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Chapters of 지존 사위: Chapter 311 - Chapter 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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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11화

지금 이 순간, 조이영은 멍한 얼굴로 바닥에 주저앉아 있다.조이영은 허영심이 많은 여자라 이런저런 식견이 있는 사람이었다.방금 일련의 일이 있고 난 뒤, 그녀는 이미 눈치챘다, 김예훈이 이 사람들의 보스인 것 같다, 우두머리가 김예훈한테 공손하게 대하는 것을 보면 말이다.하지만... 그게 어떻게 가능한 일이란 말인가? 김예훈은 찌질한 데릴사위일 뿐인데!이 3년 동안, 매번 정씨 일가에 갈 때마다 김예훈은 수발을 들고 있거나 화장실 청소를 하고 있었고 남들이 꺼려하는 냄새 나는 신발, 냄새 나는 양말도 찌질한 김예훈이 모두 씻었었다.근데... 그런 그가 지하 세계의 보스라니, 이건 조이영의 상식을 벗어난 일이었다...그리고 지금, 자신이 그의 신분을 알게 되었으니, 김예훈이 자신을 해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이 순간, 조이영은 정말 두려웠다, 지하 세계의 사람들은 하나같이 악랄하고 독하다, 만약 정말 자신한테 손을 쓰게 된다면 이 세상에서 쥐도 새도 모르게 없어지게 될 것이다."김예훈..." 조이영이 힘겹게 김예훈 앞에 무릎을 꿇고는 눈물범벅이 된 얼굴로 김예훈의 허벅지를 안고 울부지었다, "잘못했어, 내가 정말 잘못했어..."이 순간, 조이영은 창피해 죽을 것만 같았다.자신이 이 데릴사위 앞에서 무릎을 꿇고 그의 다리를 붙잡고 용서를 빌게 될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김예훈은 웃으며 그녀를 쳐다보았다, "아까 민아한테 날 내쫓으라고 하지 않았어? 밥 빌어먹을 곳도 없이 만들라고 했잖아?""잘못했어! 죽을죄를 졌어!" 조이영이 온몸을 부들부들 떨었다, "제발 부탁이야, 민아를 봐서라도 날 용서해 줘, 난 죽고 싶지 않다고...""그리고, 오늘 밤에 본 일들은 절대 입 밖으로 꺼내지 않을게, 맹세해! 약속할게!""맹세?" 김예훈이 담담하게 말했다, "뭘 가지고 맹세할 건데?""나... 나..." 조이영이 입술을 깨물더니 잠시 후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오늘부터 네가 내 주인이야, 너의 개로 살게, 아무 말도 하지 않을 거야, 주인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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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12화

대표이사 사무실 하은혜와 송문영 두 사람 모두 대표실에 있다, 문이 열리는 소리가 나자 두 사람은 동시에 자리에서 일어났다.눈앞의 나이가 지긋한 중년 여자를 보고 하은혜와 송문영은 약간 긴장됐다. 그 여자의 기세가 얼마나 무서운지 사람에게 아주 큰 위압감을 주었다, 뿜어나오는 카리스마가 보통 사람과는 비할 수 없었다.하은혜처럼 좋은 집안에서 태어난 사람이라 하더라도 지금 이 순간은 약간 긴장되었다, 송문영은 보통 집안에서 태어난 사람이라 아예 말할 용기조차 나지 않았다.김리정이 차가운 눈빛으로 하은혜와 송문영을 쳐다보았다.비서가 이렇게 아름다운 젊은 여자애들이라니, 어쩐지 강문탁 그 인간이 어젯밤에 들어오지 않더라니. "당신들 누구예요? 여긴 대표님 사무실이에요, 당신들이 함부로 들어올 수 있는 곳이 아니에요." 하은혜가 마음을 가라앉히고 미간을 찌푸리며 입을 열었다.김리정이 차가운 눈빛으로 하은혜를 훑어보는데 완전 무시하는 눈치였다. “어린 계집애가 겁도 없이? 내가 누구인지 알아? 대표 나오라고 해!"