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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2장

진아연은 순간 정신을 차렸다.

그녀는 매우 강한 제6감을 가지고 있었다.

박시준이 구하려는 사람은 그가 계속 그리워하던 여자가 틀림없다.

그녀는 그들이 행복하기를 축복할 수 없었다.

차는 도로 위를 달리고 있었고 에어컨에서는 차가운 바람이 불어왔다.

아연은 집에 가서 두 아이를 데리고 놀러 나가기로 결정했다.

A국에 돌아온 후, 그들을 데리고 밖에 나가서 논 적이 없었다.

...

"엄마, 우리 어디 놀러 가는 거야?" 라엘과 한이는 각각 어린이 카시트에 앉았다.

두 아이는 조용히 뒤에 앉아 있었다.

아연은 아이들을 어디로 데려가야 할지 몰랐다.

그녀의 두 아이는 같은 또래의 다른 아이들보다 조금 조숙했다.

"놀이공원에 갈래? 도심에 성처럼 생긴 거대한 놀이공원이 있어."

라엘은 숨을 크게 내쉬더니 애티 나는 목소리로 대답했다. "날씨 너무 더워! 시원한 데 가는 게 어때?"

"그럼 워터파크에 가서 물놀이할까?"

라엘은 여전히 인상을 찌푸리고 있었다. "많은 사람이 같은 물에 몸 담그고 있는 것도 싫어... 더럽단 말이야! 엄마, 난 아이스크림 먹고 싶어!"

진아연: "..."

이 못 말리는 먹보.

라엘은 엄마가 수심에 가득 차있는 것을 보고 바로 따뜻하게 말했다. "엄마, 그냥 차 타고 돌아다니는 것도 좋아! 나중에 맛있는 거 먹으러 가면 돼. 배부르면 집에 돌아가고!"

말을 아끼던 한이도 입을 열었다. "그래 그게 좋아."

동생의 제안에 동의하는 것이다.

진아연은 어쩔 수 없었다.

두 아이는 대인기피증이 있는 듯 사람이 많은 곳에 가는 것을 각별히 싫어했다.

다른 아이들이 아무리 재미있어하는 것도 그들은 유치하고 지루하다고 생각했다.

아연은 아이들과 함께 A시를 한 바퀴 돌아다녔다.

그렇게 2시간이 흘렀다.

오후 4시 30분경, 아연은 시내로 도착해 주차 공간을 찾아 차를 세우고는 두 아이를 근처에 있는 음식점으로 데려갔다.

고급 레스토랑이었는데 가격이 비싸 손님이 많지 않았다.

진아연은 창가 자리를 골라 앉았다.

라엘과 한이는 그녀의 맞은편에 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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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1)
goodnovel comment avatar
김앵아 (찬누리)
참 즐겁게 보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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