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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 Chapters of 천왕궁: Chapter 571 - Chapter 5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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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71화 수호신을 청하라

군비는 또 한 번 침묵했다."군비야, 내가 부탁할게, 금레사에 가서 수호신을 찾아줘, 그가 하천을 상대하도록 말이야!""그렇지 않으면 내가 끝장날 뿐만 아니라, 우리 가문 전체도 끝장이 날 거라고."이때의 군비는 무척 갈등했다. 금레사에 가서 그 수호신을 모시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던 것 같았다.수아는 잔뜩 기대하는 표정으로 군비를 바라보았다.한참 후 군비는 갑자기 화제를 돌렸다."아가씨, 그전에 제 질문에 사실대로 대답해 주실 수 있습니까?""무슨 질문?""아가씨가 그때 자신이 직접 동생인 소강을 죽였다고 말했을 때, 저를 속였습니까?"수아는 군비가 갑자기 이런 질문을 할 줄은 몰랐다. 순간 그녀의 심장은 심하게 떨렸다.군비는 기대하고 있었고 아마 그의 마음속에는 이미 답이 있었지만 그는 수아가 직접 말하는 것을 듣고 싶었다."군비야, 내가 너 속인 거였어. 난 소강을 죽이지 않았고 하천이 죽인 거야.""정말입니까, 아가씨?" 군비가 계속 물었다.수아가 말했다."군비야, 너 설마 나를 믿지 않는 거야? 아니면 네 눈에는 내가 정말 그렇게 악랄한 여자로 보이는 거야? 아무리 그래도 소강은 내 친동생이야."군비는 다시 침묵했고, 무심결에 그의 미간에는 실망의 기색이 스쳤다.수아가 자신이 그렇게 악랄한 사람이 아니라고 부인하는 이상, 오늘 자신의 아버지를 계산한 일은 또 어떻게 설명해야 할까?군비는 결국 차 문을 열고 차에서 내렸다."군비야, 지금 금레사에 가는 거야?" 수아가 다급히 물었다.군비는 대답하지 않고 가볍게 고개를 끄덕이더니 어두운 밤 속으로 사라졌다.수아는 망연하게 군비의 점점 멀어지는 뒷모습을 바라보다가, 군비가 완전히 그녀의 시선에서 사라지자 그녀는 차에 시동을 걸었다.슝하는 소리와 함께 붉은 벤틀리는 마 쏜살같이 전방을 향해 달려갔다.수아는 액셀러레이터를 끝까지 밟았고, 사방의 사물은 재빨리 뒤를 향해 날아가며 마치 타임머신에 들어간 것 같았다."하하하하, 하하하하하!"밤하늘에서 또 한 번 수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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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72화 운수 대통

나진수는 자신의 신분증을 돌려받으며 "외지인이오. 소항에 여행을 왔는데, 태호의 도박선이 소항에서 유명하다고 해서 놀러왔소"라고 웃었다.경비원은 "우리 배에 타고 있는 손님들은 모두 초청을 받은 분들입니다. 만약 초청을 받지 않았다면 충분한 재력을 갖고 있어야 합니다.”라고 답했다."얼마면 이 배를 탈 자격이 있나요?" 나진수가 물었다."최소 10억 원입니다.""그렇군." 나진수는 "내 은행 카드는 이미 줬으니 언제든지 자산 검증을 할 수 있네."라고 웃었다.“이미 검증을 시작했습니다.”이때 또 다른 경비원이 나진수의 카드를 들고 돌아와 공손하게 카드를 건네줬다."어르신, 저희 검사에 협조해 주시면 승선할 수 있습니다.""그래요."나진수는 손을 벌렸고, 그 경비원은 금속탐지기를 들고 나진수의 몸을 쓸어내렸다.곧 금속탐지기에서 뚜뚜뚜 소리가 들려왔다."선생님, 몸에 그것은 무기입니까?" 경비원이 눈살을 찌푸렸다.“오, 오해하지 마세요.”