하은혜가 이 말을 듣고 미간을 더 찌푸렸다, 요 며칠 도대체 어떻게 된 일인가?어제는 강문탁이 회사 대표 행세를 하지 않나, 오늘은 이 노친네가 와서 행패를 부리지 않나? 대표이사 사무실에서 이게 뭐 하는 짓인지?이 여자, 도대체 무슨 신분이지?"대표님께서 일이 있으셔서 조금 늦으실 것 같습니다, 제가 대표님 비서이니 하실 말씀이 있으면 제가 전해 드리겠습니다." 하은혜가 잠시 머뭇거리다가 입을 열었다.김리정이 차갑게 웃으며 일어서서 천천히 하은혜 앞으로 걸어갔다, 이내 사람을 경악하게 만드는 일이 일어났다, 김리정이 두말없이 손을 들어 하은혜의 뺨을 때렸다."네가 뭔데? 너 따위가 감히 나한테 말을 걸어? 당장 대표 불러와, 아니면 네가 무릎 꿇고 있어! 너희 대표가 올 때까지 네가 무릎 꿇고 있어!" 김리정이 차갑게 말했다.그녀가 보기에, 하은혜 이 계집애는 강문탁이랑 엮였으니 죽여도 시원치 않았다!이 모습을 본 송문영은 너무 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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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13화

"당신의 남자가 어떤 사람인지는 모르겠지만 안심하세요, 난 당신같이 기가 센 여자랑 남자를 뺏을 생각이 없으니까!" 하은혜는 입가에 피가 흐르도록 맞았지만 전혀 기가 죽지 않았다.이때, 송문영은 도저히 참을 수가 없었다, 계속 이러다가는 하은혜가 맞아 죽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하지만 그녀는 감히 반항하지 못했다, 하은혜의 앞을 재빨리 가로막고 작은 목소리로 말했다:"은혜 언니, 그만 해요, 대표님한테 오시라고 해요, 무슨 일이든 언니 혼자 감당하지 말고요, 대표님이 오셔야 해결돼요...""이렇게 감싸면서도 내 남자를 빼앗지 않겠다고?" 김리정은 차갑게 웃더니 송문영을 보고 냉랭하게 말했다, "너도 무릎 꿇어, 안 그러면 너도 같이 손봐줄 거니까!"송문영은 잠시 망설였지만, 하은혜의 고통스러운 표정을 보고는 무릎을 꿇을 수밖에 없었다, 함부로 대들었다가는 하은혜 꼴이 될 게 뻔했다.자기 남자를 빼앗는 두 계집애가 무릎을 꿇고 있는 것을 보고 김리정은 만족스러운 표정을 지었다.기생오라비 같은 놈이, 내 손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거야? 회사 대표가 되었다고 해서 큰소리치는 거야? 노리개는 영원히 노리개일 뿐 , 출세할 날이 없다는 걸 오늘 똑똑히 알게 해줘야겠다!"자, 너희 둘 무슨 할 말이 있어? 대표한테 누가 전화할 거야?" 김리정이 휴지를 꺼내 싫은 표정으로 손바닥을 닦으며 차갑게 말했다.하은혜의 표정이 차갑다, 반면 송문영이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사모님, 저희 대표님은 보통 분이 아니에요, 지금 우리한테 이러시는 거 뒷감당하실 수 있겠어요?"김리정은 우스갯소리라도 들은 것처럼 웃음을 참지 못했다, "보통 사람이 아니다? 당연히 보통 사람이 아니지, 내가 키우는 기생오라비가 보통 인간이겠어?"이 말을 듣고 하은혜와 송문영의 안색이 변했다, 대표님이 어떻게 이 늙은 여자의 남자란 말인가? 그럴 리가?송문영은 그 모습을 상상하더니 토하고 싶을 만큼 구역질이 났다."두 사람 표정을 보니 내가 키우는 기생오라비한테 푹 빠져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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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14화

