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Chapters of 신혼 첫날밤, 식물인간 남편이 갑자기 눈을 뜨다: Chapter 151 - Chapter 1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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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1장

"걱정해 줘서 고마운데, 그런 걱정 난 필요하지 않아."여전히 철벽 방어인 박시준의 말을 듣자 강진은 몸을 돌려 떠났다.휴대폰이 울리며 방안의 정적을 깨뜨렸다.휴대폰에 발신자로 뜬 진아연의 이름을 보자 박시준은 아차 했다.시간은 거의 12시가 돼가고 있었다.그는 어젯밤 진아연과 오늘 오전에 만나기로 약속했다.아침에 나가려고 준비하는데 강진에게서 전화가 와서 약속을 잊고 있었다.그는 전화를 받았다. "미안해. 오늘 갑자기 할 일이 생겨서 약속에 못 나가게 됐어. 변호사를 선임해 이혼을 처리할게."아연은 잠시 당황했으나 침착하게 말했다. "알겠어요. 오늘은 주말이니까 월요일에 변호사에게 연락하라고 하세요.""응."할 말을 다 했으니 전화를 끊을 때가 된 것 같았다."진명그룹 건물은 네게 팔게." 그는 아연에게 복수할 생각이 없어졌다.그가 바라는 건 오직 시은의 병이 낫는 것이었다.시은은 그의 여동생이다.그들은 이란성 쌍둥이의 쌍둥이 남매였다.하지만 시은은 지적 장애가 있었다.그들의 아버지는 자녀들에게 매우 엄격한 사람이었다.아버지는 건강하지 못한 아이가 생긴 것을 용납할 수 없었고, 다른 사람들이 이 문제로 박 씨 집안을 조롱하는 것 또한 용납할 수 없었다.그래서 시은의 출생은 재앙이었다.아무도 박 씨 집안에 딸이 있다는 사실을 알지 못했다.박시준의 머리속에는 아버지가 술을 마신 후에 시은이를 때렸던 기억이 많이 남아 있었다.시은이는 수많은 고생을 했었다...한 번은 거의 죽을 뻔하기도 했다.그 후로 어머니는 시은이를 밖에 숨겼고, 그제서야 시은이는 악마의 손아귀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박시준은 항상 여동생을 아꼈고 그런 그녀는 그의 마음속에 영원한 아픔이자 걱정이었다.여동생의 건강을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할 수 있었다.언젠가 여동생이 정상인이 되어 평범한 삶을 살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랐다.의학이 발달하면서 그는 여동생을 치료할 방법을 찾고자 세계 각지의 유명한 의사들을 찾아다니기도 했다.심윤의 등장은 그에게 희망을
last updateLast Updated : 2022-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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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2장

진아연은 순간 정신을 차렸다.그녀는 매우 강한 제6감을 가지고 있었다.박시준이 구하려는 사람은 그가 계속 그리워하던 여자가 틀림없다.그녀는 그들이 행복하기를 축복할 수 없었다.차는 도로 위를 달리고 있었고 에어컨에서는 차가운 바람이 불어왔다.아연은 집에 가서 두 아이를 데리고 놀러 나가기로 결정했다.A국에 돌아온 후, 그들을 데리고 밖에 나가서 논 적이 없었다...."엄마, 우리 어디 놀러 가는 거야?" 라엘과 한이는 각각 어린이 카시트에 앉았다.두 아이는 조용히 뒤에 앉아 있었다.아연은 아이들을 어디로 데려가야 할지 몰랐다.그녀의 두 아이는 같은 또래의 다른 아이들보다 조금 조숙했다."놀이공원에 갈래? 도심에 성처럼 생긴 거대한 놀이공원이 있어."라엘은 숨을 크게 내쉬더니 애티 나는 목소리로 대답했다. "날씨 너무 더워! 시원한 데 가는 게 어때?""그럼 워터파크에 가서 물놀이할까?"라엘은 여전히 인상을 찌푸리고 있었다. "많은 사람이 같은 물에 몸 담그고 있는 것도 싫어... 더럽단 말이야! 엄마, 난 아이스크림 먹고 싶어!"