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순결을 가져간 남자가 내 남편?의 모든 챕터: 챕터 2651 - 챕터 2660

2823 챕터

제2651화

오늘 드디어 먹어보게 됐다. 엄승무가 오늘 여기에 온 것은 엄선우 때문에 염선의를 보러 온 것도 아니고, 남동생과 제수씨를 보러 온 것도 아니었다.가장 큰 이유는 엄승무가 지난 6개월 동안 남동생과 제수씨의 기분이 전보다 훨씬 좋아졌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이다. 엄선희가 사라진 3년 동안 남동생과 제수씨는 마치 10년이 더 늙은 듯한 모습이었고, 두 사람 모두 머리가 희끗희끗해서 그들의 형과 형수보다 더 나이가 많이 보였다. 하지만 최근 6개월 동안 그들의 정신 상태가 눈에 띄게 좋아졌고, 물어보니 염선의가 자주 왔기 때문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엄승무와 그의 아내는 줄곧 이 소녀에 대해 알고 있었으며, 엄선우는 그가 돌아왔을 때 그의 부모에게 말했고 그는 부모님에게 염선의를 방해하지 말라고 당부를 했었다. 그 어린 소녀는 그에게 천만 원을 빚졌기 때문에 항상 이에 대해 얘기하고, 언급했다. 따라서 그녀가 일을 잘할 수 있도록, 천만 원의 빚을 마음에 두지 않게 하기 위해 엄승무 부부는 염선의를 한 번도 만나지 못했다. 하지만 이번 연말에 염선의는 회사에서 뛰어난 업무 성과를 인정받아 그녀에게 연말 상여금 400만 원을 주었고, 게다가 염선의는 지난 1년 동안 악착같이 모은 600만 원을 포함해 드디어 천만 원의 빚을 엄선우에게 갚아냈다.그래서 엄승무 부부는 마침내 동생 집에 와서 염선의를 볼 수 있게 된 것이었다. 이 아가씨는 매우 괜찮았고, 아들의 생명의 은인이라고도 들었다. 이렇게 착실하고 유능하며, 동생과 제수씨 두 사람을 이렇게 잘 돌보다니, 이런 좋은 여자를 또 어디서 찾을 수 있겠는가? 중졸이면 또 어떻지?엄승무 자신은 초등학교만 졸업을 했고 그의 아내는 교육을 받지 못했으며 그의 아들 엄선우도 고등학교를 졸업하자마자 사회로 진출했기에 가족 전체가 저학력자 들이었다. 그러니 이런 며느리라면 더욱 잘 맞았다. "무슨 소리를 하는 거예요, 선의 씨가 부엌에서 밥을 먹고 있으니 소리 좀 낮춰요. 며느리는 무슨, 또 선의 씨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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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652화

염선의는 깜짝 놀라 잠시 동안 말을 잇지 못했다. "왜 그래? 원……원하지 않는 거야?”엄선우는 약간 긴장한 듯했다. 솔직히 말하면 부소경과 함께한 반평생이 순식간에 지나갔고, 그는 더 이상 젊지도 않았기에 연애를 많이 경험하지 못했다고 할 수는 없었다. 하지만 지난 30년 동안 그는 결혼을 생각한 적이 단 한 번도 없었다. 그의 원래 계획은 남은 생애 동안 부소경에게 자신의 평생을 바쳐 그를 보호하는 것이었다. 그러나 이제 부소경은 자리에서 물러났고, 엄선우도 경호원 역할을 내려놓았으며, 또한 엄선희를 잃고 힘들어하는 부모님과 큰아버지, 큰어머니를 보며 엄선우는 가정을 꾸리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 다음 몇 명의 자녀를 낳아 엄 씨 집안의 빈자리를 채우고 싶어 했다. 부모님은 말로는 하지 않았지만, 엄선우는 그의 부모님이 그가 결혼하고 아이를 갖기를 고대하고 있다는 걸 항상 알고 있었다. 지난 2년 동안 그는 결혼을 계획했지만 여동생을 찾는 데 많은 시간을 썼기 때문에 그는 이 일을 멈추고 연애를 할 수 없었다. 그는 결혼할 상대의 외모를 바라지도 않았고, 단지 착하고 정직하기를 원했다.결혼을 한 적이 있는지, 남자친구가 있었는지, 동거 경험이 있는지에 대해 엄선우는 전혀 관심이 없었다.앞으로 수십 년의 우여곡절 속에서도 함께할 수 있고, 서로를 지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했다. 그러나 그런 따뜻한 마음으로 앞으로 수십 년 동안 우여곡절을 겪으면서도 서로를 의지하는 것이 가장 어려운 일이기도 했다. 엄선우가 F 그룹의 5인 이사 중 한 명이 된 이후 남성 곳곳에서 엄선우를 탐내는 여자들이 생겨났고, 그들은 모두 엄선우와 식사 한 끼를 하기 위해 고군분투하기도 했다. 엄선우는 고상하고, 달콤하고, 섹시하고, 매혹적인 여성들을 생각하면 현기증이 났다. 그는 문득 부소경이 그 당시 느꼈던 감정을 깨달았다.그 당시 부소경은 바람둥이가 아니었고, 미모가 아무리 아름다워도 그는 결코 똑바로 마주 보지도 않았다. 지금 그 사람이었다면 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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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653화

