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 보스는 잠시 당황했지만 눈앞의 이 녀석은 너무 차분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방금 한 무리의 사람들이 그를 이길 수 없었는데, 그가 혼자서 무엇을 할 수 있을까."너… 너 도대체 뭘 하려는 거야?"보스는 황공한 표정으로 말했다."말해봐." 김예훈은 담담하게 말했다. "제대로 정확하게 말하면 내가 너를 살려줄 거고, 제대로 말하지 않으면 나도 어쩔 수 없어.""네…" 보스는 머리에 식은땀으로 가득 찼고, 눈앞의 이 젊은이의 기세가 너무 무서워서 거의 무의식적으로 자신의 뺨을 때린 뒤 몸을 굽혀 말했다. "형님… 형님, 알고 싶은 게 뭐예요? 다 말할 게요!""한 여자예요. 아주 돈 많아 보이는 여자가 우리에게 당신을 처리하라고 했어요. 그녀는 단 한 가지 요구인데 그게 당신을 폐인으로 만드는 거예요. 만약 당신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죽여도 된다고 했어요.""날 죽이라고?" 김예훈이 웃었다. "그녀가 김씨 맞아?""그건 몰라요. 우리는 그냥 돈만 받고 일할 뿐이예요. 그런데 내가 이 여자 사진을 가지고 있는데 내 밑에 애들이 몰래 찍은 거예요…." 말하는 동안 보스는 부들부들 떨며 휴대전화를 건넸다.김예훈은 휴대폰을 받아 대충 훑어보았으며 휴대폰 화면에는 50대로 보이는 여자였는데 김예훈은 낯이 익다고 생각했지만 이름은 기억나지 않았다."김씨 가문의 먼 친척인가?"김예훈은 실소를 금치 못했다. 자신이 김씨 가문을 떠난 지 3년밖에 되지 않았는데 심지어 가문의 보잘 것 없는 놈들도 감히 자신을 찾아와서 문제를 일으킨다."그럼 이 여자는 어디 갔어?" 김예훈은 물었다."모... 모르겠어요...... 근데 그녀 옆에 젊은 남자가 따라다녔는데 그 여자가 남해시의 어떤 회사를 그 남자에게 준다고 한 거 같은데요......" 그 보스는 애써 회상하며 아는 것을 모두 말했으며 김예훈이 곧 그를 죽일까 봐 두려운 것이 분명했다.YE 투자 회사 때문에 온 건가?김예훈은 얼굴을 살짝 찡그렸다. 며칠 동안 회사에 나가지도 않았는데 설마 이것 때문에 무
오정범의 명령에 따라 남해시의 거리는 한밤중에 갑자기 떠들썩 해지기 시작했고 수백 명의 사람들이 거리를 누비며 각 호텔, 클럽, 유흥업소에 들어가서 땅을 파서라도 강문탁을 찾아내려고 했다.그러나 이때 강문탁은 조이영의 아파트로 다시 찾아왔다.오늘 모처럼 늙은 여자가 그를 괴롭히지 않아서 그는 신이 나서 조이영에게 오려고 하였다.하지만 이번에 조이영은 그를 안달나게 하지 않고 특별히 촛불 만찬을 준비했으며 두 사람은 먹고 마시면서 스킨십까지 했다.강문탁은 조금 서두르긴 했지만, 조이영이라는 여자는 스스로 그의 곁에 온 사람이며 도망갈 수 없을 것이다."조이영, 옛날에 왜 네가 나를 이렇게 편안하게 해줄 수 있는 소질이 있는 것을 몰랐을까?" 강문탁은 소파에 기대어 눈을 가늘게 뜨고 있었고 조이영은 그의 머리를 마사지하고 있었다.