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영이 사는 아파트에 도착했다. 집에 도착한 그녀는 제일 먼저 잠옷 가운으로 바꿔 입었다. 요염한 몸매가 더욱 섹시하고 완벽했다.강문탁은 그녀의 요염한 자태를 보면서 입을 다물지 못했다. 이렇게 대놓고 유혹을 하는 것을 모를 수 없기 때문이다.삼류 가문, 강 씨 가문의 도련님이었던 시절 그는 넉넉하지 않은 살림에 정민아를 짝사랑했지만 그녀는 그를 거들떠도 보지 않았다.하지만 지금은 틀렸다. 신임 대표로 회사에 온 첫날 이렇게 좋은 일이 일어나다니. 아주 만족스러웠다.조이영이 주방에서 요리를 할 때, 강문탁은 그녀의 뒤로 다가가 가녀린 허리를 감싸 안으며 말했다.“이영아, 요리 솜씨가 아주 훌륭해...”조이영은 가슴이 콩닥거리고 긴장을 했다.“너... 너는 잠깐 거실에서 조금만 기다려줘...”그에게 자신의 몸을 바치기로 했지만 아직도 많이 긴장되었다.강문탁은 조이영의 팔을 휙 잡았다.조이영은 너무 긴장되어 어쩔 바를 몰랐다. 그녀는 재벌가에 입문한다는 상상으로 버티고 있었다.강문탁은 싱긋 웃으며 조이영을 안아들고 침실로 향했다.하지만 조이영은 괴상한 표정으로 침실에서 나와 복잡한 얼굴로 욕실로 향했다.침실에서 강문탁은 절망에 가까운 표정이었다.“이연아, 걱정하지 마. 요즘 일이 너무 바빠서 그래. 오늘 취임식이 끝나고 내가 다시 올게.”깅문탁은 옷을 챙겨 입고 어색한 표정으로 거실에서 말했다.조이영은 조심스럽게 대답했다.“그래.”그녀는 욕실에서 깊은 고민에 빠진 얼굴이었다.재벌가에 시집을 가기 위해 저런 남자와 결혼을 해야 된다고?
강문탁이 집을 나선 뒤, 조이영은 깊은 고민에 빠진 얼굴로 소파에 앉아있었다. 강문탁이 이런 사람일 줄 생각지도 못했다.재벌가에 시집을 가고 싶은 것은 그녀의 오래된 꿈이었다. 하지만, 재벌가에 시집을 가기 위해 자신을 희생해야 될까?그녀의 곁에 있는 친구에게 비슷한 경험이 있다.깊은 고민에 빠진 그녀는 한참 후에야 자신의 친구 정민아에게 전화를 걸었다.“민아야, 너 요즘 김예훈과 사이가 어때?”조이영은 뜸을 들이다 물었다.“왜 갑자기 그런 걸 물어?”정민아는 그녀의 물음이 조금 이상하다고 생각했다. 조이영은 굳은 표정으로 말했다.“한 남자와 여자가 잠자리를 하지 않고 생활을 하면 화목하게 지낼 수 있을까?”정민아는 그녀의 물음에 멈칫했다.조이영은 말을 더듬으며 어떻게 해석해야 될지 몰랐다.정민아는 그녀가 하는 말의 의도를 알아차리고 최근에 일어난 일을 회상하며 한숨을 내쉬었다.“나도 모르겠어. 하지만 그런 관계를 오랫동안 유지하기는 힘들 것 같아.”말을 하는 정민아의 표정이 어두워 보였다. 김예훈이 유나와 데이트를 하는 목적이 바로 이것 때문일까?설마 함께 몸을 섞으면 두 사람의 마음이 통합되기라고 하는 걸까?정민아는 조이영의 말에 정신을 차렸다. 머리는 알고 있지만 행동에 옮기기 까지는 매우 어려운 일이다.3년 동안 두 사람은 서로를 존중하며 거리를 지켜왔다. 여자가 먼저 주동적으로 다가갈 수도 없는 노릇이다.정민아도 사색에 잠겼다.전화의 다른 한편에서 조이영은 어두운 표정으로 전화를 끊고 소파에 누웠다. 어떻게 해야 될지 도저히 모르겠다.......YE 투자 회사.슈트 차림인 강문탁은 기세등등하게 회사로 향했다. 보안요원들도 더 이상 그를 막지 않았다.안내 센터에 온 그는 음흉한 눈빛으로 안내 센터 직원을 훑어본 후, 당당하게 말했다.“하은혜에게 전해. 당장 내려오라고.”