그녀는 이런 말을 단 한 번도 한 적이 없다.패션부 본부장이 그녀를 패션부문으로 이동시키려 했을 때 염선의는 처음에는 감히 동의하지 못했다.엄선우의 평판을 떨어뜨릴까 두려웠기 때문이었다.그녀는 자신에게 학문적 자격이 없다고 느꼈고 더 이상 기만하는 일을 하고 싶지 않았다.그러나 엄선우는 이 모든 과정을 보고 있었고, 그는 이 소녀가 자신의 과거를 정말로 뉘우치고 있다는 걸 알았다.엄선우의 눈에는 그녀가 매우 착실하고, 죽도록 열심히 일하는 모습이 꽤나 사랑스러웠다 특히 이 순간, 그녀는 너무 부끄러워서 어떻게 해야 할지 몰랐지만 여전히 매우 겸손하게 말했다. “아뇨 선우 오빠, 정말 이럴 수는 없어요. 나는……내가 오빠를 좋아한다고 해도 오빠는 안 믿을 거니까, 그냥 내가 먼저 인정을 하는 게 좋겠어요. 사실 선우 오빠, 오빠가 우리 집에서 내 가족들을 상대했을 때부터 나는……나는 오빠를 매우 좋아했어요.그때 내가 얼마나 외롭고 무기력했는지, 신께서 나를 도와주기를, 이 어려운 시기를 이겨낼 수 있도록 하늘에서 천사라도 보내 주기를 얼마나 바랐는지 몰라요. 그런데 그때 오빠가 왔죠. 정말 날 구하러 와준 천사처럼요. 오빠는 그렇게 내 가족들을 모두 겁에 질리게 했고 그 사람들은 굴복했어요. 제일 중요한 건 엄마를 되찾는 걸 도와줬다는 거예요. 선우 오빠, 내가 그 당시 오빠를 얼마나 존경했는지 알아요? 하지만……난 오빠를 받아들일 수 없어요. 정말 안 돼요.”그러자 엄선우는 염선의를 잠시 부드럽게 바라보다가 갑자기 미소를 지었다. “너도 나를 좋아하고 나도 널 좋아해. 우린 서로 사랑에 빠졌고, 이게 최고의 시작이 아닐까?”이 무쇠 같은 남자는 진정한 사랑에 대해서는 조금 어색했다.지금 이 순간, 그는 진심으로 부소경이 자신에게 답을 알려주길 원했다.자신이 사랑하는 여자를 쫓는 일에 있어서 부소경은 매우 뛰어났고 얼굴색 하나 변하지 않고 쉽게 할 수 있었다.엄선우는 부소경이 당시에 아내를 꼬실 때 옆에서 배우지 않았다는 걸 매우 후회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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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654화

