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Chapters of 지존 사위: Chapter 291 - Chapter 300

2315 Chapters

제291화

임은숙은 얼굴빛이 잠시 변하더니 벌떡 일어나 김예훈을 가리키며 "이 찌질한 놈, 이 일억을 꺼낸다고 일이 끝난다고 생각하지 마. 내가 말해줄게. 너는 적어도 1억 원은 더 빌려야 해, 아니 2억 원은 더 빌리고 돌아와! 그리고 빚은 여전히 네 몫이야!"라고 말했다. "좋아요, 괜찮아요, 하지만 몇 년은 기다려야 할 거예요. 방금 제 친구한테서 1억 원을 빌렸어요, 걔도 저한테 끝없이 돈을 빌려줄 수는 없지 않나요?" 김예훈은 시원하게 입을 열었다."너......" 임은숙은 안색이 다시 변하더니 재빨리 말했다. "너는 우리 정씨 일가의 데릴사위야. 너는 지금 직업이 있으니까 월급 카드는 상납해야 해. 매달 월급은 모두 내가 관리해.”"만약 어머님께서 이럴 필요가 있다고 하시면 저는 기꺼이 월급 카드를 드릴 수 있어요." 김예훈은 얼굴에 미소를 지었다. 이 모든 것이 그의 계산속에 있었으니까 말이다.이때 한쪽에서 핸드폰을 가지고 놀고 있던 정소현은 더 이상 두고 볼 수가 없었다. 이 데릴 형부의 월급 카드를 받는다는 것은 임은숙이 그의 월급을 필요로 한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 아닌가. 이렇게 되면 짧은 시간 내에 그를 정씨 일가에서 쫓아낼 수 없을 것이다.정소현은 어이없다는 표정으로 말했다."엄마, 형부의 월급 카드를 가져서 뭘 하려구요? 한 달에 몇 푼이나 된다고 그래요? 그리고 월급 카드까지 챙기시면 어떻게 정씨 일가에서 쫓아낼 수 있겠어요?".임은숙은 "그 친구가 한꺼번에 이렇게 많은 돈을 빌려주는 걸 보니 월급이 그리 적지는 않을 거야. 이 돈이면 내가 에르메스를 몇 개 더 살 수 있어"라고 차갑게 말했다."정씨 일가에서 쫓아내는 건 네 언니가 똑똑히 고려할 때까지 기다려야지, 아직 결심이 서지 않았으니까 내가 이 월급 카드를 받지 않으면 그냥 가지지 않는 거야!"여기까지 말하고 나니 임은숙은 김예훈이 정말 정씨네 일가에서 꺼질 때까지 기다렸다가 다시 월급 카드를 돌려줘도 늦지 않고 어차피 지금 김예훈의 월급은 그녀의 것이어야 한다고 당연하
Read more

제292화

원래 냉정함을 유지할 수 있었던 정지용은 이 순간에 참지 못하고 김예훈을 노려보며 소리 질렀다."이자식!김예훈, 너무 뻔뻔스럽지 않아? 네까짓께 YE 투자 회사의 대표이라고? 이 일이 알려지면 사람들이 직접 찾아올까 봐 두렵지도 않아?”다들 전혀 믿지 않았다.김예훈의 이 찌질한 모습이 어찌 YE 투자 회사의 대표가 될 수 있겠는가?전에 박동훈이 청혼할 때도 뻔뻔하게 자신이 대표라고 했었는데, 그 결과는? 사실은 그가 하나의 웃음거리라는 것을 증명했다.지금 그가 또 이것을 가지고 이야기하니 정말 뻔뻔스럽기 그지없었다.한켠에 있던 정민아는 더 이상 두고 볼 수 없었다. 그녀는 앞으로 한 발짝 나아가서 작은 소리로 말했다."할아버지, 김예훈은 아마 그의 사장의 회원카드를 사용했을 거예요......""그 포르쉐를 운전하라고 준 사장?" 어르신은 고개를 끄덕이며 그 말을 믿었다.포르쉐와 같은 고급차마저 운전기사에게 아무렇게나 몰수 있게 하니 그 사람은 확실히 돈이 있다는 것을 설명하기에 충분하였다.남해 호텔의 회원카드는 돈만 충분히 있으면 최고위급 회원카드를 만드는 것도 그렇게 어렵지 않다.근데 정씨 일가 데릴사위가 다른 사람의 운전기사를 한다고? 창피해!이 시각 어르신은 김예훈을 어떻게 봐도 마음에 들지 않았고 아예 집에서 내쫓고 싶은 충동이 조금 생겼다.하지만 방금 정지용이 한 말이 생각나자 그는 여전히 냉랭하게 말했다."됐어, 이 얘기는 그만하고……너에게 묻겠다. 레스토랑에 갈 때 어떤 하찮은 여자를 데려갔었지?""그건 제 친구예요." 김예훈은 눈썹을 찌푸리며 강경한 태도로 말했다.유나는 그를 많이 도와줬었고 그 누군가가 그녀의 명성을 모독하는 것을 허락하지 않을 것이다."너......." 어르신은 화가 잔뜩 나서 노발대발했다. 이 데릴사위가 밖에서 하찮은 여자를 꼬드기는 것도 모자라서 자기 친구라고 하다니, 정말 정씨 일가 사람들이 모두 바보인 줄 아는 것인가?한편에 있던 임은숙은 어르신이 이 일을 말하는 것을 듣고 가슴이 철렁 내려앉
Read more