"대표 비서요?" 프런트 데스크 여직원이 의혹스러운 표정이었다. "선생님은 누구세요…"지금 YE 투자 회사가 남해시에서의 지위가 매우 높아서 많은 사람들이 하은혜를 만나려고 매우 공손한 태도를 보였는데 강문탁처럼 이렇게 기세가 등등한 사람은 그녀는 처음 본다."내가 3분 줄 테니까 나오지 않으면 대표 비서를 더 이상 할 필요 없어. "강문탁은 냉소했다. 그는 오늘 강제로 권력을 탈취하러 왔는데 예의 따위 갖출 리가 없다.프런트 데스크의 여직원은 놀란 표정으로 강문탁을 보고 있었다. 이 사람은 머리가 돌았나? 설마 하은혜가 신비로운 신임 대표님이 가장 신뢰하는 사람이라는 것을 모르는 건가?"선생님, 저는 선생님이 도대체 누구신지 잘 모르겠지만, 여기는 YE 투자 회사입니다. 말씀을 함부로 하시면 안 됩니다. 선생님 같은 예의가 없으신 분들은 우리 회사에서 환영하지 않습니다. 지금 나가주십시오. 안 나가시면 경호원을 부를 것입니다.” 프런트 데스크의 여직원이 차가운 말투로 입을 열었다.강문탁은 프런트 데스크에 두 손을 대고 피식 웃는 얼굴로 말했다. "나보고 꺼지라는 거야? 너 일개의 프런트 데스크 직원이 뭐라고? 사람을 부르라고 하면 빨리 불러와. 나를 기분 나쁘게 하면 오늘 무릎을 꿇고 노래 부르게 할 거야!"프런트 데스크의 여직원은 얼굴이 어두워져 나지막한 목소리로 말했다. "선생님, 정말 우리 YE 투자 회사에 와서 소란을 피울 작정입니까? 뒷감당을 잘 생각해 보셨습니까?""퍽."따귀 하나가 프런트 데스크의 여직원의 얼굴에 바로 내리쳤고, 우렁찬 소리가 로비 전체의 관심을 끌었으며 직원이든 고객이든 경호원이든 모두가 경악하는 표정이었다.요즘 세상에도 감히 YE 투자 회사에 와서 소란을 피우는 사람이 있어?예전에 정씨 가문의 정지용이 프런트 데스크의 여직원 희롱했다는 이유로 바로 회사에서 쫓겨났다.이놈이 설마 간이 부었나? 감히 프런트 데스크의 여직원을 때리다니?그러자 강문탁은 아예 주위에 경악하는 사람들을 무시하고 담담한 표정으로 입을
프런트 데스크의 여직원은 고통스러운 얼굴로 자신의 뺨을 감싸고 있었고 지금 그녀는 강문탁의 기세에 놀라 감히 말을 하지 못했다.그녀는 오랫동안 프런트 데스크의 직원으로 일했는데, 이렇게 날뛰는 사람은 처음 봤다."난 다시 한번 말하고 싶지 않아." 강문탁은 차가운 목소리로 입을 열었고, 동시에 걸어오는 경호원들을 힐끗 쳐다보았다. "당신들이 죽고 싶다면 마음껏 달려들어. 뒷감당만 할 수 있다면!"한 무리의 경호원들이 서로를 쳐다보면서 강문탁의 기세에 놀라 입을 다물고 말았다."저… 제가 하 비서님에게 전화할 게요…."프런트 데스크의 여직원은 재빨리 하은혜의 사무실 전화번호를 눌렀다. 비록 그녀는 눈앞에 있는 이 사람이 도대체 무슨 영문인지 모르지만, 지금은 반드시 하은혜 비서님이 나서야 했다. 그렇지 않으면 현장에서 그를 제압할 수 있는 사람이 없을 것이다.몇 분 후, 하은혜가 로비에 나타났고 그녀의 옆에는 송문영이 함께 있었다. 두 사람은 방금 업무를 얘기하고 있었는데 회사에서 소란을 피운다는 말을 듣고 같이 내려왔다."송 비서님, 드디어 오셨네요!""