나진수는 웃으며 자신의 품에 손을 얹은 뒤 순금으로 만든 포커카드 한 장을 꺼냈다."이건 내 행운의 물건인데, 설마 이것마저 배에 싣지 못하게 하는 건 아니겠지. 내 것과 똑같은 포커를 이 배에서 찾을 수 없을 것 같소.”경비원은 급히 고개를 끄덕였다. "이 분을 배에 태우세요. 우리는 이미 검사를 마쳤습니다. 들어오십시오.""수고했네."나진수는 카드를 자신의 주머니에 넣고는 도박선에 발을 디뎠다.나진수가 들어가자 이 경비원은 다른 일행을 바라보며 "이 분 뭔가 낯익은 것 같은데, 전에 들어본 적이 있어?"라고 물었다."없는데? 전에 전란국 쪽에서 우리가 접한 동양인도 꽤 많잖아. 그래서 착각했나 보네. 그런데 카드에 적힌 액수는 정말 후덜덜하더라."라고 답했다."얼만데?"경비원이 신비롭게 손가락 하나를 내밀었다."1억?" 경비원의 눈동자가 살짝 움츠러들었다."아니." "10억?""아니, 백억이 넘어."이때 나진수는 이미 이 도박선 안으로 들어왔다.장소가 제한되어 있어 이 배의 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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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73화 크게 한 판

도박선의 고위 간부들은 모두 소운의 의견에 동의했다. 그들이 이곳의 관리자가 될 수 있었던 것은 도박술에 능통한 사람들이었기 때문이다.소운의 말이 대로 이 세상의 모든 카지노가 돈을 버는 이유는 바로 행운에 거는 것이다.이런 건 명확히 말하기 어렵지만 확실히 존재하고, 어떻게 내기를 하든 결국 이기는 건 카지노다.마작관에 매일 많은 손님이 찾아오는 것과 같이 1년 동안 사실상 아무도 돈을 벌지 못했지만 마작관은 매년 돈을 듬뿍 번다."둘째 나리, 이제 어떻게 할까요? 저놈을 내쫓을까요?""욕심이 얼마나 많은지 이미 그 많은 돈을 따고도 계속 손을 떼지 않아요. 우리 카지노 돈을 다 따가겠다는 생각인가요?”소운의 손에는 그 두 개의 쇠구슬이 끊임없이 돌아가고 있었다. 오늘 밤 카지노가 거액의 돈을 잃은 사실에 대해 화가 난 것 같지 않았다.오히려 그의 눈은 반짝였고 입가에는 미세한 곡선이 그려져 있었다."VIP룸으로 데려와, 거기서 기다릴게."소운은 가볍게 명령하고 감시실을 나갔다. 도박선 고위층은 급히 무전기를 꺼내 나진수를 데려오라고 전달했다.마침내 누군가가 부르자 나진수는 그 어떤 배척이나 거절도 없이 그들의 지시대로 칩을 정리하고 도박선 2층의 VIP 룸으로 따라갔다.보통 TV에서 우리가 보던 것처럼 이 VIP 룸도 작은편이 아니었지만 내부구조는 간단했다. 아주 격식을 차린 직사각형의 배팅 테이블만 있었고 소운은 그 반대편에 앉아 있었다. 그의 뒤에는 건장한 체구의 검은 양복 사내 두 명이 서 있엇다.나진수가 룸으로 들어가자 뒤에 있던 직원이 그의 칩을 모두 큰 상자에 담아 들고 들어와 나진수의 옆에 놓았다.나진수가 자리에 앉자 맞은편 소운이 직접 담배 하나를 던지며 점잖게 물었다. "여긴 어쩐 일로 오셨나요?""여행을 왔다가 소항에 도박선이 유명하다고 해서 그냥 놀러 왔습니다." 나진수는 순금으로 만든 세 장의 포커를 마술을 부리듯 만지작거리며 대답했다.나진수의 손놀림을 본 소운은 그가 고수임을 한눈에 알아챘다.도박의 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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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74화 도박의 신 나진수

