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Chapters of 세쌍둥이가 CEO 아빠 유괴하기?: Chapter 61 - Chapter 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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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1화

"아저씨, 리본 묶어주세요."강유이는 흐느끼기 시작하더니 눈물을 뚝뚝 흘렸다."울지마!"남자는 목이 쉴 정도로 소리를 쳤다.기가 죽은 강유이는 입을 삐죽거리더니 묵묵히 그 남자를 바라 보면서 눈물을 흘렸다.남자는 결국 그녀에게 리본을 묶어준 후 일어서서 스포츠 머리 남자 뒤에 섰다."강 아가씨 미친 거 아니야? 우리에게 1억을 주고 이 둘을 납치하라고 하다니......""왜, 돈이 싫은 거냐? 이 일은 너무 식은 죽 먹기군."남자가 입을 벌리며 웃었다.아이 두 명을 납치하면 1억이라니, 4명을 납치한다면 2억이 아니겠는가?강시언은 그들의 말을 듣고 고개를 들며 말했다."저기요, 당신들이 말하고 있는 사람이 강미현인가요?"두 남자는 고개를 돌려 그를 바라 보았다.스포츠 머리 남자는 대답하지 않았고 뒤에 있던 남자가 침을 꿀꺽 삼켰다."형, 어떡해. 저 자식이 다 아는 것 같아......"스포츠 머리 남자는 그를 흘겨보더니 매서운 눈빛으로 강시언에게 다가가 내려다 보았다."너희들은 뭘 알고 있지?""허허, 저희는 아동 모델이고 최고의 남자 배우와 패션 잡지를 찍은 적도 있어요. 당신들이 1억만 받는 건 너무 손해 장사가 아닌가요?"남자는 그 말을 듣고 다가가 스포츠 머리 남자에게 말했다."그러네요. 형, 정말 크게 손해를 보는 것 같아요!"스포츠 머리 남자는 얼굴 근육에 경련이 일더니 남자의 머리를 후려쳤다."제기랄, 넌 좀 꺼져!"강시언은 스포츠 머리 남자를 똑바로 보았다."1억은 확실히 너무 적어요. 저희들의 몸값은 적어도 5억은 되요."스포츠 머리 남자는 의심 어린 눈빛으로 바라 보았다."애송아, 날 속이려고?""한 사람이 5억, 두 사람을 납치했으니 10억이네요. 수지가 맞는 장사가 아닌지 스스로 판단하세요."강시언은 어깨를 으쓱거렸다.매를 맞은 남자는 머리를 쥐고 다가와 웃으며 말했다."형, 수지 맞아요!"스포츠 머리 남자는 그를 내려다 보았다."애송아, 한 마디만 더 한 하면 너부터 때려버릴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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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2화

"네가...... 네가 반지훈이지? 이 두 아이를 구하려면 우리 계좌에 10억을 입금해. 아니면 두 아이를 죽여버릴 거야."반지훈은 싸늘해진 눈빛으로 곁에 있는 연희승을 바라 보았다. 연희승은 이를 눈치채고 반지훈의 외투를 챙겨 함께 사무실을 떠났다."너희들에게 10억을 주겠다. 아이들의 머리카락이 한 올이라도 적어진다면 너희들은 곱게 죽지 못할 것이야."반지훈은 전화를 끊고 연희승에게 휴대폰을 건넸다."전화가 걸려온 주소를 찾아내."남자는 스포츠 머리 남자에게 다가갔다."형, 반지훈이 정말 10억을 주겠대요."스포츠 머리 남자가 생각에 잠겨있을 때 강시언은 이미 밧줄을 잘라버렸다.두 사람 모두 그를 등지고 있었기에 그들은 강시언이 뒤에 서있는 걸 발견하지 못했다.강시언은 남자 손에 든 칼을 빼앗았고 몸을 돌린 남자의 배를 콱 찔렀다."애송아, 네가 감히..."스포츠 머리 남자가 달려오자 강시언은 민첩하게 그의 손을 피했다. 그리고는 칼로 그의 팔을 그었다.어린 아이의 매서운 눈빛에 스포츠 머리 남자는 소름이 끼쳤다.아마 칼을 맞은 고통 때문인지 그는 함부로 움직이지 못했다. 