제293화

"기억해, 이번 한 번만 봐준다, 다음에는 안 돼!" 어르신의 눈빛은 흐려졌다."지금 민아가 회사의 재권을 장악하고 프로젝트의 책임자로 당선됐으니 네가 날뛸 수 있는 자본이 있고 나를 안중에 두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하지 마라.""만약 내가 원한다면 그녀의 모든 직무를 해임하여 너로 하여금 날뛸 수 있는 밑천을 잃게 하는 것도 한 마디의 말에 불과하다!""말씀하신 대로 해주시기 길 바랍니다."김예훈은 말을 마치고 떠났다.어르신의 이 위협은 정말 허접하고 가소롭기 그지없었다.정민아의 프로젝트 매니저 신분은 정씨 일가의 전도와 존망에 관한 것이다. 그는 이전에 정민아가 재무 매니저가 되는 일까지도 참을 수 있었는데 지금 어찌 감히 이까짓 일로 정씨 일가의 전도와 운명을 막을 수 있겠는가?그는 그러지 않을 것이고 그럴만한 배짱도 없다.김예훈의 뒷모습을 보며 어르신은 이를 갈았다.이 3년 동안 김예훈은 정씨 일가에서 때려도 맞받아치지 않고 욕해도 대꾸하지 않았는데 신분과 지위는 한 마리의 개와 별 차이가 없었으며, 어쩌면 심지어 개보다도 못했다.그러나 정민아가 정씨 일가에서 지위를 가지기 시작한 이후부터 그의 태도는 점점 더 오만해지고 건방졌다.어르신은 김예훈이 믿는 구석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고 만약 정말 이런 방법으로 김예훈을 상대한다면 정씨 일가는 스스로 무덤을 파는 것이기에 그는 이런 일을 할 수가 없었다."임은숙, 이게 바로 너의 훌륭한 사위야. 나조차 안중에 없구나." 어르신은 한켠에 있는 임은숙을 힐끗 쳐다보며 차갑게 입을 열었다.임은숙은 평소에 얼마나 날뛰고 떠벌리는지 모르지만 그녀가 가장 두려워하는 사람은 바로 어르신이었다.이때 그녀는 입을 열고 말했다."어르신, 저도 민아와 그를 이혼시키고 싶은데 지금 상황이 정말 허락하지 않아요!"전에 그녀는 김예훈과 정민아의 이혼을 기대했었다.그러나 김예훈이 그녀에게 월급 카드를 주겠다고 약속하고 또 1억 원을 빌려 그녀에게 소비하게 한 후부터 그녀의 심리상태에는 어느새 이미 변화가
Read more