"여기가 경기도인 줄 알아요?" 김예훈이 차갑게 입을 열었다, "이곳에서도 김씨 가문이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수 있을거라 생각합니까?""그래? 아니야?" 김리정은 경멸의 눈빛을 보였다, "경기도가 아니더라도 가문에서 쫓겨난 폐인 주제에 감히 나한테 손을 대겠다고? 네가 누구를 때릴 수 있는데?"김예훈은 옆에 있는 경호원들을 보고는 차갑게 말했다."당신이 데리고 온 쓸모없는 인간들, 나한테 소용 있을 것 같습니까?"김리정이 차갑게 말했다. "김예훈, 지금은 정씨 일가의 데릴사위가 되었다고 하던데, 충고할게, 내 앞에서 나대지 마, 안 그러면 정씨 일가도 가만두지 않을 거야.""그리고, 네가 살아있으니까 너한테 직접 말할게, YE 투자 회사는 내가 가질 거야, 내 애완견한테 주는 선물이거든, 앞으로 네가 여길 들어오면 네 다리를 부러뜨릴 거야!"애완견?하은혜와 송문영이 눈을 마주치더니 뭔가 눈치챘다.어제 이곳에 와서 위세를 부리던 강문탁이 바로 이 늙은 노친네가 키우는 기생오라비인 것이다!게다가, 사람을 시켜 대표님을 귀찮게 한 것 같은데?이 여자, 도대체 무슨 사람인가? 어떻게 저리 쉽게 YE 투자 회사를 선물로 준다는 말을 할 수 있는 거지?저리 큰소리를 치는 걸 보니 남해시 전체에 그녀가 안중에 두는 사람은 없는 것 같다.이렇게 큰 능력이 있단 말인가? 이렇게 대단하단 말인가?"내 말 알아들었어?" 김리정이 차가운 표정을 지으며 계속 말했다."이 대낮에 아직 잠이 덜 깨셨나?" 김예훈이 분노가 가득한 표정을 지으며 차갑게 말했다. "어? 반항할 생각이야? 전에 보낸 그 병신들이 왜 실수했는지는 모르겠지만, 네가 반항할 능력이 있다고 생각해?"김리정은 시큰둥한 표정을 지으며 손뼉을 쳤다, 그러자 이내 경호원 몇 명이 앞으로 나와 천천히 김예훈을 향해 걸어갔다.김예훈은 미간을 찌푸리더니 이내 웃음을 보이며 말했다. “당신이 누구인지 생각났습니다, 김리정, 김예진이 키우는 개 맞죠? 얼마 전에 김예진이 어쩔 수 없이 이 회사를 나한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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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15화

"내가 왜 이런 실력을 가지고 있는지 궁금하죠?" 김예훈이 담담하게 말했다.김리정은 너무 놀란 나머지 소파에 주저앉아 숨을 가쁘게 몰아쉬며 물었다. "어떻게 이런 일이?""간단합니다, 나한테 이런 실력이 없었다면 3년 전 쫓겨나는 게 아니라 이미 죽었겠죠, 알겠나요?" 김예훈이 담담하게 말했다.김리정의 눈동자가 갑자기 움츠러들었다, 3년 전 김예훈이 어떻게 살아남을 수 있었는지 이해가 되지 않았는데 이제는 알 것 같았다.김씨 가문이라면 버려진 후계자를 그냥 살려두지 않았을 것이다, 어떻게 밖에서 데릴사위가 되는 걸 그냥 내버려 둘 수 있겠는가? 그건 잠재적인 위험이나 마찬가지인데 말이다.하지만 그 버려진 후계자가 만만치 않다면? 아무리 김씨 가문이라고 해도 그를 해결할 자신이 없다면?이런 상황이라면 가문에서 덫을 놓지 않겠는가?"김예훈... 내가 널 우습게 봤어! 하지만, 네가 아무리 실력이 좋다 하더라도 무슨 소용이 있을까? 이 세상에서는 싸움만 잘하면 강한 것이 아니야, 주먹이 총알을 따라올 수 있을까?" 김리정은 깊은숨을 들이쉬며 마음을 가라앉혔다, "어떤 방법을 쓰더라도, 김씨 가문에서 널 죽일 방법은 수백 가지가 넘어!"김예훈이 차갑게 웃으며 말했다. "당신 같이 늙은 여자가 날 엿먹이는 것도 그 방법 중의 하나인가 봐요? 만약 그런 거라면 김씨 가문이 몰락했다고 할 수밖에 없군요."김리정은 김예훈의 차가운 얼굴을 보고 무의식적으로 몸을 떨더니 이를 악물고 말했다. "그래서 뭐? 결국 넌 날 보내줘야 할 거야! 설마 날 죽이기라도 할 거야?""아줌마, 무슨 생각 하는 거예요? 살인은 불법이에요." 김예훈은 웃으며 전화를 꺼내 들었다.얼마 지나지 않아, 오정범이 강문탁을 붙잡고 대표이사 사무실로 들어왔다."내 새끼, 어떻게..." 김리정은 멍투성이인 강문탁을 보고는 마음이 아파 숨을 쉴 수가 없었다, 이 사람은 그녀의 남자였다, 어떻게 이 준수한 얼굴을 이 모양 이 꼴로 만들어버릴 수 있는 것인가?강문탁은 김리정을 보고 이제 살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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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16화