진아연: "..."이 못 말리는 먹보.라엘은 엄마가 수심에 가득 차있는 것을 보고 바로 따뜻하게 말했다. "엄마, 그냥 차 타고 돌아다니는 것도 좋아! 나중에 맛있는 거 먹으러 가면 돼. 배부르면 집에 돌아가고!"말을 아끼던 한이도 입을 열었다. "그래 그게 좋아."동생의 제안에 동의하는 것이다.진아연은 어쩔 수 없었다.두 아이는 대인기피증이 있는 듯 사람이 많은 곳에 가는 것을 각별히 싫어했다.다른 아이들이 아무리 재미있어하는 것도 그들은 유치하고 지루하다고 생각했다.아연은 아이들과 함께 A시를 한 바퀴 돌아다녔다.그렇게 2시간이 흘렀다.오후 4시 30분경, 아연은 시내로 도착해 주차 공간을 찾아 차를 세우고는 두 아이를 근처에 있는 음식점으로 데려갔다.고급 레스토랑이었는데 가격이 비싸 손님이 많지 않았다.진아연은 창가 자리를 골라 앉았다.라엘과 한이는 그녀의 맞은편에 앉았다.두
last updateLast Updated : 2022-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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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3장

장희천은 선물 케이스를 보고 말했다. "우진 씨, 전 이제 어린 나이가 아니에요. 결혼해서 아이를 갖고 싶어요.""저도 당신처럼 결혼해서 가정을 꾸리고 싶어요. 우리 만나다가 큰 문제 없으면 결혼하죠." 박우진은 간절한 눈빛으로 장희천을 바라보았다.장희천은 다소곳이 고개를 숙이며 말했다. "우리 아빠에게 요구가 있어요. 우리 둘이 결혼하면, 남자든 여자든 상관없이 첫째는 반드시 장 씨 성을 써야 해요."박우진의 표정은 순식간에 바뀌었다."받아들일 수 없다면 더 이상 시간 낭비 말죠." 장희천은 핸드백을 잡으며 나가려고 했다.박우진은 즉시 그녀의 팔을 잡으며 말했다. "희천 씨, 저는 괜찮습니다. 아이가 누구 성을 따르던 다 제 아이니까요. 단지 우리 부모님이 동의하지 않으실 수 있어서 말인데... 이건 어때요? 우리가 결혼하면 두 아이를 가집시다. 첫째는 당신의 성을, 둘째는 제 성을 쓰는 겁니다."그의 말을 들은 장희천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우진 씨 부모님이 동의하실까요?""제가 잘 설득시켜 보겠습니다. 희천 씨, 지난 며칠 동안 당신과 함께하면서 당신에게 빠졌다는 걸 느꼈어요. 희천 씨는 우아하시고 세련되어 있으셔서 20대 어린 여자들과는 완전히 달라요. 너무 매력적이세요!"장희천은 그의 칭찬에 얼굴을 붉혔다.그녀는 선물을 받았다.박우진은 속으로 생각했다. "드디어 이 여자를 갖게 됐구나."장한 그룹과 결혼하게 되면 그가 상류층에서의 지위는 비로소 안정될 것이다.그는 잔을 들고 와인을 한 모금 마셨다.갑자기 그의 곁눈에는 어린아이의 모습이 들어왔다!어제 자신을 아버지로 착각한 여자아이였다!그 아이를 다시 만나게 될 줄은 몰랐다!여자아이보다 키가 조금 더 큰 남자아이가 그녀의 손을 이끌고 화장실을 향해 걸어가고 있었다."희천 씨, 저 화장실 잠깐 다녀올게요!" 박우진은 미소를 지으며 자리에서 일어나 여자아이를 향해 성큼성큼 걸어갔다.박우진은 곧 따라잡았다.한이는 빠른 발소리를 듣고 조심스럽게 뒤를 돌아보았다.박우진을
last updateLast Updated : 2022-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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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4장