제294화

"응? 무슨 방법?" 어르신은 궁금해서 정지용을 한 번 보았다. 자신의 이 손자는 줄곧 눈만 높고 실천이 따르지 못했는데 대체 어떤 방법이 있겠는가? 설마 또 무슨 나쁜 생각인 건 아니겠지?"할아버지, 이 데릴사위가 이렇게 날뛰는 것은 할아버지의 마음이 여리시고 정민아의 기세를 제대로 누르지 못했기 때문입니다.""저도 알아요. 정민아가 우리 정씨 일가에 많은 도움을 주었고 그녀도 할아버지의 외손녀여서 일을 너무 극단적으로 하시고 싶지 않은 거 말이에요. 필경 물어서 안 아픈 손가락 없으니까요. 하지만 이렇게 내버려 둬서는 안 돼요." 정지용은 나지막한 목소리로 입을 열었다."이 나쁜 사람, 제가 될게요."어르신은 이 말을 듣고 눈살을 찌푸렸다. 네가 나쁜 사람이 된단 말이냐?"나보고 지금 대표 자리를 너에게 물려 달라는 것이냐?" 어르신은 조용히 말했다."할아버지, 제가 대표가 되어야만 신분상 정민아를 정당한 명분으로 제압할 수 있습니다!""그리고 모처럼 정민아가 지금 이미 늑대의 야심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나요? 비록 정민아는 아직 아주 겸손해 보이지만 김예훈 이 데릴사위의 태도를 보셨잖아요?""그가 이렇게 건방진 것은 평소에 정민아가 그보다 더 날뛴다는 것을 의미해요!""이번에 김예훈이 어떤 하찮은 여자를 찾아 이런 연극을 연출한 것이 모두 정민아가 주선한 것이 아닌가 하는 의심마저 들어요. 오직 그래야만 그녀가 김예훈과 이혼할 수 있기 때문이에요!""일단 이혼하면, 정민아의 현재 조건으로 좋은 조건의 남편을 찾는 것은 너무 쉬워요. 그때가 되면 우리 정씨 일가는 더욱 걔를 떠날 수 없을지도 몰라요. 심지어 걔가 대신할 수도 있어요!""할아버지, 고생해서 세운 강산 마지막에 남한테 순순히 내주고 싶지 않으시죠?"정지용은 얼굴에 절박한 표정이 역력했다. 이번이 그가 대표 자리에 오를 수 있는 가장 좋은 기회였다. 이번을 놓치면 언제까지 기다려야 할지 아무도 모른다.그리고 이 자리에 앉아야만 정민아를 더 잘 상대할 수 있다. 정민아가
Read more

제295화

정 씨네 집, 임은숙은 정민아의 방에 앉아 흐뭇하게 손에 든 은행 카드를 바라보았다. 이는 방금 김예훈이 그녀에게 준 것이었다. 김예훈은 이미 회사의 재무한테 매달 몇백만 원씩 이체하라고 분부했다.임은숙은 한편으로 은행 카드를 쓰다듬으면서 타이르 듯 말했다."민아야, 너도 오늘 할아버지의 뜻을 알아들었지? 할아버지는 당분간 너희들을 이혼시키지 않으실 거야. 하지만 결코 김예훈을 이렇게 내버려 두지도 않을거야!""너의 남자, 너 스스로 잘 지켜봐야 해. 나는 걔가 최근에 좀 이상하다고 느꼈어. 혹시 동창의 회사에서 적지 않은 돈을 번거 아니야? 만약 그렇다면, 너는 반드시 방법을 강구하여 그의 돈을 모두 손에 넣어야 한다! 엄마의 말을 기억해. 남자는 돈이 있으면 나쁘게 변해!"정민아는 눈썹을 찌푸리며 말했다."엄마, 제 일은 제가 알아서 잘 할게요.""말을 들어, 엄마는 너를 위해 고려하는 거야. 너도 생각해 봐. 비록 네가 지금 정씨 회사의 재무 매니저이자 쇼핑센터 프로젝트 매니저이지만, 문제는 네 위에 대표 한 명, 부대표 한 명이 더 있어. 만약 네가 말을 듣지 않는다면 어르신이 너의 실권을 박탈할 수 있는 권리와 방법은 얼마든지 있어. 너는 찌질한 한 사람 때문에 자신의 앞길을 지체해서는 안 된다!""남자라는 것은 두드려야 해. 그에게 돈이 한 푼도 없게 해야 한다. 예전에 화장실 청소하고 우리 발 씻는 물만 나를 때 어디 일이 이렇게 많았는지 생각해 봐."임은숙은 말하면서 온 얼굴에 감탄하는 표정을 지었다. 그때의 김예훈은 말을 얼마나 잘 들었는가? 노고를 마다하지 않고 원망도 두려워하지 않았으며 지위는 개만도 못했다.허나 그가 출근을 하고 약간의 돈이 생긴 후부터 모습이 달라지면서 임은숙으로 하여금 아주 익숙하지 않게 하였다.비록 그녀는 줄곧 이 데릴사위가 폐물이라고 싫어했지만 그한테 정말 능력이 좀 생기니까 임은숙은 또 익숙하지 않다고 느꼈다. 이런 마음은 매우 모순되었다."그럼 엄마의 뜻은 그전 일은 그냥 넘어가자는 말인가요?"
Read more

