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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31화 소항으로 떠나다

이번에 레이가 준용의 명령을 받고 하천 이쪽으로 와서 솔이에게 생일 축하를 해주는 것은 겉으로 보기에는 준용이 할아버지 노릇을 하며 자신의 손녀에 대한 마음을 표현하려는 것 같지만 하천이든 원중이든 모두 이 일의 다른 한 면을 보았다.전에 하 씨 가문과 하천 사이에는 이미 여러 차례의 마찰이 발생했고, 매번 하 씨 가문이 손해를 보았다.하 씨 가문의 어르신과 하천의 그 계모의 성격으로 말하자면 그들은 틀림없이 기다림에 지쳤을 것이다. 그래서 그들은 틀림없이 더욱 미친 행동을 할 것이다.전에 하 씨 가문에는 줄곧 준용이 막아줬지만 지금 준용이 직접 청주에 왔다는 것은 즉 준용이 이미 감당할 수 없다는 것을 말해줬다.원중이 말했다."하천아, 나는 오히려 아버지라면 어떻게든 자신의 아들을 내버려 두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네. 그때의 그 일에 있어 정말 무슨 오해라도 있지 않았을까?”“무슨 오해가 있겠어요?”하천은 탄식했다."아저씨, 그도 효웅이라고 할 수 있죠. 고대의 왕궁처럼 어떤 왕은 자신의 지위를 지키기 위해 아들 하나 정도 희생하는 것도 결코 희한한 일이 아니에요.”원중이 말했다."그러나 그가 정말 그렇게 매정한 사람이었다면 지금 이런 일을 하지 않을 거야.”“흥, 그가 또 무슨 속셈인지 누가 알겠어요? 아마도 내 해외의 배경을 알고 나를 이용하려 하는 지도 모르는 일이죠.”하천은 일어서서 먼 곳의 반짝이는 네온사인을 바라보며 말했다."어떤 일들은 일단 마음의 매듭으로 된다면, 풀기 어려워요.”“지금 나는 그가 나를 위해 얼마나 했든지 간에, 그를 용서하지 않을 거예요. 그리고 하 씨 가문이 나에게 빚진 것도 난 몇 배로 받아낼 것이에요.”원중은 더 이상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결국 그는 이런 일에 대해 너무 많이 말해도 소용이 없었다.“하천아, 지금 우리한테 시간이 많지 않단다. 그러니까 남방 이쪽의 일은 될수록 빨리 처리하는 게 좋을 거야. 만약 가능하다면, 나는 네가 해외 천왕궁의 힘을 좀 동원할 수 있기를 바란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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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32화 서호의 단교

“하, 이 상업 연맹 설립 초기에는 모두의 합법적인 권익을 수호하고 상공업의 번영을 촉진하기 위해서였습니다.”“하지만 지금은 성질이 완전히 바뀌며 기업의 돈을 착취하는 도구가 될 줄은 몰랐습니다. 이 상맹은 전에는 여러 대형 회사의 그룹 창시자가 공동으로 장악했지만 최근 몇 년 동안 이 이사들은 모두 심가네의 사람들에 의해 쫓겨났고 현재 전 남방 상업 연맹은 심가네에 장악되어 그들의 돈을 버는 수단이 되었습니다.”가을이 물었다."요 며칠 심가네 집안과 담판한 적은 있어요?”“그럼요, 근데 합의를 달성하지 못했습니다. 그쪽의 태도는 매우 단호해서 전혀 상의할 수가 없었습니다. 이 심가네는 정말 욕심이 끝도 없어서 깡패와 다름이 없습니다. 그리고 저도 정부에 연락해서 그들을 통해 이 일을 해결하고 싶었지만, 이 소항은 남방의 핵심 경제 지대로서 남방 이쪽으로 와서 투자하는 기업이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았기에 정부 이쪽은 우리 하을을 안중에도 두지 않았습니다."