그는 진아연이 떠올랐다.그러나 진아연은 해외에 있으므로 이 여자는 절대 그녀일리 없었다.저녁에 장희천을 집으로 바래다준 후 박우진은 흐뭇한 심정으로 박씨 본가로 돌아왔다.득의양양한 아들의 모습을 본 박 부인이 물었다. "오늘 잘 풀렸나 보네""성공했어요. 제게 결혼 후 두 아이를 낳을 건데 한 아이는 장 씨 성을 따라야 한다고 요구했어요. 그리고 저도 동의했고요." 엄마의 안색이 크게 변한 것을 본 박우진은 그녀를 위로했다. "걱정 마세요 어머니. 결혼하고 나서 걜 제 편에 서게 만들면 돼요! 걔가 기꺼이 장 씨 집안의 모든 것을 제게 주도록 만들 거예요!"그제서야 박 부인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엄마는 우리 아들 믿어. 큰 것을 성취하려면 작은 것은 희생할 줄 알아야 하는 법이지!""반드시 해낼 겁니다!"저녁 10시박한의 휴대폰이 울렸다.박한이 전화를 받자 장희천 아버지가 화난 소리로 물었다. "박한! 당신 아들 대체 뭐 하는 인간이야! 내 딸한테 이상한 사진이나 보내고 말이야! 희천이가 놀라서 지금도 울고 있어! 우리 두 집안 결혼은 없던 일로 해!"박한은 멍해졌다. "아니 내 아들이 당신 딸에게 어떤 사진을 보낸 거야?""무슨 사진이겠어! 자기 나체 사진이지. 당신 아들 대가리가 조금 이상한 거 아니야? 몸이 좋으면 그냥 이상한 취미 정도로 받아들이겠지만, 그 작은 거시기가 쪽팔리지도 않나 보지?!"박한은 얼굴이 붉어졌고 입술이 떨렸다. "..."아들의 거시기가 큰지 작은지는 모르지만, 자신의 나체 사진을 여자에게 보내는 것은 정말 파렴치한 행위였다!만난 지 얼마 안 되는 이성에게 어떻게 그렇게 무례한 행동을 할 수 있을까?박한은 휴대폰을 들고 박우진의 방으로 걸어갔다.쾅 소리와 함께 문이 열렸다.박한은 침대에 누워있는 그의 아들을 욕했다. "이 뻔뻔스러운 새끼! 지금 그 좋은 결혼을 망쳐놓고도 게임을 해? 왜 나체 사진을 희천이한테 보낸 거야?!"박우진은 게임을 하던 중 아버지의 말을 듣고 어리둥절했다."아버지!
last updateLast Updated : 2022-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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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5장

한이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지만 그의 마음에는 신념이 생겼다. 더 강해져야 한다! 동생, 엄마와 외할머니를 지키기 위해!...월요일.구청.진아연은 박시준이 선임한 변호사를 만났다.이혼 절차를 성공적으로 마친 뒤 변호사는 진아연에게 말했다. "진아연 씨, 당신이 사려고 하는 건물의 매각 계약서도 이미 작성되었습니다."진아연은 놀랐다. "그가 당신에게 위탁한 거예요?"변호사는 고개를 끄덕이며 서류 가방에서 계약서를 꺼내 그녀에게 건넸다. "계약서를 먼저 확인해 보세요. 중요한 건 가격입니다."진아연은 계약서를 받아 바로 가격을 확인했다.500억!박시준이 매입한 가격이었다.그가 이 가격대로 진아연에게 팔면 손해를 보게 된다!지난 4년 동안 은행에 500억을 예금했어도 여전히 많은 이자를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이건 무슨 뜻이죠?" 진아연은 이해가 되지 않았다.변호사가 설명했다. "제 생각으로는 두 분이 결혼했었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매입 가격에 파시려는 거겠죠.""전 그의 호의가 필요하지 않아요. 이 건물의 시장 가격이 약 1000억이라고 들었어요. 그가 손해 보지 않도록 1200억을 줄게요.""...회장 님께 전화해서 얘기해 보겠습니다.""그럴 필요 없어요. 계약서의 가격만 수정하세요. 그런 뒤 우리가 사인만 하면 끝이에요. 전 이제 그와 아무 관련이 없어요. 그는 사업가니까 이익이 우선이죠. 아무 말도 하지 않을 거예요."변호사는 잠시 생각하더니 고개를 끄덕였다. "그럼 계약서를 수정한 후 연락드리겠습니다.""네."안젤라 국제학교.성처럼 화려한 빌딩에서 비극이 벌어지고 있었다."울지 마! 계속 울면 가만히 놔두지 않을 거야!""네 부모님은 지난달에 교통사고로 돌아가셨어! 비용은 30년 후까지 선불했지만, 너를 찾으러 오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 거야! 조용히 하지 않으면 오늘 밥 먹을 생각 하지 마!"...매정한 꾸지람 소리와 여자아이의 울음소리가 섞여 있었다.한이는 방을 지나며 안쪽을 향해 살펴보았다.