김예훈은 담담하게 웃으며 왼손으로 강문탁의 목을 움켜쥐고 한손으로 그를 들어 올리고 차갑게 말했다. "아직도 상황 파악이 안 되는 거야? 저 노친네가 널 보호할 수 있다고 생각해?”말을 하고 김예훈은 오른손을 뻗었다."파악-"거대한 소리가 전해지고 강문탁의 이가 두 개 빠져버렸다, 돼지 멱따는 소리가 순식간에 건물 전체에 퍼졌다.하지만 이곳은 대표이사 전용층이기 때문에 그들 외에 다른 사람은 전혀 없었다.김리정은 마음이 몹시 아팠다, 급한 나머지 앞으로 가서 김예훈의 팔을 잡아당기면서 욕설을 퍼부었다. "당장 놓지 못해? 김예훈,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라고, 이 사람 다치게 하면 널 절대 가만두지 않을 거야!"김예훈은 한 발로 김리정을 걷어찼다, 그러나 김리정은 포기하지 않고 그의 종아리를 붙잡고 힘없이 때렸다. "당장 그 손 놔! 놓으라고!"김예훈은 옅은 미소를 지으며 왼손을 놓으면서 강문탁의 아랫배를 가격했다.강문탁은 비명을 질렀다, 바닥에 몸을 쪼그리고는 통증으로 인해 끊임없이 식은땀을 흘렸다, 배의 감각이 곧 사라질 것 같았고 자기 배가 아닌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김리정은 김예훈의 다리를 놓고 비틀거리며 강문탁의 곁에 달려가 안쓰러운 표정을 지었다. “문탁, 문탁아, 괜찮아? 괜찮은 거야?""자기야, 저 자식 죽여줘요! 죽여달라고요!" 강문탁은 끊임없이 울며 하소연했다.지금 이 순간, 김리정은 김예훈을 갈기갈기 찢어 죽이고 싶었다, 감히 강문탁을 다치게 하다니, 하지만 지금 그녀의 곁에는 아무도 없었다, 그런 그녀가 어떻게 김예훈의 상대가 될 수 있겠는가?"김예훈! 어찌 됐든 내가 네 고모야, 네가 이렇게 하는 거 양심에 찔리지도 않아? 이건 있을 수 없는 일이야!" 김리정이 이를 악물며 말했다."고모? 납득이 안 되는 일이라고요?" 김예훈이 피식하고 웃었다, "다들 참 좋은 친척들이었죠, 나한테 빌붙어서 부귀영화를 누렸으니...""결국은요? 3년 전, 그 잘난 친척들이 하나같이 날 김씨 가문에서 내쫓았어요, 심지어 우리 부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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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17화

강문탁은 여자 덕을 보고 사는 인간이니 김리정 앞에서 큰소리조차 내지 못하는 신세이다, 지금 그한테 손을 대라고 하면 어떻게 손을 댈 수 있겠는가?하지만 그가 나서지 않으면 오정범이 나서게 될 것이고 그러면 김리정은 아마 뇌진탕이 올지도 모르는 일이다."하은혜가 만족할 때까지 때리는 거야, 만약 하은혜가 만족하지 못한다면 다시 때리는 거야, 그러니까 강문탁, 제대로 때려." 김예훈이 무심하게 말했다.강문탁은 부들부들 떨면서 일어나더니 김예훈과 김리정을 번갈아보았다, 그는 도저히 손을 뗄 수가 없었다.맞은편에 있던 김리정이 눈을 감고 이를 악물었다. "강문탁, 날 두 번 맞게 하면, 우리 사이도 끝장이야!"강문탁은 이를 악물었다, 여자 덕을 보고 사는 처지라 이 늙은 여자 앞에서 비굴하게 무릎을 꿇고 납작 엎드려 살면서 자존심은 이미 바닥난 지 오래되었다, 하지만 요 며칠 동안 화가 치밀어올랐다.이때, 김리정의 욕설을 듣고 그가 이를 악물고 손바닥을 내리쳤다.“짜악-"뺨을 한 대 맞은 김리정이 그 자리에서 한 바퀴 돌고 바닥에 쓰러졌다.강문탁이 사내답게 뺨을 내리친 것이다.좋아!좋아서 미칠 지경이다!이때, 강문탁이 일어서서 김리정을 보고 또 한 번 뺨을 후려쳤다.