제296화

그동안 김예훈은 김 씨 가문과 그럭저럭 좋은 사이로 지내고 있었다. 2조 원을 입금한 뒤로 김 씨 가문에서도 더 이상 그에게 연락을 하지 않았다. YE 투자 회사에 있던 사람들도 소리 소문 없이 퇴사를 했다.김예훈은 더 이상 김 씨 가문과 왕래를 하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김 씨 가문 사람이 갑자기 그를 찾아왔다.“당신들이 무엇을 원하는지 모르겠지만, 저는 더 이상 김 씨 가문과 아무런 연고가 없는 사람이에요. 남해, 이곳은 이제 저의 구역이에요. 저의 구역을 나눠 가질 계획이라면 아무리 피가 섞인 사이라고 해도 봐주지 않겠어요.”김예훈의 말투와 눈빛에는 서슬 퍼런 날이 서있었다.......다음날 아침. 김예훈은 레스토랑에서 정민아를 마주쳤다.두 사람은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다. 김예훈의 생각으로 마음이 복잡한 정민아는 그와 말을 하고 싶지 않았다.김예훈은 김 씨 가문의 일이 정 씨 가문에 폐를 끼칠까 봐 걱정이었다. 이런 시기에 정민아와의 관계가 서먹해진 것도 그녀에게 좋은 일이라고 생각했다.......그 시각.남해시의 제일 번화한 상권에서 기품이 흐르는 중년 여성이 벤틀리에서 내리고 있었다.그녀의 뒤에는 얼굴빛이 허옇고, 허약해 보이는 남자가 흥분한 얼굴로 차에서 내렸다.남자는 걸을 때마다 휘청거렸지만, 지금 이 순간에는 혼자의 힘으로 똑바로 서려고 애쓰고 있었다.“자기야, 여기가 바로 YE 투자 회사야.”강문탁은 눈앞의 건물을 만족스러운 눈빛으로 쳐다보았다. 그의 두 눈에는 의지로 활활 불타오르는 것 같았다. 오늘부터 여긴 내 거야!김리정은 싱긋 웃으며 말했다.“대도시와 비기지 못하지만 이렇게 작은 도시에서 이런 회사도 괜찮아. 자기 얼른 올라가 봐. 보직 서류가 있으니 이 회사는 이제부터 자기 거야.”“역시 자기밖에 없어요. 걱정하지 말아요. 이제부터 내가 완벽하게 일 처리 하는 모습을 보여줄게요.”강문탁은 기대에 찬 표정으로 말했다. 오늘부터 YE 투자 회사의 일을 직접 처리할 뿐만 아니라, 제일 중요한건 김
Read more