여신급 여자가 하인처럼 마사지를 해준다는 것은 심리적으로나 생리적으로나 극에 이른 것이다.조이영은 마음속으로 갈등하고 있었지만 이 순간은 미소를 짓고 말했다. "이렇게 편하면 어떻게 나를 보답해 줄 거야?”"걱정하지 마. 네가 나를 기쁘게 한다면, 나는 결코 너를 푸대접하지 않을 거야…" 강문탁은 눈을 가늘게 뜨고 말했다. "내일 나와 함께 회사에 나가자. 지금부터 네가 YE 투자 회사의 대표 비서야. 나 빼고 가장 지위가 높은 사람이야. 만족해?"조이영은 몸이 살짝 떨렸으며 얼굴은 온통 감격의 빛이었다.그녀는 YE 투자 회사의 대표 비서인 하은혜를 만난 적이 있기 때문에 그 자리가 얼마나 큰 권력을 가지고 있는지 잘 알고 있어서 지금 완전히 빠져들었다.원래 자기 눈앞의 이 남자가 이렇게 능력이 있다면 설령 그가 안 된다 하더라도 자기가 그를 따르면 손해는 보지 않을 것이다!이때 조이영은 다정한 눈빛으로 붉은 입술을 깨물고 강문탁의 얼굴에 입을 맞추고 속삭였다. "대표님……저는 기꺼이 받아드릴…""쾅."두 사람이 죽을힘을 다해 사랑하려고 할 때, 아파트의 대문이 갑자기 누군가의 발길에 걷어차여 열렸다.소파에 있던
사람들이 비켜서자, 살기가 가득한 오정범이 들어와서 잠시 강문탁을 위아래로 훑어본 후에 웃으면서 말했다. "맞아. 돈이 필요해서. 몇 십억 원 정도 가지고 우리의 용돈으로 쓰는 게 어때?""내가 농담한 건데 진짜인 줄 알아? 나한테서 돈 받으려고? 내가 누구인지 알아?” 강문탁은 콧방귀를 뀌며, 이 사람들이 돈을 요구하는 것을 보면 자신의 신분을 알고 있을 것이며 그의 YE 투자 회사의 대표 신분으로 남해시에서는 감히 그를 건드릴 수 있는 사람이 없을 것이다."네가 누구인지 상관없어! 오늘 돈을 안 주면 죽여버릴 테니까 알아서 해. "오정범은 차갑게 입을 열었으며 말하는 동안 그는 발을 걷어차서 거실의 티테이블을 바로 두 조각 냈다."아!" 조이영은 놀란 소리를 내며 온몸을 부르르 떨었다."닥쳐! 더 이상 소리 내리면 그 입 찢어버릴 거야!" 오정범은 조이영을 노려보았다.조이영의 얼굴이 창백해졌지만 지금은 입을 틀어막고 아무 소리도 내지 못하게 했다.강문탁은 이 상황에 완전히 놀랐다. 이때 그는 이미 대표라는 신분을 멀리 내던지고 무릎에 힘이 빠지자 바로 꿇었다."큰...... 형님...... 제가 지금 그렇게 많은 돈이 없어요. 내일, 내일 제가 돈을 마련해서 드리는 게 어때요?" 강문탁은 고개를 바닥에 닿을 정도로 숙이고 입을 열었으며 오정범의 신발을 핥아줄 뻔했다.이 남자가 콧물 눈물 가리지 않고 무릎을 꿇고 머리를 조아리는 것을 보면서 오정범은 이상한 느낌이 들었다.김 도련님이 이렇게 쓸모없는 사람을 찾으려고 나에게 한 무리 사람들을 보내라고 하셨다고?하지만 김예훈이 시킨 일에 대해 오정범은 조금도 소홀할 수 없다.그러자 오정범이 발로 걷어찼으며 강문탁을 바닥에서 뒹굴게 하고 나서야 차갑게 말했다. "내일? 내가 어디 시간이 있어서 너를 내일까지 기다릴 수 있겠어?”"형님, 형님, 정말 내일이어야 돼요. 은행에 가서 돈을 인출해도 출근 시간에 가야 되잖아요?" 강문탁은 울면서 말했다. "안심하세요. 제가 YE 투자 회사의 대표예요.
