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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11화

지금 이 순간, 조이영은 멍한 얼굴로 바닥에 주저앉아 있다.

조이영은 허영심이 많은 여자라 이런저런 식견이 있는 사람이었다.

방금 일련의 일이 있고 난 뒤, 그녀는 이미 눈치챘다, 김예훈이 이 사람들의 보스인 것 같다, 우두머리가 김예훈한테 공손하게 대하는 것을 보면 말이다.

하지만... 그게 어떻게 가능한 일이란 말인가? 김예훈은 찌질한 데릴사위일 뿐인데!

이 3년 동안, 매번 정씨 일가에 갈 때마다 김예훈은 수발을 들고 있거나 화장실 청소를 하고 있었고 남들이 꺼려하는 냄새 나는 신발, 냄새 나는 양말도 찌질한 김예훈이 모두 씻었었다.

근데... 그런 그가 지하 세계의 보스라니, 이건 조이영의 상식을 벗어난 일이었다...

그리고 지금, 자신이 그의 신분을 알게 되었으니, 김예훈이 자신을 해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순간, 조이영은 정말 두려웠다, 지하 세계의 사람들은 하나같이 악랄하고 독하다, 만약 정말 자신한테 손을 쓰게 된다면 이 세상에서 쥐도 새도 모르게 없어지게 될 것이다.

"김예훈..." 조이영이 힘겹게 김예훈 앞에 무릎을 꿇고는 눈물범벅이 된 얼굴로 김예훈의 허벅지를 안고 울부지었다, "잘못했어, 내가 정말 잘못했어..."

이 순간, 조이영은 창피해 죽을 것만 같았다.

자신이 이 데릴사위 앞에서 무릎을 꿇고 그의 다리를 붙잡고 용서를 빌게 될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

김예훈은 웃으며 그녀를 쳐다보았다, "아까 민아한테 날 내쫓으라고 하지 않았어? 밥 빌어먹을 곳도 없이 만들라고 했잖아?"

"잘못했어! 죽을죄를 졌어!" 조이영이 온몸을 부들부들 떨었다, "제발 부탁이야, 민아를 봐서라도 날 용서해 줘, 난 죽고 싶지 않다고..."

"그리고, 오늘 밤에 본 일들은 절대 입 밖으로 꺼내지 않을게, 맹세해! 약속할게!"

"맹세?" 김예훈이 담담하게 말했다, "뭘 가지고 맹세할 건데?"

"나... 나..." 조이영이 입술을 깨물더니 잠시 후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오늘부터 네가 내 주인이야, 너의 개로 살게, 아무 말도 하지 않을 거야, 주인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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