제297화

이 늙어빠진 여자만 없다면 자신이 하고 싶은 대로 할 수 있잖아?김리정은 강문탁을 힐끔 보더니 자신의 벤틀리에 앉고 자리를 떠났다. 요 며칠 젊은 남자가 그녀의 비위를 맞추어 주었다. 남자가 이 회사를 갖고 싶다고 하자 그녀는 어렵지 않게 그의 부탁을 들어주었다.구석 도시의 작은 계열사는 김 씨 가문의 사람을 만나면 자진해서 물러나는 것 외에는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김리정이 떠나는 것을 지켜본 강문탁은 뒷짐을 쥐고 눈앞의 건물을 훑어보았다. 그는 한껏 으스대는 표정으로 성큼성큼 앞으로 나아갔다.“어? 강문탁? 레스토랑에 있어야 될 네가 왜 YE 투자 회사에 있어?”그가 막 회사 입구에 들어설 때, 여자의 애교 섞인 목소리가 들려왔다.소리가 나는 방향으로 고개를 돌린 강문탁은 자신에게 말을 건 사람이 조이영이라는 것을 알았다. 그녀는 그의 대학 동기였다.강문탁은 정민아에게만 관심이 있는 것이 아니라 조이영과 한미니에게도 관심이 있었다. 집이 가난했던 그는 모든 사람의 관심을 받지 못했다.하지만 지금의 강문탁은 예전의 강문탁과 완전히 다른 사람이다. 그는 곧 YE 투자 회사의 대표가 될 사람이다. 바라만 보았던 여자들도 지금의 그의 눈에는 하찮은 장난감에 불과했다.어제저녁에 먹은 파란 알약으로 아직 몸이 많이 허했지만, 조이영을 쳐다보는 그의 두 눈에는 음흉함으로 가득 찼다.“어머, 진자 오랜만이다!”강문탁은 뻔뻔하게 입을 놀렸다.“네가 왜 여기에 있어? 내 회사에 면접을 보러 왔어? 네가 나의 동기였던 시절을 봐서라도 월급을 올려줄게.”“회사가 네 거였어?”조이영은 한참 멍한 표정이었다 조금씩 반응을 했다. YE 투자 회사의 정체를 알 수 없는 대표. 설마 강문탁이 정체를 알 수 없는 전설의 대표님?“맞아. 내 회사.”강문탁은 천천히 입을 열었다.“회사 업무를 하고 싶지 않았는데 오늘은 좀 한가해서 회사에 왔어. 누가 자꾸 우리 회사의 이름으로 남해시 물을 흐린다는 소문은 나게 하지 말아야 되니까...”강문탁은 거짓말을
Read more

제298화

강문탁은 싱긋 웃으며 확신에 찬 목소리로 말했다.“누가 그래? YE 투자 회사의 대표는 꼭 성이 김 씨여야 한다고? 정민아의 데릴사위도 김 씨잖아. 그가 새로 온 대표인 것 같아?”조이영은 그의 말이 일리가 있는 것 같았다. 그럼 진짜 사실이라고?“이건 어때? 오늘 출근이 급하지 않으니까 네가 직접 만든 밥상으로 대접을 해주면 나의 보직 서류를 보여줄게. 어때?”강문탁은 조이영을 아래위로 훑어보며 마음속으로 욕망을 품고 있었다.며칠 동안 늙은 여자와 함께 있는 동안 그는 역겨웠다. 눈앞에 있는 젊고 예쁜고 섹시한 여자는 그의 마음을 흔들기에 충분했다.조이영도 멍청한 바보가 아니었다. 강문탁이 하는 말의 뜻을 단번에 알아차렸다. 재벌 집에 시집가고 싶었던 그녀는 잠깐 망설이더니 싱긋 웃으며 말했다.“너의 손에 있는 서류부터 보여주면 점심밥은 내가 살게. 어때?”“그래.”강문탁은 자신의 손에 있는 서류를 조이영에게 건넸다.서류에 적힌 내용을 본 조이영은 몸에 전류가 이르는 것 같았다.YE 투자 회사의 대표와 결혼을 하는 것은 조이영의 오랜 꿈이었다. 그녀는 YE 투자 그룹의 홈페이지에서 여러 가지 서류를 열심히 찾아보았다. 그중에서 보직 서류를 제일 많이 찾아보았다.눈앞의 있는 서류의 내용, 도장. 홈 페이지에서 그녀가 본 내용과 일치했다.그러니까, 강문탁이 진짜 YE 투자 그룹의 새로운 대표라는 것이다.조이영은 순간 얼굴이 불그스름해지며 강문탁의 팔을 끌어안고 흔들며 애교를 부렸다.“어머, 강 대표님. 시간이 괜찮으시다면 저와 함께 저희 집으로 가서 밥을 먹는 건 어때요? 제가 직접 차려드릴게요.”강문탁은 매우 기뻤다. 늙은 여우가 있어 조이영과 오랫동안 관계를 유지할 수는 없다. 그녀에게 들키기라도 하면 매를 맞을 것이다.하지만 지금 그는 매우 흥분되었다. 굴러온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았다.조이영도 매우 흥분된 상태이다. 드디어 재벌 집으로 입문할 수 있다! 자신의 순결한 몸을 강문탁에게 내주어 그의 아이를 임신하면 강문탁은 도
Read more