"김예훈... 너 이 바보가 왜 여기 있어?" 강문탁이 물었다.김예훈은 입을 열지 않고 오히려 오정범이 차갑게 말했다: "김 도련님은 내 보스야. 감히 도련님 앞에서 떠들어대다니, 내가 죽여버릴 거야!"강문탁이 살짝 어리둥절해하면서 김예훈 같은 바보가 보스라고?이게 어떻게 가능하지? 장난치는 거 아닌가?설마 이 사람들은 김예훈 이 바보가 불러서 연기를 해서 일부러 자신에게 겁주는 건 아닐까?그러자 강문탁은 분노하며 일어서더니 김예훈의 코를 가리키며 말했다. "이 데릴 사위 주제에 감히 사람을 찾아 나를 겁주다니! 내가 누구인지 알아? 나는 YE 투자 회사의 대표야! 너 때문에 내일 정씨 가문이 파산할 거야! 죽을 준비를 해!"옆에 있던 조이영도 일어서서 김예훈을 노려보며 말했다. "감히 우리를 겁주러 오다니, 내가 반드시 민아에게 이 일을 말해 줄 거야. 민아가 너를 쫓아내게 할 테니까 그때가 되면 네가 밥을 얻어먹을 곳도 없을 거야."김예훈을 본 후, 강문탁과 조이영 두 사람은 다시 그런 우월한 마음을 되찾았다.그들의 마음속에는 김예훈은 그냥 데릴 사위이고 누구나 밟을 수 있는데, 그들이 어떻게 데릴 사위를 두려워할 수 있을까?김예훈은 무표정한 얼굴로 강문탁의 모습을 보며 담담하게 말했다. ”만약 김씨 가문에서 너 같은 쓸모 없는 놈을 보내 나를 테스트한다면 정말 나를 너무 얕잡아 봤네.”"너를 테스트한다고? 김씨 가문이 너 같은 바보를 테스트할 필요가 있겠어? 내가 오늘 너를 죽여버릴 거야. 감히 나에게 겁을 줘!" 강문탁은 욕설을 퍼부으며 앞으로 나가 주먹을 내리쳤다.김예훈은 그를 쳐다보지도 않고 발이 나가는 대로 걷어찼다."펑."강문탁의 몸은 날라가 거실 벽에 세게 부딪혔고, 그는 아파서 새우처럼 몸을 구부리고 있었으며 약간 죽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김예훈, 너 감히 나를 때려! 너 일개의 데릴 사위가 감히 나를 때려!" 강문탁은 이를 갈았다.“서류 한 장 가지고 YE 투자 회사 대표라고 자칭할 수 있을 것 같아? 잠이
지금 이 순간, 조이영은 멍한 얼굴로 바닥에 주저앉아 있다.조이영은 허영심이 많은 여자라 이런저런 식견이 있는 사람이었다.방금 일련의 일이 있고 난 뒤, 그녀는 이미 눈치챘다, 김예훈이 이 사람들의 보스인 것 같다, 우두머리가 김예훈한테 공손하게 대하는 것을 보면 말이다.하지만... 그게 어떻게 가능한 일이란 말인가? 김예훈은 찌질한 데릴사위일 뿐인데!이 3년 동안, 매번 정씨 일가에 갈 때마다 김예훈은 수발을 들고 있거나 화장실 청소를 하고 있었고 남들이 꺼려하는 냄새 나는 신발, 냄새 나는 양말도 찌질한 김예훈이 모두 씻었었다.근데... 그런 그가 지하 세계의 보스라니, 이건 조이영의 상식을 벗어난 일이었다...그리고 지금, 자신이 그의 신분을 알게 되었으니, 김예훈이 자신을 해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이 순간, 조이영은 정말 두려웠다, 지하 세계의 사람들은 하나같이 악랄하고 독하다, 만약 정말 자신한테 손을 쓰게 된다면 이 세상에서 쥐도 새도 모르게 없어지게 될 것이다."김예훈..." 조이영이 힘겹게 김예훈 앞에 무릎을 꿇고는 눈물범벅이 된 얼굴로 김예훈의 허벅지를 안고 울부지었다, "잘못했어, 내가 정말 잘못했어..."이 순간, 조이영은 창피해 죽을 것만 같았다.자신이 이 데릴사위 앞에서 무릎을 꿇고 그의 다리를 붙잡고 용서를 빌게 될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김예훈은 웃으며 그녀를 쳐다보았다, "아까 민아한테 날 내쫓으라고 하지 않았어? 