“짜악"하는 소리가 또 났다, 이번에 김리정은 정신이 혼미하고 얼굴은 화끈거리며 아파서 얼굴이 부어올랐다."잘했어, 계속 때려, 스톱할 때까지." 김예훈이 담담하게 말했다.강문탁은 아무 말도 하지 못하고 힘을 내 뺨을 계속 때렸다.“짜악 짜악 짜악-"수십 개의 뺨을 후려치자 김리정의 화장은 진작에 망가졌다, 얼굴 꼴이 얼마나 흉한지 이미 사람의 모습이 아니었다.뒤에 있던 하은혜는 더 이상 지켜볼 수가 없었다, 계속 때리다가는 죽을 것 같았다, 그녀가 미간을 찌푸리며 말했다. "대표님, 충분합니다."김예훈이 고개를 끄덕이며 오정범을 쳐다보았다."들었어? 그만해." 오정범이 옆에서 강문탁을 발로 걷어찼다, 강문탁은 힘없이 바닥에 쓰러졌다.하지만 강문탁은 감히 아무 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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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18화

유나의 세심한 검사가 이어지고, 그 결과 하은혜는 외상일 뿐 큰 문제가 없어 보름 정도 쉬면 회복된다고 했다.송문영의 부상도 심하지 않아 2, 3일만 쉬면 된다고 했다.하지만 두 사람은 이런 모습으로 출근이 불가능하기에 집에서 쉬어야 할 것 같다.하은혜는 이내 송문영과 함께 쉬겠다고 했다, 그렇게 되면 요 며칠, YE 투자 회사의 일은 김예훈 혼자 처리할 수밖에 없었다....일주일 후, 송문영은 다시 출근했지만 하은혜는 며칠 더 쉬어야 했다.하지만 지금의 송문영도 비서 일에 대해 조금 알고 있기 때문에 하은혜의 지시하에 그녀가 잠시 비서 일을 맡기로 했다.대표이사 사무실, 김예훈은 한창 서류를 보고 있는 중이었다, 송문영이 조심스럽게 문을 두드리고 들어와서 초대장 한 장을 건네주며 말했다. "대표님, 선우 가문이 우리 남해시에서 골동품 감정회를 주최한다고 합니다, 듣기로는 선우건이가 직접 주최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그쪽에서 청첩장을 보내왔는데 대표님, 참석하실 건가요?"김예훈이 흠칫했다, 선우건이는 며칠 뒤에 집으로 돌아간다고 하지 않았던가? 갑자기 뭔 골동품 감정회를 여는 것인지?송문영이 사무실을 나가자 김예훈은 직접 선우정아한테 전화를 걸었다."선우정아 씨, 선우 가문이 왜 갑자기 남해시에서 골동품 감정회를 열려고 하는 겁니까?" 김예훈이 호기심이 가득해 물었다.전화 맞은편, 선우정아는 마침내 김예훈의 전화를 받게 되었지만 마음속으로 이를 갈았다.이 남자, 내가 먼저 연락하지 않으면 아예 날 무시하는 건가? 내가 할아버지한테 골동품 감정회를 열자고 조르지 않았으면 떠나기 전에 날 배웅할 생각조차 하지 않았던 게 분명하다.사실 요 며칠, 김예훈은 회사 일로 너무 바빠서 선우정아가 곧 떠난다는 사실을 까맣게 잊고 있었다.이를 악물고 한참 뒤, 선우정아가 차갑게 입을 열었다. “할아버지가 남해시에서 뜻밖에 매우 가치 있는 골동품을 발견하셨어요, 그리고 이곳에서 오랜 친구를 만나게 되어 감정회를 열려고 하는 거예요.""혹시 이 골동품 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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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19화

정씨 일가의 사람들은 서로 눈치를 살폈다, 이 일은 다들 들어본 적이 있다, 그리고 선우 가문에서 이미 YE 투자 회사의 새 대표이사한테 정식으로 초대장을 보냈다는 것도 알고 있다.현재 남해시의 일류 가문은 이미 초대장을 다 받은 상태이다, 하지만 정씨 일가는 아직 초대장을 받지 못했다, 아마도 선우건이의 눈에 들지 못한 것 같다.선우 가문은 경기도의 일류 가문이다, 남해시에 나타나면 그 지위가 높아 모든 가문이 반드시 우러러보아야 할 존재나 다름없다, 선우 가문에서 주최한 골동품 감정회의 초대장을 받게 된다면 그건 더할 나위 없는 영광이다, 정씨 일가는 올해 약간의 성과를 거두기는 했으나 아직 선우 가문의 눈에 들기에는 역부족이다.