last updateLast Updated : 2022-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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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6장

박씨 별장.서재.박시준은 여동생의 병력을 심윤에게 건넸다."지능이 낮은 것이랑 몸이 정상인보다 약하다는 것 외에는 별다른 증상은 없습니다." 박시준이 말했다. "전 걔 지능이 나아지기만 바랍니다. 조금이라도 좋습니다. 걔가 이 세상을 더 잘 느낄 수 있게 해주십시오."심윤은 박시은의 병력을 살펴봤다."박 대표님, 동생분께서는 계속 안젤라 특수학교에 다니셨나요?"박시준: "응.""제가 만나러 가도 될까요? 그녀와 이야기를 나눠보고 종합 진단을 해야겠어요."박시준은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세요."심윤은 시간을 확인했다. "그럼 지금 가죠!""선생님, 페이에 대해 얘기합시다!"강진이 심윤을 데려온 후 그들은 아직 페이에 대해 얘기하지 않았다.심윤은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페이에 관한 얘기는 지금 하지 말죠. 제가 동생분을 치료해 드릴 수 없다면 한 푼도 받지 않겠어요. 치료해 드릴 수 있다면 그때 가서 얘기해도 늦지 않아요."박시준은 가장 비싼 가격은 무료라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그는 명확한 가격표가 있는 것을 좋아했다."강진이가 어떻게 얘기했습니까? 이번에 귀국하신 건 분명 선생님의 일에도 영향을 미칠 겁니다.""박 대표님, 전 이번에 휴가로 돌아온 거예요. 금방 프로젝트를 마쳐서 두 달 동안 쉴 수 있거든요.""그럼 먼저 보증금을 드리겠습니다!"그가 그렇게 집착하는 것을 보고 심윤이 말했다. "네, 그러죠. 계좌 번호를 보내 드릴게요. 얼마든 상관없어요!"박시준의 찌푸린 눈썹은 그제서야 펴졌다.오전 10시 30분, 박시준은 심윤을 태우고 안젤라 국제학교로 향했다.그 시각 안젤라 국제학교는 한바탕 난리가 나고 있었다.박시은이 사라진 것이다!박시은을 돌보는 사람은 박시준이 직접 배치한 사람이었다.박시준의 본가에서 어머니를 돌보던 아줌마였다.그녀는 박 씨 가족에게 충성했고 박시은도 잘 돌보았다.오늘 박시은이 실종된 일로 그녀는 크게 놀랐다!박시은은 항상 말을 잘 들었고, 어디를 가든지 그녀와 함께했었다.박시은을 찾
last updateLast Updated : 2022-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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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7장

아줌마는 괴루운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였다. "저도 찾아볼게요!"30분 후.박시준의 고급 자동차가 안젤라 국제학교에 들어왔다.차가 주차장에 멈춘 후 박시준은 심윤을 박시은이 사는 핑크빛 건물로 안내했다.박시은은 그 건물에 혼자 살고 있었다.그녀의 생활, 공부, 의료는 모두 전문으로 책임지는 사람이 있었다.박시준이 문을 열었고, 방안은 쥐 죽은 듯 조용했다.그의 눈썹이 찌푸려졌다.아줌마는 그가 왔다는 소식을 듣고 즉시 달려갔다."대표님! 아가씨가 사라졌어요!" 아줌마는 울어서 눈이 부어 있었다. "저희가 학교를 낱낱이 찾아봤지만 아직도 찾지 못했어요! CCTV도 고장 나서, 어디로 갔는지 몰라요... 우리 시은 아가씨... 목이 쉬도록 불렀는데, 아가씨가 제 목소리를 듣는다면 대답할 건데..."박시준의 몸은 바로 경직됐고, 주먹을 꽉 쥐고 있었다!"어젯밤 아가씨에게 대표님이 아주 좋은 의사 선생님을 찾았다고 말했어요. 수술이 끝나면 회복할 거라고요... 아가씨가 무슨 수술인지 물었어요... 제가 진실을 말하지 말았어야 했는데. 아가씨가 많이 놀랐나 봐요. 밤에 악몽을 꾸고 울더라고요. 아무래도 무서워서 숨은 것 같아요." 