그는 조심스럽게 다가갔다."애송아, 죽고 싶지 않으면 칼을 내려놔......""재간 있으면 당신이 와요." 강시언은 남자가 차에서 칼을 놀던 모습을 모방했다.스포츠 머리 남자는 이마에서 식은 땀이 흘렀다. 어린 아이가 칼을 이 정도로 능숙하게 다루다니, 이로 보아 남자아이는 평범한 어린애가 아닐 것이다. 또한 남자아이는 나머지 한 명의 배를 찌르기도 했다."내가 알려주지, 저 사람이 죽으면 넌......""경찰이 나이도 어린 제가 사람을 죽였다고 생각하겠어요? 그렇게 생각한다 하여도 당신들이 먼저 저희를 납치한 거잖아요. 생명에 위협을 당했을 때 실수를 저지른 건 정당방위에 속하지요."강시언의 표정은 매우 덤덤했다."형...... 피가 많이 흘러, 나 곧 죽을 것 같아......"남자는 상처를 움켜쥐며 자리에 앉았다. 그의 손은 피범벅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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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3화

반지훈은 멍하니 서서 아이들을 참 총명하다고 생각했다.시언을 쳐다 본 반지후은 자신을 보고 있는 그의 눈빛이 좀 싸늘하다는 걸 발견했다.반지훈은 유이를 내려놓고 강시언에게 다가갔다."대표님께서도 오셨어요?"안젤라는 당황했다. 설마 이 두 아이 때문에?반지훈은 고개를 끄덕였다. 그가 시언의 머리를 쓰다듬으려고 하자 시언이가 피했다."다치지 마요. 아저씨 때문이 아니라면 저희는 납치되지 않았을 거예요."반지훈은 미간을 찌푸리더니 강시언을 보며 입을 열지 않았다. 그 때문에 아이들이 납치를 당한 것이라고?강유이가 달려와 시언의 손을 잡았다."오빠, 그렇게 말하지마~""원래 그렇잖아. 납치범들이 통화를 할 때 모두 들었어, 모두 저 아저씨 여자 때문이야!"강시언의 눈에 담긴 눈물과 원망을 발견한 반지훈은 조금 당황했다.연희승의 표정이 조금 복잡해졌다. 반지훈의 여자라니, 설마......강미현 아가씨가?!반지훈은 천천히 쪼그려 앉아 그와 눈을 마주쳤다. 눈앞의 작은 아이는 눈시울이 붉어졌지만 눈에는 여전히 분노와 고집이 가득 차있었다.이건 또래 아이들에게서 볼 수 있는 모습이 아니었다.그는 강시언의 얼굴을 만지다가 손가락으로 부드럽게 눈가의 눈물을 닦아주었다."미안해."연희승과 안젤라는 깜짝 놀랐다.반지훈은 이렇게 부드러운 모습으로 누구에게 사과를 한 적이 없었다.강시언은 답하지 않았다.반지훈은 그를 품에 안고 그의 뒤통수를 쓰다듬었다."이후로 더 이상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을 거야. 내가 너희들과 약속할게." 강시언은 표정이 애매해졌다.남자의 넓은 어깨에서 그는 든든함을 느꼈다. 원래 아버지의 품이 이런 느낌인가?"아저씨, 저도 안아줘요~"강유이도 안기고 싶었다.반지훈은 두 팔로 아이 둘을 안았다."우리 돌아가자."****TG그룹강성연은 아직도 주얼리 사무실 일에 분망하게 보내고 있었다. 이때 곁에 있는 휴대폰이 울렸다.그녀가 서류를 내려놓고 탁자에 다가가보니 초란이었다.초란이 이 시간에 그녀에게 무슨 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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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4화