“게다가 이 남방 상업 연맹은 현재 이미 이쪽의 상업 명맥을 장악하고 있어서 정부측도 우리 한 기업 때문에 남방 상업 연맹의 미움을 살 수 없었습니다. 설령 정부측이 나서서 우리를 도와 현재의 곤경을 해결했다 하더라도, 그 후 남방 상업 연맹이 우리를 괴롭히는 것은 여전히 식은 죽 먹기이기 때문에 시종 뿌리에서 문제를 해결할 수 없었습니다.”“정부를 찾는 건 확실히 해결할 수가 없죠.”옆에 있던 하천이 말했다."깡패는 아니지만 이 남방 상업 연맹을 남방 상업계의 독종으로 형용하는 게 오히려 더 적절하죠. 당신들은 이 일에 상관하지 말고 지금 바로 구인광고를 내보내요. 모든 준비가 다 된 이상 회사는 반드시 즉시 돌아가야 하니까요."“하지만 남방 상업 연맹 쪽은...”“독종인 이상 뽑아버려야죠.”“요 며칠 동안 하천이 가장 많이 들은 것이 바로 이 남방 상업 연맹에 관한 일이었고 그는 심지어 귀가 닿을 정도로 들었다고 느꼈다.그래서 지금 하천은 인내심이 별로 없었다.내일 그는 가을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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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33화 소항의 재벌 2세

기찬은 고개를 끄덕였다."주 대표님, 대표님과 같은 사람과 합작할 수 있게 된 것은 정말 나의 영광이네요. 이 영화의 모든 결정권을 나에게 맡겨 주셔서 정말 고마워요. 걱정 마세요, 난 반드시 하을 미디어를 위해 전국을 뒤흔들 블록버스터를 찍을 거예요.”“네, 그럴 거라고 믿어요.”기찬과 장리 그들은 모두 일하러 갔고, 설리는 가을, 하천과 함께 한쪽의 쉼터에 가서 휴식했다.“어때 설리야, 촬영 힘들어?" 가을은 그동안 설리가 많이 말랐다는 것을 발견했다. 이 영화가 가장 좋은 효과를 낼 수 있도록 그동안 설리는 확실히 적지 않은 고생을 했다.“괜찮아요, 가을 언니, 제작진들도 모두 좋고 게다가 감독님도 나한테 엄청 잘해줘요. 감독님을 따라가면 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어요.”“응, 이 영화 개봉되면, 넌 틀림없이 국내에서 큰 인기를 끌 수 있을 거야. 지금 한 모든 노력은 모두 가치가 있어.”“네!" 설리는 고개를 끄덕였다.바로 이때, 촬영장 밖에서 허머 한 대가 이쪽을 향해 달려왔다.허머는 제작진이 봉쇄한 노란 선 밖에 멈춰 섰고, 차 문이 열리자 그 위에서 명품 옷을 입은 세 명의 청년이 뛰어내렸다. 나이는 대략 20대였다.앞장선 사람은 손에 장미꽃 한 다발을 들고 앞에 있는 노란 선을 무시하고 촬영장 안으로 들어왔다.노란 선을 지키던 경호원 두 명이 가장 먼저 다가와 그들을 가로막으며 예의 바르게 말했다."죄송합니다. 단교 이쪽은 오늘 오후 이미 백사 제작진에 의해 임대되어서 관광객을 접대하지 않습니다.“관광객?”몇 명의 청년은 안색이 무거워지더니 앞장 서던 그 사람은 따귀를 한 대 후려쳤다."눈 크게 뜨고 똑똑히 봐, 내기 누구인지.”이 두 경호원은 그제야 이 몇 사람을 자세히 보았고, 다음 순간, 그들은 겁에 질렸다.“허… 허진흠 도련님!”“꺼져!”이 허진흠이란 도련님은 경호원을 발로 걷어찬 뒤 그 장미꽃 한 다발을 들고 거들먹거리며 촬영장 안으로 들어갔다.“설리 씨, 매번 찾아올 때마다 바쁘다고 하면서, 지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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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34화 수아 누나가 어쩐 일이에요?

