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20분 후."대표님, 방금 성심병원 제3병원에 연락했는데 오늘 병원 cctv시스템을 점검 보수하고 있어서 아무것도 찍힌 게 없다고 합니다."부하의 대답을 듣고 박시준은 눈썹을 찌푸렸다.우연일까?과연 찍히지 않았던 걸까? 아니면 의도적으로 보지 못하게 한 걸까?"인터넷에서 이 사건에 관한 모든 뉴스와 사진들 지워!" 박시준이 지시를 내렸다."알겠습니다, 대표님. 지금 진행하겠습니다."약 1시간 후 박시준의 현상금 2,000억으로 실종자를 찾는 뉴스와 시은의 사진 등 모든 온라인 정보가 삭제되었다....진아연은 아주 깊은 잠을 잤다.전화벨 소리가 아니었다면 그녀는 절대 일어나지 못했을 것이다.여소정은 그녀에게 연달아 전화를 걸었고, 그녀는 벨이 1분 넘게 울린 후에야 전화를 받았다."여보세요... 흐아암~" 그녀는 전화를 받자마자 하품을 했다."진아연! 너 지금 자고 있는 건 아니지!? 이제 겨우 7시가 넘었는데, 낮잠을 자는 거니, 밤잠을 자는 거니?" 여소정의 목소리가 들려왔다.아연은 졸린 눈을 비비며 창밖을 바라보았다.날은 아직 밝았다.하지만 곧 어두워질 것 같았다."소정아, 무슨 일이야? 별일 없으면 나 계속 잘래. 너무 졸려." 아연은 베개를 안은 채 나른한 목소리로 말했다."어젯밤에 안 잤어? 무슨 도둑질이라도 하러 간 거야?! 이혼 축하하려고 쏜다고 했잖아? 식당 예약까지 다 했는데. 네가 안 오면, 내가 전부 포장해서 니네 집으로 가져 갈거야! 주소 좀 보내줘 봐!" 여소정은 한다면 하는 성격이였다."아니 됐어... 식당 주소 알려줘, 내가 금방 갈게." 아연은 힘겹게 침대에서 일어났다."방금까지 졸리다고 하지 않았어? 내가 포장해서 갈게! 내가 아빠 술 창고에서 좋은 술 한 병 훔쳤어... 다음에 만날 때 마실 수 있게 네 집에 갖다 놓을게."아연의 졸음은 순간 사라졌다.소정의 남자 친구가 하준기만 아니었다면 그녀는 소정이 아이들의 존재에 대해 아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았을 것이다."안 졸려! 지금 어디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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