초란, 강미현, 너희들이 먼저 날 벼랑으로 몬 거야!사 씨 저택.차는 천천히 푸른 오솔길을 달렸고 길 양쪽에는 오동나무가 울창했다. 또한 원형 광장 한복판에 조각상 분수가 어렴풋이 보였다.조각상 분수 위에 오래된 성처럼 생긴 유럽식 별장이 우뚝 서있었다."아저씨 혼자 이렇게 큰 집에서 살아요?"강유이는 호화로운 별장을 바라 보았다. 그들의 집보다 얼마나 큰지 몰랐다!반지훈은 눈을 돌렸다."그래, 너희들도 들어와서 살 수 있어."어차피 언젠가 그럴 것이다.강시언이 고개를 돌렸다."저희들은 싫어요."반지훈은 담담하게 웃으며 답하지 않았다.차가 정문 밖에 멈춰 서자 문 밖에서 기다리고 있던 집사가 뒷좌석의 차문을 열었다. 그러나 차에 앉은 두 아이를 본 집사는 눈이 휘둥그래졌다."대표님, 이 아이들은......"반지훈은 대답하지 않고 아이들과 함께 들어갔다.연희승은 집사 앞에 다가갔다."아저씨, 알 사람은 모두 아는 일이니 물어보지 않아도 돼요."집사인 김 아저씨는 아리송해졌다.별장 안, 광활한 흰색 홀은 복층 구조로 되어 있었고 정 중앙에는 럭셔리하면서도 고풍적인 크리스탈 샹들리에가 걸려 있었다.일렬로 늘어선 하녀들은 반지훈 곁에 있는 두 아이를 보고 모두 놀랐다.대표님에게 아이가 생겼어!강유이는 소파에 털썩 앉더니 작은 발을 흔들거렸다. 반지훈은 고개를 돌려 집사에게 분부했다."주방에 가서 먹을 것 좀 가져와."김 집사가 머리를 끄덕였다."네."강시언은 주위를 둘러보았다. 그는 진열대에 귀한 골동품만 가득 진열된 걸 보고 얼굴을 찌푸렸다."인테리어가 저희 집보다 아늑하지 못하네요."곁에 있던 하녀들은 이 말을 듣고 숨도 크게 쉬지 못했다.하지만 반지훈이 코웃음을 치는 것이었다."그래. 집에 여주인이 없어 인테리어가 좀 누추하지."하녀들의 표정이 굳어졌다. 이걸 누추하다고?강유이는 소파에서 내려와 반지훈 앞에 다가가더니 큰 눈을 깜빡이며 바라 보았다."아저씨가 저희 집으로 와요. 저희 집에도 남주인이 부족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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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5화

초란은 당황하기 시작했다. 강성연 그년은 정말 한다면 하는 사람이었다.강미현은 입술을 깨물었다."아마 아닐 거예요. 죽이면 죽였죠......""그러면 어떻게 해!"초란은 그녀 앞에 다가갔다."그년은 애가 죽으면 육 년 전 일을 반지훈에게 말하겠다고, 반지훈을 뺏겠다고 했단 말이야. 그년이 지금 육 년 전 그 남자가 반지훈이라는 걸 알고 있다는 사실을 잊지마."강미현은 두 주먹을 꽉 쥐었다. 제기랄, 원래 그저 강성연을 위협하려고 했었던 것인데 지금 일이 점점 더 복잡해지게 되었다!"아니면 제가 지훈씨를 찾아가 그더러 찾아달라고 부탁할게요. 아마 지훈씨는 저를 의심하지 않을 거예요!"강미현은 이것이 가능성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했다.초란도 가능한 방법이라고 생각하여 그녀에게 얼른 가라고 재촉했다.반 씨 저택의 흰색 긴 테이블 위, 두 아이는 한 테이블에 가득 놓인 고급스러운 양식을 보며 처음으로 뭐가 "사치"인지 알게 되었다."아저씨, 평소 혼자서도 긴 테이블에서 이렇게 많이 먹어요?"강유이가 과장된 표정으로 물었다.반지훈은 테이블 위에 앉아 나이프로 우아하게 스테이크를 잘랐다."아니, 오늘 너희들이 있어 이렇게 먹는 거야."그는 사치와 낭비를 즐기는 사람이 아니었다. 그저 이 두 아이를 홀대하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었다.연희승은 그의 곁에 가서 몸을 숙이더니 귓가에 뭐라고 말했다.반지훈은 칼질을 멈추었고 눈빛이 어두워졌다.그는 나이프를 내려놓고 천천히 일어섰다."너희들이 먼저 먹어."강시언과 강유이는 그가 연희승을 따라가는 걸 보며 의아한 눈빛으로 서로를 바라 보았다.반지훈은 베란다에 가서 연희승의 전화를 건네 받았다."진성 쪽에 조사는 어디까지 되었어?""반 대표님, 저희는 유전자 감식원 밖에서 수상한 사람 한 명을 잡았습니다. 심문을 하니 강 부인이 시킨 짓이라고 자백했습니다."강미현의 어머니 초란?반지훈은 차가워진 눈빛으로 말했다."결과가 나오기 전에 의심 가는 사람들은 모두 주시해."그는 휴대폰은 연희승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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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6화