엄선우는 당황하며 염선의를 바라보았다. “왜……네가 한때 나를 좋아했지만 내가 바로 너한테 마음을 표현하지 않아서, 이재는 다른 남자랑 사랑에 빠져서 사귀기 시작한 거야?”만약 정말 이런 거라면 상황은 매우 껄끄러워진다, 염선의는 이미 다른 남자가 있는데 그녀를 와락 안아버린 꼴이 되지 않는가?그는 다급하게 사과를 하기 시작했다."미안해, 선의야. 내가…….너무 강요를 한 것 같네. 선의야, 무, 무서워하지 마! 나 그…그런 사람 아니야, 난 절대로 강요하자 않아. 그리고 이것 때문에 공적인 일에 해를 끼치지도 않을 거고, 그러니까 무서워하지 마. 네가 남자친구가 생겼고, 그 남자가 너한테 잘 해주는 거라면 난 축하해 줄 거고, 방해하지 않을 거야. 하……내가 무슨 짓을 한 거야!”엄선우가 이렇게 자신을 비난하는 것을 들은 염선의는 더욱 심하게 울기 시작했다.얼마나 멋진 남자인가!만약 누군가가 이 생에서 엄선우와 결혼할 만큼 운이 좋다면 그 여자는 분명히 행복해서 죽을 지경까지 갈 것이다.염선의는 엄선우의 품에 안기며 대답했다.“아뇨 오빠, 내가 말했죠, 오빠는 내 인생에서 본 최고의 남자예요. 나는 일찍이 오빠를 좋아했지만, 그 마음을 받아줄 수 없어요..난 중학교도 졸업하지 않은 사람이고, 집은 농촌에 있어요.게다가 난 정말 나쁜 짓을 많이 했고, 평생 동안 나 자신을 미워할 거예요. 오빠도 알다시피 난 이기적인 목적으로 전 남자친구를 거의 1년 동안 괴롭혔고, 그 사람의 부모님까지 가만두지 않았죠. 그래서 전 남자친구는 1년동안 저를 피해 다녔어요..생각해 보면 그땐 정말 남에게 피해를 많이 준 것 같아요. 난 이렇게 과거가 안 좋고, 은행에 돈을 빚지고 가짜 이력서를 만들기까지 했어요, 우리 가족들에게 온갖 미움을 샀고요. 가장 중요한 건 내가 사실 더 이상 젊지 않다는 거예요, 올해면 벌써 서른한 살이에요. 게다가 난 전혀 예쁘지도 않고요. 선우 오빠, 내 몸에 있는 백 가지 특징들을 다 세어봤는데 다 단점들 뿐이었어요. 나는 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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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655화

그녀는 어떻게 해야 하는 걸까? 그녀도 답을 몰랐다.그녀는 매우 슬플 테지만 마음속에 숨길 수밖에 없었다.엄선우를 너무 많이 신경 썼지만 그에게 조금이라도 해를 끼쳐서는 안 됐다.그녀가 할 수 있는 유일한 일은 엄선우를 축복하는 것뿐이었다.네 명의 노인을 잘 모시는 갓이 엄선우에게 할 수 있는 가장 큰 보답이기도 했다."걱정 마요 오빠, 저는 앞으로 잘 살아갈 테니 제 걱정은 하지 않아도 돼요." 염선의는 억지로 얼굴에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이 멍청한 여자야!”엄선우는 염선의를 끌어당겨 자신의 품에 안았고, 그녀는 발버둥을 처도 벗어날 수 없었다.“선우 오빠, 이거 놔요……”"아니, 절대 놓아주지 않을 거야! 난 내 평생을 너한테 걸기로 다짐했어. 네가 나를 좋아하지 않으면 절대 강요하지 않을 거야. 하지만 너는 날 좋아하고, 나도 널 좋아하는데 내가 왜 놔줘야 하지?네가 중학교도 졸업하지 못했다고 했지? 하지만 나도 다를 바 없어, 난 대학에 가본 적도 없고, 고등학교 때도 아무것도 몰랐어. 게다가 난 너만큼 똑똑하지도 않아. 이렇게 따지면 넌 나보다 훨씬 더 훌륭한 사람이라고. 그러니까 이제부터 네가 나와 어울리지 않는다는 말은 하지 마! 우리는 아주 완벽한 한 쌍이니까!”“……”엄선우는 다시 단호하게 말을 덧붙였다.“반박할 생각하지 마! 소용없어!”“……”이게 사실이란 말인가?그렇게 많은 나쁜 짓을 한 그녀가 평생 만날 수도 없을 것만 같았던 백마 탄 왕자님을 만난다고?"내가……지금 꿈을 꾸고 있는 건가?”염선의는 엄선우의 품에 안겨 울면서 말했다."꿈이 아니야. 오히려 내가 꿈을 꾸고 있는 것 같은걸. 나처럼 평생 싸움질만 해온 거친 남자는 평생 결혼도 하지 못할 줄 알았어. 또 이렇게 마음씨도 착하고 다정다감하고 똑똑하고 독립적인 여자를 만나게 될 줄은 더더욱 몰랐고 말이야. 말해봐, 나만 너무 이득을 보는 것 같지 않아?”염선의는 엄선우의 품에 안겨 울고 웃었다. "흑……오빠……오빤 나한테 너무 잘 해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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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656화