아줌마는 바닥에 무릎을 꿇고 자신을 책망했다.박시준은 마음이 아파 죽을 지경이었지만 아줌마에게 화를 낼 수 없었다.아줌마는 지난 몇 년 동안 정성을 다해 시은을 돌보았고, 한 번도 실수를 한 적이 없었다.시은은 겁을 먹고 숨었을 것이다."학교를 다 뒤져도 못 찾았나요?" 박시준이 날카롭게 물었다. "그럼 학교 밖에 나갔을 가능성은 없습니까?"아줌마가 울면서 말했다. "교문 경비원이 아가씨가 나가는 걸 못 봤다고 하더라고요. 학교에 있는 인공 호수 물을 다 뺄까요? 아가씨가 물에 빠졌으면 어떡하죠? 수영도 못 하는데!"박시준의 얼굴이 일그러지며 어두워졌다."바로 가서 물을 빼겠습니다!" 교감은 명령을 기다리지 않고 바로 전화를 걸어 사람을 불렀다.바로 그때 경비팀 팀장이 달려왔다."교감님! 대표님! 오전 10시쯤
last updateLast Updated : 2022-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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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8장

진아연은 전화를 받고나서 서둘러 집으로 돌아갔다.그녀는 아들이 왜 여자를 집으로 데려갔는지 상상할 수 없었다!한이는 평소에 가족을 제외한 모든 낯선 사람을 무시했다.사람들을 집으로 데려오는 것은 더욱 불가능했다.그렇다면 그가 집으로 데려온 여자는 누구인가?그녀는 마법이라도 부릴 줄 아는 걸까? 한이를 변하게 만들다니!아연이 집에 도착하여 그 여자를 봤을 때...순식간에 온몸의 힘이 모두 빠져나가는 듯했다!"아연아, 왔어?" 장희원은 현관으로 걸어가서 딸의 얼굴이 파랗게 질리고 호흡이 가빠진 것을 보고는 즉시 그녀를 부축했다. "무슨 일이야? 너 안색이 왜 이래?"진아연은 박시은을 뚫어져라 쳐다보았다. 마치 그녀의 얼굴에서 모든 걸 알아내려는 듯했다!히케컷에 핑크 공주 드레스를 입은 이 여자는 그동안 그녀의 머릿속에만 존재했었다!평생 자기 눈으로 그녀를 직접 보게 될 줄은 몰랐다!더욱 예상치 못한 건 아들이 그녀를 데리고 온 것이다!왜 이런 일이 생긴 거지?그녀의 목적은 무엇일까?박시준 때문에?아연은 머리가 점점 무거워졌다.아무리 생각해도 이해할 수 없었다. 그녀는 오늘 박시준과 이혼했기 때문이다!박시준과 더 이상 아무 관계도 아니다!이 여자가 여기에 올 필요도 전혀 없었다!"엄마, 방에 들아가서 있어! 이 여자랑 둘이서 얘기할게!" 진아연은 차가운 표정으로 장희원에게 말했다.희원은 그녀의 딸이 이 여자를 알고 있다는 것을 눈치챌 수 있었다.또한 그들은 좋은 관계가 아니라는 것도 알 수 있었다.이해할 수 없는 건 딸이 지능 장애가 있는 여자와 원한을 품었다는 것이다.다른 사람들이 보기에 너무 속 좁은 거 아닌가?희원은 방에 들어가기 전에 복잡한 표정으로 딸과 그 여자를 바라보았다.싸우지 않기를 바랐다.정말 싸우게 되면 누구를 도와야 할지 몰랐다.희원이 방에 들어간 후 아연은 시은을 향해 성큼성큼 걸어갔다.그녀는 신경을 곤두세웠고 표정은 매우 공격적이었다."당신 왜 내 아들에게 접근한 거야? 목적이 뭐야?! 난
last updateLast Updated : 2022-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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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9장

그녀는 많은 가능성에 대해 생각해 보았지만, 자신의 라이벌이 지적 장애인일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이게 박시준이 그녀에게 언급하기를 거부한 이유였던 걸까?진아연은 넋을 잃은 채 소파로 걸어가 앉아 두 손으로 얼굴을 가렸다. 이 일은 바로 받아들이기 힘들었다."아연아, 너 무슨 일 있어?" 희원은 딸 옆에 앉으며 물었다. "얘를 알아? 그렇지 않으면 니가 방금 했던 말들이 너무 이상하잖아.""엄마, 나 지금 머리 아파. 머리 좀 식히고 있을게.""그래. 난 가서 객실을 마련하고 있을게."아연은 엄마의 팔을 잡았다. "그럴 필요 없어. 