정씨 일가의 사람들은 그렇게 생각하고 있지만 정동철은 그리 생각하지 않는 것 같다, 이때 그가 손을 뻗어 책상을 두드리며 차분하게 말했다. "올해 우리 정씨 일가는 약간의 성과를 거두었어, 쇼핑센터 프로젝트도 하고 있고 YE 투자 회사와도 협력하고 있어, 이게 다 우리 정씨 일가의 지위가 높아지고 있다는 걸 설명하고 있지.”"하지만 선우 가문 같이 높은 지위에 있는 사람들은 우리 같은 아래 사람들을 내려다보지 않을 거야, 그렇다고 해도 우리는 함부로 자신을 비하해서는 안 된다, 지용아, 민아야, 너희 둘이 시간을 내서 우리 정씨 일가를 대표해 선우건이를 찾아뵙도록 해, 명승지의 어느 한 별장에 머물고 있다고 들었어."정동철은 골동품 감정회에 관심이 많지만 절대 직접 선우건이를 찾아가지 않을 것이다, 선우건이가 자신을 만나 줄 확률이 너무 낮다는 것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그는 정씨 일가의 체면을 대표한다, 아래 사람들이 가서 체면을 잃더라도 웃어넘길 수 있는 일이지만 만약 그가 체면을 잃게 된다면 다시 되찾을 수가 없다.정지용이 이 말을 듣고 마음속으로 매우 불만스러웠다, 대표이사 자리를 맡겨 달라고 요구했지만 정동철한테 거절당했다, 근데 지금 나한테 이렇게 창피한 일을 처리하라고 하다니?정지용은 어쨌든 정씨 일가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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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20화

"별다른 뜻 없어요, 누나는 실력이 대단하잖아요, 그렇게 많은 번거로운 일도 다 해결했는데 이런 일쯤이야 뭐, 아무것도 아니죠?" 정지용이 웃으며 말했다."그래! 지용이 말이 맞아, 지금 밖에서 다들 네가 우리 정씨 집안의 기둥이라고 생각해, 남해시에서 YE 투자 회사의 투자를 따낸 사람은 너 하나뿐이니까!""민아가 나서면 틀림없이 일을 성사시킬 거야!""민아야, 우리가 너한테 부담을 주는 게 아니야, 때로는 그게 동력이 될 수도 있단다, 그래야만 네가 온 힘을 다 쏟을 수 있어!""..."정지용이 고의로 정민아를 괴롭히는 말을 듣고 정씨 일가의 사람들이 하나같이 맞장구를 쳤다.어찌됐든 이런 창피한 일이 자신에게 떨어지지 않으면 그만이다, 게다가 최근에 정민아가 회사의 재무를 엄격히 관리하는 바람에 정씨 일가의 사람들은 회사의 돈을 빼돌릴 수가 없게 되어 적응이 안 되는 참이다. 근데 이렇게 정민아를 괴롭힐 기회가 생겼으니 그 기회를 누가 놓치려 하겠는가?"됐어, 다들 입 다물어!" 그 자리에 있던 사람들 중 정동철만이 이 일이 정씨 일가에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 잘 알고 있었다.만약 평소라면 정동철은 정지용을 도와 정민아를 압박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오늘은 모처럼 정민아의 편을 들었다. “민아야, 네가 다녀오거라, 최선을 다하면 되는 거야, 실패하더라도 널 탓하지 않을 거야."정동철은 잘 알고 있었다, 정민아가 간다면 정씨 일가에는 아직 기회가 있다는 것을.하지만 정민아를 너무 핍박하여 정민아가 나 몰라라 한다면 정씨 일가는 아무런 기회도 없게 된다.아무리 정민아가 마음에 들지 않더라도 지금은 정민아를 달래야 하는 상황이다.정민아의 안색이 난처했다, 정동철이 이럴수록 그녀는 부담감이 점점 더 커졌다, 그녀는 잘 알고 있다, 일단 실패하게 된다면 정지용은 분명 사람들과 손을 잡고 이 빌미로 그녀를 압박할 것이다.심지어 지금 그녀의 편을 들고 있는 정동철도 그때가 되면 안면을 싹 바꿀 것이다, 이런 일은 한두 번 일어난 것이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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