연희승은 그녀의 아이큐에 절망했다.주동적으로 반지훈의 저택에 찾아오고 아이들이 납치되었다는 사실까지 알고 있으니 자신이 이 일과 관련이 있다는 걸 대놓고 말해주는 게 아닌가?반지훈은 눈빛이 조금 차가워졌다."당신은 아이들과 어떤 관계지?""전......""당신은 아이들의 어머니를 알고 있어?"강미현의 표정이 조금 바뀌었다. 제기랄, 그녀는 반지훈이 사실을 모른다는 걸 잊고 있었다!"지훈씨, 제가 아니에요. 저도 다른 사람에게서 들었어요.""누구에게서 들은 거야?"반지훈은 귀찮다는 표정을 지었다.강미현은 부들부들 떨더니 입술이 점차 창백해졌다."지훈씨, 절 의심하는 거예요? 당신은 절 잘 알고 있잖아요. 제가 어떻게 그런 일을 할 수 있겠어요!"그래, 그는 예전에 강미현은 담이 작고 연약한 여자라 절대 상식에서 벗어난 일을 하지 않을 것이라 생각했다.육 년 동안 그의 곁에서 지냈던 여자의 연약하고 소심한 가면 밑에는 도대체 어떤 얼굴이 숨어있을까? 아이까지 해칠 정도로 모진 사람이었나?"당신은 이후로 찾아올 필요 없어."이 말에 강미현은 제자리에 멍해졌다.그녀는 믿을 수 없는 듯하였다."지훈씨, 절 쫓아내는 거예요?""쫓아낸다고?"반지훈의 눈빛이 싸늘해졌다."이곳이 당신의 강 씨 저택이라고 생각하는 거야? 당신은 이곳에서 그저 손님일 뿐이야."그녀는 그저 손님일 뿐이었다.강미현은 이것이 진실이라는 걸 믿지 못했다."지훈씨, 전......""연희승, 네가 배웅해줘."연희승은 머리를 끄덕인 후 다가가 강미현을 막아 섰다."강 아가씨, 이만 돌아가시죠. 보디가드를 부르면 아가씨도 난처해질 겁니다."강미현은 주먹을 꽉 쥐더니 허리를 꼿꼿하게 펴고 자리를 떴다.그녀는 점점 표정이 음흉해졌다. 그녀는 꼭 방법을 강구하여 반지훈을 얻을 것이다!오션뷰 별장.강유이는 집에 돌아가 강해신에게 오늘 발생한 일을 모두 이야기한 후 기뻐하며 말했다."오늘 우리는 아빠의 집도 가봤어. 아빠 집은 엄청 크고 맛있는 것도 엄청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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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7화

중년 남자는 당황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예전 초란에게서 2억을 받은 적이 있어 그녀를 배신한다면 그는......"그...... 그게 강미현 아가씨지요."보디가드는 뒤에서 그를 걷어차 무릎을 꿇게 하였고 총을 꺼내 그의 머리에 댔다.중년 남자는 너무 긴장되었고 가슴이 쿵 하고 내려앉았다. 보디가드가 총의 방아쇠를 당긴다면 그는 아마 저승사자를 만나게 될 것이다!지금은 2억을 신경 쓸 상황이 아니었다!그는 몸을 부들부들 떨었고 입이 조금 벌어졌다. 그는 떨리는 목소리로 이렇게 말했다."그날 밤은......은......"뒤통수에 놓인 총이 철컥 소리를 내자 중년 남자는 오줌을 지렸다."그날 밤은 강미현 아가씨가 아니었습니다. 그그그러나 전 정말 누군지 모릅니다."솔직히 말한다면 그는 그 여자가 누군지 전혀 몰랐다. 그는 그저 누군가가 그 여자를 그 방에 보낸 후 반지훈도 들어갔다는 것만 알고 있었다.강미현이 아니라는 걸 안 반지훈은 나머지 대답이 별로 궁금하지 않았다.왜냐하면 진실은 거의 명확해지고 있기 때문이었다.그는 다리를 내려놓은 후 다른 자세로 고쳐 앉더니 가까이 다가가 그를 보았다."육 년 전, 넌 나에게 그 여자가 강미현이라고 했다.""제가 대표님을 속인 건 맞지만 저도 협박을 당한 거예요... 