엄선우가 염선의에게 사랑을 고백한 지 반년 만에 5년 동안 보지 못했던 남자를 만난 것이다. 엄선우와 염선의는 자신들의 감정을 고백한 이후로 두 사람 모두 긍정적으로 살아가게 되었고, 서로에게 의지하고 버팀목을 찾은 셈이었다. 하지만 두 사람의 관계는 염선의의 요구대로 회사에는 공개되지 않았고, 엄선우도 전혀 개의치 않아 했다. 이 사실이 공개되어 염선의가 그의 비서 자리로 온다고 해도 그는 신경 쓰지 않을 것입니다.엄선우는 부소경에게서 다른 기술을 배우지 않았지만, 일을 처리하는 데에 적극적이고 결단력 있는 성격을 매우 잘 배웠다. 엄선우는 다른 사람들의 입에서 자신이 타지에서 온 소녀, 중학교를 졸업하지 않은 시골뜨기, 밑바닥에서 폐지를 줍던 여자와 만난다는 말이 나오는 것을 전혀 두려워하지 않았다. 20년 동안 지켜왔던 그의 상사, 부소경은 대학도 졸업하지 못하고 감옥에 갇힌 여인과 결혼하게 되었고, 그는 지금까지 늘 그의 아내에게 지극한 사랑을 베풀어 오고 있다. 이것이 진정한 사랑이고, 한 남자의 책임이다. 하지만 엄선우는 염선의의 감정을 고려해야 했다. F 그룹에서 그녀의 직업은 매우 안정적이었고, 염선의는 이 일을 너무 좋아해서 먹고 자는 것을 거의 잊어버릴 정도였다. 염선의가 담당하는 주문량도 회사에 많은 이익을 가져왔으며, 패션부 본부장도 염선의를 매우 좋아했다. 이곳이 바로 염선의 자신이 가치가 있다고 느끼는 공간이었다. 염선의는 회사에서 계속 일하고 싶었고 다른 사람에게 손을 벌리고 싶지 않아 하는 걸 알았기에 엄선우는 염선의를 절대적으로 지지했다.두 사람의 관계는 공개되지 않았고, 회사 내 누구도 염선의가 엄선우의 여자친구라는 사실을 모르고 있으며, 염선의는 여전히 ​​성실하게 일하며 특별대우를 요청한 적도 없었다. 그녀는 회사 내 누구에게도 자신이 엄선우의 여자친구라는 사실을 알리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신세희와 민정아와 거의 만나지도 않았다. 그녀는 신세희와 민정아가 원하는 사람이 엄선희라는 것을 안다. 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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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657화

영화 속 여인은 마치 석고를 얼굴에 씌운 듯 짙은 화장을 하고 있었다.눈앞의 여자는 안면 근육이 굳어 있고, 얼굴도 마치 좀비처럼 하얗게 질려 있었다. 염선의는 처음부터 그 여자에 대한 좋지 않은 인상을 가지고 있었다. 이 여자가 여기에서 그녀를 지켜보고 있었기 때문에 염선의는 대문으로 들어가지 않았다, 그 여자가 자신이 어디로 가는지 알기를 원하지 않았던 것이다. 단지 문밖에 5분 정도 서 있은 뒤, 그 여자는 더 이상 참을 수 없다는 듯 염선의 앞으로 다가가 물었다. “아가씨, 왜……왜 안 들어가는 거예요?” 그 목소리는 너무 쉰 나머지 울고 싶은 기분이 들게 할 정도였다. 염선의는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여자를 바라보았다. "부인, 저는 부인을 모릅니다. 제 기억이 맞다면 당신이 저와 이야기를 나눈 것은 이번이 두 번째일텐데요. 누구시죠? 뭘 하고 싶으신 거예요? 솔직하게 대답해 줄 수 있나요? 안 그러면 경찰에 신고할 수밖에 없어요!”여자는 순간 당황했고, 뒤로 물러나더니 서둘러 도망쳤다.염선의는 그런 그녀를 보며 비웃었다. 그 여성이 떠나는 것을 지켜본 염선의는 경비원에게 가서 말했다."경비원님, 이 단지에는 어르신들이 많으니 그분들이 사기를 당하지 않도록 더 관심을 가져 주세요.” 경비원은 고개를 끄덕였다. "우리가 지켜보고 있는 한 저런 잡상인들은 절대 단지 안으로 들어오지 못할 겁니다.” "감사합니다." 염선의는 그제야 안심하고 엄 씨 집으로 향했고, 노부부는 평소처럼 염선의를 반겼다. 염선의 역시 노부부를 점점 친가족처럼 여겼고, 예전에는 집안일만 하고 그들의 이야기만 들었지만 이제는 염선의가 올 때마다 두 사람의 다리와 어깨도 주무르고 동네 산책도 같이 했다. 이번에는 염선의가 두 노부부에게 먼저 말을 꺼냈다."삼촌, 숙모, 저는 두 분께서 모두 높은 수준의 지식인이시고 일반적으로 다른 사람들이 두 분을 속일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이 세상에는 정말 온갖 종류의 사기꾼들이 들끓어요. 장을 보러 나가셨을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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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658화