송 비서님이 안 오시면 우리 회사는 곧 박살날 것 같아요."프런트 데스크 여직원이 얻어맞아 코가 시퍼렇게 되고, 얼굴이 부어올랐고, 다른 경호원들은 하나같이 놀라서 가만있는 모습을 보고 하은혜는 미간을 살짝 찌푸리고 말했다. "어떻게 된 거예요? 이렇게 많은 경호원들이 있는데, 누가 감히 너를 때려요?”"하 비서님, 바로 저 사람이예요! 엄청 날뛰고 있어요. 그리고 비서님이 3분 안에 나타나지 않으면 무릎을 꿇게 한다고 했어요!” 프런트 데스크의 여직원은 눈물을 흘렸다.눈앞의 이 남자가 때렸다고?하은혜는 돌아서서 지금 기세가 당당한 강문탁을 바라보며 알아보았다. 이 남자의 이름은 강문탁이고 남해시 한 삼류 가문의 사람인 것 같은데? 이런 사람이 어떻게 감히 YE 투자 회사에 와서 소란을 피울 수 있을까? 그는 아직 그럴 자격이 없을 텐데?"저 사람? 저 사람은 아직 그럴 배짱이 없을 텐데
강문탁은 쓸데없는 소리를 할 생각이 없으며 임명장을 하은혜에게 내던졌다."오늘부터 이 회사는 내가 결정하는 거니까 이번이 마지막으로 얻어맞기를 바란다. 만약 말을 듣지 않으면 다음 번엔 뺨 때리기로 쉽지 끝나지 않을 거야."하은혜는 무의식적으로 서류를 받아 들고 그 내용을 보았을 때, 그녀는 그 자리에서 멍하니 서 있었다.김씨 가문이 서명한 문서이며 내용은 강문탁이 YE 투자 회사의 대표로 임명한다는 것이다.이거… 어떻게 이럴 수가 있지?김예훈 대표가 취임한지 얼마나 됐다고? 게다가 김씨 가문은 왜 이름도 알려지지 않은 작은 인물을 대표로 임명했을까? 이거 장난 아닌가?"이 문서 어디서 났어요? 위조의 결과를 잘 알 텐데요?" 하은혜가 나지막한 목소리로 물었다."위조? 내가 위조할 필요 있겠어? 너 아무리 그래도 대표 비서인데 이 문서를 분별할 수 없어? 아니면 나 같은 사람이 너희들의 대표가 될 자격이 없다고 생각해? 안타깝게도 네가 결정할 수 있는 일이 아니고 내가 결정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이 일은 위에서 결정할 수 있는 거야!"강문탁이 미소를 지으며 입을 열었다.이 말은 하은혜에게 커다란 충격이었으며 그녀는 몸을 약간 떨며 믿을 수 없다는 표정을 지었다.강문탁이 정말 김씨 가문에서 보낸 것이며, 그러면 이제 김예훈 대표님은 어떻게 되는 걸까?"내 사무실로 안내해." 강문탁은 손을 뻗어 하은혜의 완벽한 턱을 치켜들고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하은혜는 갑자기 몇 걸음 뒤로 물러서고 화를 내고 싶었지만 억지로 마음을 가라앉히고 따라오라는 손짓을 했다. "이쪽으로 오세요. 하지만 이 일이 사실인지 아닌지는 제가 직접 위에 확인해 봐야겠어요.""마음대로 해." 강문탁은 미소를 지었으며 이 일은 김리정이 결정한 일이니 하은혜가 어떻게 사실을확인해도 가짜가 될 일이 없다.하은혜는 떠나기 전에 송문영을 힐끗 쳐다보고 엘리베이터에 빠르게 들어갔다.송문영은 잘 알고 있다. 방금 이 장면을 본 직원들을 회의실로 재빨리 소집해서 진지하게 말했다. "