얘 박시준이랑 아는 사이야. 게다가 둘은 깊은 관계야... 이따가 내가 보낼게."장희원은 충격을 받았다.박시은의 안색도 바뀌었다.'박시준' 세 글자를 듣고 놀랐기 때문이다.그녀는 다시 울면서 고개를 저었다.희원은 그녀의 손을 잡고 그녀를 위로했다. "무서워하지 마. 너 박시준을 알아?"시은은 고개를 세차게 저었다.고개를 젓지 않으면 학교로 다시 보내질 것이다.학교에 돌아가면 머리가 열릴 것이다.그녀는 싫었다!수술하러 돌아가느니 차라리 이 완전히 낯선 곳에서 머무는게 휠씬 나았다!그녀의 반응을 보자 아연은 매우 어처구니가 없었다!이 여자, 박시준을 기억하지 못하는 거야?!안젤라 국제학교.인공 호수의 물은 모두 배수되었고 학교의 모든 곳은 적어도 두 번씩 수색되었다.학교에 들어간 한이는 수색하느라 바쁜 사람들을 바라보며 모자를 꾹꾹 눌렀다.그는 가방을 메고 반대편으로 걸어갔다.주차장을 지날 때 검은색 롤스로이스가 시야에 들어왔다.그는 롤스로이스 앞으로 걸어가 자세히 살펴보았다.이 차는 그의 어머니가 그를 학교에 보낸 날에 어머니를 긴장하게 만들었던 그 차다.이 차의 주인은 누구지?그는 자동차 번호판을 흘끗 보았다.이때 박시준이 경호원들의 호위하에 학교 고위직 사람들과 함께 옆 건물에서 나왔다."박 대표님, 기술자들의 추적 조사에 따르면 오늘 오전 10시경 해커들이 저희 감시 시스템과 전
last updateLast Updated : 2022-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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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0장

"여기 숨어서 뭐 하는 거야?" 박시준은 모자를 쓴 아이를 보며 조금 짜증스러운 어조로 물었다.여기는 주차장이다. 후진할 때 기사가 이 아이를 보지 못했다면 차에 치일 수도 있었다.부총장이 즉시 설명했다. "지난주에 학교에 들어온 아이입니다. 낯선 사람과는 아무 말도 하지 않습니다."이 학교에 오는 사람들은 어린이든 성인이든 신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장애가 있었다.박시준은 이 아이가 시은처럼 결함이 있다고 생각하자 마음이 조금 여려졌다.한이는 노트북을 가방에 넣고 한 손으로 가방을 들고 쿨하게 일어섰다.그가 박시준 앞을 지나갈 때 그는 힘주어 박시준의 먼지 한 점 없는 구두를 밟았다.박시준은 당황했다. "..."이 조그만 자식, 일부러 그런 거지?"박 대표님 죄송합니다! 이 아이가 일부러 그런 건 아닐 겁니다." 부총장은 즉시 웅크리며 티슈로 시준의 구두를 닦았다.한이는 고개를 돌렸고 그의 눈에 도발적인 빛이 반짝였다.시준은 그를 흘겨보았지만 얼굴의 절반만 볼 수 있었다.다른 절반은 모자챙에 가려져 있었기 때문이다.살짝 올라간 입꼬리만 봐도 이 아이는 반항적이고 특이한 아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그가 방금 시준의 발을 밟은 건 분명히 의도적이었다.됐어! 이 학교를 다니는 사람들은 보통 사람들이 아니니까!그는 장애가 있는 어린 녀석에게 화를 낼 필요는 없었다.오후 5시.스타팰리스 별장.장희원은 유치원에서 라엘을 데려왔다.희원은 라엘에게 집에 특별한 손님이 있다고 미리 말해 두었다.그래서 라엘은어느정도 마음의 준비가 되어 있었다.하지만 집에 와보고 여전히 그녀는 놀랐다.너무 예쁜 아줌마잖아!헤어스타일과 드레스 모두 너무 특별했다.게다가 얼굴도 동화 속의 공주처럼 너무 아름다웠다."안녕하세요. 아줌마!" 라엘은 박시은에게 다가가 공손하게 인사했다."언니!" 시은은 조심스럽게 라엘을 불러보았다.라엘을 본 후로 시은은 덜 어색해했다.'같은 또래'를 보고 긴장이 풀린 것이다.라엘이 오기 전까지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라
last updateLast Updated : 2022-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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