밥 빌어먹을 곳도 없이 만들라고 했잖아?""잘못했어! 죽을죄를 졌어!" 조이영이 온몸을 부들부들 떨었다, "제발 부탁이야, 민아를 봐서라도 날 용서해 줘, 난 죽고 싶지 않다고...""그리고, 오늘 밤에 본 일들은 절대 입 밖으로 꺼내지 않을게, 맹세해! 약속할게!""맹세?" 김예훈이 담담하게 말했다, "뭘 가지고 맹세할 건데?""나... 나..." 조이영이 입술을 깨물더니 잠시 후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오늘부터 네가 내 주인이야, 너의 개로 살게, 아무 말도 하지 않을 거야, 주인님의
대표이사 사무실 하은혜와 송문영 두 사람 모두 대표실에 있다, 문이 열리는 소리가 나자 두 사람은 동시에 자리에서 일어났다.눈앞의 나이가 지긋한 중년 여자를 보고 하은혜와 송문영은 약간 긴장됐다. 그 여자의 기세가 얼마나 무서운지 사람에게 아주 큰 위압감을 주었다, 뿜어나오는 카리스마가 보통 사람과는 비할 수 없었다.하은혜처럼 좋은 집안에서 태어난 사람이라 하더라도 지금 이 순간은 약간 긴장되었다, 송문영은 보통 집안에서 태어난 사람이라 아예 말할 용기조차 나지 않았다.김리정이 차가운 눈빛으로 하은혜와 송문영을 쳐다보았다.비서가 이렇게 아름다운 젊은 여자애들이라니, 어쩐지 강문탁 그 인간이 어젯밤에 들어오지 않더라니. "당신들 누구예요? 여긴 대표님 사무실이에요, 당신들이 함부로 들어올 수 있는 곳이 아니에요." 하은혜가 마음을 가라앉히고 미간을 찌푸리며 입을 열었다.김리정이 차가운 눈빛으로 하은혜를 훑어보는데 완전 무시하는 눈치였다. “어린 계집애가 겁도 없이? 내가 누구인지 알아? 대표 나오라고 해!"하은혜가 이 말을 듣고 미간을 더 찌푸렸다, 요 며칠 도대체 어떻게 된 일인가?어제는 강문탁이 회사 대표 행세를 하지 않나, 오늘은 이 노친네가 와서 행패를 부리지 않나? 대표이사 사무실에서 이게 뭐 하는 짓인지?이 여자, 도대체 무슨 신분이지?"대표님께서 일이 있으셔서 조금 늦으실 것 같습니다, 제가 대표님 비서이니 하실 말씀이 있으면 제가 전해 드리겠습니다." 하은혜가 잠시 머뭇거리다가 입을 열었다.김리정이 차갑게 웃으며 일어서서 천천히 하은혜 앞으로 걸어갔다, 이내 사람을 경악하게 만드는 일이 일어났다, 김리정이 두말없이 손을 들어 하은혜의 뺨을 때렸다."네가 뭔데? 너 따위가 감히 나한테 말을 걸어? 당장 대표 불러와, 아니면 네가 무릎 꿇고 있어! 너희 대표가 올 때까지 네가 무릎 꿇고 있어!" 김리정이 차갑게 말했다.그녀가 보기에, 하은혜 이 계집애는 강문탁이랑 엮였으니 죽여도 시원치 않았다!이 모습을 본 송문영은 너무 놀
"당신의 남자가 어떤 사람인지는 모르겠지만 안심하세요, 난 당신같이 기가 센 여자랑 남자를 뺏을 생각이 없으니까!" 하은혜는 입가에 피가 흐르도록 맞았지만 전혀 기가 죽지 않았다.이때, 송문영은 도저히 참을 수가 없었다, 계속 이러다가는 하은혜가 맞아 죽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하지만 그녀는 감히 반항하지 못했다, 하은혜의 앞을 재빨리 가로막고 작은 목소리로 말했다:"은혜 언니, 그만 해요, 대표님한테 오시라고 해요, 무슨 일이든 언니 혼자 감당하지 말고요, 대표님이 오셔야 해결돼요...""이렇게 감싸면서도 내 남자를 빼앗지 않겠다고?" 김리정은 차갑게 웃더니 송문영을 보고 냉랭하게 말했다, "너도 무릎 꿇어, 안 그러면 너도 같이 손봐줄 거니까!"