기찬과 같은 대감독조차도 허진흠 그 사람들을 건드릴 수 없었으니 이는 허진흠 그들이 소항 이 일대에서 확실히 큰 권세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충분히 설명해 주었다.그러나 하천은 조금도 당황하지 않았다."걱정하지 마요. 그들은 아무것도 할 수가 없으니까요. 당신들은 계속 촬영을 애요. 남은 건 내가 해결할 테니까.”“하지만...”기찬은 또 무슨 말을 하려고 했지만 이때 가을도 걸어와서 말했다."안심해요, 감독님. 정말 괜찮아요, 마음 푹 놓으세요. 우리 남편 아주 대단한 사람이니까요.”“그래요.”기찬은 비록 이렇게 대답했지만 마음속으로는 여전히 걱정했다.“계속 촬영해요, 진도 끌지 말고요. 백사 영화는 새해에 개봉할 예정이기 때문에 빨리 찍어야 하죠.”그리하여 기찬 그들은 하천과 가을를 믿고 계속 촬영을 할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방금의 일로 설리는 영향을 받아 한 신에서 연이은 ng를 냈다.비록 가을은 그들에게 하천을 믿으라고 말했지만, 그녀는 여전히 걱정하고 있었다. 결국 이곳은 소항이고 청주가 아니기 때문이었다.“여보, 정말 괜찮을까?”“걱정 마. 몇 명의 재벌 2세 주제에 나는 아직 안중에 두지도 않았어. 보아하니 이 제작진들이 밖에서 촬영하는 것도 쉽지 않은 것 같군. 오늘 그들이 나랑 부딪친 이상, 이 일을 깔끔하게 해결하지.”그러더니 하천은 한쪽으로 가서 핸드폰을 꺼내 전화를 걸었다.전화가 연결되자 저쪽에서 소수아의 목소리가 들려왔다."주인님.“소수아, 나 지금 소항에 왔는데, 지금 서호 단교에 있어.”수화기 너머의 수아는 멈칫하더니 얼른 말했다."주인님, 내가 곧 갈게요. 20분 안으로 도착할게요.”“아니, 10분 줄게.”“네, 주인님.”불과 몇 분 만에 촬영장 밖에서 갑자기 귀청이 터질 듯한 엔진 소리가 들려왔다.바깥의 그 거리 위에는 10여 대의 고급차가 쏜살같이 달려왔고, 차 문은 모두 위로 열렸으며, 거의 20명이 차에서 내려왔다.그들 모두 소항 이쪽의 재벌 2세들이었고, 하늘도 땅도 두려워하지 않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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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35화 날 조사하는 거야?

소수아는 소항 이쪽의 유명한 악마에 서반성 소 씨 가문의 큰 아가씨였고 세자당의 리더라서 이 소항에서 행패를 부리고 다닐 수 있었다.그러나 무엇 때문에 그녀는 이 청년을 이토록 공손하게 대하는 것일까? 심지어 그들은 수아의 말투에서 공포를 느낄 수 있었다.하천은 대답하는 대신 옆에 가서 앉으며 차 한 잔을 들었다.그리고 수아는 차가운 표정으로 현장에 있던 이 재벌 2세들을 일일이 훑어보았다. 그 찰나, 이 모든 재벌 2세들은 마음이 덜컥 내려앉았다.털썩!20여 명의 재벌 2세들은 모두 무릎을 꿇었다.맨 앞에 있던 허진흠은 심지어 허벅지에서 전해오는 그런 심한 통증까지 잊어버렸고, 이 순간 그는 절망 속으로 빠졌다.이게 도대체 무슨 상황이란 말인가? 그는 도대체 어떤 대단한 사람을 건드렸길래 소수아 이 악마까지 끌어들인 것일까?“수아 누나!”진흠은 고개를 들어 수아를 바라보며 공포에 질렸다.“엎드려!”“수아 누나, 제발, 제발 이번 한 번만 봐주세요.”“엎드리라니까.”수아는 말투가 무거워지며 화난 것 같았다.진흠은 온몸을 떨며 순순히 땅에 엎드릴 수밖에 없었다. 수아가 옆에 있던 한 재벌 2세를 향해 손을 흔들자 상대방은 즉시 고분고분 야구방망이를 수아의 손에 건네주었다.퍽!수아는 음흉한 기색을 띠고 진흠의 다른 다리를 향해 몽둥이로 내리쳤다.쾅쾅쾅연속 10여 번, 그 철제 야구방망이는 진흠의 두 다리를 내리쳤고 그녀가 멈췄을 때 진흠의 두 다리는 이미 피투성이였다.그리고 허진흠의 비명소리는 단교에서 울려 퍼지며 사람들은 차마 눈 뜨고 볼 수가 없었다.수아는 피 묻은 야구 방망이를 한쪽으로 던지며 돌아서서 하천을 바라보았다.