"선의 씨, 왜 여기 있는 거죠?”반대편에서 들려오는 남자의 목소리는 낮고 역겨웠다.본부장도 그 말을 들었고, 곧바로 염선의에게 물었다. “두 사람……아는 사이인가?” “……”당연하다. 그 사람은 그녀가 잊으려고 애썼고, 이미 잊어버렸던 사람이었지만, 그녀는 수천만 명의 인구를 지닌 거대한 남성에서 실제로 그를 다시 마주하리라고는 꿈에도 생각지 못했다.게다가 이렇게나 좁은 공간에서 다시 만나다니. 역시 사람 사이의 인연은 정말 기묘했다. "안녕하세요, 여 선생님.”염선의는 잠시 놀랐다가 평정을 되찾고 정중하게 인사를 건넸다.여인걸은 매우 차가운 눈으로 염선의를 노려보았고 그의 말투도 매우 차가웠다. "제가 물어보잖아요! 왜 여기 있는 겁니까!” 염선의가 대답을 하기도 전에 본부장이 입을 열었다. "인걸 씨, 무슨 말씀을 하시는 거죠? 예전에 서로 알고 지냈던 것 같은데, 업무 방면에서 불쾌한 일이 있었던 겁니까? 하지만 일은 일이고, 이전 직장은 지나갔으니 지금 이 환경으로 다시 적용할 수는 없겠죠? 게다가 우리는 두 회사에 소속되어 있고 두 회사는 협력 관계에 있습니다. 그러니 인걸 씨 께서는 이렇게 진지하실 필요가 없을 것 같습니다. 염선의 씨가 과거에 인걸 씨나 인걸 씨의 회사에 폐를 끼친 거라면 제가 대신 사과하겠습니다. 그런 진정하세요 인걸 씨.” 역시나 본부장은 본부장이었다.그는 기분이 상하지 않는 선에서 일을 해결했다. 본부장이 이렇게 전체적인 상황을 고려하는 모습에 염선의는 더 이상 아무 말도 하지 않았고, 그가 사과하자 염선의 역시 겸손하게 말했다."여인걸 씨, 죄송합니다.” 여인걸은 차갑게 콧방귀를 뀌고서는 돌아서서 떠났다. 그런 다음 그는 돌아서서 떠났다.“여인걸 씨……”염선의가 곧장 그의 이름을 불렀지만 소용없었다.“……” 본부장은 당황한 표정으로 염선의를 바라보았고, 그녀는 입술을 깨물었다. 그녀는 손에 많은 자료를 들고 있었고, 이 자료들은 모두 상대방의 패션 회사가 매우 강력하다는 것을 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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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659화