”간단하게 주사위를 던지죠." 나진수가 말했다. "3판 2승으로, 당신이 흔들고 내가 맞히거나, 내가 흔들고 당신이 맞히는 거죠."“그러죠."소운은 즉시 응답하며 다른 사람더러 주사위 두 개를 들고 오라고 했다. "아니면 우리 동시에 흔들어서 서로의 것을 맞이는 건 어때요? 당신은 손님이니 만약 나의 주사위를 맞히거나, 내가 당신의 주사위를 맞히지 못하면 모두 당신이 이긴 걸로 할게요, 어때요?”소운도 약간 정신이 나간 것 같았다. 그는 자신의 도박 기술에 강한 자신감을 가지고 있어 그는 나진수가 그를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았다.진수는 거절하지 않았다. 소운이 기어이 죽으려고 하는 이상, 진수도 상관하도 싶지 않았다.그러자 소운은 주사위 중 하나를 진수에게 밀었고 주사위 컵 하나에 주사위 6개를 추가했다. 두 사람은 동시에 주사위를 주사위 컵 안으로 넣으며 흔들기 시작했다.귀빈실에서 맑은 주사위 흔드는 소리가 울려 퍼졌다. 소운은 확실히 솜씨가 있었고 주사위를 과장하게 흔들며 현란한 기술을 자랑했다. 그러나 진수는 주사위 컵을 들고 마음대로 몇 번 흔들며 마치 어린 아이가 마구 만지작거리는 것 같았다.옆에 있는 도박선 고위층들은 이런 장면을 볼 때 모두 멍해졌다. 이게 실화냐? 주사위도 흔들줄 모르는 사람이 감히 이곳에 와서 그들의 사장님과 목숨을 걸고 도박을 하다니?”모든 사람들은 진수가 이길 수 없다고 생각했다. 그가 소운을 상대하지 않고 현장에 있는 다른 어느 한 사람을 상대하더라도 진수의 이 서투른 기술로는 그 누구도 이길 수 없었다. 여전히 그 말이자만, 행운은 소운 앞에서 전혀 통하지 않았다.소운이 오늘의 성과를 거둘 수 있었던 것은 모두 도박으로 시작한 것이었으니까.소운은 마침내 손에 든 주사위 컵을 도박판 위에 던졌고, 이쪽의 진수도 흔드는 것을 멈추었다. 소운은 웃으며 진수을 바라보았다."한 번 맞춰보시죠?”“1, 2, 3, 4, 5, 6.”진수는 마치 생각도 하지 않고 마음대로 숫자를 말한 것처럼 완전히 멋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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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75화 18대장 중 하나

“도박의 신 나진수!”이 이름은 소운에게 있어 낯설지 않았다. 소운은 도박으로 신세를 고친 뒤, 도박술에 깊은 흥미가 생겨 해외에서 장사를 할 때 천수관음을 사부님으로 모셨다.그리하여 그는 천수관음한테서 적지 않은 기술을 배웠는데, 약 2년전 그의 사부님 천수관음은 다른 사람과 도박술을 겨루다 결국 완패했다.그때 소운은 현장에 없었지만 그 이후 천수관음은 도박계에서 물러났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디.그리고 그를 이긴 사람이 바로 도박의 신이었다.소운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도박의 신이 뜻밖에도 자신의 도박선에 와서 그를 찾아 도박을 할 줄은 전혀 생각지도 못했다.이때의 소운은 도대체 영광이라고 생각해야 할지 두려움을 느껴야 할지 몰랐다.“도박의 신, 이번에 나를 찾아온 이유가 도대체 뭐죠?”진수는 직접 대답하지 않고 일어나 그 창문 앞으로 걸어가서 바깥의 끝없이 넓은 태호를 바라보았다.“소운, 요 몇 년 동안 당신은 해외에서 중요한 장사를 했는데, 그 목적은 바로 해외에서 실력을 키운 후에 다시 소항으로 돌아와서 소가네 가주 자리를 되찾으려는 것 맞죠? 그 당시 당신은 사생아였기에 소정한테 져서 줄곧 내키지 않았고 소가네 가주의 자리는 당신의 것이라고 생각했죠.”소운은 미간을 찌푸리며 더욱 의혹에 빠졌다.도박의 신은 해외에서 명성이 자자한 인물인데 왜 이렇게 심심하게 자신을 찾아와서 소가네 집안일에 간섭하려는 걸까?소운은 대답했다."나수진 씨, 이런 일들은 함부로 말해서는 안 됩니다.”“하하하, 걱정하지 마요. 소정은 이미 죽었거든요.”“뭐라고요?”소운은 깜짝 놀라서 자리에서 벌떡 일어났다.소정이 죽었다니, 그럴 리가?그러나 이것은 사실이었다. 왜냐하면 한두 시간 전에 소정은 이미 모슨과 마리 등 킬러들의 손에 죽었기 때문이다.“나진수 씨, 지금 나랑 장난하는 거예요?”“난 다른 사람과 농담을 한 적이 없어요."진수가 웃으며 말했다."그리고 당신도 곧 죽을 수 있죠.”소운 뒤에 있던 경호원 두 명이 바로 품에서 총을 꺼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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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76화 폭풍이 닥치다