하천은 그저 손을 흔들었고 수아는 그제야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그녀는 현장에 있던 재벌 2세들을 다시 한번 일일이 훑어보며 나지막이 말했다."너희들 또 감히 백사 제작진한테 와서 행패를 부린 다면, 이것이 바로 너희들의 말로야.”이 재벌 2세들은 등골이 오싹해졌다. 수아가 이렇게 말한 이상, 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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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36화 잊히지 않는 기억

이것은 환각일지도 모르지만, 수아에게 있어 이것은 무척 실감이 났다.그녀는 청주에서 돌아온 후, 한 달이 넘도록 편안하게 잠을 자지 못했다. 그녀가 침대에 누워 눈을 감을 때마다 그녀는 한 얼굴이 보였다.그것은 매우 일그러진 얼굴이었고 눈, 코, 입은 피를 흘리고 있었다.그 얼굴은 점차 한 사람으로 변하며 그는 온몸이 피투성이인데다 얼굴은 험상궂었고, 목에는 주먹 크기의 구멍이 뚫려 있었다.이 사람이 바로 소강이었다!수아가 잠들려고 할 때마다 그는 이상하게도 수아의 창문 앞에 나타나며 천천히, 천천히 그녀를 향해 다가갔다.그리고 소강은 수아의 얼굴을 향해 다가가며 극히 비참한 목소리로 수아에게 그는 너무 비참하게 죽었고 아래는 매우 추우니까 수아더러 내려가서 그와 함께 있어달하고 말했다.매일 저녁, 수아는 소강을 볼 수 있었다. 그 공포와 괴로움은 설사 전에 그토록 잔인했던 수아라도, 그녀의 마음이 아무리 모질더라도 그것을 보면 버틸 수가 없었다.그녀는 심지어 이 일을 스님에게 알려주었고 스님더러 초도하는 경서까지 읽어달라고 했지만 여전히 아무런 효과도 없었다.요즘 군비는 매일 밤 수아의 옆에 있어 주었다. 마치 아버지가 자신의 딸의 곁에 있어주는 것처럼, 그는 수아가 잠들 때까지 기다렸다가 조용히 떠나군 했다.이 한 달 동안 수아의 마음은 편안한 적이 없었고, 안정된 적도 없었다.그래서 결국 그녀는 수영장에 가서 헤엄치는 방식을 선택했다. 차가운 물에 몸을 자극하는 이런 느낌은 그녀의 초조한 마음을 잠시나마 평온하게 달래주었다.그러나 수아는 이때 소강이 또 나타날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 설사 그녀가 자신을 이 차가운 수영장 밑으로 숨겼다 하더라도 소강은 뜻밖에도 그녀를 찾아낼 수 있었다.수영장 아래의 소강은 여전히 그렇게 험상궂었다. 그의 얼굴에는 여전히 피가 흐르고 있었고 그 표정은 때로는 웃는 것 같기도 하고 때로는 우는 것 같기도 했다.그는 이렇게 1~2미터 거리에서 한 걸음 한 걸음 수아 쪽으로 걸어왔다.그의 목에 있는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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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37화 너무 스트레스 받아서 그래

수아는 끊임없이 거친 숨을 몰아쉬었다. 그녀의 안색은 새하얘서 조금의 핏기도 보이지 않았다.“군비야, 넌 부처를 믿는 사람이잖아. 당신이 이 세상에 부처가 있다고 믿는 이상, 그럼 이 세상에 귀신이 있다고 믿는 거야?”군비는 한참 동안 침묵을 지켰고, 그도 수아의 문제를 어떻게 대답해야 할지 모르는 것 같았다.그리고 군비는 수아를 땅에서 일으켜 세웠다."병원에 가야 하시는 거 아닙니까?“안 가.”수아는 갑자기 기분이 좀 언짢아졌다. 이때 별장의 하인은 수건을 가져와서 수아의 축축한 몸을 닦아주었다.“저리 꺼져.”수아는 거칠게 하인을 밀어내며 곧장 별장의 욕실로 갔다.욕실에는 이미 우유가 준비되어 있었고, 수아는 우유에서 잠시 몸을 담그다 일어났다.그녀는 자신의 몸을 깨끗이 씻은 후에 다시 옷을 입었다.그리고 거울 앞에 다가가서 거울 속의 자신을 뚫어지게 바라보았다.거울 속의 자신은 여전히 얼굴이 하얗게 질린 채 핏기가 없었고 마치 정기가 다 빨려나간 것 같았다.