어났다는 것이다. "이게 도대체 어떻게 된 일이야? 김예훈 이 바보가 뭘 믿고?” 정가을은 달갑지 않은 얼굴이었다. 비록 그녀는 김예훈을 만나 무릎을 꿇을 필요는 없지만, 자신의 눈에 있는 바보를 받아들일 수는 없었다. 지금 놀랍게도 왕손 귀족처럼 높은 곳에서 선우건의 곁에서 따라다니고 있다! 정민아 역시 다른 사람들만큼 충격적이지는 않았지만 최근엔 이 바보 남편이 신비롭기 그지없다고 느꼈다. 하지만 그녀는 김예훈이 이렇게 높은 자리에 서있을 수 있고, 선우건이와 같은 최고의 인물을 알게 될 줄은 상상도 못했다. “설마 때문인가? 그래서 선우 대가님이 높이 봐주는 걸까?” 정민아가 중얼거리면서 이렇게 설명할 수밖에 없는 것 같았다. 정씨 어르신은 이 말을 듣고 나지막한 목소리로 말했다. "정민아, 무슨 ? 자세히 설명해 봐?"정민아는 생각을 하고 말했다. "얼마 전 경매장에서 김예훈이 유명한 를 감정했는데 당시 선우정아 아가씨는 그림이 가짜라고 했고, 김예훈은 진짜라고 했어요. 결국 선우정아는 그 자리에서 선우 대가님에게 영상통화를 해서 그 그림이 진짜라는 것을 증명했는데 가치가 수억이었어요." "그랬구나…." 정씨 어르신은 한숨을 내쉬었다. 그는 김예훈이 무슨 대단한 배경이 있다고 여겼는데, 알고 보니 그냥 운이 좋았을 뿐이고 이런 식으로 선우건이를 알게 되었고 심지어 망년지우가 되었다. "참? 그림은?"정씨 어르신이 무의식적으로 입을 열었다. 만약 그 그림이 정민아의 손에 있다면, 그는 반드시 손에 넣어야 할 것이다. 이런 대대로 전해지는 명화의 가치는 상상 초월이다. 정민아는 착잡한 표정으로 말했다. "그 자리에서 YE 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