“천왕궁 18대장!”소운은 머리가 어지러워지더니 온몸에 소름이 돋았다.천왕궁 18대장이 해외에서의 명성은 정말 자자했다. 소운 같은 사람은 또 어찌 천왕궁 18대장과 접촉할 기회가 있겠는가?“당신은 정말 천왕궁의 18대장이라고요?”진수는 웃으며 말했다."이런 일로 거짓말 할 필요가 없죠. 만약 믿지 못하겠다면 전화를 해서 당신의 사부님인 천수관음한테 물어봐요."“하지만 지금은 아니에요. 왜냐하면 이제 우리는 더 중요한 일을 처리해야 하기 때문이죠. 이 일이 끝나면 우리 다시 얘기하는 건 어때요?”말을 여기까지 하자 진수는 다시 몸을 돌려 바깥의 태호를 바라보았다.“소운, 방금 당신은 나에게 목숨 하나는 빚졌고, 이따가 내가 또 당신을 구해주면 당신은 두 개의 목숨을 나한테 빚진 셈이지. 이제부터 당신더러 우리 천왕궁의 사람으로 되라 한다면, 이건 과분한 요구가 아니겠지?”소운은 여전히 진수의 뜻을 알아차리지 못했지만 지금 그도 너무 많은 생각을 할 시간이 없었다.바깥의 호수에서 갑자기 귀를 찌르는 엔진 소리가 전해왔고, 세 척의 쾌속정이 어둠 속을 헤치며 신속하게 도박선 쪽으로 접근했다.세 척의 요트 위에 총 여덟 명이 앉아 있는데, 모두 외국인들이었다.그리고 그들 모두 중형 무기를 들고 있었다.이때 이 도박선의 갑판 위에서 몇 명의 경호원은 이미 이쪽을 향해 돌진하고 있는 세 척의 쾌속정을 발견했다.“무슨 일이야?”경호원들은 영문을 몰랐다.방금 그들은 도박선이 시내를 벗어날 때부터 이상하다고 느꼈다.그래서 그들은 가장 먼저 도박선의 고위층을 찾아가서 상황을 물어보았고, 상대방은 이것이 오늘 밤 도박선의 특수 항행 노선이라며 상관하지 말라고 대답했다.그래서 이 경호원들도 별 신경을 안 썼다.그러나 이 순간, 그들은 도박선의 일부 고위층과 배를 모는 선원들까지 포함해서 이미 다른 사람에 의해 매수됐다는 것을 알아차렸다.그들이 아무도 없는 이곳에 온 이유가 바로 이 순간을 위해서였다.“그들은 총을 가지고 있어.”한 경호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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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77화 소운은 우리 천왕궁의 사람이야

일시에 이 사람들은 어떤 상황인지 전혀 알아차리지 못했다.10초는 무척 빨리 지나갔고 폭풍은 총을 들고 아무 한 사람을 겨누었다. 펑!그 이 사람이 쓰러지자 홀 전체는 순식간에 비명소리가 울려 퍼졌다.폭풍은 한 사람을 죽인 뒤 아무런 표정도 없었고 마치 개미 한 마리를 밟아 죽인 것처럼 침착했다.그러고 나서 그는 다시 시간을 세기 시작했다.“그는 2층 VIP실에 있어요!”마침내 한 사람이 입을 열었고 폭풍은 가볍게 웃으며 뒤에 있는 부하들을 향해 눈짓을 했고 그들은 즉시 2층의 VIP실을 향해 걸어갔다.그러나 바로 이때, 소운이 안에서 걸어 나왔다.“당신은 누구죠? 누가 초대했나요?”“혼자 나왔군요.”폭풍은 선글라스를 밀며 오히려 소운의 담력에 놀랐다.“우리 용병단은 미션을 받을 때 절대 고용주의 이름을 토로하지 않아요. 이건 원칙이에요.”말하면서 폭풍은 품 속에서 사진 한 장을 꺼냈고 눈 앞의 사람과 비교한 후 그는 저쪽에 서 있는 사람이 바로 소운이라는 것을 확인했다.순간 폭풍은 손의 황금 권총을 들어 소운을 겨냥했다.빵!총소리가 울리며 그 황금 총알은 순식간에 소운을 향해 발사되었다.