청주에서 돌아온 후 수아는 한 달 동안 정신적으로 거대한 고통을 받고 있었기에 그녀는 무척 수척해졌다.그래서 여자의 마음은 여전히 남자보다 강하지 못했다.수아는 운성과 매우 비슷하지만 운성은 자신의 동생과 아버지를 해치운 뒤 잘 먹고 잘 자며 아무런 스트레스도 없었다.설령 운비와 중덕의 귀신이 정말 운성을 찾아가도 그는 그들을 없앨 수 있을 것이다.그러나 수아는 달랐다. 그녀는 시종 이 고비를 넘지 못했다.그녀는 거울 속의 자신을 뚫어지게 쳐다보며 멍을 때렸다.바로 이때, 욕실의 빛이 갑자기 반짝이는 것 같았고 그녀는 거울 속에서 한 사람의 그림자가 자신을 등지고 있는 것을 보았다.그것은 소강의 뒷모습이었다.순간, 수아는 또 정신이 나간 것 같았다.그녀는 소강의 머리가 조금씩 돌아가는 것을 보았고 마지막에는 완전히 정면으로 돌아오며 거울을 통해 수아를 보고 깔깔거리며 웃고 있었다.“아!!!”수아는 미친 듯이 비명을 지르더니 주먹으로 거울을 깨부쉈다.거울은 쨍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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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38화 무릎 꿇어

입구에서, 콧수염과 군비는 한쪽으로 물러났고 수아는 무뚝뚝하게 안으로 들어갔다.“아버지.”그녀는 소정을 부르며 말투에는 그다지 많은 감정이 없었다. 그녀는 자신의 이 아버지를 어릴 때부터 지금 때까지 몹시 증오하고 있었다.“향을 올려라!"소정이 말했다.수아는 옆에서 향을 들고 소 씨네 가문의 조상들에게 향을 올렸다. 그리고 그녀는 몸을 돌려 소정을 바라보며 물었다."아버지, 이 늦은 시간에 날 여기로 부른 이유가 뭐죠?”소정이 물었다."그 하천 말이야, 이미 소항에 왔지?”“예.”수아는 바로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했다."그리고 난 이미 그와 만났어요. 오늘 서호의 단교에서 허진흠 그들은 백사 제작진을 찾아가 행패를 부렸는데, 하천에 의해 한바탕 혼이 났고요. 후에 허진흠 그들은 내키지 않아 세자당을 모두 불렀고 결국 내가 나서서 이 일을 해결했어요.”소정은 갑자기 싸늘하게 웃었다."너 정말 그 하천을 네 주인으로 생각하는 게야?”수아의 얼굴은 즉시 어두워졌다."아버지, 그때 그런 상황에서 내가 만약 무릎을 꿇고 하천에게 항복하지 않았다면 그는 기필코 나까지 죽였을 거예요. 나도 어쩔 수 없었다고요.”“그리고 그 하천은 아주 강해서 우리가 소강에게 복수를 하려면 강하게 나가면 절대 안 돼요. 그래서 우리는 반드시 장기적인 계획을 세워야 한다고요. 군비조차도 그 하천의 상대가 아니에요.”“그리고 그 하천의 손 밑에는 아주 대단한 고수들이 있었어요. 나는 그들이 천비를 에워싸고 그를 그대로 때려죽인 것을 두 눈으로 직접 보았다고요.”수아는 소항으로 돌아온 후 전에 하천과 약속한 것처럼 소강이 킬러에 의해 살해되었다는 거짓말을 하지 않았다.소정과 가문의 사람들에게 소강은 하천에 살해되었다고 직접 말했다.수아는 그날 청주에서 발생한 모든 일을 있는 그대로 소정에게 보고했지만 유일하게 말하지 않은 일이 바로 그녀가 직접 소강을 죽였다는 것이었다.그녀는 소강이 하천에 의해 살해되었다고 사실을 왜곡했다.역시 이 여자는 믿을 수 없었고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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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39화 군비야, 너 또 파계했구나