하은혜의 안색이 순간적으로 나빠졌으며 그녀는 결코 쉬운 여자가 아니다. 만약 김예훈이 그런 말을 했다면, 그녀는 아마 또….그런데 강문탁이라는 얄미운 놈이 이런 말을 해서 그녀의 마음을 화나게 했다.하지만 지금 그녀는 여전히 마음속의 분노를 억누르고 나지막한 목소리로 말했다. "김씨 가문 쪽에 이메일을 보내 당신의 신원을 확인했어요. 당신이 우리 회사의 신임 대표이든 아니든 간에, 여기에서 대표와 비서는 단순한 상사와 부하 관계일 뿐이니까 저에게 기본적인 존중을 유지했으면 좋겠어요!""존중?" 강문탁은 웃는 듯 말 듯한 표정을 지었다.강문탁은 의자에서 일어나더니 사무실 문을 '팍' 닫았다."강문탁 씨, 뭘 하는 거예요?" 그의 행동에 하은혜는 깜짝 놀랐다."뭐 하는 거냐고?" 하은혜의 표정을 보며 강문탁은 옹졸한 웃음이 가득 찼다. "내가 아까 말했잖아. 어차피 난 지금 할 일도 없는데, 이게 정상 아닌가?"하은혜는 믿을 수 없다는 표정이었으며 강문탁이 이렇게 뻔뻔할 줄 몰랐다. 그녀는 그의 암시를 거절했는데 그는 지금 강행하려고 하는 걸까? 이것은 정상적인 남자가 할 수 있는 일이 전혀 아니다.이 생각을 하자 하은혜는 갑자기 문 쪽으로 걸어가면서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강문탁 씨, 나를 내보내 줘. 아니면 나도 가만있지 않을 거예요!"“가만 있지 않는다고? 어떻게 할 건데? 내가 만약 내 비서도 제대로 관리를 못하면 내가 대표하는 게 무슨 의미가 있겠어?”강문탁은 굶주린 호랑이가 먹이를 본 것처럼 하은혜에게 달려들려고 했다.하은혜는 따귀를 한 번 때렸지만 강문탁은 오히려 더욱 흥분했다. 게다가 그녀는 강문탁의 신분이 조금 두려워 감히 세게 때리지 못했다. 곧 그녀는 강문탁에게 두 손이 잡혔다.아침에 강문탁은 화가 잔뜩 나서 조이영 같은 예쁜 여자를 품에 안고 아무것도 못했지만 이때 그는 오히려 조금 회복되어 이미 통제할 수 없게 되었다."퍽."강문탁은 뺨을 때리고 차갑게 협박하며 말했다. “너는 가만 있는 게 좋을 거야. 아니면 비서
"좋은 말로 해서는 안 되겠네?" 말을 마치자 강문탁은 다시 하은혜의 뺨을 때리고 동시에 왼손은 하은혜의 머리카락을 잡아당겼다.하은혜는 아픔을 참지 못하고 소리를 냈지만, 강문탁은 전혀 봐줄 생각이 없었으며 오히려 더욱 흥분했다.그는 요 며칠 동안 그 늙은 여자에게 몹시 시달려서 자존심도 버리고 끊임없이 짓밟혔다.그리고 지금 하은혜 앞에서 그는 한 남자의 존엄성을 되찾았다."전 대표님은 아직 너랑 아무것도 안 했지? 이왕이면 내가 가르쳐 줄 게.” 강문탁은 날뛰는 표정으로 이 순간 뒷감당에 대해 전혀 신경 쓰지 않았다.그는 지금 YE 투자 회사의 대표인데, 비서와 자는 게 무슨 결과를 초래하겠어?하은혜는 끊임없이 몸부림쳤고 방안에서 큰 소리가 났다.송문영은 로비 일을 처리하고 막 보고하러 왔는데, 지금 그녀는 사람 살려 달라는 소리를 듣고 대문을 열었는데 눈앞의 광경이 보였다."강문탁! 이 짐승 새끼! 그 손 놔!" 송문영은 많이 무서웠지만, 전에 하은혜가 그녀를 도운 적이 있어서 하은혜가 눈앞의 이 짐승새끼에게 당하는 걸 보고만 있을 수 없다.