폭풍의 사격술은 매우 정확해서 20미터 이내에는 완전히 무차별적이고 정확한 타격을 할 수 있었다.현재 소운은 폭풍과의 거리가 불과 10미터밖에 되지 않았다.폭풍은 실수할 리가 없었고 이는 틀림없이 소운을 한 방에 죽일 것이다.그러나 그가 이 총알을 쏘는 순간, 소운의 눈앞에 갑자기 금빛이 스쳐 지나갔다.땡!그 금빛은 마치 특효처럼 빠르게 움직이는 총알에 정확하게 맞았다.곧이어 총알은 원래의 탄도를 벗어나 소운의 두피를 따라 스쳐 지나가서 소운 뒤의 벽을 관통했다.그리고 그 금빛은 카드였고, 그 카드는 한 바퀴 빠르게 이동한 후 부메랑처럼 다시 주인의 손에 돌아왔다.이 황금 카드의 주인은 바로 나진수였다.“뭐야?”폭풍은 바로 미간을 찌푸렸고, 그의 뒤에 있던 부하들도 가슴이 떨리더니 무의식적으로 총을 들어 소운 쪽을 겨누었다.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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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78화 엄청난 착각

“나진수, 당신은 도박의 신이니 무슨 일이든 도박으로 승패를 정하는 것을 좋아하죠. 그럼 우리 내기를 하는 건 어떤가요?”이미 그들과 맞설 준비를 했던 진수는 손에 쥔 카드를 잠시 접고 말했다."나랑 내기를 한다고요?”“맞아요.”폭풍이 말했다."당신의 말이 맞아요. 우리 폭풍 용병단은 확실히 천왕궁과 맞설 엄두가 나지 않아요.”“하지만 우리는 여전히 명성이 필요했기에 당신도 이해 좀 해줬으면 좋겠어요.”진수는 웃으며 말했다."말해봐요, 어떻게 내기를 할래요?”폭풍이 말했다."난 당신과 카드게임을 하지 않고 우리 단 둘이 싸워요. 나도 당신을 괴롭히고 싶지 않으니까, 내가 당신과 맞설게요.”“내가 이기면 당신은 소운을 나에게 맡기고, 내가 지면 우리는 바로 떠날게요.”진수는 손으로 턱을 괴고 웃으며 말했다."그래요. 나도 당신을 괴롭히고 싶지 않으니까 지금 가지고 있는 모든 무기를 다 쓸 수 있어요.”진수는 정신이 아예 나간 거 같았다. 상대방은 총까지 있었지만 그는 폭풍더러 총을 쓰지 말라고 하지 않았다.총도 무기의 일종이었고 폭풍의 대부분의 전투력이 총기에 구현된 이상, 진수도 굳이 총을 쓰지 말라고 할 이유가 없었다.“그래요!" 폭풍도 억지를 부리지 않았다. 이건 나진수가 스스로 말한 것이었고 그는 그를 강요하지 않았다.“싸우기 전에 먼저 자리를 비워야죠." 진수가 말했다.“그래요.”말하면서 폭풍은 바로 자신의 부하들을 데리고 한쪽으로 갔다.진수는 고개를 돌려 뒤에 있는 소운을 바라보며 말했다."한 시간 줄게요. 배에 있는 모든 사람들더러 내리게 해요. 그리고 입 단속 잘 시키고요. 그 누구도 오늘의 일을 입 밖으로 내뱉을 순 없어요.”“만약 그들이 감히 입을 함부로 나불댄다면, 우리 천왕궁은 바로 알아낼 수 있을 것이고 그들은 가문 전체가 망할 거예요.”“네!”소운은 급히 고개를 끄덕이며 해안의 사람들한테 전화해서 배를 몇 척 보내라고 분부했다.한 시간도 안 돼자, 다른 유람선 한 척이 이쪽을 향해 달려왔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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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79화 당신의 목숨은 내 것이 아니야