수아는 소정을 존중하지 않아도 되지만 자신의 어머니를 무시해서는 안 됐다.털썩하는 소리와 함께 수아는 결국 무릎을 꿇었다. 이는 그녀의 죽은 어머니, 소강 그리고 가문의 조상들 앞에서 무릎을 꿇은 셈이었다.수아는 눈살을 찌푸렸다. 그녀는 억울하게 누명을 뒤집어쓴 연기를 하려고 노력했다. 반드시 그래야 했다.“아버지, 이해가 안 가요.”소정은 오히려 벌컥 화를 내며 큰 소리로 호통을 쳤다."너 지금 모르는 척하는 거야? 소수아, 난 이 모든 일의 경위를 이미 똑똑히 알아냈어.”“지금, 넌 가문의 조상들 앞에서, 네 어머니 앞에서, 소강 앞에서 나한테 똑바로 말해. 네가 네 동생 소강을 죽인 거 맞지?”수아는 머리가 윙윙 거리더니 아무런 변명도 생각나지 않았다.그러나 그것도 잠시, 곧이어 수아는 고개를 세게 흔들었다."소강은 하천에 의해 죽은 거예요.”“감히 변명을 해!”소정은 크게 호통쳤다."소수아, 내가 너에게 다시 한번 기회를 주지. 사실대로 말해. 네가 네 동생 소강을 죽인 거 맞지?”“아니요.”수아는 계속 부인하면서 억울하게 말했다."아버지, 아버지는 딸인 나를 그렇게 독하고 그렇게 형편없는 사람으로 생각하고 있는 건가요? 소강은 내 친동생인데 내가 어떻게 그를 죽일 수 있겠어요?”“솔직하게 말해.”지금의 소정은 이미 멘붕이 왔지만 수아는 여전히 한사코 부인하고 있었다."소강은 하천의 손에서 죽었다고요. 나는 누나로서 내가 무능하다는 것을 인정해요. 소강을 지키지 못했으니까요. 그러나 나는 그를 대신해서 복수를 할 거라고요.”소정은 숨을 크게 들이마시며 군비를 불렀다.군비는 재빨리 문밖에서 들어오며 공손하게 소정을 나리라고 불렀다.소정은 군비를 위아래로 한번 훑어보며 말했다."군비야, 자넨 출가한 사람이지. 출가한 사람은 거짓말을 하지 않는 법. 만약 자네가 거짓말을 했다면 그건 파계를 한 거지.”“지금 나한테 솔직히 말해봐, 소강은 소수아에 의해 살해당한 거 맞지?”수아는 가슴이 벌벌 떨렸다. 그녀는 자신의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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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40화 급속 질주

“방금 사당 밖에서 그는 많은 고수들더러 매복하라고 했어. 군비야. 만약 내가 고개를 끄덕이며 인정한다면 그는 즉시 나를 죽이라고 명령할걸. 나는 비록 그의 딸이지만 나의 목숨은 소강보다 못하거든.”“하지만 나도 이제 깨닫게 되었어. 소정도 마음을 정하지 못했다는 것을. 방금 나는 그의 눈빛에서 당황한 기색을 보아냈거든. 왜냐하면 그도 내가 인정하는 것을 두려워했기 때문이야. 나까지 죽으면 소정은 정말 후계자가 없거든. 하하하하.”“군비야, 나 이제 아무런 위험도 없어. 적어도 지금은 말이야. 왜냐하면 그는 선택할 여지가 없기 때문이야. 그가 방금 나를 사당으로 부른 이유도 바로 나의 대답을 듣고 싶었기 때문이고.”“죽느냐 사느냐에서 나는 사는 것을 선택했고, 그에게 새로운 선택을 쥐여 줬지.”“하지만 군비야, 나도 이건 일시적인 것이라는 거 잘 알아. 왜냐하면 나도 소정이 앞으로 생각을 바꿀지 확실하지 않기 때문이야. 그래서 나는 얼른 다른 준비를 해야 해. 그가 만약 정말 나한테 손을 쓸 생각이라면, 틀림없이 조금도 망설이지 않을 거야. 왜냐하면 나는 단지 딸이기 때문에.”수아는 이때 매우 흥분했다. 그러나 한쪽의 스님은 더욱 고민에 빠졌다. 그는 심지어 수아가 갈수록 무섭고 갈수록 낯설어졌다고 느꼈다.“그래서 아가씨, 그날 저한테 농담하신 거 아니죠? 소강 도련님은 정말 아가씨가 직접 죽였습니까?”수아는 웃음을 뚝 그치며 고개를 돌려 음흉하게 군비를 바라보며 말했다."군비야, 너 지금 나 탓하는 거니?”군비는 침묵을 지켰다. 이렇게 오랫동안 지내오면서, 이것은 군비가 처음으로 수아에게 불만을 가졌다.“하하하, 그건 너 놀리는 말이야. 내가 어떻게 모질게 내 친동생을 죽일 수 있겠어?”“군비야, 꼭 기억해, 소강은 하천이 죽인 거야!”말을 여기까지 한 수아는 갑자기 가속페달을 밟았고 앞의 그 어두컴컴한 도로 위에는 피가 줄줄 흐르는 공포의 그림자가 갑자기 수아의 눈앞에 나타났다.“소강, 이제 와서 네가 나 무섭게 만들 수 있을 것 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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