송문영은 잠시 망설였지만, 하은혜의 고통스러운 표정을 보고는 무릎을 꿇을 수밖에 없었다, 함부로 대들었다가는 하은혜 꼴이 될 게 뻔했다.자기 남자를 빼앗는 두 계집애가 무릎을 꿇고 있는 것을 보고 김리정은 만족스러운 표정을 지었다.기생오라비 같은 놈이, 내 손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거야? 회사 대표가 되었다고 해서 큰소리치는 거야? 노리개는 영원히 노리개일 뿐 , 출세할 날이 없다는 걸 오늘 똑똑히 알게 해줘야겠다!"자, 너희 둘 무슨 할 말이 있어? 대표한테 누가 전화할 거야?" 김리정이 휴지를 꺼내 싫은 표정으로 손바닥을 닦으며 차갑게 말했다.하은혜의 표정이 차갑다, 반면 송문영이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사모님, 저희 대표님은 보통 분이 아니에요, 지금 우리한테 이러시는 거 뒷감당하실 수 있겠어요?"김리정은 우스갯소리라도 들은 것처럼 웃음을 참지 못했다, "보통 사람이 아니다? 당연히 보통 사람이 아니지, 내가 키우는 기생오라비가 보통 인간이겠어?"이 말을 듣고 하은혜와 송문영의 안색이 변했다, 대표님이 어떻게 이 늙은 여자의 남자란 말인가? 그럴 리가?송문영은 그 모습을 상상하더니 토하고 싶을 만큼 구역질이 났다."두 사람 표정을 보니 내가 키우는 기생오라비한테 푹 빠져있는
"여기가 경기도인 줄 알아요?" 김예훈이 차갑게 입을 열었다, "이곳에서도 김씨 가문이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수 있을거라 생각합니까?""그래? 아니야?" 김리정은 경멸의 눈빛을 보였다, "경기도가 아니더라도 가문에서 쫓겨난 폐인 주제에 감히 나한테 손을 대겠다고? 네가 누구를 때릴 수 있는데?"김예훈은 옆에 있는 경호원들을 보고는 차갑게 말했다."당신이 데리고 온 쓸모없는 인간들, 나한테 소용 있을 것 같습니까?"김리정이 차갑게 말했다. "김예훈, 지금은 정씨 일가의 데릴사위가 되었다고 하던데, 충고할게, 내 앞에서 나대지 마, 안 그러면 정씨 일가도 가만두지 않을 거야.""그리고, 네가 살아있으니까 너한테 직접 말할게, YE 투자 회사는 내가 가질 거야, 내 애완견한테 주는 선물이거든, 앞으로 네가 여길 들어오면 네 다리를 부러뜨릴 거야!"애완견?하은혜와 송문영이 눈을 마주치더니 뭔가 눈치챘다.어제 이곳에 와서 위세를 부리던 강문탁이 바로 이 늙은 노친네가 키우는 기생오라비인 것이다!게다가, 사람을 시켜 대표님을 귀찮게 한 것 같은데?이 여자, 도대체 무슨 사람인가? 어떻게 저리 쉽게 YE 투자 회사를 선물로 준다는 말을 할 수 있는 거지?저리 큰소리를 치는 걸 보니 남해시 전체에 그녀가 안중에 두는 사람은 없는 것 같다.이렇게 큰 능력이 있단 말인가? 이렇게 대단하단 말인가?"내 말 알아들었어?" 김리정이 차가운 표정을 지으며 계속 말했다."이 대낮에 아직 잠이 덜 깨셨나?" 김예훈이 분노가 가득한 표정을 지으며 차갑게 말했다. "어? 반항할 생각이야? 전에 보낸 그 병신들이 왜 실수했는지는 모르겠지만, 네가 반항할 능력이 있다고 생각해?"김리정은 시큰둥한 표정을 지으며 손뼉을 쳤다, 그러자 이내 경호원 몇 명이 앞으로 나와 천천히 김예훈을 향해 걸어갔다.김예훈은 미간을 찌푸리더니 이내 웃음을 보이며 말했다. “당신이 누구인지 생각났습니다, 김리정, 김예진이 키우는 개 맞죠? 얼마 전에 김예진이 어쩔 수 없이 이 회사를 나한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