폭풍 용병단 멤버들은 속으로 감탄했다. 진수는 그저 천왕궁의 대장일 뿐인데도 그들의 형님과 이 정도까지 맞설 수 있었다니. 게다가 천왕궁은 진수와 같은 대장이 무려 18명이나 있었다.그리고 5대 천왕과 그 천왕궁 전체가 신령으로 받드는 천왕궁 궁주 하천까지, 이 조직은 도대체 얼마나 무서운 존재일가.“형님은 이 나진수를 이길 수 있을까?”폭풍 용병단의 멤버 한 명이 다른 멤버를 보며 긴장한 말투로 물었다.“형님은 꼭 이길 수 있을 거야. 이 나진수는 비록 대단하지만 그는 절대 우리 형님의 상대가 아니야.”또 다른 폭풍 멤버가 대답했다. 비록 그는 그렇게 말했지만 속으로 여전히 불안했다.“하지만 이 상황은 좀 심상치 않은 거 같은데. 조금 있다 형님이 정말 지면 우린 어떡하지? 정말 이대로 떠나는 거야? 그건 안 돼, 형님을 절대 지면 안 돼.”말하는 사이 이 폭풍 멤버는 이미 그의 손에 있는ak총을 들어올렸다.“뭐 하는 거야?" 다른 한 사람은 미간을 찌푸리며 급히 그의 손목을 잡았다.그 사람은 숨을 크게 들이마시며 말했다."형님은 절대로 질 수 없어." “총 내려놔, 이 자식이 미쳤나. 네가 함부로 움직이면 우리 모두 너 때문에 끝장날 수 있어.”다른 폭풍 멤버들은 식은땀을 줄줄 흘렸다. 남을 기습을 하는 일은 그들 용병단에서 절대로 용납할 수 없는 일이었고 너무 비열했다. 하물며 그들의 앞에 있는 사람은 천왕궁의 대장이었다.“하지만 우리는 지금 나진수를 해치우고 소운을 해치우기만 하면 그 누구도 오늘 밤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모를 거야.”그 사람은 마음을 굳힌 듯 다시 진수를 향해 총을 겨누었다.바로 이때, 진수와 폭풍의 대결도 끝났다.진수가 손에 든 그 카드는 폭풍의 목덜미를 겨누었고 그가 가볍게 카드를 휘두르기만 하면 상대방은 반드시 목이 베인 채 죽을 것이다.그러나 진수는 폭풍을 죽이지 않고 담담하게 말했다."당신이 졌군요.”“난 패배를 인정해요.’폭풍은 손에 든 비수를 던졌다. "우리 지금 바로 떠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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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80화 소운이 궁주를 뵙겠습니다

“형님이요?" 소운은 이해하지 못했다.진수는 웃으며 소운의 어깨를 두드리며 말했다."내가 당신을 데리고 그를 만나러 갈게요. 그러나 그 전에 당신은 반드시 당신의 부하들더러 자신이 이미 죽었다는 소식을 내보내라고 해야 해요.”“네, 알겠습니다!" 소운은 급히 고개를 끄덕였다.소운은 안배한 후, 진수와 함께 쾌속정을 타고 해안으로 돌아왔다.이와 동시, 소항의 분위기 좋은 술집 안에서 하천은 이미 옷을 갈아입었고 이곳에서 오랫동안 기다렸다.이때 진수는 소운과 함께 이쪽으로 걸어왔다.“형님.”하천을 보자 진수의 얼굴에는 오랜만에 보는 웃음이 번졌고 그는 두 팔을 벌려 하천을 향해 소리쳤다.천왕궁 18대장 중 도박의 신 나진수는 비교적 듬직한 사람이라서 하천은 돈키호테 그들을 대하는 것처럼 만나자마자 발로 그를 걷어차지 않았다.하천은 일어서서 진수와 포옹을 했다."고생했어.”“여행한 셈이죠뭐. 사람은 제가 데려왔습니다.”“음.”하천은 고개를 끄덕이며 진수의 뒤에 있는 소운을 바라보며 물었다."뭐 마실래요?”소운은 고개를 가로저으며 하천을 위아래로 훑어보았다. 그는 자꾸만 이 사람이 좀 익숙하다고 느꼈지만 또 어디서 봤는지 생각이 나지 않았다.하천은 웃으며 말했다."안녕하세요, 소가네 둘째 나리. 자기소개 할게요, 난 하천이라고 해요.”“당신이 바로 하천이라고요!”소운은 동공이 약간 움츠러들었다. 그는 당연히 하천을 알고 있었다. 그동안 수아와 소정 그들은 하천과 맞섰고 게다가 심 씨와 남방 상맹 사이의 일까지 더해져 소항에서는 아마 하천을 모르는 사람이 거의 없었다. 더군다나 소운은 소 씨네 둘째 나리였다.소운은 삼강 청주 같은 작은 도시에서 온 청년이 어떻게 갑자기 해외 슈퍼 조직인 천왕궁과 관계가 있는지 무척 궁금했다.하천은 소운의 눈에 비친 의혹을 알아차리고 웃으며 탁자 위의 물을 한 모금 마셨다.옆에 있던 진수가 설명했다."이 분이 바로 우리 형님이에요.”“형님이라고요?" 소운이 말했다."나 선생님도 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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