이건 그들이 우리 회사를 매우 중시한다는 것을 보여주고, 그 사람들은 이미 성의를 다했어. 하지만 우리는? 선의 씨, 우리 계획서와 자료는 모두 선의 씨 컴퓨터에 있어서 일부 자료는 선의 씨가 잠가 놨었지. 그런데 선의 씨는 한 시간 반이나 늦었어.원래 9시에 출근을 하는데 당신이 회사에 도착한 시간은 10시 반이었어. 선의 씨는 그 사람들을 여기서 거의 3시간 동안 기다리게 만든 거라고. 선의 씨, 우리가 아무리 갑의 위치에 있다고 해도 이렇게 하면……” 염선의는 매우 죄책감을 느끼며 말했다."죄송합니다 본부장님, 죄송합니다. 이번에는 모두 제 잘못입니다..."그러자 본부장은 부드러운 미소를 지었다."그래도 선의 씨를 이런 식으로 탓하면 안 되겠지, 선의 씨는 평소에 업무 태도가 매우 좋고, 아주 훌륭한 직원이야. 하지만 오늘 여사장님에게 무슨 일이 있었는지 모르겠군. 나는 여사장님이 매우 초조하게 우리 주문을 받기 위해 기다린다는 걸 느꼈고, 두 시간 이상 기다리는 동안 여사장님은 계속해서 괜찮다고 했어. 어쨌든 우리 회사처럼 이렇게 대량 주문은 받기 힘드니까 말이야. 하지만 그 사람의 모든 기다림과 인내는 선의 씨를 보자마자 폭발해버렸어. 내 생각에는 여사장님이 그렇게 나쁜 성격을 가지고 있는 것 같지 않은데, 왜 그런지 아나? 선의 씨, 당신이랑 여사장님은 예전에 같은 직장 동료였던 거야? 안 좋은 일이 있었던 건가? 난 전혀 이해가 가지 않아, 선의 씨의 성격과 성실함, 그리고 업무 능력으로 볼 때 선의 씨는 다른 사람과 불쾌한 일을 만들 수 없을 것 같은데 말이지.”본부장의 물음에 염선의는 어떻게 설명을 해야 할지 몰랐고, 그녀는 여인걸과의 관계를 본부장에게 설명할 방법이 없었다.만약 그녀가 이렇게 늦게 도착해서 여인걸을 폭발하게 만든 것이 아니라면, 아무리 난감한 상황이라도 염선의는 이렇게 자책하지 않았을 것이다.하지만 그녀는 몇 분을 지각한 것도 아닌 무려 한 시간 반이나 지각을 했다. 고객은 회사에 오기 위해 새벽 4시부터 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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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660화

”……”한참 후에 그는 비웃기 시작했다.“당신이 한 말 중에 단 한 마디라도 사실인 게 있어요?”염선의가 이 말을 외친 후 그녀의 분노는 가라앉고 마음이 진정되었다.그녀는 진심을 담아서 말했다."인걸 씨, 우리는 5년 동안 서로를 보지 못했어요. 지난 5년 동안 한 번도 당신을 괴롭힌 적도 없었고요. 그러니까 걱정하지 마요, 다시는 당신을 괴롭히지 않을 거예요. 말했다시피 나는 이미 남자친구가 있어요. 그리고……오늘 지각한 건 정말 죄송해요, 의도한 건 아니었어요. 나 때문에 우리 회사와의 협력을 포기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우리만큼 큰 주문을 받을 수 있는 경우는 드물고, 만약 받게 된다면 향후 2년 동안의 생산력을 지속할 수 있을 거예요. 우리 서로 일적으로 고려해 보는 게 어떨까요? 제 개인적인 일로 이렇게 큰 주문을 포기해버리면 너무 아쉽잖아요?”"염선의!" 여인걸이 소리쳤다."망할 여자 같으니라고, 지금 나를 협박하는 겁니까? 당신이 그 회사에서 일을 한다고 해서 주문량을 가지고 날 협박하고 있는 거잖아요. 당신 말은 내가 당신들과 계약을 맺지 않으면 우리 회사는 앞으로 2년 동안 손가락이나 빨고 있어야 된다는 겁니까? 당신은 오늘 한 시간 반이나 늦었는데도 이런 식으로 나오네요! 과연 5년 전과 마찬가지로 뻔뻔하고, 비열하고, 불합리하네요!내가 당신 회사와 계약을 맺지 않으면 정말로 당신이 말한 대로 2년 동안 손가락만 빨고 있을지 오히려 한 번 해보고 싶네! 그리고, 당신은 이 회사에서 어떤 직책이죠? 이렇게 큰 주문 협의를 쉽게 결정지을 수 있는 겁니까?”“……”그녀는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몰랐고, 잠시 심호흡을 한 후 그녀는 대답했다."죄송해요 인걸 씨, 방금 또 말을 잘못했어요. 오늘, 오늘은 확실히 제 잘못이에요. 늦지 말았어야 했는데, 정말 죄송합니다. 그리고 이런 말도 하지 말았어야 했는데, 제가 가장 원하는 건……우리 사이의 일과 오늘 제가 늦은 것 때문에 두 회사가 협력을 맺지 못하게 되는 겁니다. 이건 저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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