제299화

조이영이 사는 아파트에 도착했다. 집에 도착한 그녀는 제일 먼저 잠옷 가운으로 바꿔 입었다. 요염한 몸매가 더욱 섹시하고 완벽했다.강문탁은 그녀의 요염한 자태를 보면서 입을 다물지 못했다. 이렇게 대놓고 유혹을 하는 것을 모를 수 없기 때문이다.삼류 가문, 강 씨 가문의 도련님이었던 시절 그는 넉넉하지 않은 살림에 정민아를 짝사랑했지만 그녀는 그를 거들떠도 보지 않았다.하지만 지금은 틀렸다. 신임 대표로 회사에 온 첫날 이렇게 좋은 일이 일어나다니. 아주 만족스러웠다.조이영이 주방에서 요리를 할 때, 강문탁은 그녀의 뒤로 다가가 가녀린 허리를 감싸 안으며 말했다.“이영아, 요리 솜씨가 아주 훌륭해...”조이영은 가슴이 콩닥거리고 긴장을 했다.“너... 너는 잠깐 거실에서 조금만 기다려줘...”그에게 자신의 몸을 바치기로 했지만 아직도 많이 긴장되었다.강문탁은 조이영의 팔을 휙 잡았다.조이영은 너무 긴장되어 어쩔 바를 몰랐다. 그녀는 재벌가에 입문한다는 상상으로 버티고 있었다.강문탁은 싱긋 웃으며 조이영을 안아들고 침실로 향했다.하지만 조이영은 괴상한 표정으로 침실에서 나와 복잡한 얼굴로 욕실로 향했다.침실에서 강문탁은 절망에 가까운 표정이었다.“이연아, 걱정하지 마. 요즘 일이 너무 바빠서 그래. 오늘 취임식이 끝나고 내가 다시 올게.”깅문탁은 옷을 챙겨 입고 어색한 표정으로 거실에서 말했다.조이영은 조심스럽게 대답했다.“그래.”그녀는 욕실에서 깊은 고민에 빠진 얼굴이었다.재벌가에 시집을 가기 위해 저런 남자와 결혼을 해야 된다고?
Read more

제300화

강문탁이 집을 나선 뒤, 조이영은 깊은 고민에 빠진 얼굴로 소파에 앉아있었다. 강문탁이 이런 사람일 줄 생각지도 못했다.재벌가에 시집을 가고 싶은 것은 그녀의 오래된 꿈이었다. 하지만, 재벌가에 시집을 가기 위해 자신을 희생해야 될까?그녀의 곁에 있는 친구에게 비슷한 경험이 있다.깊은 고민에 빠진 그녀는 한참 후에야 자신의 친구 정민아에게 전화를 걸었다.“민아야, 너 요즘 김예훈과 사이가 어때?”조이영은 뜸을 들이다 물었다.“왜 갑자기 그런 걸 물어?”정민아는 그녀의 물음이 조금 이상하다고 생각했다. 조이영은 굳은 표정으로 말했다.“한 남자와 여자가 잠자리를 하지 않고 생활을 하면 화목하게 지낼 수 있을까?”정민아는 그녀의 물음에 멈칫했다.조이영은 말을 더듬으며 어떻게 해석해야 될지 몰랐다.정민아는 그녀가 하는 말의 의도를 알아차리고 최근에 일어난 일을 회상하며 한숨을 내쉬었다.“나도 모르겠어. 하지만 그런 관계를 오랫동안 유지하기는 힘들 것 같아.”말을 하는 정민아의 표정이 어두워 보였다. 김예훈이 유나와 데이트를 하는 목적이 바로 이것 때문일까?설마 함께 몸을 섞으면 두 사람의 마음이 통합되기라고 하는 걸까?정민아는 조이영의 말에 정신을 차렸다. 머리는 알고 있지만 행동에 옮기기 까지는 매우 어려운 일이다.3년 동안 두 사람은 서로를 존중하며 거리를 지켜왔다. 여자가 먼저 주동적으로 다가갈 수도 없는 노릇이다.정민아도 사색에 잠겼다.전화의 다른 한편에서 조이영은 어두운 표정으로 전화를 끊고 소파에 누웠다. 어떻게 해야 될지 도저히 모르겠다.......YE 투자 회사.슈트 차림인 강문탁은 기세등등하게 회사로 향했다. 보안요원들도 더 이상 그를 막지 않았다.안내 센터에 온 그는 음흉한 눈빛으로 안내 센터 직원을 훑어본 후, 당당하게 말했다.“하은혜에게 전해. 당장 내려오라고.”
Read more
PREV
1
...
2829303132
...
232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