그녀는 힘들게 의자를 들어 강문탁의 등을 세게 내리쳤다."이 쓰레기 새끼야!" 강문탁은 의자에 맞아 바닥에 주저앉았고, 최근 그는 김리정 때문에 진이 빠져서 이 순간 이렇게 맞으니 갑자기 현기증이 나고 힘이 없어졌다."미친 년, 왜 쓸데없이 끼어들어? 내가 비서와 같이 노는 데 너랑 무슨 상관이야? 내일 당장 너를 잘라버릴 거야!" 강문탁은 비틀거리며 일어나더니 흉악한 얼굴을 하고 말했다.거의 다 된 일을 이렇게 망쳐버리다니, 그는 미칠 것 같았다."강문탁, 우쭐대지 마. 김씨 가문이 아직 내 메일에 답장하지 않았거든! 만약 너의 임명장이 가짜라면 너도 그 결과를 알고 있지.” 하은혜도 이때 반응을 보였고 송문영을 뒤로 막고 강문탁을 쳐다보며 소리쳤다.강문탁은 담담하게 웃으며 말했다. "날 협박해? 믿을지 모르겠지만 내가 금방 너를 죽여버릴 수 있어!"
"그렇게 능력이 있으면 한번 해봐. 얼마나 대단한지 좀 보자." 하은혜는 어금니를 가볍게 깨물었고, 어떤 경우에도 눈앞의 이놈에게 당하는 것을 용납하지 않을 것이다."그래. 너네 둘을 기억할 게! 내 신분이 확인되면 오늘 한 행동에 대한 대가를 치르게 할 거야!"강문탁은 머리가 어지럽고 눈앞이 캄캄해졌으며 이러다가는 자신이 이득을 볼 수 없을 것 같아 독설을 퍼붓고 낭패한 표정으로 회사를 떠났다.대표 사무실에서 하은혜와 송문영은 서로를 쳐다보면서 어떻게 갑자기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었는지 몰랐다."하 비서님,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거예요? 김예훈 대표님은요? 무슨 일이 생긴 거 아닌가요?” 송문영은 걱정스러운 얼굴이었으며 김예훈은 며칠 동안 나오지 않았는데 갑자기 새 대표가 왔다고 하니 김예훈의 안위가 좀 걱정되었다."대표님은 괜찮을 거예요." 하은혜는 이 말을 하고도 좀 걱정돼서 재빨리 김예훈에게 전화를 걸었지만 전화 쪽에서 통화 중 신호가 들려왔다."어떡해요…."전화가 안 돼서 송문영은 당황했다.하은혜는 심호흡을 하고 억지로 마음을 가라앉히며 말했다. "가요. 먼저 회사에서 나가 내 아파트로 가요. 거기가 비교적 안전할 거예요. 다른 일은 내가 방법을 찾아서 김 대표님에게 연락한 다음 기회를 봐서 처리해요."......한편, 남해시 교외에서.김예훈의 포르쉐는 길가에 멈춰 섰고, 그는 차에서 내려 담배에 불을 붙였다가 반쯤 피운 뒤에 담담하게 입을 열었다. "나와. 숨어 있는 게 무슨 재미가 있어?"잠시 후, 길가에서 드문드문 소리가 들렸고, 이어서 쇠파이프를 든 남자 7~8명이 걸어 나왔다.이 몇 사람은 보기에 분명히 외지인의 얼굴이었고 김예훈은 웃는 듯 말 듯하면서 말했다. "조폭 형님들이네. 다들 울성에서 왔어?""그런데 왜?" 맨머리의 보스가 앞장서서 냉소하며 말했다. "우리가 어디서 왔는지 상관 말고, 그냥 한가지만 알고 있어. 우리는 너를 죽이러 온 거야. 너 스스로 해결할 거야? 아니면 우리가 보내 줄까?""보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