강 부인이 2억을 주면서 꼭 그렇게 대답하라고 했어요. 전 대표님과 강 부인에게 감히 미움을 사지 못하잖아요!"중년 남자가 울며 말했다.반지훈은 눈빛이 어두워졌다."그날 밤의 여자는 도대체 어떻게 된 일이야?""전......전 잘 몰라요, 강미현 아가씨는 그저 그 여자가 취했다고 말했거든요. 제가 슬쩍 봤는데 완전히 취해있었고 엄청 예쁘게 생겼어요. 강미현 아가씨가 그 여자를 방안에 데리고 들어갔어요."중년 남자는 잠시 생각하다가 또 말했다."참, 강미현 아가씨는 나올 때 카드를 저에게 돌려줬어요. 전 방안에 손님이 있는데 왜 카드를 가지고 나왔는지 의아했거든요. 그 후에서야 저더러 카드를 임현의라고 부르는 부동산 사장님에게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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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8화

"위너는 도대체 어떻게 된 일이냐? 네가 회사 경영을 잘하길 바라면서 위너를 너에게 넘겨준 것이다. 내가 그렇게 많이 준 자원은 다 어디로 간 거야?"강진은 서류를 탁자에 내리쳤다. 오늘 재무가 그에게 전화를 했을 때 강진은 화가 나서 미칠 것 같았다.적자가 도합 11억이나 난 것이다!반지훈이 위너에게 19억을 투자했는데 11억이나 적자가 나다니?초란은 강미현 곁에 다가가 강진을 보며 말했다."여보, 어떻게 미현이를 탓할 수 있겠어요? 애당초 미현이가 주얼리 업계에 대해 잘 모른다는 걸 당신도 알고 있었잖아요. 다른 사람에게 속은 것을 어떻게 미현이 탓이라고 할 수 있겠어요?""그래서 내가 미현이더러 공부를 하라고 했잖아? 몇 년 동안 뭘 배운 거야?"강진이 큰 소리로 말했다.강미현은 두 주먹을 꽉 움켜쥐었다. 그녀는 최근 이틀 동안 충분히 힘들게 보내고 있었는데 아버지까지 그녀를 욕하고 있었다. 그녀가 어찌 참을 수 있겠는가?초란은 자신의 딸 표정을 보더니 재빨리 강진에게 말했다."여보, 미현이가 잘 못한다고 생각하면 성연이더러 위너에 돌아오라고 해요. 성연이가 지금 제일 잘나가는 주얼리 디자이너인 Zora잖아요. 성연이가 있으면 위너는 적자가 나지 않을 거예요!""성연이는 위너에 있잖아?""여보, 성연이는 그날 당신과 싸운 후 위너를 떠났어요."초란이 답했다.강진은 멍해졌지만 강성연이 무엇 때문에 위너를 떠났는지 알 것 같았다.아마 지분 때문일 것이다."지금 성연이는 반지훈씨 회사에 갔고 반지훈씨는 성연이를 위해 새 주얼리 회사를 만들어줬어요. 미현이도 그런 대접을 받아본 적이 없는데. 미래 형부가 처제를 위해 그렇게 하는 게 어디 있어요......"초란은 강성연이 위너에 돌아올 수 있는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절대 그 천한 년을 계속 반지훈 곁에 남겨둘 수 없었다!강진은 낯빛이 조금 어두워지더니 한참 뒤에서야 말했다."내가 성연이와 말할게."초란은 그 말을 듣고서야 만족했다.강성연 그 천한 것이 돌아오면 그녀는 꼭 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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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9화

강성연은 천천히 고개를 들었다. 그녀는 모퉁이에서 붉은 빛을 깜빡이고 있는 CCTV 카메라를 발견했다. 그녀는 처음부터 농락을 당한 것인가, 아니면 부주의로 함정에 걸린 것인가?"당신은 이 검사 결과서류를 찾고 있었어?"별안간 나타난 그림자에 강성연은 식은땀이 흘렀다. 그녀는 조금 당황한 표정으로 그 서류를 쥔 채 문밖의 반지훈을 바라 보았다.반시간 전부터 반지훈은 이미 금성 쪽에서 보내온 검사 결과서류를 받았고 확인까지 했다. 위에 붉은색으로 적힌 "친자 맞음"은 강시언과 강유이가 그의 자식임을 증명하고 있었다.육 년 사이에 그는 아이 두 명이 생겼을 뿐만 아니라 두 아이 모두 자신 주변에 있었다.만일 그가 진지하게 조사하고 검증하지 않았다면, 심지어 함정까지 서슴치 않았다면 어떻게 이 여자를 찾을 수 있었겠는가?"당신 정말 총명해. 전에 검사 증명서류를 바꾼 사람은 사실 당신이지?""전 반 대표님이 무슨 말을 하는지 모르겠어요."강성연은 애써 침착을 되찾았다. 그녀는 당황하면 안되었다.반지훈은 그녀 앞에 다가가 눈을 가늘게 떴다."지금 이 상황에서도 내 앞에서 모르는 척 하는 거야?""반 대표님, 제가 왜 당신의 증명서류를 바꾸겠어요? 증거 있어요?"강성연은 여전히 침착하게 대응했고 그에게 줄 서류를 책상 가장 위에 올려두었다."전 서류를 제출하러 왔어요. 별 일이 없으면 전 먼저 돌아갈게요."그녀가 돌아서려고 할 때 반지훈이 별안간 그녀의 길을 가로막는 것이었다. 그는 그녀의 손목을 덥석 잡더니 한 걸음 다가서면서 그녀를 책상에 밀쳤다.강성연은 의식적으로 목을 움츠렸고 고개를 피했다."대표님, 무슨 뜻이죠?"반지훈은 고개를 숙여 그녀에게 다가갔다."무슨 뜻일 것 같아?""반 대표님, 설마 제가 마음에 든 건 아니겠죠?"강성연은 그를 흘겨보며 붉은 입술을 열었다."두 번 연속 강 씨 가문의 여자를 좋아하면 좋은 결과를 얻지 못할 거예요.""이미 결과를 맺었는데 그런 걸 신경 쓸까?" 반지훈의 말에 강성연은 멍하니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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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0화

이 장면을 목격한 강미현은 질투에 미칠 것 같았다!"지훈씨!"반지훈은 천천히 강성연을 놓아주었고 표정이 좀 어두워졌다. 하, 이 여자가 갑자기 주동적으로 키스한 건 미현이 때문이었구나.그는 고개를 돌려 강미현을 보았다."당신은 왜 온 거지?"강성연은 손을 올려 입술을 닦았고 마침 붉은 립스틱이 지워졌다. 붉은 립스틱은 얼굴에 얼룩을 남기면서 사람들이 야릇한 상상을 하게 만들었다.그녀는 반지훈의 옷깃을 잡으면서 싸늘하게 웃었다."반 대표님의 키스 실력도 그저 그렇네요."반지훈의 눈빛이 조금 위험해졌다.날 싫어하는 건가?강성연이 떠나려고 할 때 강미현 뒤에 아버지인 강진이 나타났다. 이에 강성연의 표정이 조금 굳어졌다.강진은 강성연이 이상야릇한 몰골로 반지훈과 같은 사무실에 있는 것을 보고 순간 얼굴이 파리해졌다. 또한 반지훈의 입술에는 물린 흔적이 남아있었다."강성연, 너...... 네가 감히......"그는 분노에 그만 쓰러지고 말았다."아빠!"강미현이 아버지 곁에 다가가자, 움직이려고 했던 강성연은 제자리에 동상처럼 서있었다.**병원 복도 벽에 기대있는 강성연의 표정은 조금 막연했다.그녀는 확실히 반지훈 때문에 화가 치밀었고 의도적으로 강미현을 자극하려고 했었다. 하지만 강성연은 아버지가 나타날 줄은 예상하지 못했다."강성연, 아버지가 불러."초란이 나와 그녀를 불렀다.강성연은 고개를 들더니 싸늘한 표정으로 병실 안에 들어갔다. 강미현은 얌전한 딸처럼 침대 옆에 앉아있었다.강진은 그녀를 보고 표정이 험악해졌다."못된 것, 당장 무릎 꿇지 못해!""정말 제가 무릎을 꿇어요?"강성연은 무심하고 덤덤하게 반문했다.강진은 탁자에 있는 컵을 들어 그녀에게 던졌다. 컵은 마침 강성연의 이마에 부딪혔다.강진의 눈빛에는 당황함이 스쳐 지나갔지만 곧 고개를 돌리며 말했다."넌 네가 무슨 짓을 했는지 잘 알 거다. 넌 미현이가 지훈씨랑 교제한다는 걸 알면서도...... 난 너에게 정말 실망했다.""당신은 매 번마다 저에게 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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